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아, 두껍아, 노래를 다오> 서평단 알림
두꺼비 집 / 비야비야 1 - 두껍아, 두껍아, 노래를 다오
전래동요 글, 픽토스튜디오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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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같이 보았는데,제일 환호하며 책에 빠진 사람은 나였다. 바닷가에 가거나 하면 엄마,아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며, 빠지지 않고 하는 놀이가 두꺼비 집 짓는 놀이다....두껍아 두껍아,헌 집 줄게,새 집 다오......이렇게 즐거운 전래동요를 예쁜 삽화들과 어우러져 보여주니 금상첨화다.    참,삽화라고 하면 그런가? 한 땀,한 땀 예쁘게 바느질한 작품들이 기존에 보아왔던 삽화들과는 달라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전래동요와 바느질한 작품이라~~~이보다 더 절묘한 조화가 있을 수 있을까?

뒷 편에 자리잡은 <비야 비야>는 처음 보는 거였다.  아이가 신랑이 된다고 우쭐대는 모습이나,친구의 혼례를 위하여 좋은 날씨를 기원하는 친구들의 따뜻한 모습이 너무나 예쁘다. 이웃의 경사를 서로 기뻐하고 도와주는 우리네 인심을 보여주기에도 한 치의 모자람이 없다. 

요즘은 아이들도 노래방엘 가면 유행가를 부른다. 전래동요를 들을 수 있는건 그나마 음악시간이 모두일것이다.  하지만, 학교 수업이라고 하면 아이들은 공부라 생각하고 등한시할수도 있으니,이런 책이 많이 나와준다면 아이들의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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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영혼을 위한 달콤한 여행테라피
질리안 로빈슨 지음, 이문희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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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행서를 읽은것은 아니지만,이 책은 지금까지 읽어왔던 여느 여행서와는 달랐다. 여행서라고 하면 대부분 여행지에서의 감상들을 나열하는 식으로 이루어졌지만, 여행이 왜 필요한가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해야겠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아니면 용기가 없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선뜻 문 밖으로 한발을 내딛지 못한다.  그런 이들에게 한 발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작가는 우상이 된 몇몇 작가의 행적을 쫓으면서 그들이 여행을 통해 자신의 삶의 변화를 맞았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 책은 모두 여덟개의 테마로 이루어져있는데, 각 테마는 작가 자신의 여행기와 여러방식으로 여행을 하고 여행을 통하여 자신이 느꼈던 것,자신의 변화된 부분들을 이야기하는 많은 사람들의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있다. 그네들의 에피소드들을 전해주고 작가가 독자들에게 몇가지 제안을 한다.

열심히 일한 돈 2000달러를 쥐고 유럽여행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눈으로 자신을 보게되고,전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된 데이비드.   학생때 리포트를 쓰면서 가졌던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하게 모험의 길을 떠났던 케이트.   여행은 나를 성장하게 했고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한 자유를 누리게 해 주었다는 자네트.  여행중에 했던 모험이 눈앞에 닥친 두렵기만 한 어떤 새로운 일들에 도전하고 승리를 얻게 되었다는 마이클. 많은 사람들의 여행에관한 에피소드들은 나에게 큰 숙제를 안겨주었다.나는 그런 여행을 해본 적이 있었던가? 대답은 NO! 내 경험의 폭이 너무 얕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하지만, 그들처럼 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작가의 제안들을 되짚어본다.여러 제안들중 나에게 진정 필요한 것들을 꼽아보면

첫째, 존경의 대상을 찾아라.  둘째,열정을 북돋아줄 일들로 1년을 계획하라. 셋째,과감하게 금 밖으로 나가라. 넷째, 나만의 '순간 즐기기'방법을 개발해보자. 마지막으로 풍요에 이르는 길을 찾아보라.

하지만, 이 모든것들에 앞서는 것은 용기다.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는 용기 . 이 책은 단순한 여행의 힘이 아니라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하나의 지침서가 될것이다.수시로 꺼내보며 나를 채찍질 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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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생물 노트 미래의 힘, 특목고 준비를 위한 초등학습만화 1
김기정 지음, 박종성 그림, 김학현 감수 / 녹색지팡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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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읽기라고 했던가?   어느 날 아들이 <벌거벗은 보물섬>이라는 제목의 책을 보고 있었다. 갈라파고스 제도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 시점에 나는 <세상을 바꾼 12권의 책>을 읽고 있었는데 다윈의 <종의 기원>에 관한 내용이 속해있었다.  공통인 주제가 생겨서 아들과 백과사전을 찾아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을때,'특목고 준비를 위한 초등학습만화'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지만 초등 3학년 아들이 더 관심을 가졌다. 나도 다윈의 진화론에 대해서 더 알고싶은 욕구를 채울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일단, 표지....스프링 노트처럼 되어있어서 산뜻한 느낌으로 출발. 각 장별로 구성을 보면 첫번째,재미있는 만화로 흥미를 유발시킨다. 곳곳에 숨어있는 도표와 그림들로 만화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을 보기쉽게 일목요연하게 한번 더 정리를 해주니 머리에 쏙쏙.처음 보는 용어라 할지라도 용어풀이에 따로실어서 충분히 뜻을 숙지하게 해 두어서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용어때문에 겪는 어려움은 없을듯싶다.     두번째,밑줄긋기 만화를 통한 주 내용에 덧붙여야하는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본 내용에서 다루지 못했던 부분을 언급해주어서 좀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할수있도록 도와주는 장점이 있다.   세번째,생각노트 펼치기에서는 퀴즈를 통하여 반드시 짚고넘어가야할 내용을 한번더 기억하게 해준다. 모든 가족이 같이 읽고 퀴즈 맞추기를 한다면 즐거운 가족 오락도 되고 승부욕을 자극하여 더 확실한 공부가 될듯싶다.

