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의 잉글리시 다이어리 - 50일 원어민 일기로 배우는 일상 영어 표현
Thomas Gabrielle Allanta 지음 / 상상스퀘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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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서 놓았던 영어를 다시 공부하고자 마음 먹은 것은 2023년 가을정도였다. 큰 마음은 먹었지만 1년은 대충 했었고, 2024년 연말부터는 나름 열심히 해오고 있다.  '지금 내가 왜 이 나이(50대 중반)에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걸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본다. 첫째는 당연히 영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하고싶어서이고, 둘째는 순전히 재미있어서다. 하면 할수록 궁금한 것이 많아지고, 더 열심히 하고싶고, 더 잘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욕심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간들이 너무 재미있으니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셈이다. 공부를 하고 있으니 영어 교재들에도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어떤 책들이 있는지 수시로 검색을 하게 된다. 외국어를 공부할 때 일기를 쓰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는 들어왔었고,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도 했던 과정이었기때문에 이 교재가 눈에 들어왔다. 특히, 저자가 11년동안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한국어를 잘하는 미국인이라는 것에 끌렸다. 아무래도 원어민이라면 원어민스러운 표현을 더 잘 알려줄 수 있지않을까해서였다. 

"원어민들이 실제로 쓰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반복적으로 접하는 것만이 답이다."

'그래, 이 책으로 한 번 해보자.' 마음을 먹었고 바로 구입했다. 8과까지 공부를 마쳤다. 내가 공부하는 방식을 이야기하면서 책의 구성을 설명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 책 내용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딕테이션을 한다. 책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해서 듣는 방법도 있지만 '영어독립'이라는 유튜브에 들어가면 한 문장을 10번씩 들려주는 구성의 영상이 있어서 그것을 이용한다. 책에 있는 영상은 5번 반복해주는데 나는 많으니까 더 좋았다. 쉬운 문장은 한 번에도 바로 정확한 문장을 적어낼 수 있지만, 들리지 않는 문장은 10번을 들어도 끝까지 써낼 수 없는 경우도 있었는데, 확인해보면 연음때문이었다. 

두 번째, 이제 책을 펴고 딕테이션한 문장이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을 해본다. 관사가 빠져있거나 문법적 오류가 있는 문장들도 있고, 당연히 철자가 틀린 경우도 있다. 확인을 하고 본문을 큰 소리로 읽어본다.

세 번째, 주요 표현 공부를 한다. 한 문장도 빠짐없이 모든 문장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것이 아주 맘에 들었다. 원어민들이 많이 쓰는 비슷한 표현들도 소개하고,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예문들을 알려주고 있다.  예문들도 내가 먼저 작문을 하고 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다. 작문 공부도 하고 있는셈이다.

네 번째, 교재 뒷편에 있는 한글  해석을 보고 영작을 한다. 딕테이션을 하면서 많이 써보고, 내용 공부를 하면서 여러 번 눈에 익혔기에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또 틀린 부분들이 나온다. 다시 한 번 정리를 한다.

다섯 번째, 다시 10번 듣기 영상으로 가서 본문 전체를 한 번 들으면서 다 들리는지 체크하고, 이제 집중해서 들으면서 바로 따라 말을 해본다. 조금 부족한 부분이 보이지만, 일단 여기까지 하면, 다음 일기로 넘어간다. 끝까지 다 한 다음에 다시 반복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책에 있던 문장을 몇 개 활용해서 일기를 써본다. 7과는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소리 때문에 일어난 에피소드였는데, 냉장고 소음으로 힘들어하는 중이어서 너무 공감할 수 있었다.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다른 책들도 함께 공부하고 있는데, 이 책을 메인으로 하고 있다.  '50일 원어민 일기로 배우는 일상 영어 표현'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상황들에서  원어민스러운 표현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교재라고 생각된다.

