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렉트라 콤플렉스
에드 맥베인 지음 / 수목출판사 / 199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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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호프 변호사 시리즈라 사실 구했을때는 조금 실망했다 그런데 사실 내가 87분서 시리즈에 실망하면서도 계속 찾아 보는 것은 그들의 수사방식 - 끈질기게 작은 단서의 끝은 잡아 또 그 뒤를 캐고 또 그 뒤를 캐어 범인에게로 연결된 가느다란 증거를 찾아가는 과정 -을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 부분이 오히려 더 성실하게 나온다.

   얘기는 두 갈래로 전개된다. 하나는 호수에서 시체로 발견된 여인의 신원을 찾기위해 경찰들은 그녀가 입은 옷과 - CSI 시대까지는 안되었던 터라 옷감올같은것을 보지는 않는다 ^^;; 대신 옷에 붙어있는 세탁소 물표를 찾는다. - 외모를 근거로 실종자 명단을 뒤지고 세탁소를 찾아내고 신원을 확인하고 그녀의 주변 사람을 조사한다. 그 과정이 너무나 성실하고 착실해서 알콜중독의 Œ은 미모의 여인의 비밀에는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다.

   맥베인은 Œ은 여자의 성적 정체성에 대한 묘사장면이 작품의 수준과 관계없이 항상 최저부수를 보장한다는 강력한 믿음 - 아니면 편집자의 믿음이든간에 -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서 오히려 항상 뭔가가 아쉽다. 물론 그의 작품이 딱 그런 경향인 "펄프 픽션" 쟝르라는 걸 까먹으려 하는 나에게만일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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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선택
맥베인 / 수목출판사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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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사 크리스티는 "맥킨지 부인의 죽음"에서 살인사건은 "희생자"가 가장 큰 의미를 띈다고 했다. 희생자의 삶 자체가 죽음의 원인이 되므로 희생자를 알게 되면 범인을 잡을 수 있다. 뭐 그런 뜻이었는데 포와로가 실망한 것은 살해된 맥킨지 부인이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라서 도저히 그의 죽음의 이유를 알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결론은 범인이 특이한 사람이다... 라는 결론으로 넘어가는데...

   이 작품의 경우 희생자는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어떤 사람은 그녀가 무식하다고 하고 여떤 사람은 유식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영문학에 조예가 깊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활달한 성품으로 운동을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하고 모두의 얘기를 조합해보면 그녀는 매우 복잡한 사람이고 누구에게든 자신의 전체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카렐라는 그녀의 이 복잡한 여러 모습 중 어떤 부분이 그녀를 죽음으로 이끌었을까...를 고민한다.

   그러나 이런 매력적인 소재의 결론이 너무 식상하다. 그게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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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즌
에드 멕베인 / 화평사 / 199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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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름답지만 가난하고 학교를 다니지 않은 가출소녀이고 그녀가 특별히 운이 좋지 않다면 결코 해피엔딩의 인생을 누릴 수는 없다.

  "카타리나"는 미국의 빈부차가 가져오는 엄청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은 재앙이 다가와도 피할 수가 없다. 그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태풍이 오니 대피하라고 해도 그들은 이동할 차량도 차를 움직일 연료를 살 돈도 가는 동안 필요한 식량과 생필품도 중간에 쉬고갈 숙박비도 다른 곳에서 그들을 맞이해줄 친척이나 친구도 없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대피하라는 경고를 발한 것 만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살인에 가깝다.

    가난하고 학교를 그만 둔 가출소녀가 아름답기까지 하다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가 없다. 주변에는 그를 이용해먹으려는 사람들만이 우글거리고 그 속에서 죽지않고 살아난다면 그것만으로 운이 좋은 것이다. 그러니까 그녀에게 깨끗한 손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인 것이다.

   윌리스는 이후에 그녀와 살게 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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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이
에드 맥베인 지음 / 문학관 / 199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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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맥베인이 다작을 하긴 했지만 우리나라에도 꽤 많은 작품들이 번역되어 있다. 물론 대부분 절판본이지만.  그래서 그의 책은 찾는 재미 반 읽는 재미 반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때‹š로 찾는 재미에서 끝나는 책들이 많은데 이 책도 그러했다. 어느날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소녀. 그리고 사촌임에도 격렬히 사랑했던 소년이 범인으로 의심받는다.

   결국은 묘사의 문제이다. 대부분의 상황은 흔해빠지고 진부하고 별다르지 않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선데이서울에서나 쓰일듯한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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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신은 고양이
에드 맥베인 지음 / 세훈문화사 / 199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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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인에게는 femme fatal이 항상 쫓아다닌다. 그가 에반헌터라는 이름으로 낸 "주정꾼 탐정"을 나는 좋아하지만 거기에 실린 단편은 한번씩 야한 장면이 나오는데 그건 모두 그가 잡지에 썼던 단편이고 판매부수를 높이기위해 그런 부분을 넣어야하기 ‹š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그 효과를 장편이라고 빼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나보다. 그는 필요없이 잔인한 장면을 넣고 -물론 범인의 성격을 표현하기 위한것이라고 할 수 도 있겠지만 - 가끔은 전형적인 b급이하의 작품들을 만들어낸다.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까지는 아니지만 중간에서 약간 밑 부분이라고 할까?

   굳이 호프 변호사가 나와서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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