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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폴 바호벤 감독의 토탈 리콜,이나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나가 한 시대를 지배한 적이 있었다. 90년대는 어드벤처 성격이 강한 SF 영화가 쏟아져 나오던 시대였고, 그 놀라운 이야기와 영상의 볼거리에 감탄하며 보았다.

지금 세대는 마블 영화에 의해 점령당했지만, 80,90년대의 sf 영화는 감독들이 어린 시절 즐겨 읽던 sf소설이 모티브가 되거나 단편 소설을 영화화 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나는 영화 토탈 리콜을 보고, 필립 K 딕이라는 작가를 처음 알었고 영화의 토대가 된 소설을 읽고 싶었다. 어떤 소설이길래 저렇게 긴박감 넘치는 영화가 탄생할 수 있는지, 작가는 감독들에게 어떤 베이스를 깔아 준 것일까? 뭘까?뭘까? 소설에 대한 기대는 흥분과 간절함으로 바뀌었고 그 간절함은 후에 필립 딕 전집이 현대문학에 의해 발간되면서 해갈되었다.

오래 전 감독들이 영화화 한 필립 K 딕의 소설들을 읽고 필립딕의 상상력에 놀라웠다라고 했다면 거짓말이다. 오히려 짧은 단편을 읽고 그 정도의 멋진 영화를 만들어 낸 감독의 상상력이 더 놀라웠다.

내가 보기에는 감독들은 작가의 소설에서 모티브만 빌려온 것 같었다. 도대체 같은 작품을 읽었는데, 나는 필립 K딕의 소설이 왜소해 보이는데, 감독들은 저 짧은 이야기에서 어떻게 거인을 뽑아 낸 거지? 저 정도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감독은 어린 시절 읽은 그 책의 무한한 상상속으로 빠져들어 이야기의 살을 덧붙이고 또 덧붙이고 즐겼을 것 같었다.

이럴 때면 생각 나는 게, 나는 반지의 제왕이다. 반지의 제왕의 그 유명한 전투씬 장면(영화로는 안 보었다)를 나는 막판에 너무나 힘겹게 읽은 기억이 난다. 너무나 재미 없어서 그 대목을 건너뛸까 했었다. 그러다 피터 잭슨이 만든 반지의 제왕에서 회자 되는 그 유명한 전투씬을 나는 이렇게 지루하게 읽는데, 피터 잭슨은 어린 시절 얼마나 가슴 뛰며 읽었길래 영화사에 남을 전투씬을 만들었을까? 그리고 얼마나 오랜 시간 그 장면들만 상상하고 또 상상했을까? 상상하면서 이 장면은 이렇게 하고 저 장면은 이렇게 할까? 속으로 상상하며 화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을 피터 잭슨 감독을 생각하며 오기로끝까지 읽은 기억이 난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보면) 작가보다 더 몽상가였을 것 같은 감독들. 폴 바호벤이나 리들리 스컷 심지어 톰 크루즈까지 필립 케이 딕의 소설을 확장해 영화화 한 걸 봐선 평범한 내가 모르는 매력이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필립 케이 딕이 살았던 시대와 그를 매치해 생각해 보면 그의 상상력의 단초가 얼마나 기발한 것인지 알고 있다.

그래서 필립 케이 딕의 삶이 궁금했던 것일 수도 있겠다. 미래의 감독들에게 꿈꾸는 환상을 제공했던 그의 현실적인 삶이 말이다. 많은 작가들이 있지만 필립 케이 딕만큼 후대의 이야기꾼들에게 무한 상상력을 제공한 작가도 없을 것이다.
그의 상상력은 그의 이야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간의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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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3-24 00:14   좋아요 2 | URL
기억의 집님 이 글 너무 좋은데요?! 왠지 가슴이 뛰는?ㅎㅎ ^^*요전에 물리학에 관해서도 그렇고 다양하게 읽고 계시네요. <반지의제왕>저는 영화만 봤는데 소설 어떨지 궁금해요.

기억의집 2022-03-24 10:51   좋아요 3 | URL
감사해요!!!!! ㅎㅎ 저는 편식이 심한데.. 과학하고 sf나 미스터리물 소설만 주로 읽어요!!!! 그리고 이 범위 안에서 읽어보자 생각하고 있어요!! 전 그 유명한 반지의 제왕 인터스텔라등 영화를 진득히 못 보겠어요. 아 그래서 요즘 조금씩 영상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딸애가 권하는 영상물 한편씩 보고 있어요. 반지의 제왕, 읽을 만 해요. 단지 그 문화권에 속하지 않어서… 처음엔 낯설고 마지막 전투씬이 길어요. 그 대목에서 정말 지루했어요~

stella.K 2022-03-24 09:56   좋아요 1 | URL
제가 SF랑 별로 친하지 않은데 인터스텔라는 좀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요. 전 소설을 점점 잘 못 읽겠더군요. 그래서 반지의 제왕은 감히 엄두를 못 내고 있다능..😔

기억의집 2022-03-24 10:50   좋아요 1 | URL
전 오히려 영상을 못 보겠어요. 책은 전자책이 있어서 읽기 수월한데 영상은 .. 그래도 하루에 조금이라도 보려고 노력중이예요. 반지의 제왕,,,,, 큰 맘 먹으셔야 할 거예요!!! 인터스텔라 언제 볼 수 있으려나 싶습니다!!

stella.K 2022-03-24 10:52   좋아요 1 | URL
ㅎㅎ 기억님과 저는 반대로군요.😅

기억의집 2022-03-24 10:53   좋아요 1 | URL
요즘 글 쓰시나요? 희곡이요?