요즘 참으로 많은 학습만화들이 쏟아져 나온다. 역사만화같은 경우는 어차피 인간의 삶을 다룬 이야기 형식이기때문에 읽어나가기쉽고 이해하기가 쉬운 반면, 과학학습만화인경우는 더 많은 배경지식을 필요로한다. 특히, 이 책의 경우는 "특목고 준비를 위한 초등학습만화'라는 타이틀에서도 느꼈겠지만 내용이 깊이가 있다.그래서,배경지식이 없는 학생이라면 조금 어렵지않을까 싶다. 진화에 관한 내용의 동화책이나 다윈의 인물이야기를 접한 후에 이 책을 만난다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지않을까?

사실은 아이를 위한 책이었지만 내가 더 재미있게 보았다.학창시절 성적을 위해서 암기만 했던 공부를 떠나 지금은 나의 지식과 상식을 쌓기위한 책읽기모드로 전환하고 책을 접하니 내 영혼이 살찌는 소리가 팍팍 들린다.내가 알고 있어야 아이가 읽고 질문을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되지않을까?  과학책도 이렇게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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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우한테 미안합니다 높새바람 15
이경화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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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았다. 나 역시 가슴아픈 말로 내 아이들을 비교하고 상처주기도 하니까....큰 아이는 이제 5학년.요즘은 사춘기인지 자신의 주장이 무척 강해졌고,말대꾸의 횟수도 늘고,나는 나다.라는 글을 쓸 정도로 자아가 강해졌다. 항상 아이라 생각하고 내 주장만 고집하는 나. 엄마가 아닌  아이의 시선에서 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대화를 통해서 조금씩 배려하면서 서로 조절해 나갈 수 있다지만 학교에서의 선생님과 친구들간의 문제는 엄마의 능력 범위를 벗어난다.  동화속 <김진숙 선생님>은 역차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건우는 부자고 엄마 아빠가 있으니까, 소영이나 미진이에게 양보를 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소영이는 약한 편이라 보고 끊임없이 보호하고 이해하려고만 하신다. 분명 그 교육방침에 장점도 많이 있었다. 소영이는 많이 밝아졌고 성적도 많이 오르고 가장 중요한건 선생님께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건우는 ........미움을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자신감을 잃어간다.                  

좋은 환경이나 불우한 환경을 떠나서 (아이들은 그 환경이라는 것을 자신이 선택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경때문에 뭔가를 양보해야한다는 것을 이해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학생을 한 인격체로 보고 공평한 사랑이 이루어지는것이 가장 좋을것 같다.

방학식을 하는 날 운동장에서 친구 이름 불러주기 놀이를 한다. 소영이는 자신이 이름을 불러준 적이 없는 친구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란다.  소통의 문제가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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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 세상에 무슨 일이? 2
질 칼츠 지음, 이상희 옮김 / 책그릇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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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것같다. 제목을 보고 단순히 모나리자에 얽힌 이야기만 언급을 했을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다 아는 이야기이겠지하는 생각도 물론 있었고....

그런데 레오나르도가 모나리자를 그렸던 그 시기의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의 역사를 언급하고 있었다. 바스코 다가마의 희망봉,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잉카제국의 전성기, 명나라(1368~1644)가 외부와 담을 쌓고 있었고, 무굴제국, 멕시코 지역의 아즈텍 제국의 번성.....이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한국을 언급했다는 것.

얼마전 초등3년 아들이 '세상을 잇는 다리'라는 책을 읽다가 물었다. "엄마, 우리나라에도 예쁜 다리가 많은데 왜 우리나라 다리 이야기는 이책에 없어?"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 지 조금 막막했다. 이처럼 서양사람들이 쓴 책에는 중국, 일본은 언급이 되지만 한국에 관한 얘기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런면에서 볼때,     한국인들은 13세기에 금속활자를 만들었어요. 유럽에서 처음으로 금속활자를 사용한것보다 200년 이상 빨랐지요.  이 문장은 아이와 내게 많은 이야기거리를 던져주었다.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얘기하고 백과사전을 이용하여 금속활자를 찾아보았다. 전 세계 역사를 다루다보니 깊이는 없었지만 (초등학생 대상이기때문이겠지?)  지적욕구가 강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넓게 가지치기를 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레오나르도의 생애부분을 얘기하면서 그와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예술가들과 작품들을 다루어 주어서 신선한 맛이 있었다.  모나리자를 그릴때 사용했던 스푸마토 기법등은 다른 책에서도 많이 접했던지라 아는 사실이지만 '모나리자'라는 이름의 백합을 만들어 냈다는 이야기는 처음 접했다. 내 무지가 들어나는 순간...그림이 아니라 실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레오나르도의 위대한 업적 <모나리자>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철저한 보호를 받는 가운데 유리 속에 걸려 있어요.- 본문 p42   며칠전  루브르 박물관 직원들이 파업을 강행했다는 기사를 접했다.특히 모나리자관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몰려드는 인파때문에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나는 레오나르도 덕분에 멋진 그림을 볼 수 있어서 좋지만 모나리자의 유명세때문에 애를 먹는 사람도 상당수 있는것 같다. 그 직원들한테는 조금 미안하지만 그래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는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멋진 예술품 하나가 우리의 삶을 충분히 풍요롭게 한다는 사실을 알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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