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기주의가 만연해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과연 ‘커뮤니티 케어‘에 대한 낙관을 할 수 있을지부터 의문이 든다. 커뮤니티 케어라는 것이 가족과 사회 모두 돌봄에 참여하자는 시스템인데, 가족조차도 버거운 현실적 문제를 감내하겠다 손발 걷어부칠 사회적 배려를 우리 사회가 얼마나 여유롭게 희망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세상은 살 만하다는 자조 섞인 낙관만으로 기대하기엔, 이미 나의 부정적 선입견부터가 문제의 실마리조차 풀지 못할 무기력에 빠트려버리고 마는 또한의 문제일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아름다운 세상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부디 좋은 세상, 우리 살기에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만들 이유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 부정적인 마음과 생각부터 고쳐야 할 것이다.


선진국들은 가족 간병 해법으로 ‘커뮤니티 케어‘를 거론한다.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집과 지역사회가 환자를 돌보는 개념이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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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상의 질서는 스스로가 허구에 근원을 두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고 자연적이고 필연적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이 역사의 철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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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석은 사과할 자격을 잃어버리지 않는 인간이야말로 자신을 만만히 여기지 않는 이라고 생각했고, 승우는 사과하지 못했다는 것을 평생 기억하는 인간이야말로 누군가를 만만하게 여기지 않는 이라고 생각했다.

- 김현 작 <유미의 기분> 中에서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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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그 말씀 책임질 수 있으세요?
-무슨 말?
-한은세가 먼저 꼬리 쳤다는 얘기요.
-어?
-여자는 꼬리가 아홉이라서 꼬리를 잘 친다는 얘기요.
-아, 그건, 다 같이 웃자고 한 얘기지.
-저는 안 웃었는데요.

김현 작, <유미의 기분> 中에서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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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이영의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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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하기조차 버거운 혹독하고 처절한 억압과 온전한 자유마저 박탈당한 역경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놓지 않는 한 조각 희망으로 살아남은 한 인간의 하루를 통해 우리는 살아가야 할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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