 
인터넷강의도 있다. 유튜브에 1강 강의가 맛보기로 올라와 있어서 들어봤다. 저자가 추구하는 것은 원어민들이 쓰는 표현을 익히게 하는 것이기에 강의도 한국인이  직역했을 때와 원어민들이 자연스럽게 말하는 표현을 비교 설명하고 있어서 아주 유용했다. 책보다 훨씬 풍부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 욕심은 나지만, 인터넷 강의는 듣지 않고 있다. 저자의 유튜브에 올라오는 관련 영상들을 조금씩 참고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는데, 각자의 성향이나 상황에 따라 인터넷 강의는 선택하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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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6-02-22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 공부 꾸준히 하시는군요 앞으로도 즐겁게 하시기 바랍니다 냉장고는 갑자기 소리가 커진 거죠 어딘가에 문제가 생긴 거겠습니다 한번 껐다 켜보면 괜찮아질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어떨지...


희선

march 2026-02-24 23:47   좋아요 1 | URL
껐다 켜봐도 안되더라구요. 15만원 들여서 부품 갈고나기 조용해졌어요. 소음이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어요. 덕분에 냉장고 청소 야무지게 했어요. 영어는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는데, 회화를 잘 하는 방법을 찾아야해요. 말할 기회가 없으니 ㅠㅠ 요즘은 AI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해서 그렇게라도 한 번 해볼려구요.^^

glglglgl 2026-03-03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march 2026-03-13 21:2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이 책으로 벌써 공부하고 계신 선배님이셨네요.
 
가브리엘의 잉글리시 다이어리 - 50일 원어민 일기로 배우는 일상 영어 표현
Thomas Gabrielle Allanta 지음 / 상상스퀘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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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최애 영어책이다. 딕테이션하고, 내용 정리하고, 표현들 이용해서 일기 쓰기도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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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FM Radio Easy English 초급 영어 회화 2026.2
이보영 외 지음 / 동아출판(방송교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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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씩 꾸준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한 달을 마무리할 때는 실력도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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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Grammar in Use Student's Book with Answers and Interactive eBook (Multiple-component retail product, 4 Revised edition) Cambridge In Use 42
Raymond Murphy / Cambridge University Press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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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도 간단히 정리하면서 스피킹을 위해 구입한 책.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다.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문법이 체화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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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려줘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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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태어나고 사라지는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전해지는 이야기는 얼마나 될까? 밥 버지스, 루시 바턴, 올리브 키터리지는 이야기 전달자이면서 기억하는 사람들이었다. 누군가의 기억과 삶을 공유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심에는 대화, 그 대화로 오가는 이야기가 있었다.책을 읽는동안 계속 머릿속에 남았던 것은 기록되지 않는 삶과 이야기였다.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린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하나 하나 알게 되는데, 수없이 많은 이들이 등장함에 있어서도 전혀 어수선하지 않고, 뇌리에 박히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에 작가의 이야기 능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루시가 올리브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을때, 올리브는 그것을 글로 쓰라고 말했다. "그 이야기는 당신 안에 있어요. 내가 당신에게 줬어요."라는 답을 했을때, 기록되지 않은 삶이라고 해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구나.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의미가 있는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짐과 밥이 아버지가 죽은 날에 대해 가지고 있는 다른 기억들은 진실이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들게했다. 진실은 분명 존재하겠지만, 잘못된 것을 진실이라 믿은 채 많은 사람들이 아픔 속에서 살아갈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많은 오해 속에서, 자신의 아픔에 갇혀서 살았던 이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극복해나가는 부분들이 좋았다. 극한에 몰려 나쁜 선택을 한 사람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의 모든 인생이 송두리째 의미를 잃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도. 단지 눈에 보이는 것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인양 치부해버리는 경우도 얼마나 많은지.


밥과 루시는 나를 조마조마하게 만들기도 했는데,그들의 사랑이 빛을 바래지 않아서 홀가분한 맘으로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Tell Me Everything. 이야기를 들려줘요." 너무나도 진부하게 들렸던 제목이었다. 그 진부함이 일거에 사라지게 되는 마법을 보여주었던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오랫동안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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