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오거서 > 나를 위한 추천에 의아함

퇴근해서 집에 오니 점심 먹고나서 주문한 책이 배송되어 있다. 역시 알라딘 당일배송!
자, <사이드트랙>부터 읽어야 할 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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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오거서 > 나를 위한 추천에 의아함

궁금함을 참지 못하는 것은 분명 병이 아닐까 싶다. 병명은 모르겠다. 오늘 「사이드 트랙」 신간 추천 때문에 슈베르트풍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는데 그게 제자리에 머물거나 줄어들기는 커녕 점차 증폭되고 있다. 범죄 소설을 좋아하지 않기에 관심을 두지 않아 몰랐지만 저자 헨닝 망켈과 책 속 주인공 발란데르 형사는 꽤나 알려진 것 같다. 나만 모르고 있었다니…

알라딘 이벤트를 통해 당일에 한해 유효한 적립금을 받았다. (오늘 안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되고 만다. 천 원도 아닌 이천 원이 말이다!) 독서 지원금을 받은 김에 책을 주문하고 있는 나! 고민 끝에 장바구니에 책 3 권을 담았다. 「사이드 트랙」은 슈베르트 풍을 알아내기 위해 읽을 수 밖에 없겠다. 그리고, 아침에 마르케스찾기 님이 추천하신 하인리히 뵐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그리고 아내가 좋아하는 작가, 하루키의 신작 「여자 없는 남자들」을 골랐다. 이제 나도 소설 좀 읽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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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14 14: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결국 지르게 만들죠..ㅎㅎㅎ^^..

오거서 2016-10-15 09:10   좋아요 1 | URL
유레카 님의 말씀대로 되는군요. 결국 질렀습니다. ㅎㅎㅎ

cyrus 2016-10-14 14: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소개에 `슈베르트 풍`을 보면서 의아했어요. 이 표현 때문에 책이 궁금한 분들 많을 겁니다. 읽어 보시고 `슈베르트 풍`의 실체를 밝혀주십시오. ^^

서니데이 2016-10-14 21: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범죄소설이라 그런지 도입부가 충격적 사건으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슈베르트는 왜 소개되는 걸까요. 궁금해요.^^
오거서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ICE-9 2016-10-15 0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장 신뢰하는 작가 중의 하나인 해닝 만켈의 대표 시리즈인 쿠르트 발란더 형사 시리즈 중 한 작품입니다. 시리즈 상 다섯번째 작품인데, 만켈이 팬으로서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군요.
영국 BBC에서 세익스피어 영화를 주로 연출하고 연기한 케네스 브레너를 쿠르트 발란더 역으로 기용하여 시리즈 전부를 드라마로 만들기도 했죠. 소설 읽고 마음에 드시면 드라마를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오거서 2016-10-15 08:47   좋아요 0 | URL
좋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르케스 찾기 2016-10-22 2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심 궁금해서ㅋ 음악 문외한인 저는 암만 기억해내도 맑고 밝고 잔잔함이랑 스릴러와 범죄랑 연관짓지 못해서ㅋㅋ 오거서님 말씀대로 행여 출판사의 낚시인지도 모르게 저 역시 낚여, 질러야 하나,, 막~~ 갈등까지ㅋㅋ
오거서님이 올리시는 리뷰를 찾아 읽으며 기회만 엿보고 있습니다ㅋㅋㅋㅋ
이번달은 가을 핑게로 사재기한 책들의 비용이랑 영화제의 영향으로 영화비까지ㅠㅠ
슈베르트 풍,,,

