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이 재출간 되었다는 것을 알었다. 재밌는 건 제목의 큰 변화, 2008년 당시에는 동네 주변의 도둑고양이가 길고양이란 단어로 교체되었다.

우리 나라는 빠른 민족답게 단어의 교체 변화도 빠르다. 예전에 대학에서 학생들의 써클 활동이 영어보다 우리 말을 쓰자라는 인식이 파급되면서 동아리라는 명칭으로 바뀌자, 일이년 안에 모든 대학의 써클방은 동아리방으로 교체되었듯이, 도둑고양이라는 단어는 길고양이라는 단어로 바뀌는데 얼마 걸리지 않었다.

아마도 도둑고양이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길고양이라는 단어로 바꾸자고 제안한 사람이 고경원 사진작가의 길고양이 통신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저 때만 해도 도둑이던 길고양이던 그게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라고 생각했었고 게다가 도둑고양이라는 단어가 뿌리 깊이 박혀 있던 시절이라 길고양이라는 단어가 더 낯설었지만, 고경원 사진 작가의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한 역활은 지금 생각해 보면 잘한 일이다, 아니 큰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삐쩍 마르고 힘이 없어 보였던 도둑고양이들의 처우가 지금은 어딜 가나 길고양이들을 위한 밥이 놓여져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 나라 사람들은 단어 교체도 순식간이지만 주변 동네 길고양이들에 대한 인식도 금방 바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의 그림책, 길고양이 연구는 동네 길고양이들에 대한 따스한 관찰 기록이다. 아마도 지금은 이 그림책 속 고양이들은고양이별로 떠나겠지만, 부디 길에 사는 고양이들이 학대 받지 않고 우리와 같이 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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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8-28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년 전에 길고양이 관련 책들이 많이 보이던 시기가 있었어요. 요즘은 길고양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쓸 것 같은데, 도둑고양이보다는 길고양이라는 표현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잘읽었습니다. 기억의집님, 좋은 하루 되세요.^^

기억의집 2022-08-28 21:20   좋아요 1 | URL
말에 대한 인식이 지대해요. 도둑고양이라는 말보다 확실히 길고양이라는 어감이 더 와 닿죠. 아침에 댓글 썼는데.. 전 왜 몰랐죠!! ㅎㅎ

프레이야 2022-08-29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경원 저 분이 한국고양이의 날 정한 분 맞지요. 9월 9일이라지요. 길고양이 길냥이 훨씬 듣기 좋고 부르기 좋고요. 부르는 이름 따라 인식과 태도도 바꿀 수 있는 것 같아뇨. 다행이고요. 저 고양이 울집 고양님이랑 같은 종류네요. 코리안 숏헤어 턱시도 ㅎㅎ 코에 짜장반점까지 있지요. 착한 고양이랍니다.

기억의집 2022-08-29 19:47   좋아요 0 | URL
아 그랬군요. 고경원씨 지금 뭐하실까요? 찾아봐야겠어요. 올리신 사진에서 봤어요~ 반려동물은 위안이 되는 존재예요. 자는 모습만으로도 편안해지니깐요. 요즘은 길 가다가도 고양이 밥이 있어서 굶지는 않겠구나 싶어요. 꽤 오래 전에 길고양이가 기운 하나 없이 먹을 거 찾아 다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뭐라도 줄 걸 하는 후회가 아직도 있어요!!

기억의집 2022-08-29 19:50   좋아요 1 | URL
지금 찾아보니 야옹이서가 출판 하시고 나이가 있으시네요. 저는 아주 젊은 분인줄 알었는데… 생각해보니 저 책이 출간 된지 꽤 오래전이라는 걸.. 저는 저 책을 구매했음에도 세월이 이렇게 흐른 걸 인지 못했어요!!!
 

친정엄마의 팔순에 이어 시어머님의 팔순. 가족끼리 모여 밥만 먹었다. 코로나 시대에 친지분들 초대하기도 그렇고.. 이제는 가족만 모여 맛있게 밥 먹고 즐겁게 웃으며 축하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어머님께서 연세가 있으셔서 우리가 청주 가서 생일 축하 해드리자고 한 걸로 아는데, 시누이가 서울에서 하자고 해서 아마도 서울에서 하기로 했나 보다. 며느리인 나는 결정권이 없어서(그리고 자식들이 결정하는 게 맞다고 본다), 남편에게 전달만 받았는데 시누이가 정한 곳이 63빌딩에 위치한 뷔페였다.

