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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
에드 멕베인 / 화평사 / 1994년 6월
평점 :
절판
사실 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뻐할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 절판본이었으니까.
그런데 다행인것은 이 책이 87분서 중에서도 수준작에 속한다는 것이다. 시각장애인인 남자가 살해되었다. 그날 밤 역시 시각장애인인 그 남자의 부인도 살해되었다. 그렇다면 이는 부부를 향한 살인인가? 아니면 시각장애인을 노리는 범죄인가?
범인 찾기의 재미도 있지만 맥베인의 소설에는 항상 슬럼가의 현실이 바닥에 진득하게 배여있다. 결코 아름답다거나 희망적이라고 할 수 없는 비참함이 현실적으로 느껴지도록 한다. 그 점이 장점이기도... 그의 작품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방해요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