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단풍잎

 

 단풍잎이 물들었다.

빨갛게 빨갛게

 

은행잎이 물들었다.

노랗게 노랗게

 

모두모두 물들었다.

빨갛게 노랗게

 

내 마음도 물들었다.

빨갛게 노랗게

 

* * * 책가방을 챙기던 딸아이가 생각났다는 듯 갑자기 말했습니다.

오늘 학교에서 동시 쓰기를 했는데 선생님이 자기 작품을 칭찬해 주셨다고요.

한 번도 글쓰기 수업 같은 걸 받아본 적이 없는 아이인데 운까지 맞춰가며 제법 그럴 듯하게 썼네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전호인 2006-11-30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답게 그리고 너무 예쁜 시입니다.

씩씩하니 2006-11-22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너무 이쁜 아이 맘이 고대로,,담겨있는걸요~

2006-11-26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7-03-06 0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은 칭찬이 무색하지요.
시 참 잘썼어요 액자에 그림그려서 시를 적어 시화 액자 만들면 참 좋을 것같아요. 너무 좋은 시 전에 읽어도 다시 읽어도 ^^보통솜씨가 아니에요 완도에서 더 좋은 시가 탄생하겠어요
 
 전출처 : 프레이야 > [퍼온글] ) ctrl키의 기능들

Ctrl + a: 전체선택 (혹시라도 무슨 말인지 모르시다면 지금 시도해보세요)
Ctrl + b: 인터넷에서는 '자주가는 곳' 목록 편집이고,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에서는 굵은 글씨를 나오게 합니다.
Ctrl + c: 복사입니다. 나중에 Ctrl + v로 쓰게 되죠.
Ctrl + d: 워드에서는 폰트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즐겨찾기바로 추가기능입니다. ← 누리꾼제보^^

Ctrl + e: 인터넷에서는 '검색'기능을 보여주고, 워드에서는 가운데 정렬을 해줍니다.
Ctrl + f: 찾기. (모두들 아실 듯...)
Ctrl + g: 워드에서는 찾아서 고치기가 나온답니다. (인터넷에서는 안되는군요)
Ctrl + h: 워드에서는 찾아고치기 또다른 버젼. 인터넷에서는 '기록'기능인데... 직접 눌러보세요.
Ctrl + i: 인터넷에서는 '즐겨찾기'기능이고, 워드에서는 글씨를 이탈릭으로 쓰기입니다 (기울어진...)
Ctrl + j: 별 기능 없다네요. 후후... 일명 왕따라죠.
Ctrl + k: 워드에서는 하이퍼링크 삽입이랍니다.
Ctrl + l: 인터넷에서는 사이트 열기, 워드에서는 정렬없음 모드더군요.
Ctrl + m: 인터넷에서는 엔터처럼, 워드에서는 한 문단에서 첫줄 제외하여 모두 조금씩 띄어써집니다. (설명이 부적절한듯 하네요; 편리한 기능이니 한번 해보세요)
Ctrl + n: 인터넷에서는 같은페이지 새창에서 열기, 워드에서는 '새문서'입니다. (궁금해서 시험해보다가 갑자기 깜짝놀랐다는...)
Ctrl + o: 인터넷에서는 사이트 열기 (=Ctrl + l), 워드도 문서 열기입니다.
Ctrl + p: 말이 필요없는 프린트 기능.
Ctrl + q: 워드에서는 몰아쓰기라 불러야 할 것 같은 기능... (제 설명능력이 부족한 것 같네요... 어쨌거나 많은 글 쓸때 종이절약을 해줄 수 있는 기능이랍니다)
Ctrl + r: 워드에서는 오른쪽 정렬, 인터넷에서는 '새로고침'이랍니다.
Ctrl + s: 보통 워드뿐만 아니라 문서에서는 저장기능이죠.
Ctrl + t: 워드에서는 Ctrl + m과 같은 기능입니다.
Ctrl + u: 워드에서는 밑줄모드!
Ctrl + v: 누구나 아시겠지만 붙여넣기 기능이랍니다.

Ctrl + w: '현재 창 닫기'. 잘못해서 누르면 낭패지요.

Ctrl + x: 역시 누구나 아시겠지만 '자르기' 기능이지요.
Ctrl + y: 워드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저장'인듯...
Ctrl + z: '되돌리기'기능입니다. 굉장히 유용하죠. 인터넷에서는 '뒤로'더군요.

 

출처 : 좋은 만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나 대신 학교 가 줄래?
마리사비나 루소 지음, 서지혜 옮김 / 느림보 / 200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직 학교라는 사회에 적응이 안 된 1,2학년 아이들은 방학이 마냥 짧을 수밖에 없지요. 우리 딸아이도 1학년 여름 방학이 끝나는 날 일기에 겨울 방학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써서 이 엄마를 당황하게 했으니까요.

