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도 괜찮아질까요? - 나의 첫 번째 심리상담
강현식(누다심) 지음, 서늘한여름밤 그림 / 와이즈베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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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정신과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엔 정신과에 심리학이
포함되어 운용되고 있다고 생각할 거 같다.
하지만, 심리학과 관련해선 많은 심리센터들이 운용되고 있다.
따라서, 정신과 의사들과 심리학센터들 사이엔
병원과 약국처럼 알게 모르게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같은 모토를 내세운거처럼,
심리상담은 심리센터에 약물치료는 정신과에라고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이 책을 쓴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나름 유명한 인터넷 활동을 해온 듯 싶다, 이 책이 첫책이 아닌 듯.
책에 관한 소개를 대략 읽고 내게 필요한 책 같았다.
학문적으로 주로 접근해봤던 심리학에 대해
좀더 실생활적으로 설명해 주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심리센터는 어떤 사람들이 가야하는지,
가면 비용은 얼마나 예상을 해야하는지,
방문자로써 보통 어떤 요구를 하게 되고
심리센터 측에선 어떤건 해줄 수 없는지 등의 구체적 나열들.
해외여행을 떠날 때 먼저 챙겨보게 되는
한권의 가이드북 같은 느낌이랄까.
책을 보면서 참 잘썼다고 느꼈던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하나씩 먼저 떠올려보면,
치료비용을 언급한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세상사 알고 싶은 많은 부분에 정작
비용부분은 생략된 정보들을 많이 접하는데,
뭣보다 중요하고 알고 싶은것 중 하나는 대개 비용이다.
그런 부분을 책은 상당히 자세히 알려주려는게 좋았고
심리치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필수적인 준비물을 책에서 논할 때 돈도 등장하는 걸 보고
이 책은 뭔가 좀 다르고 솔직하네란 생각을 했다.
그런데 동시에 아쉬웠던 부분이 이 부분이기도 하다.
해당 작가는 심리센터를 운영중인 듯 싶다.
저자의 경우 개인들의 사정들에 따라
가격에 차등을 두기도 하고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내방한 고객들 일부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했다.
따뜻하고 고마운 얘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좀더 해당 사이트를 찾아보니 내가 느끼기엔 변수가 많았다.
물론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니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에겐 좀더 확인과 문의가 필요하다.
저자의 운영방식을 보면
개인 상담의 비용을 많이 경감해 줄수 있는
집단상담이란 컨셉도 있고,
다소 초보상담사들에게  상담을 받을 시엔
그들의 커리어를 늘릴 수도 있고
가격면에서 부담을 생각하는 내방한 사람들에겐
상부상조 식으로 저렴한 가격에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식도 있는 거 같다.
아마도 저자가 말한 저렴한 방식도 있음이
위와 같은 방식들을 말한게 아닌가 싶다.
매우 좋은 방법이고 아이디어로써 마음에 든다.
하지만, 그냥 잘 모르는 개인으로써 드는 생각 중 하나는
뭔가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였다.
심리를 다룸에 있어서 리드하고 노련함을 보여주는 상담사의 역활은
어떤 부분보다도 중요할 거 같다.
타고난 감성과 능력으로 베테랑 못지않게
또는 그보다 더 잘하는 새내기 상담사도 있을수 있다.
하지만, 뭔가 하나를 포기하고 하나를 대신 얻는 느낌이 든다.
그게 아쉬움이다.
누군가는 다소 저렴한 가격에 더 노련함을 포기 안할지도 모르니.
그런 면에서 비용면에서의 저렴함이
아쉬운 점이 될 수도 있다고 추측을 해 본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이는 정확한 내용은 아닌 어디까지나 내 느낌일 뿐.
다시 책으로 돌아가보쟈면
매우 상세한 심리센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굉장히 유용한 개설서임은 분명한거 같다.
장점 하나를 더 기억해보자면
상담자체가 만능이 될수 없음을 얘기해주는 그 자체에 신뢰가 갔다.
심리학이란게 제대로 읽어 볼 욕심을 갖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심리학만큼 일상에서 유용한 책이 없는듯 싶다.
그런데 그 방향을 잡고 뭔가 필요한 걸 알아가는게
모든 사람에게 쉽지 않은 분야 또한 심리학인거 같다.
대학에서 학문처럼 배워나간다면 학문자체로써
학교 커리큐럼대로 익혀나가는 그 과정만 힘들 뿐,
결국 어느 정도 먼저 그 길을 가본 사람들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이끌고 나가고 도와줄 것이다.
하지만, 일반일들이 심리학에 관심을 스스로 해결하려 한다면
정말 어려울거 같다. 설령 대학 커리큐럼을 그대로 따라한다 해도.
새로운 벽돌들을 끊임없이 쌓아야 하는 집을 짓는 느낌이랄까.
누군가에겐 각자 원하는 본인의 니드는 빨라야하고 즉흥적일수 있는데
자신이 해결해 보려는 어떤 커리큐럼은 매우 계단식의 진도일수 있을테니까.
여담으로 자주가는 지하철역 근처의
적지않은 정신과 병원의 숫자를 보고 놀란적이 있다.
그 근처를 다닌지 꽤 오래 됐는데
그렇게 많은 정신병원이 나름 번화가인 그 근처에 그리 많았는지 몰랐다.
좀 과장해서 말한다면 동네의 치과정도는 그 수가 되는 듯 싶었다.
물론 정신과와 심리센터는 다르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그 정도로 병원들이 밀집해 있다는 건
자신의 정신을 치료받거나 케어받고 싶은 사람이 많으니
그 좁은 반경에 3~4개나 되는 정신과가 있다고 생각해본다.
심리학 얘기를 하다보니 예전 심리학을 배워보고 싶다던
대학시절 소개팅에서 만난 이름도 기억안나는 누군가가 떠오른다.
그 기억이 지금도 나는걸 보면 당시에도 꽤 인상적인 얘기였었나 보다.
심리학을 실용적으로 알고 이용해보고 싶다면
이 책은 매우 좋은 선택이라 할만하다, 몰입도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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