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의 날개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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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사건이란 게 암세포와 같아서 일단 생겨다 하면 그 고통이 주위로 번진단 말이지. 범인이 잡히든 수사가 종결되든, 그 고통에 의한 침식을 막기가 어려워.
p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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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의 세컨드 찬스 - 위기야말로 두 번째 기회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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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짓이란 항상 똑같은 일을 되풀이 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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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코다 이발소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로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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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컬한 유머, 우스꽝스러운 인물묘사 ,날카로운 현실등을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그의 소설
현실 사람들의 부끄러운 민낯을 가감하게 보여주어서 읽고 있는 나도 가끔 내모습이 소설속에 나타나서
놀라곤한다.
그는 평소에 그런말을 많이 들었던지 작가의 말에서

해학적인 인물과 상황을 즐겨 채택하는 이유는 자신도 모르게 웃어버리는 순간에 삶의 진실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반면 '정의'(正義)라는 엄숙함에는 왠지 위선이 따르는 것 같다.


 그가 이번에는 이발소 아저씨 무코다를 데리고 돌아왔다 .
1950년부터 이어져 오는 이발소다 그렇다고 장인정신 그런것은 아니고 홋카이도 시골 도마자와면에 있는

  아주 작은 이발소이다.
산업은 없고 마을은 점점 쇠락해서 젊은이들 보다 노인들이 많은 동네
그곳에서 하루에 손님이 한두명 뿐인 이발소를 지키는 쉰세 살의 무코다 야스히코
스물여덟살 도시에서 살다가 회사생활에 한계를 느끼던 차에 고향으로 내려와 가업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자식들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아하는데 , 스물셋 아들의 귀촌 선언 그리고 가업을 물려받으려 한다.
그옛날 자신처럼 도시에서 자리하지 못하고 도피처로 고향으로 되돌아 오는 것은 아닌지
남아있는 청년들이 재건하려고 하는 마을 공청회 모임에서 불만을 터뜨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원성을 듣지만 , 아들 가즈마사의 진심을 알고 싶어하는데...

이렇게 스물세살의 아들이 돌아오게 되면서 무코다 의 마을 도마자와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총 여섯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고 무코다 야스히코의 눈을 통해 마을의 갖가지 이야기를 전해듣게 된다.
축제가 끝난후
이발소 단골인 일명 바바할아버지로 불리우는 여든이 넘은 기하치가 여름축제를 앞두고 갑자기 쓰러진다. 야스히코의 동창인 아들내외는 도쿄에서 급히 내려오고 ,모두들 부인이 후사에를 염려하는데..
시골마을에 늙은 부모만 남겨진 상황에서 겪게 되는 자식들의 고민에 관한 이야기

중국에서 온 신부
도마자와에도 중국인 신부가 왔다. 우체국에서 생필품을 중국으로 붙이는것을 본 마을사람들
정작 당사자인 마흔살 노무라 다이스케는 마을 사람들에게 신부를 소개하는 피로연을 거절하고
좀처럼 신부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조그만 술집
어떤 묘령의 여인이 다 쓰러져가는 마을에 술집을 내고 마을 남자들은 동요하기 시작한다.
무덤덤한 무코다 이발소 아저씨마저 그녀의 모습에 반해 급기야 안하던 행동까지 하고
그러던 어느날 동네 남자끼리 싸움이 벌어지는데..

붉은 눈
유명한 여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를 우리마을에서 찍는다고 ! 온마을 활기에 넘치고 모두들 엑스트라 출연에 영화세트 구경하느라 정신 없는 와중에 ,개봉하기전 마을 영화관에서 상영이 되던날 ...
뭐야 ! 무슨 영화야 라고 ...  긴장감이 흐르게 된다.

도망자
마을에서 수재로 유명했던 아이가 뉴스에 크게 보도된다 사기꾼으로 ..
마을에 경찰차와 방송국차들이 그범죄자의 집앞을 점령하고 부모들은 집안에서 유배된것 처럼 바깥활동을 못하게 되고 마을사람들은 돌아가면서 그부부를 보살피게 되는데 ...

무코다 이발소를 읽고 있노라면 소설속의 마을인 아닌 현실속의 어느 마을의 이야기처럼 눈에 그려진다.
일본이 배경인데 이야기속에서 한국의 마을의 느낌이 전해져온다.
자식들이 모두 떠나버린 고향에서 자식들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그 그리움을 노인들끼리 서로 다독이는 모습이 우리모습과 다르지 않다.
무코다의 어린시절 친구들과 정겨움속에서 , 동네 새로운 술집의 마담에게 환심사기 위해 옥신각신하면서 그속에 담겨진 정스러운 이야기들 등이 오쿠다 히데오라서 서글픈 신파가 아닌 해학과 슬픔이 느껴진다. 모두가 생각하면 훈훈해지는 고향마을의 이야기를 미화하지 않고 살아있는 마을로 탄생시켰다.
우리가 상상하는 그이상의 훈훈한 마을이야기로 말이다.
언제가 돌아가면 항상 그곳에서 고향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반겨줄것 같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옛날 방학때 할아버지집에 가면 차가운 장독에서 꺼내어주던 그 차갑지만 시원하고 달달한 홍시처럼..
손녀를 주기위해 그 가을날 딴 홍시를 장독에 고이 고이 보관해서 따스한 방안에 이불을 덮고 먹었던 그홍시의 향기가 생각난다. 할아버지의 은근한 미소와 함께 ...