우리의 주인공 벤도 방학이 끝나고 2학년에 올라가야 하는데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새로 바뀐 선생님이 무서우면 어쩌나, 친구들이 얼굴을 못 알아 보면 어쩌나, 선생님이 너무 어려운 질문을 하면 어쩌나, 스쿨 버스에서 제때 못 내리면 어쩌나... 온갖 걱정에 휩싸여 개학날 아침 꾀병까지 부려 봅니다. 학교에 안 가도 되는 강아지가 부러워 이렇게 묻습니다. " 나 대신 학교에 가 줄래?"

더 얄미운 건 옆에서 살살 약을 올리는 누나지요. 새 담임 선생님은 무지 무섭고, 쉬는 시간에도 못 쉬게 하고, 독거미를 키운다며 겁을 줍니다. 그러니 벤이 학교에 가고 싶겠어요? 하지만 웬걸요. 등교길에 만난 친구들은 다 벤을 알아보고, 선생님은 재미난 게임을 하고 책도 재미있게 읽어 주십니다. 남미가 어디냐는 질문에 머뭇거리자 힌트를 주셔서 금방 알아낼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지요. 그리고 독거미 같은 건 키우지 않습니다. 벤은 선생님이 금방 좋아졌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스쿨 버스에서 만난 누나가 묻습니다. "너 내일도 모레도 계속 학교 갈 거니?" 벤은"당연하지."라고 대답합니다.

미국에선 새 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담임 선생님께서 편지를 보내 주나 봐요.  미리 사랑이 가득 담긴 선생님의 편지를 받으면 아이들이 선생님에 대해 친근감을 갖고 두려움도 덜 할 것 같으네요. 특히 우리 아이처럼 겁이 많은 아이에게 이런 선생님이 딱인데 진짜 부럽네요.

잔뜩 두려움을 안고 새 학년을 맞이하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씩씩하니 2006-11-07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유경이한테 권하고 싶은걸요?
늘 학교 가기 싫어해요,,이유는 늘 다양하게 변화, 변천중이지요,,흐...

소나무집 2006-12-14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보다 재미있는 것이 더 많아서일 거예요.
 
 전출처 : 프레이야 > [퍼온글] 논술 1등 은비야,지윤아,논술 비법 좀 알려줘

 
송은비 “나만의 생각 자신있게 써야”
서울대 논술 1등 은비야, 지윤아, 논술 비법 좀 알려줘

▲ 송은비
올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논술 평균점수가 가장 높았던 천안북일여고 출신의 송은비(인문계열 1학년)·정지윤(사범대 국어교육과 1학년)양. 고등학교 때부터 단짝이었다는 이 두 사람은 어떻게 논술을 준비했기에 ‘서울대 논술 1등’을 차지하게 됐을까. 이들이 풀어 놓은 자신만의 ‘논술 비법’들을 들어봤다.

송은비양이 내놓은 비결은 “자신감을 가지고 근거가 뚜렷한 나만의 글을 쉽게 쓰라”는 것이었다. 그런 글을 쓰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송양은 차근차근 설명했다.

쉽고도 독특하게 써야

“다른 애들이 쓴 글을 보면 ‘내가 이만큼 안다’는 식으로 뽐내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저는 쉽게 쓰려고 노력했어요. 동시에 ‘남들이 안 쓰는 것을 쓰겠다, 식상하지 않은 것을 쓰겠다’고 생각했어요. 주변 사람들로부터 ‘독특하게 생각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제가 어떤 의견을 내면 어이없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죠. 입시 논술답안을 쓸 때도 그렇게 했어요. ‘현실사회의 경쟁의 양상’이라는 주제였는데, 서론을 ‘2006년은 독일 월드컵의 해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서 그냥 쉽게 써 내려갔어요.”


자신이 쓴 글 읽어봐야

“평소 자기가 쓴 글을 다시 읽지 않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저는 글을 써 놓고 수시로 다시 읽는 습관을 길렀어요. 그러다 보면 내가 어떤 것이 부족했나를 알 수 있어요. 쓸 때는 내 의견이라고 썼는데 나중에 읽어 보면 ‘그게 아니었구나’라는 글이 많았거든요. 꼭 자기가 쓴 글을 몇 번씩 다시 읽어 보세요.”


닥치는 대로 책 읽어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항상 거실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봐 왔어요. 그 영향으로 시간만 나면 책을 읽었어요. 초등학교 때 양녕대군에 관한 역사책을 읽은 뒤 내용이 딱딱한 역사서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죠. 그 덕분에 긴 책을 빨리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키워진 것 같아요.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중3 때 본 ‘신화가 된 여자, 오프라 윈프리’였죠.”


경험을 글에 녹여야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혼자 다닌 적도 있었어요. 그때마다 여러 가지 경험과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그것이 글 쓰는 데 도움이 됐죠. 그게 뭔지 꼭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나도 모르게 내 글에 녹아 드는 것 같아요.”


