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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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만고의 진리라 느끼야 선입견이 없는 사람일까.
반대로 일원화 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원화 이상의
추려진 정의들을 앞세우게 됐을 땐
많은 혼란들이 정리되어 질런지.
책을 보며 정리되어 후련하기 보다는
독자들 각자가 정리가 될 수 있는
현재 정의로 느껴지는 만인의 정의들에 대해
책은 여러 사례들을 보여주는데 매우 깔끔하다.
그러나 그 깔끔한 예시들이 다시 하나의 실행지침으로써
독자들에게 정리되기 위해선 저자의 방향지시등이
불확실해서가 아니라 세상은 이미 정의를
정의내리기 힘들 정도로 개인주의의
성역화가 진행되고 있는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제시는 훌륭한데 현실타파의 문제점은
책도 아니고 막연한 사회적 문제도 아닌
마치 경제용어를 차용해 보자면
보이지 않는 손이란 것이 진짜 있는듯만 하니까.
책을 읽으며 막연한 여러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많은 것을 재정리하며 읽을 수 있어서
굉장히 잘 구성된 책이라 느끼며 읽었다.
보통의 책들은 저자의 생각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물론 이 책도 저자의 의지대로 사건들이 나열되고
그 나열들에는 일정한 흐름이 흐른다.
그러나 그 흐름 속에서 저자의 나레이션처럼 느껴지는 건
저자 개인의 주장이거나 의견으로가 아니라
사회적 현상에 대한 옳바른 문제점 지적이라 느껴지는 동시에
그 의견들이 저자의 그냥 의견이 아니라
다른 나라지만 한나라에 살면서 느끼는 것같은
비슷한 이슈들인 동시에 객관적인 사례들로 다가와
개인적인 의견들이 전혀 개인적이지 않은
모두의 수렴을 거친 정제된 얘기처럼 읽혀지기도 했다.
식사를 위해 불법주차를 하고 밥을 먹은 소방수들.
자녀들과 디즈니랜드로 놀러간 홀로된지 얼마 안된 이.
이 모두를 지탄하는 이유와 그들이 죄인으로써
가만히 있으면서 그 지탄을 감내해야할
모두의 죄인으로 주목받아야 함을
저자는 왜 이래야 되는지를 살짝씩 지적해 준다.
거의 대부분 이런 얘들과 왜라는 의문을 던져주는 방식의 글.
읽지않고 이 얘기만 듣는다면 비슷한 반복같겠지만
앞서 말한거처럼 비슷한 반복속에 절로 정리되는
만인의 과도한 관심에 대한 공통분모 찾기와
공통분모 찾기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독자 각자의 자성을 바라는 저자의 심리분석이 명쾌하다.
어느 부분에선 동의하기 어려울 수 있었다.
왜냐면, 지탄받을 수 있을거 같은 부분들이지만
저자의 포인트는 그 벌어진 일들에 있는게 아니라
왜 그리 각자의 개인들이 한 사건이나 한 공인들에 대해
과도한 집착처럼 느껴지는 공분을 느끼며
재판대에 올려 단죄를 해야 속시원할 수 있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게 과연 정상이며
그게 정상이 아니라 느끼고 정화되지 않는
이 현 사회의 사회적 이성들의 문제점들을
공감되는 설명들로 정리해주고 이해시켜준다.
이 책은 내가 보기에 답을 내주려는 책이 아니다.
그러나 답이 필요한 비이성적인 현상들에 대해
각자가 브레이크 역할을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호소이자 각성의 글이라 할만했다. 훌륭하다.
어느 광고에서 그랬었다.
모두가 예스라고 할 때 누군가는 노라고 하라고.
그걸 지금 시대에 비틀어 표현해 보자면
모두 예스라고 하는 걸 누군가가 노라고 하면
그 사람은 노라고 한것에 대해 멍에를 질어져야 함이다.
필요한 사회적 논의를 보통의 책 볼륨 속에
단단히 넣어져 있다. 여러 사람들에게
생각거리를 주는 대서 그치는게 아니라
바른 각성이 꼭 되어주었으면 싶은
일독을 권하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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