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시작되었다.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은 아쉽지만, 매달 새로운 교재를 만나는 것을 즐거운 일이다.

이번 달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을지 기대가 된다.







토요일에는 아빠 텃밭에 가서 배추, 무, 상추, 시금치, 토란, 파를 수확했다.

배추가 있으니 김장을 안할 수도 없고, 오늘 김장을 했다. 20포기.

작년에 하고 두 번째인데 올해 김장이 더 맛있어서 다행이다.

대충 눈대중으로 하는데 맛이 나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


당근을 캐다가 너무 사랑스러워보여서 한 컷.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선 2025-12-03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이월에도 공부 즐겁게 하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 공부해서 즐겁겠습니다 김장을 배추 스무포기나 하셨군요 맛있게 돼서 기분 좋으시겠네요 익으면 더 맛있겠습니다


희선

march 2025-12-07 23:17   좋아요 0 | URL
올해 두 번째 김장이었는데 조금 덜 저려졌는지 싱거운 느낌이 들지만 맛있어요. ㅎㅎ
매일 꾸준히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 책은 미루지 않으니까요~~
근대 무엇보다 실력이 늘어야하는데 ...재미있기만 해서는 안되는건데.
 
어둠에 새기는 빛 - 서경식 에세이 2011-2023
서경식 지음, 한승동 옮김 / 연립서가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생님의 시선을 따라 더 깊이있게 세계를 들여다보고 진정 인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랜만에 통도사엘 다녀왔다.

보통은 차를 타고 절 옆에 있는 주차장에 대고 절을 보고 나왔는데, 

어제는 입구에 주차하고 걸어서 들어갔다.

소나무가 우거진 1.6km 산책로에는 '무풍한송로'라는 이름이 붙어있었다. 

11월 날씨답지 않게 따뜻해서 걷기에 아주 좋았다. 

9월에 다녀왔던 문경새재,작년에 걸었던 월정사 전나무길등 

요즘은 걸으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잘 되어있는 것같다. 

늦가을 단풍, 모과와 감이 매달려있는 풍경도 좋았다.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는 절 중 하나였다.

금강계단(金剛戒壇)에 진신사리가 안치되어 있어, 대웅전에는 불상이 없었다.

불상이 있는 자리 뒤에는 창이 있었는데, 그 창을 통해 금강계단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였다.

금강계단은 입장 시간에 제한이 있어서 제대로 살펴볼 수는 없었다.


대웅전의 모습도 다른 절들과는 달랐다.

지붕을 받치고 있는 기둥도 특이해보였고, 처마의 모습도 다르다고 생각했다. 

법당들이 앉아있는 모습도.

몇 번을 다녀도 통도사에 대해서 몰랐던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모습도 발견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희선 2025-11-30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 참 좋을 때 가셨군요 십일월 마지막 주는 비가 와서 춥다고 했는데, 27일엔 비 오고 바람도 세게 불었군요 다음날엔 조금 추워도 날씨가 좋아서 괜찮았습니다 통도사 이름만 들어본 듯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고 오셨겠네요 마음이 편안한...


희선

march 2025-12-07 23:22   좋아요 0 | URL
통도사를 몇 번 갔었는데, 이번에는 전에 보지 못했던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날씨가 좋아서 걷기에도 좋았구요. 가을이 참 좋은 계절이란 생각이 들어요, 갈수록...예전에는 봄이 좋았거든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빛소굴 세계문학전집 5
오스카 와일드 지음, 이근삼 옮김 / 빛소굴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남자의 초상화가 있다. 세월이 흘러도 실제 인물은 늙지 않고, 초상화는 이 사람이 살아온 모습을 그대로 담아 추하게 변해간다. 그런 줄거리로 알고 있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이제서야 읽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무겁고 심오한 책이어서 놀랐다. 


초상화를 그린 화가 바질, 그의 친구 헨리 경, 초상화의 주인공인 도리언 그레이. 세 명이 주요 인물이었다. 바질은 아름다운 도리언 그레이를 숭배했고, 그 마음을 초상화에 그대로 담았다. 초상화가 완성되던 날 함께 있던 헨리 경은 도리언 그레이에게 아름다운 외모, 청춘, 젊음에 대한 예찬을 늘어놓는다.


