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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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꾸 이런 말을 했다. "흐름에 올라탔어요." 5암벽을 등반하는 사람이 말했다. "암벽 등반의 신비는 암벽을오르는 데 있어요. 정상에 도착하면 다 끝나서 기분이 좋지만 사실은 영원히 오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암벽 등반을 하는 이유는 오르는 행동에 있어요. 시를 쓰는 이유가 쓰는 행위에있듯이요. 정복해야 할 존재는 자기 안에 있는 것뿐이에요… 글쓰는 행위가 시의 이유예요. 등반도 마찬가지죠. 내가 흐름 속에있음을 인식하는 거예요. 흐르는 것의 목표는 계속 흐르는 거예요. 정상이나 유토피아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 안에 머무는 거예요. 위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흐르는 거예요. 그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위로 오르는 거죠." - P85

하루의 초반에 몰입을 세 시간 하면, 나머지 시간에 느긋하고열린 태도로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나는갑갑해하거나 짜증 내거나 핸드폰을 갈구하지 않고 해변을 따라걷고 사람들과 수다를 떨고 책을 읽었다. 몰입이 내 몸을 이완하고 정신을 열어주는 듯했는데, 아마도 내가 최선을 다했음을 자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전과는 다른 리듬에 몸을 맡기고 있는 기분이었다. 그때, 주의력을 되찾으려면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방해물들을 제거하는 방법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게 하면 그저 텅 비게 될 뿐이다. 우리는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것들을 제거하고, 몰입의 원천으로 그 자리를 대체해야 한다. - P93

그 순간 우리 모두가 두 가지 강력한 힘, 즉 분열과 몰입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열은 우리를 더작고 얄팍하고 분노하게 만든다. 몰입은 우리를 더 크고 깊고 차분하게 만든다. 분열은 우리를 위축시킨다. 몰입은 우리를 확장한다. 스스로에게 물었다. 조악한 보상 때문에 춤추는 데 주의력을 낭비하는 스키너의 비둘기가 되고 싶은지, 자신에게 정말로중요한 것을 찾아냈기에 집중할 수 있는 미하이의 화가가 되고싶은지.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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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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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발견한 사실은, 자신이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사실 사람들은 (얼이 설명한 것처럼) "저글링"을 하고 있다는것이다. "이 일 저 일을 전환하고 있는 겁니다. 자신이 그러고 있다는 사실은 알아채지 못해요. 뇌가 그 사실을 가려서, 의식에서는 아주 매끄러운 경험을 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작업 사이를 오가면서 순간순간 뇌를 재설정하고 있는 겁니다. 거기에는 대가가 따르고요."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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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기원 - 우주의 탄생부터 인류의 미래까지 이광형 총장이 안내하는 지적 대여정
이광형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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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유전자는 살아남아 다른 이름의 생명체를 구성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물과 탄소를 이용한 인공광합성으로 지구를 푸르게 만들어 살고 있을 것이다.

달과 화성을 식민지로 개척해 새로운 문명을 전개하고 있을 수도 있고, 외계 생명체의 도움으로 태양계 밖 다른 행성으로 이주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핵융합발전으로 만든 인공 태양을 가지고 인공 지구를 만들어 우주를 떠도는 유목민의 삶도 상상해볼 수 있다. 


30억 년 후의 모습 중에서 페이지 541 중에서 



30억 년 후의 지구는 미래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지구의 46억 년 후의 우리가 이렇게 발달한 세상에 살고 있을까? 라는 상상만큼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 상상을 가능케 하는 우리 지구의 역사가 담긴 #미래의기원 을 읽다보면 조금씩 이해와 상상이 간다. 


 이 책에 담긴 지구 46억년의 탄생과 역사를 읽어오면서 갑자기 궁금해졌다.