오거서 2016-10-22 23:51   좋아요 1 | URL
책 분량의 반을 겨우 읽어내고 있습니다. 페이지는 잘 넘어가는 편인데도 제가 속독 능력을 갖추지 못하였고 시간을 내지 못하니 더욱 느립니다. 게다가 북플에 글도 올리고 댓글도 달고 하니까요. 그래도 밑줄긋기나 클래식음악을 대하면 책 내용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에 부응할런지 모르겠습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6-10-23 00:03   좋아요 1 | URL
키루스님의 ˝슈베르트 풍의 실체를 꼭 밝혀 주십시오˝가 너무 공감되어서 막 웃었어요ㅋㅋㅋ
저만 궁금한 게 아니었군요ㅋㅋㅋ
이 책에 대한 오거서님의 리뷰, 다 읽고 있어요ㅋㅋㅋ
요즘 출판사에서 정말 광고문구를 잘 쓰는지라ㅋ 좋은 독서가 분들을 찾아서 그분들이 쓰신 리뷰를 더 많이 참고하게 되네요ㅋㅋㅋ

오거서 2016-10-23 00:26   좋아요 1 | URL
관심을 가져 주시고 공감하는 댓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NF9DrUXowBo

슈베르트: 송어, D.550
Die Forelle, D.550

•연주자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 (Dietrich Fischer-Dieskau)
피아노, 제랄드 무어(Gerald Moore)

•연주시간: 약 2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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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10-14 14: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주로 송어 연주곡을 많이 들었는데, 성악으로 들으니 느낌이 다르네요.
사람 목소기가 참 아름다운 악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송어 연주곡이 `송어 뼈`라면, 성악곡 송어는 살아 뛰는 송어 같네요. 좋은 음악 소개 감사합니다.^^: 즐거운 금요일 오후 되세요, 오거서님!

오거서 2016-10-14 20:08   좋아요 2 | URL
사람 목소리가 참 아름다운 악기임을 깨닫게 되었다면 득음의 경지입니다. 드뎌~ 해내셨군요. ㅎㅎ
뼈에 견주어진 연주곡은 일명 송어 5중주곡입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곡입니다. 성악곡 이상으로 생동감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죠. 저녁에 들어보고 싶어지네요. 좋은 의견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님도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

겨울호랑이 2016-10-14 20: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감사합니다.. 득음은 민망하고 `귀`가 아주 조금 열린 수준인 것 같습니다.ㅋㅋ 오거서님, 즐거운 금요일 밤 보내세요^^!

오거서 2016-10-14 20:35   좋아요 2 | URL
제 경험에 의하면 소리의 차이를 알게 되면 의미가 달라지고요, 의미를 분간하고 되새기다보면 감상에서 깊이가 느껴지더군요. 그러면서 재미와 감동은 커지고요. 사소한 차이일 수 있는데 나비의 날개짓처럼요. 전문 소리쟁이가 아니라면, 제가 말하는 득음은 감상자한테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귀가 조금이라도 열린 것은 중요한 진일보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겨울호랑이 2016-10-15 07: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즐거운 음악의 세계로 초대해 주시고 끌어주셔서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오거서님,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오거서 2016-10-15 08:18   좋아요 2 | URL
저야, 그저 소개만 하였을 뿐이고요… 즐거움을 누리는 것은 정작 본인만이 할 수 있잖아요. 겨울호랑이 님이 저보다 즐기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슈베르트가 다시 좋아지려나 봅니다. ㅎㅎ
즐거운 주말 되시기를! ^^
 

나를 위한 추천(정확하게는, 추천마법사의 선택) 신간 목록에 이 책이 있다. 책소개 글의 첫 부분에서 반갑고 의아한 단어들을 마주했다.

˝슈베르트풍의 경찰 스릴러 범죄 소설˝

슈베르트 때문에 반가움을 느꼈다면, 경찰 범죄 스릴러는 다소 의외다. 범죄 소설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구입한 적도 없기에 추천 기준이 잘못되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 있나 싶다. 평소 클래식 음악과 관련된 책을 찾아보는 나이기에 이번에 제대로 낚인 것 같기도 하다.

이탈리아풍, 헝가리풍, 독일풍 같은 말은 숱하게 들어봤지만, 슈베르트풍은 처음인 것 같다. 여태까지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이제껏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말을 지어내어 범죄 스릴러 소설을 위한 대표 수식어로 갖다 붙인 이유가 무엇인지 자뭇 궁금하다. 슈베르트를 범죄 소설 홍보에 이용하려는 저의가 있는 것일까… 과연 슈베르트풍은 무엇일까?

