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하는 운동선수 -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게임 체인저: 최강의 채식 식단
맷 프레이저.로버트 치키 지음, 엄성수 옮김 / 싸이프레스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더 읽고 싶게 한 다큐

'The game changer'를 보고 나서인지,

이 책을 본 느낌도 색달랐다.

만일, 그 한편의 다큐로 시각적 이미지를 접해보지 않고 

단순히 이 책내용으로만 이해하려 했다면,

좀 학술적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단순히 채식주의자만을 위한 책은 아닌, 

운동선수이면서 채식주의자인 사람들에게

좀더 풍부한 식단구성 정보나 영양소 분석을 위해

좋은 자료로 활용될 내용들이 많다.


책과 다큐는 내용상 매우 다르지만,

다큐가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중요 내용이나 의미를

영상으로 만들었다고 봐도 되기에

분명 둘간의 연관성은 충분하다.

다큐에선, 다양한 분야의 운동선수들을 출연시켜

그들이 가진 퍼포먼스와 채식식단의 연관성을

직접 눈으로 직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유명 스트롱 맨이 긴 막대 양쪽에

성인 남자 3명 정도씩을 각각 매달고

붉어진 얼굴을 하며 걸어가는 모습,

어릴 적 주체할 수 없는 악동기질을

부모가 격투기를 배우게 함으로써 발산하게 했고

그것이 직업이 돼 무술수련을 계속하다가

격투기 선수까지 된 인물도 등장한다.

이런 사연의 그가 무릎부상으로 

오랜 기간 운동을 쉬게 됐을 때, 부상치유기간 중 

운동을 못함으로 인한 실력감소를 막고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만한 대책으로써,

예전 고대 검투사들이 채식을 했었다는

보통은 잘 모를만한 자료를 찾아내고

채식의 우월성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그런 부분도 다큐에선 등장한다.


결국, 이런 다양한 채식의 숨겨진 효과를 경험한

운동선수들의 간증같은 내용이나 식단이 

이 책 안에 총망라됐다고 보면 무방하겠다.


채식이냐 육식이냐 그 유용성 측면을

다양하게 다룬 내용들이야 많았지만,

이 책은 운동선수 중 채식을 택한 사람들이

갈등을 느끼지 않도록 이 방식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영양학적으로나 생리학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기도 한 책이다.

이 책의 한국어판을 위해, 한국의 야구선수 중

채식 식단을 선호하고 효과를 봤던

노경은 선수의 체험담도 등장하는데, 

그가 이전에 체중을 늘리려 육식으로 시도했을 땐 

오히려 장 트러블도 많았고 쉽게 체중이 늘지 않았었지만, 

채식을 하게 되고선 쉽게 증량도 했으면서

갈비뼈가 보이는 100kg를 만들어냈다는 얘기를 들려줘

채식의 선입견을 깨는 좋은 사례로도 읽혔다.


어쩌면 진짜 아이러니 한 부분은

이 시대는 육식보다 채식이 더 많은 비용을 

들여야 되는 시대가 됐다는 것일지 모른다.

즉, 채식이냐 육식이냐의 진짜 큰 걸림돌은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비용이 될수도 있는 셈.


책 내용 중에 어류와 지방에 관한 내용도 좋은데,

보통 오메가3를 떠올리면 연어나 정제캡슐이 생각날 테지만

이또한 콩류의 식품을 통해 섭취 가능하다 알려준다.

지방도 왠지 동물성 지방 먼저 떠오르겠지만

이도 식물을 통해 섭취가능한 영양소임을 알려준다.

특히 오메가3의 경우, 연어 등을 통한 섭취는

그 득보다 실을 우려한 내용도 실었는데,

어류를 통해 섭취시, 수은 등의 동반섭취를 피할 수 없고,

양식을 통해 추출된 경우라도 사용되는 사료가 

미세 플라스틱을 함유한 어류믹스인 경우가 많아

여러모로 채식을 통한 섭취를 권장하고 있었다.


두꺼운 분량에 비해, 속도감있게 다가오는 

채식과 먹거리들 이야기라, 건강에 관심있거나

채식을 통해 운동선수 경력에 도움받고자 하는 이에겐

매우 좋은 내용의 책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