어릴적 가장 재미없었했던 지구과학의 이야기가 지금 왜 이렇게 재미있을까? 지구의 자전, 우주의 생성, 생물의 광합성, 자연의 도태와 발달 그리고 문명의 발전들이 이렇게 지구 46억년 시초의 발달로 부터 시작되었음을 알지 못했고 , 그런 시초가 어떻게 발전되고 변화되는지? 대한 근원적 궁금증이 없었다.

왜 일까? 지금은 재미있고 그때는 무엇보다 재미없었던 것은 ? 입시, 암기, 점수라는 밑변에 깔린 무게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미래의기원 처럼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음을 인지할 만큼의 호기심을 주지 못했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이과와 문과적 사고라는 말로 나누어지는 지식으로 인해 과학과 문명은 아주 다른 차원이라는 잘못된 편견을 가졌기 때문이다. #미래의기원 에서 풀어가는 지적영역은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게 만드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우주의 생성으로 인해 지구와 또다른 행성, 태양 ,달, 화성의 생성까지 차근 차근 이어지고 그다음 지구가 생성의 시간동안 일어난 생물적 화학적 방식을 차근 차근 밟아 나가다 보면 어느새 문명의 발전과 현대 AI의 출현되어 있는 지금의 시대까지 와 있게 된다. 


“역사와 미래를 만드는 것은 인간인가, 환경인가? ” 질문처럼 인간과 환경의 대립과 결속 그리고 지배와 다시 역전되는 지난한 과정들 또한 섬세하게 바라볼 수 있다. 


“호모 사피엔스가 살던 시기에 지구의 기후는 어느 때는 메마른 건기가 , 어느 때는 혹한의 빙하기가 오랜 시간 지속되었다. 이러한 고통의 시간을 견디는 과정에서 상상력과 추상화 능력 그리고 추상적인 것을 믿고 공유하는 능력이 발달했을 것이다.


 페이지 178 


코스모스+사피엔스 의 협업같은 느낌으로 과학+ 문명의 진화를 폭넓게 다루었다. 지루할 틈 없이 읽다보면 아 학교다닐적 이렇게 공부했더라면 !! 별 쓸모없는 후회와 함께 .. 



인류의 미래가 지금까지 많은 역경을 헤쳐 온것처럼 밝을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단 Society (사회)

     Technology (기술)

     Environment (환경)

     Politics (정치)

     population (인구) 

     Economy (경제)

     Resource (자원)  STEPPER 7가지 분야에 발생할 문제들을 우리 호모 사피엔스들끼리 잘 협력하고 대응한다는 조건안에서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미래의기원 의 역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벽돌같은 두께 안에 담긴 인류 미래의 기원은 어쩌면 46억년 지구의 역사 기원에 담긴 발자취에서 찾아야 한다는 저자의 희망편지같다. 그 희망편지가 이토록 지적이고 재미있어 다행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살던 시기에 지구의 기후는 어느 때는 메마른 건기가 , 어느 때는 혹한의 빙하기가 오랜 시간 지속되었다. 이러한 고통의 시간을 견디는 과정에서 상상력과 추상화 능력 그리고 추상적인 것을 믿고 공유하는 능력이 발달했을 것이다 . 페이지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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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유니버스 - 고전 마니아가 사랑한 세기의 여주인공들
송은주 지음 / ㅁ(미음)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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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가 절대로 용납하지 못할 것,
죽어도 하지 않을 일,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할 수 없는 상대같은 건 없을지도 모른다. 있다고 믿는 순간 우리는 단하나의 우주, 단 하나의 가능성 속에 갇히게 된다.
자기 삶에서 모든 가능성을 다 놓쳤다고 믿었다가무한한 우주들을 자유로이 넘나들게 된 에블린처럼 다른우주로 점프하고 싶다면? 고전을 읽고 각기 다른 얼굴을가진 여주인공들을 들여다보기를 권한다. 아직까지 고전을제대로 펴본 적이 없다면 더 잘된 일이다. 절대 하지 않을일을 해보는 것이 버스 점프의 조건이니까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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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었어도 외로움에 익숙해지진 않아 - 휘둘리지도 상처받지도 않으며 깊고 단단한 관계를 만드는 법
마리사 프랑코 지음, 이종민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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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진정한 친구 세명은 사귀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현재의 나는 딱히 그런 친구가 없다. 내 모든 것을 말하고 나누고 사람들이 말하는 찐우정이 없다. 그래서 “인생 잘 못 살았나 ?” 라는 생각을 몇년 전까지 심각하게 고민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어쩌면 그런 가치관에 내가 휘둘렸던 것이라는 결론을 이제는 안다. 나란 사람을 들여다보면 내 모든것을 남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하고 관계에 대해서도 너무 친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스타일임을 인식하면서 친구, 우정에서는 나만의 거리가 있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런 생각들을 정리해주는 교과서 같은 책이다. 친구 사귀는 법에 대해 A부터 Z까지 .