아! 젊음을 지니고 있는 동안에 당신의 청춘을 자각하세요. 당신의 황금시대를 낭비하지 말고요. 지겨운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거나 가망 없는 실패를 만회해 보려 하거나 무식한 사람, 평범한 사람, 저속한 사람들에게 당신의 인생을 내맡기지 말라고요.(중략) 언제나 새로운 감각을 찾아야 합니다.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고요. 새로운 향락주의, 그것이 곧 우리 세기가 추구하고 있는 것이지요. -p 43


그 말은 도리언 그레이에게 젊음을 잃고 싶지 않은 욕망을 불러 일으켰고,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는 게 자신이고, 대신 초상화가 늙어가기를, 그러기 위해서는 영혼이라도 내놓을 거라고 말했다.아름다운 초상화를 질투하는 모습은 에밀졸라의 <작품>속 크리스틴을 떠올리게 했다. 남편 클로드가 그리는 그림을 한없이 질투했던 크리스틴을. 헨리 경은 달변가이면서 선동가였다. 도리언 그레이가 그를 만나지 않았다면 좋았을텐데.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헨리 경의 세속적인 가치관에 영향을 받은 도리언 그레이는 쾌락적인 삶에 빠지고 방탕한 생활을 이어간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외모는 젊고 아름다웠기에 사람들은 설마라고 생각한다. 영혼이 아닌 외적인 모습에 사람들은 얼마나 많이 속아넘어가는 것인지. 인간의 진실된 모습을 알아본다는 것은 이렇듯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소설에서 초상화로 말해지는 예술은 인간의 참모습을 드러내는 도구라도 된다는 것일까? 오스카 와일드가 그런 생각을 담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도리언 그레이는 변해가는 초상화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영혼이 타락해간다는 것을 느끼고 몇 번 정신을 차리는듯했지만 결국, 자신이 살아온 날들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완벽하게는 인정하지 못했던 것같다. 그림만 사라지면 자신은 자유로워질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어떤 인생을 살아왔느냐는 얼굴에 드러난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말도 무색할 정도로 과학의 힘은 강력해졌다. 19세기였기에 <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탄생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선 2025-11-30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겉모습이 괜찮다고 사람도 괜찮은지 알기 어렵겠습니다 겉모습만 보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자신이 살아온 게 얼굴에 드러나기도 하겠지요 이제는 그런 걸 과학이 지울 수 있을지... 지금도 겉모습다 마음이 중요하다 생각하기도 하네요 만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다니, 자기 마음을 잘 가꾸면 다른 사람 말에 휩쓸리지 않기도 하겠습니다


희선

march 2025-12-07 23:21   좋아요 0 | URL
사람을 대하는 것이 참 어려운 것같아요. 무작정 믿을 수도 없고.....
사람을 만날 때 가장 먼저 보게되는 것은 외모이니, 외모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겉모습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이 보이니까 그것에도 거부감이 들긴해요. 근데 다른 사람을 평가하기보다는 저 자신을 먼저 컨트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
 















알라딘 중고서점 이전 이벤트를 한다길래 산책도 할겸 서점에 다녀왔다.

'루시 바턴'시리즈를 읽고 관심을 가지고 있던 책이었기에

망설임없이 구입했다.

완전 새책인데 9200원. 득템한 기분이다.

<다시,올리브>도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 책은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봐야지.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도서관에서 대출한 적이 있는데

읽지 않고 반납했나보다.

읽은 기록이 없어서, 이 책도 같이 데려와야지.


딸이 고등학교 다닐 때, 스터지 플래너를 야무지게 쓰는 것을 보고 나도 해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시도해본다.

11월이 며칠 남지 않았으니, 12월부터 써야지

영어, 일본어 공부하는 컨텐츠가 다양해서 정리도 해볼 겸 기록해볼 생각이다.


가을이 이제 막바지다.

그래도 아직은 단풍을 볼 수 있으니 부지런히 걸어야겠다.

은목서도 피어있어, 아파트 산책을 하는동안 정말 좋은 향기를 맡으면서 기분좋은 산책을 하고 있다.

올 가을은 유독 금목서,은목서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이 향이 느껴지지 않는 그 때가 본격적인 겨울이지 않을까싶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5-11-25 0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1-26 2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5-11-25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책 같은 헌책이군요 그런 책이어서 기분 좋았겠습니다 공부 계획을 하고 하면 더 괜찮을 것 같네요 저는 책을 읽은 시간만 적는군요 그런 건 나중에 버리지만... 그래도 몇 시간 봤는지 알 수 있어서 괜찮기도 합니다


희선

march 2025-11-26 23:57   좋아요 1 | URL
완전 새 책이라 기분 좋았어요. 읽고 싶은 책이 한 권 더 있었는데 그건 헌 책 느낌이 많이 나서 패스했어요. 그냥 기록을 좀 남겨두고 싶었어요. 막상 뭘 했는지 모르는 날들이 많아서 ^^ 공부에 도움이 좀 더 죌 것같기도 하구요.책 읽는 시간을 적어시는군요. 그것도 재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