역시 뷔페라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의 향연이었다. 예은이가 더 좋아한 듯. 방을 대여해 우리 가족끼리 먹고 마실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팔순 상차림이 있어서 좋았다. 저 상차림보니 친정엄마는 아무 것도 없어서 엄마가 서운해 하지 않았을려나!

식사가 끝나고 어머님께서 남산을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다고 하셔서 남산 케이블카 타고 올라갔다. 간만에 타니 사람도 없고, 몇 년 전에는 대기줄이 엄청 길어 한시간도 넘게 기다렸다가 탔는데 지금은 표만 끊으면 몇 분 안 기다리고 탈 수 있었다. 8월의 푸르름이 좋다.

확실히 어머님께서 기력이 딸리는구나를 알 수 있었다. 어딜 가나 힘들어 하신다. 특히나 계단이 많아서 부쩍 더 힘들어 하신다. 왕복으로 케이블카를 이용했지만 케이블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계단을 피할 수가 없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좋았을텐데.

나이가 들면서 어머님께 서운했던 감정이나 기억이 옅어진다. 젊었을 때는 속상하고 서운하고 홧병 날 것 같더니 나이가 들면서 서로 부딪히는 것을 피하는 방법을 터득해서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부터도 어머님이 싫어할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는다. 나이듦에 대한 연민일까? 글쎄. 그것보다는 감정 충돌이 고부간에 갈등만 일으키고 멀어지기만 할 뿐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겠지. 서로 불만이 있어도 어머님도 참고 나도 참고 그러면서 고부간의 관계가 유지 되는 것일 것이다.

어머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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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최고값은 독립이라는 것을 알지만 저 어린 게 홀홀 단신으로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영어가 능숙한 것도 아니고 오로지 책에서만 배우고 습득한 영어인데 대학교 가서도 잘해낼 수 있을지, 불이익 당할 경우, 그걸 영어로 유창하게 해명하고 수습할지 있을지 혹은 안전에 무슨 일이 생길지, 무슨 일이 생겨도 멀리 있으니 어떻게 해 줄 수도 없고, 걱정이 앞선다

본인도 걱정 반, 낯선 환경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반이겠다만, 밝은 표정으로 출국하는 모습을 뒤로 하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별 탈 없이 무사히 학업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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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의 비만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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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즈음 2022-08-13 17: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요. 비가 그만 왔음 좋겠는데 담주도 계속 온다니 걱정이네요

기억의집 2022-08-13 18:09   좋아요 1 | URL
그쵸. 수해 복구도 아직 안 된 상태인데 밤부터 지난 월요일의 폭우 그 이상 온다고 하니..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는 이 정도의 물난리는 90년대 이후로 처음인 것 같어요….

서니데이 2022-08-13 2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밤에는 조금 덜 더운 것 같아요.
이번 주말에는 비만 많이 오지 않으면 좋겠어요.
기억의집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기억의집 2022-08-13 21:17   좋아요 2 | URL
넹~ 오늘 제가 딸때문에 바쁜 일이 있어서 정리하고 뭐 하다 보니 밤이네요. ㅎㅎ 생각보다 비가 안 와서 다행이예요. 전 뉴스 잘 안 봐서 이번 침수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몰랐다가 유튭에 뜨는 화면 보고 알었어요. ㅠㅠ 이 정도의 피해는 90년대 겪고 이천대는 처음인 것 같아요!! 제 이십대때 수해 엄청 났었는데.. 전 낼 시어머님 생신이라 가족 모임이 있네요. 서니님도 굿 주말 보내삼~

희망으로 2022-08-14 0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 여름은 계속 비만 오는것 같아요.
집안 행사가 계속인가봐요.
딸램도 이번달 15일엔가 간다했던거 같은데...서운해서 어쩐대요.

기억의집 2022-08-14 10:47   좋아요 1 | URL
낼 가요. 요 이틀 짐 싸고 인사 시키고 그러다보니 저도 바쁘네요. 짐 싸는 게 젤 힘들어요. 어떻게든 구겨넣는데 .. 짐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옷이 많네요. 따로 짐 안 부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부쳐야할 듯 싶어요. 낼 가면 몇년은 못 올 것 같아 서운해요. 속상하기도 하고..

