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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 - An Inspector Morse Mystery 1
콜린 덱스터 지음, 이정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이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서른살이 넘으면 주인공이 되기 힘들다.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의 나이에서만 주인공이 가능하다. 가끔은 삼십대도 주인공이 될 수 있기는 그 이상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오십대의 독신남 모스가 주인공인 소설은 매우 유쾌하고 반갑게 다가온다
더구나 그는 현대인들의 웰빙을 비웃기라도 하듯 운동도 안하고 요가도 하지않고 실컷 콜레스트롤 높은 음식과 술을 먹고 위궤양으로 입원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병이 낫자마자 바로 술을 먹을 생각이다.
이 이야기의 실제적 배경은 그러니까 모스가 입원해있는 병원에서의 생활기이다. 주사, 투약, 굶주리는 모스 - 위궤양 환자라고 굶긴다 ^^;;, 면회인과 그들의 선물로 인한 갈등 - 술은 안되고 음료도 안되고 읽은 책이 너무 속된 취미로 보일까봐 걱정하면서 지루한 책들 사이에 숨겨두고 등등 유쾌한 병원 생활이 묘사되어있다.
여기에 나오는 모스 걸들은 ^^ 모두 매력적이다. 본드걸과는 전혀 다른 재미있는 인간들인것이다. 그 중 가장 최고봉은 루이스와 모스를 셋트로 덜덜 떨게하는 수간호원님이다.
병상에서 회복기에 있는 환자에게 라는 최고의 추천책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