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그림자 아이 - 나를 더 아끼고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한 자기 존중의 심리학
슈테파니 슈탈 지음, 오공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기시작하면 누구나 하기시작할 일이 있을 것이다.
그건 바로 자문 아님 자문자답.
그러나 자문도 자문자답도 쉽지 않다.
왜냐면, 그 답이 정확한지 스스로 확신하기까진
어느 정도 검증이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현재 벌어지는 대부분의 고통들을
내면의 무의식과 관계된 일이라 설명한다.
다만, 고통의 종류엔 크게 구분을 두었다.
하나는 살면서 겪게되는 사별이나 성폭력 등의
사고나 생로병사와 관계된 일들은 약간은 예외로 두었고,
다른 하나는 삶 속 스트레스나 타인이나 가족간의
감정소통과 불화를 느끼게 하는 고통인데,
책에선 후자 쪽에 집중하는 서술을 하였다.
프로이드의 이드, 자아, 초자아 이론이
이 책의 핵심을 이루는 내용인데
특히 무의식을 어린시절의 아이로써 인지하고
이 아이를 밝은 내면은 햇살아이
반대의 성향의 내면은 그림자아이로 명명했다.
그리고 어른으로써의 자아까지 3분류가 큰 틀이다.
실제 독일에서 심리상담가로 활약하는 저자이기에
이론적인 설명들을 따라 읽다보면
실용적인 설명이 부지불식간에 인지되곤 했다.
그녀의 경험상 심리상담 대상자들의 문제는
4가지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확언이 그것이다.
스스로를 전혀 오류가 없다는 뜻의 확언은 아닐것이다.
이 범주안에서 생각하면 오류를 거의
완벽하게 줄일수 있다는 겅험칙의 설명일 것이다.
그 4가지는 다음과 같다.

애착 욕구
자율과 통제 욕구
욕망충족 또는 불쾌회피 욕구
자존감 상승 또는 인정욕구

이 4개를 자체적으로 분류하면
그 가지수는 4의 배수로 늘어날수도 있겠지만
한 문장안의 욕구들은 대칭적인 개념들이기에
저자가 분류한 위의 4가지대로 기억하는게 숙지하는데 좋겠다.

책을 읽어나감에 있어서
위의 4가지 욕구의 정확한 인지가 매우 유용하기에
특별히 책의 한부분을 이를 설명하는데 할애했으나
몇몇은 누락된 부분분도 있다. 일례로 불쾌회피.

읽으면서 각자의 독자들이 어떤 느낌을 받을까.
저자가 이끄는 대로 자신의 그림자 아이를 만나고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까.
그러면 더없이 좋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어설프거나 확대된 자기중심적 생각으로
혹시 스스로를 피해자나 연민을 갖는 쪽으로
그림자 아이를 인지하는 건 조심하고 피해야 할 성 싶다.
누구나 그림자 아이는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행복했던 불행했던 그냥 사람이라면 있는 그런 것.
그러나 그 정도의 차이는 건강하냐 불안정하냐라는
틀로 나뉘게 되면서 각자의 삶에 다르게 박혀있게 되는 것.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 그림자 아이의 존재를
어떻게 인식하느냐도 매우 중요한거 같다.
전문가도 너무 많아진 세상속에서
진짜 필요한 전문가를 찾는 것도
전문적인 힘을 빌려야할지 모르겠다.
이런 아이러니 속에서 자신의 선택과 지력으로
한권의 책을 나침반 삼아 마음속 등대를 밝혀보려 한다면
그 노력을 좀더 차분하고 긴 안목에서
밝고 바르게 꾸준히 노력을 해 보았으면 좋겠다.
즉, 스스로의 아픔을 들추고 인지하는 것이
인위적인 행위나 작위적으로 되는게 아닌
진짜 숭고하고 간결하며 바른 방향으로 말이다.
스스로를 희생자로 그림자 아이로써
성숙한 마음으로 재조합해 볼 수 있는 그런.
좋은 책이다. 게다가 두껍기까지 하니 읽다만 느낌은 없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