얄라알라 2022-08-14 2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핸드폰으로 찍으신 사진일까요? 기억의 집님, 책 사진을 참 감각적으로 멋지게 찍으셨네요
노란 우산 노란 장화
느낌 너무 좋아요
딱 잘박잘박한....정도의 비


이미 비피해 너무 커져버려서 어떤 말도 조심스럽긴 하지만요.

기억의집 2022-08-14 20:48   좋아요 2 | URL
빌려온 사진이예요. 예전에 이 그림 보고 궁금해서 검색해서 알게 된 사진이예요. 누군지 진짜 감각적으로 찍었죠. 원목의 느낌도 너무 좋고.. 어제 오늘 비가 많이 안 와 고마운 하루 였어요!! 얄라님 광복절 연휴 잘 보내고 계시죠!!!

서니데이 2022-08-19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억의집님, 프로필 이미지를 바꾸셨군요. 새로운 이미지는 어린이책에 있는 그림같아요.
8월 15일에 말복을 지나면서 날씨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아침과 저녁은 조금 덜 덥습니다.
이번주는 월요일 휴일이라서 그런지, 금방 금요일이 되는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기억의집 2022-08-19 13:04   좋아요 2 | URL
네~ 맞아요. 인스타에서 일본그림책 작가 (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 나네요 ㅎㅎ) 팔로우 하는데 저 그림 맘에 들어서..
아침저녁에 선선해서 살만 해요. 습기도 없고 바람도 불고 하니 잠도 잘 오네요. 여름 내내 잠자는 것에 문제가 있어서 힘들었거든요. 요 며칠 푹 자서 편해요~ 서니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삼~
 

주방 한쪽 벽에는 장 자끄 상페의 그림이 걸려 있다. 8년전(?)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 눈에 반해 주문을 했고, 다음 날 그림을 받었다. 받자마자 그림의 종이액자 한 구탱이가 찌그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교환 요청을 했더니, 저 그림이 자신들이 가진 마지막 그림이라고 했다. 교환은 불가능하니 환불을 해 주겠다는 것을, 울며 겨자 먹기로 그럼 알겠다고 구매하겠다고 했다 .

지금도 제목도 까 먹었지만, 눈오는 날 재즈가 흐를 것 분위기속에서 저 노란 불빛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갖고 싶었고 지금도 여전히 노란 불빛만 봐도 따스한 기운이 감돈다.

이제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들이 한두분씩 세상을 떠난다. 에릭 칼, 존 버닝햄, 모리스 센닥등 아이와 함께 읽었던 작가들이 떠났다고 아이들과 읽었던 그림책의 추억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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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22-08-12 1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방 한쪽 벽에 상페 액자도, 책들도 히야신스 그림도 또 나무액자들도 다 넘 좋아요!!!
아래 미미여사 에도시리즈도~흑흑, 다 넘나 좋아요!
그렇치요. 노란 불빛만 보아도 따스한 기운이 감돕니다.^^

기억의집 2022-08-12 19:38   좋아요 2 | URL
히야신스는 갈다 책방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엽서예요!! 나무 액자는 보일러 보드판 가릴려고 한 건데..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전자책 매니아인데.. 미미여사의 저 책등때문에 미미여사의 에도 시대는 종이책만 사요. ㅎㅎ
상페작가님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언제나 보는 그림인데 이제 저 그림의 작가도 돌아가셨구나,, 가슴이 약간 허하네요. 한때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들이 돌아가시니.. 허전합니다. 애플님 불금인데.. 맥주 한잔 안 하시려나요?? 저는 상페를 위해 맥주 한잔 합니다. ㅎㅎ 좋은 곳으로 가셨길~ 맥주 마시면서 댓글 써서 약간 취하네요!!

appletreeje 2022-08-12 19:41   좋아요 1 | URL
앗 어제 돌아가셨네요.ㅠㅠ
전 상페 작가님 타계도 모르고 불금이라고 어묵탕에 호가든 마시고 있네요..
다시 저도 상페를 위해 기억의집님과 함께 맥주 한잔 하렵니다.
물론 좋은 곳으로 가셨겠지요!

