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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정리의 기술 - 쓸데없이 복잡한 생각들을 단순하게 바꿔주는
도마베치 히데토 지음, 김정환 옮김 / 예문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누군가에게 책을 받는 일은 정말 기쁜 일입니다. 이번에 가족 모임때 부모님댁에 갔다가 아버지께로부터 이 책을 받았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우리 부녀는 가끔 책으로 통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선물로 사 주시곤 했던 덕분에 책을 좋아하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사람의 생각을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의 방을 보라고 합니다. 매일 청소하지 않고, 한 번에 몰아서 싹 치우기를 좋아하는 나의 성향은 머릿속에서도 그렇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공적으로 사적으로 늘 바쁜 나이기에 돌아보고 정리할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늘 분주한 가운데 어떻게 정돈된 머리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열었습니다.
화가 날 때 그 일에 대한 책임이 나에게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 일을 내 일이 아니라 남의 일처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면 덜 화가 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원망하는 마음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니, 일말의 책임이 나에게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원망하는 마음이 조금은 사라질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읽은 책에서 연쇄살인범을 우리 사회의 모두가 만든 것이라고 하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상처를 가진 사람이 종종 괴물로 변하기도 하니까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머릿속에 잡다한 쓰레기가 덜 생긴다고 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인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많은 학교 업무와 담임업무에 시달리며 정작 반 아이들과의 시간이 부족함을 느꼈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영어와 체육 수업만 하면 되고, 업무도 조금은 약한 것으로 받아 정말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반 아이들이 없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대신 3학년과 5학년의 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합주부도, 오케스트라도, 책을 읽고, 블로그에 글 쓰는 것도, 문창과에서 글쓰기를 배우는 것도 모두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행복한 일로 가득하다는 생각에 감사하게 됩니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기보다는 되도록 재미있는 일들만 하고, 어차피 할 일이라면 즐겁게 해야겠습니다. 머릿속에 잡동사니를 많이 넣지 않도록 머릿속도 정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해야 할 일들을 ‘해야 되는데……’ 하고 생각만 하는 일도 머릿속 잡동사니일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할 일이라면 얼른 해치우는 것도 좋겠습니다. 방 쓰레기통만 비울 것이 아니라 머릿속도 늘 깨끗하게 하고 살아야겠습니다.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333044223


- 객관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바라볼 수 있게 되면 따로 노력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감정을 제어할 수 있다. (40쪽) -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내게도 책임이 있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음의 상처를 깊게 받지 않는다. 그러나 불쾌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내게는 책임이 없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은 마음에 상처를 깊게 받는다. (43쪽) - 당신이 보고 있는 세계는 당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이 보이는 세계이며, 그 세계에는 당신의 머릿속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62쪽) - 남보다 나은 것을 찾으려 애쓰지 말고 나만이 가진 가치를 찾자. (87쪽) - 과거 기반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미래 기반의 사고방식으로 전환하자. 나의 미래는 최고라고 확신하며 사는 사람에게는 과거의 자신도, 그리고 지금의 자신도 최고가 된다. (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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