무슨일이 있으면 옛날에는 따돌렸지만, 앞으로 조그만 동네는 그래서는 안되죠.
다들 편견없이 사이좋게 지낼수 있는 동네를 만들어야 하잖아요.

너, 언제부터 그렇게 말하는 인간이 되었느냐?

변화가 없는 동네잖아요. 조금은 변화를 불러일으키자 싶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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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시선 - 합본개정판 모중석 스릴러 클럽 2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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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설 숲을 읽고 너무 좋아서 그의 작품을 빨리 읽고 싶어서 샀던 그책 " 단한번의 시선"

그몇년후 알라딘 중고서점에 갔다가 이책 산줄 모르고 또한번 샀던 책

그리고 새로 나온책 까지

 

근데 읽기는 이제 읽는다. 읽었더라면 똑같은 실수는 하지 않았을텐데

왜! 너무 재미있어서 뚜렷하게 기억에 남아 있었을 것이다.

 

" 어쩌면 나는 나자신이 인간이라는 환상을 갖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소 "

라는 말을 하는 청부살인 사형수가 스콧 덩컨을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자신이 옛날 죽인 한여자애가 스콧의 동생이라는 사실 , 지금까지 화재로인한 죽음으로 알고 있던

사건이 청부살인에 의한 죽음이라는 것이다.

 

살다보면 갑작스러운 격량을 겪게 마련이다. 여기저기 찢기고 깊게 베인 상처가 남기도 한다.

온전하던 당신의 삶 역시 인생도 언제든 갈가리 찢길 수도 있다.

배를 가르면 솓아져나오는 내장처럼 언제든 처참하게 무너질 수 있다.

때로는 헝클어진 인생이 스르르 풀릴 때도 있다.

느스해진 올이 풀리고 솔기가 툭 뜯겨나간다. 이 모든 변화는 아주 느리게 시작된다.

 

쉽게 알아챌 수 없을 만큼

 

그레이스 로슨의 인생의 올이 풀려지기 시작한것은 사진 한장으로 시작된다.

아이들이 찍인 사진속에 끼여 있는 옛날 남편의 사진 ,그리고 그속에 다른 몇사람들

저녁에 퇴근한 남편에게 그사진을 보여주게 되고 그후 남편은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어릴적 겪었던  보스턴 대참사 사건의 유족중 한명이 그녀를 찾아와서 어딘가로 가자고 한다.

경찰에 신고후 남편의 행방을 기다리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자. 친구를 통해서 그의 통화기록을

조사하던중 남편의 누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남편의 가족과 과거에 당황스러워 하고 경찰의 도움을 받을수 없자 보스턴 대참사 사건의 유족중 한명인 마피아 칼 베스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그 도움의 요청에는 그레이스가 어떤것에 협조해야하는 것이 있는데...

 

한편 또다른 곳에서 에릭 우라는 이상한 남자에 의해서 사람들이 살해당하고 ,점점 그사건의 중심점으로 가던중 그레이스 로슨의 남편을 납치 목적이 주였음을 발견하게 된다.

 

다른 이야기들이 한군데로 모이고 섞이면서 거대한 진실이 점점 드러나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을 마주하게 된다.

단순한 추리로는 절대 연결시키지 못할 그들의 이야기, 사진속의 인물들이 현실속으로 나타나는 그 순간들이 그들모두에게 인생의 올이 풀리는 순간이라는 것을 ,독자들도 그등장인물들도 마지막에 가서야 알게된다.

 

인생의 격량을 맞게된 한여자의 슬픈 인생이야기. 그리고 그 올을 다시 감고 제자리 돌아가야 할 인생앞에서 그녀의 선택은 어떤식으로 맞을것인가 !!!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순간의 선택이 모든 사건의 시작이 되었을때, 그사건에서 도망친다면

과거의 사건이 결국 미래의 사건이 됨을 ...

그리고 우리는 굴게 만든 인생의 실타래가 결국 헝키고 설킨 실타래였음 알게 될것같다.

작가는 다 풀어줬는데 그 풀어짐이 너무 슬프고 놀라워서 기억속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

 

그래 이번에도 할러코벤의 최면술에 놀아나고 말았다.

" 어쩌면 나는 나자신이 인간이라는 환상을 갖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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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시선 - 합본개정판 모중석 스릴러 클럽 2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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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갑작스러운 격량을 겪게 마련이다. 여기저기 찢기고 깊게 베인 상처가 남기도 한다.
온전하던 당신의 삶 역시 인생도 언제든 갈가리 찢길 수도 있다.
배를 가르면 솓아져나오는 내장처럼 언제든 처참하게 무너질 수 있다.
때로는 헝클어진 인생이 스르르 풀릴 때도 있다.
느스해진 올이 풀리고 솔기가 툭 뜯겨나간다. 이 모든 변화는 아주 느리게 시작된다.

쉽게 알아챌 수 없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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