짧은 글이라도 꼭 완성시켜야

“고 1·2학년 때 학교에서 진행하는 글쓰기 수업을 받았어요. 그 덕분에 짧은 글을 꾸준히 많이 썼어요. 그때마다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꼭 결론까지 매듭지어서 글을 완성시켰어요. 학생들 사이에는 학교의 논술 수업을 귀찮게 여기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기적으로 글을 쓰는 기회로 100% 이용하세요.”


학원에만 의존해선 안 돼

“학원에 다니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얻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주입식으로 가르치거나 의견까지 지정해 주는 학원은 피해야 해요. 정보 외에 다른 것까지 학원에서 해결하려 해서는 판에 박힌 글을 쓸 수밖에 없어요.”


글=최재혁기자 jhchoi@chosun.co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창비아동문고 219
유은실 지음, 권사우 그림 / 창비 / 200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우리 딸이 한없이 부럽다. 거실이랑 방에 있는 책꽂이에는 엄마가 정성을 들여 고른 좋은 책들이 가득하고, 수학 문제집 푸는 것보다 책 읽는 것을 더 기쁘게 생각하는 엄마가 있으니 말이다.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면 한숨이 나온다. 시골에서 자라 5학년이 될 때까지 구경해 본 책이라곤 교과서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 한이 맺힌 걸까? 나는 아이들 책을 아이들보다 더 재미있게 읽곤 한다.

어제 저녁 밥상도 치우지 않고 이 책을 집어드는 나를 보며 딸아이가 물었다. "그렇게 재미있어요?" "그래." "나도 읽어 볼까요?"  "너 마음대로 하렴. 너도 삐삐를 좋아하니까 좋아할 거야 ."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비읍이가 되기도 하고, 그러게 언니도 되었다가 비읍이 선생님이 되기도 했다. 4학년밖에 안 된 아이가 한 작가에게 푹 빠져 있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대단해 보였다.

이름도 참 특이하다. 아빠가 지어준 이름 비읍이.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이름이다. 이름에 불만이 있지만 말할 수가 없다. 아빠는 이미 다섯 살 때 하늘 나라로 가셨기 때문이다. 엄마는 늘 뭔가 불만에 싸여 있다. 엄마는 책 대신 드라마 보는 것을 더 좋아하고 속상한 일이 생기면 오랫동안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이모가 있다. 하지만 비읍이에겐 엄마에게 야단 맞아도 편을 들어줄 아빠가 곁에 없다. 엄마 때문에 드러내놓고 아빠 이야기 한번 못하는 비읍이의 마음에 가슴이 찡해지곤 했다. 자기의 사정을 생각하며 엄마 아빠가 다 없는 친구 지혜를 배려하는 마음은 어른 이상으로 기특하다.

 다행스럽게도 비읍이에겐 그러게 언니가 있다. 무슨 말이든 잘 들어주고 삐삐와 린드그렌 선생님에 대해서라면 뭐든지 다 아는 헌책방 언니다. 비읍이는 그러게 언니와 함께 린드그렌 선생님의 동화책에 대해 , 엄마랑 싸운 거, 학교 친구들 이야기 등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없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키워간다. 그러게 언니 덕분에 엄마랑 화해도 하게 되고 책 읽는 엄마를 만들고 말겠다는 다짐에는 슬그머니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중간 제목이 린드그렌 선생님의 책제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을 읽을 때마다 독서감상문을 쓴 것이다. 한 권 한 권 책을 읽을 때마다 자기의 생활을 끌어들여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재주가 아주 탁월하다.  작가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린드그렌 선생님의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을까? 비읍이나 그러게 언니보다 더 많이 읽고 더 많은 생각을 한 끝에 이런 좋은 작품을 쓸 수 있었을 것이다.

한 권의 책을 읽고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 작품의 작가는 말해 준다. 식품 영양학을 공부했지만 책을 읽는 것이 너무 좋아 문예 창작을 다시 공부하고 작가가 되었으니 말이다.

나도 딸아이를 보며 비읍이처럼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즐기는 아이로 성장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굳이 책 읽으라고 닦달하지 않아도 책가방 던져놓으면 책을 집어드는 아이가 고맙다. 아직 2학년인 딸아이가 엄마가 재미있게 읽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조만간 이 책을 집어들고 자기도 린드그렌 선생님에게 편지를 쓰겠다고 하지 않을까 싶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4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06-11-01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읽고 유은실 작가가 궁금하고 기대하게 되었어요

프레이야 2006-11-06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런 책이 있군요. 보관함으로 갑니다. 린드그렌이라면 왕팬이에요^^ 유은실작가네요.

소나무집 2006-11-06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에도 린드그렌 선생님의 책이 하나 하나 쌓여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