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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 행복한 오기사의 스페인 체류기
오영욱 지음 / 예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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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이 나쁜게 아니다. 컨셉이 틀렸을뿐이다.

  카테고리에도 이 책은 여행기이다. 그러나 이 책의 어디가 여행기인가?

 작가는 바르셀로나에서 1년을 살았다. 그 뿐이다.

  이 책에는 바르셀로나의 건축에 관한 심오한 얘기도, 스페인의 매력에 대한 독특함도, 평범한 여행기가 주는 정보조차도 없다.  그러니까 스페인여행자료를 삼겠다면 이 책은 처음부터 넣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작가의 그림실력은 좋다. 내용도 좋았다. 차라리 카툰집으로 광고하고 사이사이에 스페인 정보를 더 작게 넣었다면 좋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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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나, 에스빠냐 - 범범한 가족의 스페인 배낭여행
이철영 지음 / 심산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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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족배낭여행이란 말에 전혀 기대하지 않고 읽었다.

스페인에 관하여 요즘 나온 책들은 많지만 스페인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단지 람블라스 거리와 카페와 사람들과 자신들의 얘기만 한다. 스페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얘기하지 않고관심 조차 없는 것같다. 단지 한국과 일상적인 것을 떠나는 것만이 목적이었든도 싶다.

 그건 그것대로 좋지만 스페인이란 말은 그럼 슬쩍 빼주면 좋겠다. 작게 넣던가.

  이 책은 조금도 자랑하지 않고 오히려 "가족 배낭 여행기"라며 몸을 더 낮춘다. 그럼에도 작가는 온종일  인터넷과 블로그를 일주일쯤 파고 들고 관련 책 여러권을 섭렵하고서도 정리하는데만도 여러 날 걸릴 만한 정보를 무심한 듯이 펼쳐 보여준다. 여행은 얼만큼 준비하느냐가 그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해주고 또 여행의 즐거움의 반 이상은 떠나기전에 다 누려버린다는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만큼 이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스페인 여행을 즐겁게 상상할 수 있었다.

  이제 스페인이라는 곳에 여행을 가볼까..? 하는 당신!!  이 책부터 읽어봅시다. 다음 준비는 아주 아주 쉬워질겁니다. ^^

p.s. 작가는 사진으로 자신이 참조한 책 열 몇권을 보여준다. ㅠ.ㅠ 여행 준비는 이정도는 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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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9-19 0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가장 나은 스페인 여행기.에 별 세개시라니, 짜십니다요. ^^

그린브라운 2006-09-19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출판된 것 중이라는 뜻이니까... 절대적 수준으로 따지자면... ㅠ.ㅠ
 
왕의 시종 1
페르도 J. 페르난데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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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이 책을 읽을지 말지를 많이 고민했다. 침대 옆에 쌓아둔 책이 위험수위를 넘어가고 있었고 자다가 책벼락에 코뼈라도 부러지지 않을까를 걱정할 지경에 굳이 두권짜리 저 책을 읽어야하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만 했다. 스페인 여행이 취소될 것을 몰랐기때문에 아마도 과감히 손에 들었던 것 같다.

   이 독서의 목적은 독서의 즐거움 자체보다는 - 물론 그게 가장 중요한 거지만 - 스페인의 역사적인 배경이나 역사물의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싶다는 목적이 더 컸다. 그런데 이 얘기는 처음 읽을 때부터 뭔가가 이상했다. 

  일단 갑자기 "산티아고로 가는 길"이 나왔다. 이 길은 순례자의 길로서 유명하고 현재는 관광상품화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여행하는 코스의 일부이다. 이 길을 걸어서 - 특히 7월25일이 일요일인 해에 - 7월25일경에 도착하여 미사를 드리고 고해성사를 하면 좋다라는 속설까지 퍼져있다고 했고 나는 이 길에 대한 얘기를 다른 곳에서 이미 한 번 들었던 터라 호기심이 일었다. 이 책에서는 그 전통적 유래에서 부터 가는 길의 여정을 상세히 적어놓아서 비주얼만 곁들였다면 거의 관광홍보서나 여행책자 노릇까지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이 책의 주요 선전 내용인 "사건"은 어쩌면 돈키호테 속에 나오는 연인들의 사건 분량 만큼 안된다. 다시 말해 그 "추리소설"적 요소는 10%정도 밖에 안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점점 더 나의 흥미를 끌어내고 있었다. 그건 이 책이 13세기를 배경으로 했을 뿐 아니라 씌여진 방식도 13세기 적어도 돈키호테 정도의 방식으로 씌여져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라울 신부가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로맨스와 중세에나 일어날 법한 이야기 거리들과 중세 스페인의 사회 문화 이야기들이 뒤범벅되어 지극히 21세기적인 인물인 라울신부의 시점에서 이야기되고 있다.

