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해지기 시작한 즈음이었을 것이다. 오랜 만에 전해들은 고교 동창생의 근황에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 2 년 전에 대기업 상무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후로 한동안 소식이 없었는데 최근 후두암 말기 진단 받고 수술을 기다린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담배를 피지 않는다고 알고, 나이를 생각해봐도 아직 수명을 다하기에 멀었고, 가족도 있고, 촌놈이 출세하여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던 터라 암이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음에 병의 무서움을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 그 친구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는 부음을 받았다. 갑작스런 비보에 잠시 멍해짐을 느꼈다. 조문을 위해 채비하면서 삶의 고단함과 죽음으로 맺음하는 마지막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무거운 마음을 간신히 추스리고, 그를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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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2016-12-25 19: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거서 2016-12-25 19:04   좋아요 3 | URL
캐모마일 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6-12-25 19: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오거서님 잘 다녀오세요.

오거서 2016-12-25 23:37   좋아요 2 | URL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그장소] 2016-12-25 19: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좀 그렇겠네요. 이제 심신이 편한 곳으로 가셨을 거라고 ..빌어봅니다.

오거서 2016-12-25 23:38   좋아요 2 | URL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moonnight 2016-12-25 20: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거서 2016-12-25 23:38   좋아요 2 | URL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재는재로 2016-12-25 20: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전혀피지않는사람이걸리다니 ㅠㅠ
삼가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오거서 2016-12-25 23:39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안타까움이 얼마나 큰지 모르겠습니다.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2016-12-25 2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거서 2016-12-25 23:39   좋아요 3 | URL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yureka01 2016-12-25 21: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거서 2016-12-25 23:40   좋아요 2 | URL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16-12-25 22: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거서 2016-12-25 23:40   좋아요 1 | URL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2016-12-25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26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6-12-26 07: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부모세대가 아니라 친구가 사망하는 때가 오면 상심이 더 큰 거 같아요.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오거서님 상심도 깊이 위로 드립니다

오거서 2016-12-26 12:14   좋아요 1 | URL
부모는 상실감이 무척 커겠지만 친구는 꼭 나의 일 같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줄리엣지 2016-12-26 17: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거서님 조심해서 다녀오시구요.. 위로의 마음 전해드립니다.

오거서 2016-12-26 20:25   좋아요 1 | URL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1-06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