기억의집 2022-08-12 19:45   좋아요 2 | URL
미니님 페이퍼 보고 알았어요. 애플님 건배해요. 상페작가님이 좋은 곳에 갔기를 바라며 🍺짠.!!!!

stella.K 2022-08-12 19: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그림 예쁘네요.
기억님네 사진 보니 집이 예쁠 것 같습니다.ㅋ

그러게요.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문화 예술에 종사하셨던 분들의
타계 소식을 많이 듣는 것 같아 우울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억의집 2022-08-12 19:44   좋아요 3 | URL
특히나 그림책 작가분들이 많이 돌아가셨어요. 전 인스타에 에릭 칼 팔로우 하는데 그림책 작가들 타계하면 올리더라고요!! 스텔라님~ 저의 집은 책밖에 없어요. 온통 책. 그래서 다른 살림은 아예 없어요. 책 많은데 다른 거까지 있으면 집이 혼돈 자체일 것 같아서.. 스텔라님 좋은 주말 되세요!! 간만에 맥주 좀 마시니 취하네요 ㅎㅎ

stella.K 2022-08-12 19:47   좋아요 2 | URL
ㅎㅎㅎ 기억님 그리 말씀 하시니 갑자기 땡기네요.
그렇지 않아도 아까 오랜만에 마트 다녀왔는데
맥주 한 캔 살 걸 그랬어요.ㅠ

기억의집 2022-08-12 19:48   좋아요 3 | URL
아웅 사시지. 지금 온라인이지만 🍺🍺🍺🍺 한잔 짠 하면 얼마나 좋아요!!!! 전 안주도 없이 깡맥주 마십니다!!!

청아 2022-08-12 21:51   좋아요 2 | URL
이 댓글을 보기전 맥주 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웅🤭

기억의집 2022-08-13 00:10   좋아요 2 | URL
미미님 한잔 하고도 남은 시간이겠는데요 어휴~ 저는 빈속에 오백씨씨 마시고 오늘은 불금인데 이러면서 오백 한캔 거 마셔서 뻗었다가 좀 전에 일어나 설거지하고 이제야 좀 정신이 듭니다~ 불금인데 시원하게 🍺🍺 드세용~

2022-08-12 2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13 0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13 0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13 1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13 1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13 2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22-08-12 2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부분만 봐도 기억의 집 님이 얼마나 깔끔하신지 알 수 있네요. 그림, 책 모두 이뻐요. 저도 미미 여사 에도시대 책을 종이 책으로 몇권 가지고 있는데 기억의 님 거 보니 우와 부러워요!

기억의집 2022-08-13 00:2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당~ ㅎㅎ 책이 생각보다 정리를 안 하면 집이 어수선해서 쓸고 닦는 건 열심히 해요!!!! 미미여사의 에도 시대책은 북스피어가 너무나 제대로 잘 뽑아 도저히 전자책으로 살 수 없는 거 있죠!!! 어느 날 차곡차곡 모아보니 이쁘더라고요. 그래서 미미여사의 에도 시대 소설만은 종이책으~ 생각보다 한 인테리어 하는 것 같아요~

서니데이 2022-08-12 2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오후에 장자크 상뻬 작가 부고 소식을 들었어요.
맞는지 찾아봤는데, 현지 시각으로는 11일 목요일이지만, 우리 나라 뉴스에는 오늘 오후 5시 뉴스로 검색되네요. 전에 그림책으로 보긴 했지만, 액자 속의 그림도 따뜻한 느낌이에요.
기억의집님, 오늘부터 광복절 연휴입니다.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기억의집 2022-08-13 00:25   좋아요 2 | URL
서니님도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이렇게 그림책 작가들이 한두분 가시네요. 그림책으로만 아는 사람인데도 부고 소식 들으니 맘이 휑하네요. 동시대를 살면서 책을 읽고 그 사람을 통해 본 세상이 따스해서 그런가 봐요. 서니님, 낼부터 또 비세상이라하니 조심합시다~ 전 집콕 하려고요!!

2022-08-13 2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13 2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13 2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8-14 09: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장 자끄 상페 작가님 돌아가셨군요?
그림풍 따뜻하고 이뻤었는데...
얼마전에 앤서니 브라운 작가가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아직 살아있나?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던데...좋아했었던 그림책 작가들이 다 돌아가셨군요? 에릭 칼, 존 버닝햄, 모리스 샌닥까지...ㅜㅜ
저렇게 작가의 예쁜 그림을 액자에 걸어두어도 아쉬움이 좀 가시려나요? 그리움이 좀 가득하겠습니다^^
그래도 상페의 따뜻함이 고스란히 느껴지시겠어요.

