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5학년)는 완도 내려오면서부터 다니고 싶은 학원은 미술 하나뿐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다니고 있는 미술 학원. 지난 토요일 전시회를 한다기에 다녀왔다.
작년부터 누나랑 같이 가서 놀다 오라고, 아들(3학년)도 보냈더니 아들 작품도 보였다. 누나 말에 의하면 진짜 놀기만 한다던데...

지우의 수채화. 선생님이 손을 봐준 흔적이 많이 보인다고 했더니, 울 아들 2% 정도라는데 믿을 수 없어...

선우.

선우.

선우의 수채화. 사람들의 모습이 길쭉길쭉한 게 어딘지 우리 가족을 닮았다.

선우의 유화. 선생님의 작품을 보고 그렸다는데 제법 잘 그렸다.

엄마 손을 끌고 다니며 제 그림을 보여준 후 혼자 놀고 있는 아들.

함께 미술 학원에 다니는 친구 이삭이(오른쪽)와 함께. 사진 좀 찍게 예쁘게 서 보라는 말에 끝까지 얼굴 보이기를 거부하던 두 아이. 슬슬 사춘기로 접어들어가는 아이들. 부쩍 큰 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