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주식회사 - 세계를 움직이는 백악관 리더십의 19가지 성공원칙
찰스 가르시아 지음, 이영래 옮김 / 황소북스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르겠다, 책에서 소개된 미국 백악관이 운영하는 WHF같은
팔로워십 제도가 한국에도 있는지는.
그냥 왠지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제도가
난 경험해보거나 들어보지 못했지만 분명 있지 않을까 싶은
예감이나 그랬으면 하는 기대가 생긴다.

민주당 계열의 미국대통령 존슨가 공화당 계열의 존 가드너의
WHF를 만들어보자는 의견을 받아들임으로써
초당적으로 만들어진 백악관 인턴십과
그 인터십이 길러낸 미국의 인재들에 관한 이야기다.
얼핏 들으면 훌륭한 아이디어 그리고 그 실행에서
성공한 이들의 완벽한 스토리까지 이어질 듯 싶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았던 집필의도 같다.
적어도 앞부분까진 그런 뜻도 읽히지만
자세히 책을 파고들다 보면 저명인사로 커나간
팔로워십 수혜자들의 혜택과 노력, 난관 모두를
한 편의 인생드라마처럼 보여주려 한 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WHF에 들어갈 수 있었던 사람들은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한 행운아들이었다.
누군가 가져다 준 행운도 아니었고
각자의 노력없이 이루어진 기회도 아니었지만,
분명 노력과 운이 가능했기에
그 많으 지원자 중 간택될 수 있었고
그 기회를 누릴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책의 본론이 삶에 있어 실용적인 느낌으로 남는다면
초반에 실린 WHF창설과정을 담은 짧은 이야기는
뭉클한 느낌을 전달해 주는 울림있는 얘기였고
국가의 백년대계가 무엇인가를 생각케 하는 얘기였다.
나의 학창시절 땐 미국의 역사를 논할 때
짧은 역사를 지녀 나름 컴플렉스도 있는 나라란 말을 자주했다.
하지만 WHF창설 과정을 듣고있노라니
역사의 유구함과 아님이 그 질을 평가하는 기준은 아닌 듯 했다.
앞을 바라볼 수 있는 이들이,
그리고 무조건 반대측의 의견이라 하여
옳은 말도 반대하고 보자는 식이 아닌
진정 미래를 보고 최적의 결과를 도출해 낸 얘기속에서
미국의 저력은 이런 것들이 짧지만 단단하게 쌓여
오늘날 이어졌고 지속될 수 있는 건 아닌가 싶어졌다.

존 맥스웰의 '리더십' 관련 서적들과 같이 읽는다면 금상첨화의 책궁합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