기억님은 은근 예술적이십니다.
책 정리하신 것만 봐도....^^
미미여사님 에도시대 책들 모아놓으니 근사하네요. 상페의 그림 보다가 절로 미미여사님 책에 눈길이~♡

희망으로 2022-08-14 09:22   좋아요 3 | URL
기사 접했을때 알라딘에도 글이 올라오겠구나 했어요~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결국 다른것보다 책에 눈길이 가죠^^
나무님은 비 피해 없으신거죠.
비가 주로 서울 수도권과 충청에 많이 와서리.
이제 그만 와야할텐데 말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8-14 09:28   좋아요 2 | URL
네...여긴 비가 와도 잠깐 찔끔 오고 마는 수준이라 늘 햇빛만 강렬했네요. 그리고 습도가 넘 높아 에어컨 안 틀면 정신을 못차리겠는...ㅜㅜ
다음 주엔 저희 동네도 비가 계속 올 예정이던데 별 피해 없이 잘 넘어갔음 싶네요. 이맘때쯤 늘 태풍이나 비 소식은 무섭네요.
저도 뉴스 잘 안봐서 사태를 잘 모르다가 뉴스 한 번씩 보니 농부들 농사 망친 것도 그렇고, 물에 잠긴 가옥들 보면 넘 안타깝더군요.
해마다 물난리가 나니 참....

기억의집 2022-08-14 10:34   좋아요 3 | URL
지금 나와 있는 곳이 와이파이도 lte도 잘 안 잡히네요. ㅎㅎ
나무님. 불과 십년 전에 읽어주던 작가인데 그래서 더 친근하고 알고 있는 이웃집 같은 분들이 돌아가시니 좀 그렇긴 해요. 상페의 저 그림은 진짜 처음 보는데 너무 이쁜 거예요. 주저 하지 않고 구매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 때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은근 그림책 포스터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명화는 구하기 쉬운데 그림책 작가의 삽화는 아예 없어요. ㅎㅎ 저 수입상 한번 해 볼까요!!! ㅎㅎ 북스피어가 책은 잘 빼요. 저는 sns 인스타는 팔로우만 하고 페북은 딱 마포김사장님 한분만 팔로우 해서 댓글 달곤 하는데…미미여사 신간 때문에 팔로우 했어요. 앤서니브라운은 살아계시네요~ 신작 그림책도 냈시유~

기억의집 2022-08-14 10:43   좋아요 2 | URL
희망님 맞아요. 책관련만 관심 있다는 전 요즘 인스타에 책보냥하고 일본기지조치에 내꼬야북스 관심 가서 보는데,, 책보냥 한번 갑시다~ ㅎㅎ 지금 서울은 그나마 비가 적게 와서 다행이예요. 지금 시어머니 생신이라 모임 장소에 와 있는데 아직 가족들이 다 안 와 있네요!

희망으로 2022-08-14 1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 저도 책보냥이랑 내꼬야북스 관심있게 보고 있다는요.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8-14 11:25   좋아요 1 | URL
아까 전 기억님 답글로 읽었다는 걸 이제 이해했네요^^

2022-08-14 1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으로 2022-08-15 22:38   좋아요 2 | URL
호스피스에 2주 계시다가 지난달 말에 돌아가셨어요.
언제 가셔도 아쉬운건 마찬가지겠지요.
다행인건 가족들이 계속 모였었고 외롭지 않게 가셨어요. 전날 밤에 식구들 다 와서 보고 새벽에 동생이랑 조카가 임종 지켰구요. 제가 있으려했더니, 두명만 보호자 가능. 자기 평생 후회할것 같다해서 네가 있으라고, 이모가 간다하고 갔거든요.
오래 버티셨다면 본인도 가족도 힘들었을거예요.
지금은 엄마가 아주 많이 힘들어하세요.
자식들은 일상을 되찾아가는데 엄마는 스스로 자책하시더라구요.
시간이 해결해주겠지요.
전 친구들이 혼자있으면 우울해할까봐 불러내주고 놀아주네요.
많이 염려해주신 덕분에 전 잘 지내고 힘내서 잘 지내려 합니다.
하늘에서 아빠가 지켜봐 주실꺼라 믿고요.
그래도 문득문득 울컥하지만 그건 제가 감당해야할 몫이고 그간 아빠와의 추억을 되짚어볼 애도기간이라 생각합니다.
궁금해하실것 같았는데 우울한 얘기라 저도 관뒀어요^^
염려와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나무님도 이 여름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