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공격자들 - 뒤끝 작렬하는 사람들을 위한 8가지 제언
안드레아 브랜트 지음, 박미경 옮김 / 영인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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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으로써 한글 이전의 그 표현은
무엇이었을까가 궁금해지는 단어가 있었다.
그건 앙갚음이란 단어다.
소심한 공격자들을 가로지르는 한단어가 있다면
그건 소심한 자들이 행하는 앙갚음이라 느낀다.
정신의학이나 심리서적에 자주는 아니지만
등장하는 용어로 전치나 투사만큼 볼 수 있는 단어가
수동 공격형이란 용어인데, 이 책은 이 수동공격형에
관련된 이야기 하나만으로 책 전체를 풀어냈으니
수동공격형에 대한 궁금증이 있던 사람들에겐
이만한 책이 없을 것이고 어떤 답을 주긴 주리라
기대해도 좋을만한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그냥 인간의 본성 중 하나라고 느낄만한
흔한 일상의 일들 중에도 수동공격형의 씨앗은 있으며
더 중히 발전될 때엔 수동공격형이란 테두리 안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기는 구조로 진행되고
그 구조는 두마리의 뱀이 서로의 꼬리를 물고 있는 양
서로의 감옥이 되어 벗어날 수 없는 철장이 되리란
책의 설명도 지금 뇌리를 스친다.
수동공격형의 정의를 간단히 정의해 보고 넘어가겠다.
공격할 힘은 없다고 느끼는 이가
주변에게 나름의 방식으로 공격을 가하게 되는데
그 방법엔 그 상대를 응근히 복장터지게 만드는 일부터
상대의 평판을 망가트려 그 상황을 기쁨으로 느끼는 일까지
그냥 못되고 능청맞다거나 배신감으로 경험했음직한
남의 일 같은 주변의 일 같은 일들의 전형이다.
특히나 소름끼치고 속상한 이유라면
이런 상황의 대부분은 친근하거나
아님 친근하다고 믿었던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그런데 누군가에겐 아닌 그런 관계들.
흔히 이런 상황을 가지고 드라마같은 일이라고 하기도.
책의 도입부분부터 일정부분까지는 글의 패턴이
익숙치 않을수 있다, 왜냐면 사례가 매우 소설처럼
설명되어 있고 그 상황을 영화의 장면장면처럼
독자가 느끼고 스스로의 경험과 판단으로
생각해보도록 만들어진 글구조 때문이다.
그런 생소함을 넘어서다 보면
더 여러사례들의 나열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을지도 모른다.
사례들 속에 이해가 들어 있으니까.
저자는 수동공격형이란 기제 안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류하여
각각 어떤 행동과 심리를 가지게 되는지를 설명해 놓았고
각자가 어떻게 이런 파국을 회복시켜 볼 수 있을지
연구하고 제시해주고 있다.
쉽지 않지만 길이 있음에 감사해야 할지도.
책을 읽다가 문득 그런 생각을 해봤다.
수동공격자와 그 상대방이 있다면
이 시작은 과연 그 둘사이의 일일까란.
그 계산이야 말로 그 시작을 찾아 올라가다 보면
어느지점에서 끝나야 할지 모를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시작을 반드시 알아야 수동공격의 악순환을
끊을수 있다는게 아니라 그냥 어느 선까지만
실제 필요하고 현재의 개선을 위해선 그게
전부일 순 있겠단 생각도 든다.
그래도 수동공격의 시작은 어쩌면
불가에서 말하는 업이라는 것과 밀접하진 않을런지.
수동공격형 인간관계를 읽으며
다시금 정신분석적 해결법이나 심리적 해결점을 찾는 과정이
진심으로 쉽지않은 길이란 걸 느꼈다.
그리고 이런 쉽지 않은 개념의 이해들을 위해
외국의 누군가가 이렇게 연구하고 책을 내어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기도 했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이는 수동공격형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쉽지 않을까 싶다.
인연이 닿는자 수동공격형의 굴레에서
지혜와 실천으로 벗어날 수 있는 행운을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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