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남해 가는 길에 보니 단풍은 아직이었다.

오히려 아파트 마당에 단풍이 더 곱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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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디론가 나가고 싶어서

친구가 소개해준 남해 책방으로 방향을 잡았다.

<밝은달빛책방>, <아마도 책방>, <흙기와>

<밝은달빛책방>은 들어서는 순간 '우와 이쁘다'라는 말이 나왔다.

책방지기님은 일 때문에 계시지 않았지만 아내분께서 서점을 지키고 계셨다.

직접 우려 주신 맛있는 차를 마시면서 1시간 정도 얘기를 나누고 나왔다.

좋은 시간을 선물받았다.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남편인 책방지기님이 있었다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라고 하셔서 다음에 또 가봐야할듯. 

듣고보니 책방지기님이 동네 활성화에 많은 공헌을 하고 계셨다.

책방 한 켠에는 그림 전시회도 열리고 있었고, 작은 음악회나 사진 전시회등도. 

다음에는 그런 작은 행사들에 맞춰서 방문해보는 것도 의미있을듯싶었다.  










길 건너편에 또 다른 서점 <아마도 책방>이 있어서 들렀는데, 그 서점이 더 오래된 서점이라고 하셨다.

책을 쓴 작가님이기도 한 책방지기님은 계시지 않았고,

무인 책방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책방 구경만 하고 나왔다.

조그만 책방엔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커다란 쇼파가 놓여있어서 

아늑한 기분이 들었다.

책에 대한 메모를 해둔 것도 특별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밝은달빛책방> 에서 소개해주신 <흙기와>에도 들렀다.

서점의 책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도 설명해주시고,

책 얘기를 좋아하시니 편하게 불러달라고 말씀하셨다.

젊은 남자 사장님이 서점 한켠에 카페공간도 마련하셔서 함께 운영하고 계셨는데

사장님이 내려주시는 커피 마시면서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책방이라는 이름은 같지만 책방지기의 취향이 잘 드러난 각각의 멋이 있는 서점들이었다.

남해에 자주 가긴했지만 책방을 찾아간 것은 처음이었다. 

국내여행 중에는 그 지역 서점을 꼭 들러보고 있는데

9월에  들렀던 강화도 <책방시점>, 남해의 <밝은달빛책방>, <흙기와>는 다시 들러보고싶은 곳이다.

강화도는 힘들겠지만 남해는 그나마 자주 갈 수 있을 것같다.

차로 1시간 30분은 가야하지만 그래도.....


<밝은달빛책방>에서는 박노해 작가의 [걷는독서](남편 픽) 를 

<흙기와>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서경식 작가님의 책을 데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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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5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1-05 2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놀 2025-11-15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긋하면서 즐거운 책집마실을 누리셨군요!

march 2025-11-27 00:11   좋아요 0 | URL
또 가고싶은 곳이었어요. 책집마실은 언제나 즐겁네요. 파란놀님도 마실 잘 다니셨지요? 숲노래님이 더 익숙해요. ^^마산 어딜 다녀가셨는지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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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얘기하는 책에서 수도 없이 만났던 책, 읽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기로 유명한 그 책. 드디어 1권을 읽었다. 읽어냈다라는 표현이 맞을듯. 어려웠지만 푹 빠져서 읽게 되는 부분들을 만날 때면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전집을 마무리하는 순간 어떤 기분일까? 긴 호흡으로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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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1 1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1-04 2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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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해설을 읽으면서 ‘내가 읽은 소설이 이런 소설이었어?‘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몰입이 안되는 소설이었다. 무얼 읽은건지. 이 소설에서 내가 얻어야할 것은 무엇이었는지 도통 모르겠다.문학사적 지위는 어느정도 차지하고 있는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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