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즈로 정주영 넘어서기 - 남다른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 발상의 힘
오경철 지음 / 성안당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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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의 전설적인 얘기들을 트리즈를 배워보기 위한
수업 도구로 이용한 듯 만들어진 책이다.
그러나, 책의 구성은 어쩌면 2단계로 나눠진 책이라 본다.
전반부는 정주영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재미있고 단순하게 트리즈에 대한 개념을
툭툭 건들고 넘어가는 정도의 부분들이었고,
후반부쪽이 좀더 전문적으로 트리즈란 무엇인지
실생활적인 관점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전반부와는 매우 다르게 느껴지는
구성이 독특했던 책이라고 설명이 가능할거 같다.
정주영 회장의 전설이라 불릴 얘기들이
이 책의 에피소드들로 등장한다.
잔디를 구할 수 없는 겨울에 보리를 심었던 얘기,
중동에 진출해 모래란 천연자원을 밑천삼았던 발상,
물이 꽝꽝 얼어 건축이 불가능한 북한의 겨울환경에서
비닐하우스를 짓고 불가능이라 여긴 겨울건축을 실행한 일 등등.
오랜만에 알던 얘기들도 많았음에도 재미있고 즐겁게 읽었다.
동시에 요즘 시대에 정주영 회장을 기억하는 이나
그의 에피소드를 이렇게 활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부터 트리즈의 시작은 아니었을까 싶었다.
이런 인물을 소재로써 발탁하는 발상이란 발상부터가
트리즈란 것의 핵심을 아니었을지 해서.
정주영 회장의 다양한 에피소드들 중에서는
방파제에 별모양 구조물들을 기한내에
엄청나게 만들어내야 했던 그 얘기가 가장 신선했던거 같다.
다른 것들을 많이 들어봐서 그랬던것도 있었던거 같은데
이 얘기는 그냥 단순한 아이디어로만이 아니라
건축업을 했던 정주영이란 인물의 기술적인 창의력면에서
트리즈의 도구로 더 적절했던 에피소드 같아서였다.
저자는 책의 앞부분에서 미리 말하며 책을 시작한게 있다.
짜여진 틀이나 거창한 이론적인 부분을 착착 맞게 쓴게 아니라
어쩌면 미완성인 듯한 면이 느껴질 정도로 자유롭게 썼고
나름 그렇게 완성해낸 이 책의 그런 면을
독자에게 한번 평가받아 보고 싶다는 논조로 남긴 서문.
책을 읽어가면서 왜 그런 말을 했는지도 알게 됐고
나름 나쁘지 않았고 신선했으며 좋았기에
독자로써 그런 부분들이 전제됐었음을 기억나 적어봤다.
학력이 높지 않은 저자가 학력이 높은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되려 제한같은 걸 느꼈던 경험들을 얘기하는 부분들도
꽤 인상적이었다. 그럴수 있을거 같다는 공감도 들면서
트리즈로 스스로의 인생자체로 매우 독창적으로
이끌어나가며 살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뒷부분으로 갈수로 실용적인 측면이 강해지는 이 책은
전반부의 정주영 스토리에 관한 얘기로 가볍게 시작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과 얘기 전환에 대한
독자의 적응도 필요하단 생각도 해본다.
쉬운듯 쉽지 않은 부분들도 곳곳에 있다.
아마 저자의 말대로 그냥 편하게 전달하려는 부분이 있다보니
어느 부분에선 되려 독자의 측면에선 좀더 세심히
읽어내야 할 부분들이 분명 있다.
트리즈란 생소한 분야를 접해볼 수 있었다는게
제일 큰 장점이 되야 할 책이겠지만
정주영 회장의 스토리를 색다르게 읽어볼 수 있다는 구성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역할을 했다는 판단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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