  그러니까 이 책을 읽기전에 까치사에서 나온 <스페인 제국사. - 끝까지는 아니라도 반 정도는 읽거나 돈키호테 정도는 읽어주고 스페인 지도와 중세의 기본 역사의 배경을 알고 난후에 본다면 훨씬 더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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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공간의 환상 다빈치 art 5
안토니 가우디 지음, 이종석 옮김 / 다빈치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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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건축"에 대해서는 거의 흥미가 없는 편이다. 아니 너무 복잡한 세계라서 솔직히 별로 접근하고 싶지 않은 세계이다 가우디는 이렇게 표현했다.

   건축은 빛의 질서이다. 이에 반해 조각은 빛의 유희이고 회화는 색채에 의한 빛의 재현이다. 색채는 빛의 분석이.

  내게 이 말은 건축은 회화나 조각처럼 그거 하나 딸랑 보고 아는 척하거나 좋다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단순한게 아니니 함부로 아는 척 마라...고 하는 것같다. 

  이 책의 전반부는 이렇게 가우디가 건축에 관해 쓴 글을 싣고 있다. 만약 이 것뿐이었다면 그를 경외하는 수준높은 비평가나 재력있고 눈높아서 건축을 좀 아시는 분들 - 대체 돈과 시간으로 적어도 자신의 건물 리모델링이라도 해본 경험이 없다면 어떻게 비전문가가 건축을 알게 될 수 있겠는가? - 의 교양서에서 끝났을 것이다. 다행이도 이 책의 목적은 가우디의 비쥬얼을 보여주는데 있고 가우디의 글은 배경화면 정도로 인식해도 무방하다. 뒤로 갈수록 건축에 대한 그의 표현은 전문적이고 복잡해진다. 

  그러나 나는 계속해서 그의 건축물들을 보면서 황홀경에 빠져들었다. 내가 사는 실제 세상의 건물이 이렇게 동화의 세상으로도 지을 수 있었던 거라는 사실에 계속 감탄 감탄하면서 한 페이지씩 넘겨갔다.  특히 내가 빠져들은 것은 "카사 바트요"인데 casa는 집이고 바트요는 의뢰한 건물주의 이름이었다. 대부분의 건물 이름은 그렇게도 재미없게 지어졌다 ^^;; 그러나 그 집은 "해골"같다는 평도 들었다지만 내눈에는 한밤중에 하얗게 멀리서 빛나보이는 "크리스마스의 악몽" 같은 느낌의 기묘함과 동화책의 성과 같은 화려함과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엇다.  

   석회 모르타르는 30년이 지난후에야 완전히 응결된다. 따라서 석회 모르타르로 만들어진 돌이나 석조건물은 빠른 공법으로 시공하면 쉽게 파괴되고 만다. 시멘트 모르타르는 매우 빨리 응결되어 보다 빠르게 공사를 진행시킬 수 있다.

   그러나 석회 모르타르가 훨씬 오랜 세월을 견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청계천도 2년만에 시공해버렸으니 이런 공법은 꿈도 못 꿀것같다 -_-00

   물론 스페인의 의뢰인들이 모두 천사는 아니라서 가우디는 소송을 걸기도 했었다. ^^;; 소송에 이겨서 거액의 보상금을 탔지만 그 돈은 모두 기부했다고 하니 아마 성질이 나서 소송을 한 것 같다 -_-00

  이 책은 가장 훌륭한 가우디의 입문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더구나 비쥬얼이 많아서 가우디의 작품을 쉽게 알 수 있고 무엇을 봐야할지도 알 수 가 있다. 물론 스페인 여행이나 최소한 바르셀로나라도 여행을 갈 기회가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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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1-26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메피스토랍니다..^^
확실히 가우디는 인류이래 위대한 건축가 중에 한사람이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건축가이기 이전에 그는 조각가라고 생각되어지기도 합니다..^^
 
스페인 CURIOUS 13
마리 루이즈 그라프 지음, 이현철 옮김 / 휘슬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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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페인 현지의 생생한 정보와 화려한 비쥬얼"정도는 결코 아니다. 영국 여자인 작가가 스페인에 정착하면서 얻은 "스페인 체험기" 정도이다. 당연히 "투우와 플라멩고와 와인"만 흩어보아서는 여행지의 스페인만 볼 뿐이라는 식상한 소리만 나온다.

   그러나 예쁜 사진과 그 안의 원색의 희고 푸른 색감의 벽들, 웃는 사람들의 사진은 나에게 스페인에서 몇 달 정도 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했다.

   후회가 된다면...쓸데없는 지리교과서 같은 책들 읽지 말고 이거나 하나 읽고 기초는 끝낼것을...

   그리고 영어가 된다면 원서를 사는 것도 괜찮겠다. 그만큼 대단한 내용은 없다 그저 스페인의 냄새를 한 번 맡아보는 정도... 그리고 뒤에 부록으로 붙은 영국에서 발행된 스페인 관련 도서들...이 부러웠다 -_-00

  국내에도 이정도는 나와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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