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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 ㅣ 브라운 신부 전집 1
G. K. 체스터튼 지음, 홍희정 옮김 / 북하우스 / 2002년 7월
평점 :
1권의 백미는 "이상한 발걸음 소리"에 있다.
이 작품은 런던에 있는 규모는 작지만 무척 비싸고 친절하지만 손님을 무척 가려받는 마케팅 최대의 기법인 "손님 거부하기" 수법으로 떼돈을 벌고 있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일어나는 얘기이다.
초반부터 체스터튼의 손님 안받기 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마케팅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으로 시작해서 젠트리라는 계급들의 속성까지 기지에 찬 설명으로 흥미진진하게 시작된다.
또한 "타악, 타악, 타악"하는 발소리와 "톡, 톡, 톡, 톡" 하는 발소리가 연속으로 들리는데 분명 한 사람의 발소리임이 틀림없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추리해나가는 브라운 신부의 추리는 명쾌하고 유쾌하다.
이런 사건에 대한 교훈으로 "초록색 연미복을 착용하자"는 기발한 결론은 체스터튼의 걸작 유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