이 시리즈가 언제나 그랬듯 <사이드 트랙>이 보여주는 괴멸의 풍경은 차분하고 아름답다. 고통의 순간을 빛나는 선율에 실어 쏘아올려 더욱 큰 감탄을 자아내는 음악처럼. 아마 그 음악은 슈베르트의 곡일 것이다. - 소설 MD 최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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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14 09: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슈베르트 풍이라면 슈페르트의 특징이나 어떤 특이점, 차이점의 개념은 어떤건지 궁금해집니다..이거 모르면 슈페르트 풍이 무엇인지 개념도 못잡고 있을거 같아서요 ㅎㅎㅎ슈페르트의 작품 강의 부탁해야 겟어요^^..

오거서 2016-10-14 09:25   좋아요 1 | URL
하기야 슈베르트를 잘 아는 사람이 그런 표현을 사용하였을 테죠. 기회가 되면 그 분한테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슈베르트 개념 잡이를 위해서라도 슈베르트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생긴 셈이네요. ^^

마르케스 찾기 2016-10-14 09:42   좋아요 2 | URL
제가 아는 슈베르트라면 고등학교 음악시간에 감상 시험을 치룬 송어(설마 숭어 아니죠?ㅋ), 겨울나그네, 자장가풍의 밝고 잔잔한 음악뿐인지라,,,
그러게요 왠 스릴러에 범죄??
행여 읽으신다면, 괜찮으면 말씀해 주셔요ㅋㅋ 출판사의 추천, 소개가 아닌,, 오거서님 판단은 와 닿거든요ㅋㅋ

오거서 2016-10-14 12:34   좋아요 2 | URL
네, 송어가 맞습니다. 이거 곧잘 헷갈립니다. 슈베르트풍이 범죄와 어울리는 말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왜 있지도 않은 말을 갖다 붙였는지 궁금합니다. 궁금해서 책을 읽고픈 마음이 조금씩 생기네요. 혹시라도 이렇게 낚기 위함인지, 그러면 완전히 낚이는 것인데… ㅋㅋ 마르케스찾기 님까지 책쪽으로 저를 밀어주시네요. ^^;

고양이라디오 2016-10-15 0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직 추천마법사의 인공지능은 많이 부족하다고 합니다ㅎ

오거서 2016-10-15 08:43   좋아요 1 | URL
제 생각에는, 추천마법사한테 지능이 없어 보입니다. ㅎ

고양이라디오 2016-10-15 10:09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ㅎㅎㅎ 추천하기 쉬울 것 같은데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게 아닐까요ㅎ?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10 월 4 일 밤 베를린의 한 클럽에서 공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날 베를린 죌켄 클럽에서 도이치그라모폰(DG)의 ‘옐로우 라운지(Yellow Lounge)’가 열렸고, 조성진이 쇼팽 발라드 제 1 번과 앙코르 곡으로 '영웅' 폴로네이즈를 연주했다. 이 때의 연주를 유튜브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나마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https://www.youtube.com/watch?v=FLBZY4Pw2jo


https://www.youtube.com/watch?v=3kU6PZ_wCUk


아래는 같은 연주회를 녹화한 다른 동영상이다. (화질이 약간 떨어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5UN8HgXt3mw

참고 자료

피아니스트 조성진, 베를린 클럽에 가다 -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2068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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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dhi(眞我) 2016-10-13 2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음악 좋아해서 즐겨듣는데 반갑네요.

오거서 2016-10-14 12:42   좋아요 0 | URL
저도 좋아하는 곡입니다. ^^ 반복해서 듣고 있는데요, 이번 연주는 좀더 나아진 느낌이 드는군요.

samadhi(眞我) 2016-10-14 12:43   좋아요 1 | URL
잘 알지 못 하면서 이 사람 저사람 연주들을 다 들어봅니다. 이 곡 자체가 좋아서. 저는 도입부가 좋더라구요.

samadhi(眞我) 2016-10-14 12:45   좋아요 2 | URL
동영상 이제 열어봤는데 조성진 손가락 섬섬옥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