#어른이되었어도외로움에익숙해지진않아 를 읽으면 관계에 대해 어려워 하는 사람들에게 끄덕끄덕 하게 되는 순간을 안겨줄 것 같다. 


학교다닐때는 부모보다 친구가 중요했고 곧 성인이 되는 순간부터 로맨스에 목을 매게 되면서 친구보다 사랑이 우선이었다. 그래서 사랑이 끝나면 친구는 다시 돌아갈 고향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소홀히 했던 시간을 지나게 된다. 이책에서는 그런 우정에 대해 사랑처럼 소중히 다루어야 할 대상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친구는 동호회나 학교 아님 회사 어떤 그룹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사귀고 우정을 나누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우정도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고 사랑처럼 복잡미묘한 인간의 감성에 다가가야 하는 것임을 인식하지 못했다. 


우정은 가장 진실하고 친절하고 풍요로운 자아를 발견하는 수단이다.

우정은 타인과 연결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가르쳐주는 관계에 관한 현장 수업이다. 

우정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며 또 다른 우정을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는 (우정에 대하여)라는 에세이에서 우정을 “영적인 것” 이라고 부르며 

“실천을 통해 영혼이 더욱 세련되계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관계”로 규정했다.

부디 친구를 소중히 여겨 자신의 영혼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기를 바란다. 

서문 중에서 


이책은 어른들의 우정 교과서 답게 우정의 세가지 유형에 대해 자세히 다루면서 자신의 우정 타입에 대한 대처방안별 팁도 들어있다.

1. 안정 애착 - 가장 좋은 타입 사랑하고 사랑받고 오픈 마인드 

2. 불안 애착 - 집착 스타일 ,과도한 희생스타일 ,금사빠 

3. 회피 애착 - 상처받기 싫고 상처주기 싫어 거리두는 스타일 . 성급하게 판단하고 관계를 정리하는 스타일 


나만 모르고 있던 나만의 우정 스타일을 확인하면서 어른우정을 만드는 법 , 지키는법 그리고 나는 어떤 관계 형성을 해야 할까? 라는 고민과 함께 어른으로 친구를 사귀는 법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회피애착 스타일인 나에게 책 중 가장 위안 주었던 것은 “저용량 친구”라는 문장이었다. 


나는 약처럼 어떤 친구는 특정 용량에서는 훌륭하지만, 고용량이 되면 속이 불편해질 수 있다는 뜻에서 “ 저용량 친구”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다. 거리가 우정에 항상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며, 어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는 거리가 오히려 우정을 지켜줄 수도 있다.  페이지 271


찐한 우정이 때론 나같은 사람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음을 위로하는 것 같은 마음이 들면서 , 또한 노력하지 않으면서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이 얼마나 이기적이 생각임을 알게 되었다.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보다 내가 좋은 친구가 되려는 노력을 살아가면서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을 책을 덮으면서 더 깊게 다짐하게 되는 것 같다. 


곁에 아무도 없는 삶이 얼마나 외로울지 , 저용량 친구이던 고용량 친구이든 , 친구는 나이들수록 꼭 필요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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