stella.K 2022-03-24 10:56   좋아요 1 | URL
네. 쓰고 있어요. 짧지만 요청받은 건데 요런 건 또 기가막히게 쓰고 있습니다.ㅋㅋ

기억의집 2022-03-24 10:56   좋아요 2 | URL
홧팅입니다!!

mini74 2022-03-24 18:21   좋아요 0 | URL
토탈리콜 그 당시 정말 대단한 영화였죠. 전 sf를 아이가 좋아해서 같이 입문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간의 문이란 말 너무 좋아요 기억의 집님.~ 이분이 궁금해집니다 ~

기억의집 2022-03-24 19:51   좋아요 1 | URL
필립 케이 딕 평전 읽고 있는데… 작가가 맘에 안 들어요. 글을 요상하게 써서..저는 어느 순간 유럽 작가들의 글이 싫더라구요. 미국이나 영국작가들은 명확하고 간결한데 프랑스 작가글은 난해하게 써서 읽는데 짜증나요.탁월한 저널리즘 글쓰는 작가라는데. 휴. 이런 글 딱 싫어하는데 하필 왜 프랑스작가가 평전을 썼을까 싶어요. 아드님이 sf 팬이군요. 이제 새내기라 하셨죠. 저의 아들은 만화책과 라이트 노벨 주로 읽는 것 같어요!!!

mini74 2022-03-24 19:55   좋아요 0 | URL
이제 2학년이에요. 저희애도 중딩때 라이트노벨 좋아했어요~ 그건 도저히 같이 못 읽겠던걸요 ㅎㅎ

기억의집 2022-03-24 19:56   좋아요 1 | URL
ㅎㅎ 저도요!!!
 

오늘 자 발견!

우리 동네 GS에 붙은 공고. 울 딸도 포켓몬빵 구하고 싶어 안달하기에, 동네 단골 마트(흔히 말하는 구멍가게) 사장님께 혹시 포켓몬빵 받으실 때 두개 정도 미리 돈 지불할테니 빼 주실 수 있냐고 여쭤보니 그건 안된다고, 토요일 아침 9시에 물건 받으니 그때 오라 하신다.

우리 아들딸이 이십대 초반인데, 내가 알기론 지금의 이십대초반만 하더라도 포켓몬 세대가 아니다. 이십대 중반 넘는 나이대가 열혈 포켓몬 세대인데.. 나는 27살인 조카덕에 sbs에서 방영했던 포켓몬을 열심히 시청했다. 그때만해도 나도 이십대 후반이었을텐데, 추억의 애니이다.

지금 포켓몬 스티커에 대한 열풍은 포켓몬을 본 세대들에 의한 것일 것이다. 포켓몬의 존재는 알아도 애니를 시청하지 않었던 우리 집 애들은 포켓몬빵 유행에 편승해 빵을 구해 스티커 한번 만져보고 싶어하는 정도의 호기심. 근데 이스티커의 열풍에 힘입어 어릴 때 모은 것 같은 포켓몬 카드를 당근에서 보니 십만원에 파는 사람도 있더라.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냥 종이쪼가리에 불과한데, 이걸 정말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애니 보면서 지우(?) 캐릭터와 일심동체가 되어 포켓몬을 잡는 그 순간을 즐기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으면 모를까(그래도 그렇지!!), 돈이 남아 돌아도 안 살 것 같은데,,, 이런 거 보면 가치는 무엇에 의해 결정되는지 그 가치의 유효 기간은 언제까지인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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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03-23 10:15   좋아요 1 | URL
와, 포켓몬이 지금도 대단하군요. 저는 일찌감치 만화를 안 보게되서 그렇게 인기가 많은 줄 몰랐네요. 빵도 엄청 팔렸겠는대요? 근데 포켓몬 일본만화 아닌가요? 일본에서도 인기 대단했겠죠?

기억의집 2022-03-23 13:58   좋아요 2 | URL
아마 지금 좋아하는 세대가 그 때 만화 영화 보던 세대가 아닐까 싶어요. 우리 애들만 해도 비껴간 세대라 포켓몬 알아도 저녁 시간대 기다리며 애니 본 세대가 아니라서… 스티커 모아 여기저기 붙였던 거 생각납니다~ 포켓몬은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인기 많었을 걸요. 유럽이 일본 애니가 꽉 잡고 있어서… 대부분의 나라에서 인기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지금도 일본인 애니는 장난 아닌 것 같어요!!!

mini74 2022-03-24 18:46   좋아요 0 | URL
저희 남편 열심히 모으는 중입니다 ㅎ ㅎ포켓몬빵 만드는 공장에서 직원이 스티커 빼돌리다 횡령죄로 잡혔다고 합니다 ㅠㅠ 넘 웃겨요 ㅠㅠ 저희 남편 편의점 시간 맞춰 열심히 갑니다 ㅎㅎ

기억의집 2022-03-24 19:53   좋아요 1 | URL
대단하세요. 저도 딸 때문에 편의점 갈 때마다 있냐고 물어보기는 하는데… 금방 품절된다고 하시던데. 저도 조카랑 포켓몬 같이 본 세대라 그런지 로이로사 그립네요!!!

서니데이 2022-03-24 23:00   좋아요 1 | URL
앞으로 포켓몬 빵 포장지가 많이 생긴다면 조금 더 수급이 늘어날 수 있다고 해요.
지금 모자란 게 포장지라고 하니까요.
이 빵이 나온 건 알았는데, 그 때는 이렇게 인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다음에 편의점에 가면 한 번 봐야겠습니다.
기억의집님, 좋은하루되세요.^^

기억의집 2022-03-24 23:06   좋아요 2 | URL
어딜 가나 포켓몬빵 열풍이더군요. 오후에 동네 가게에 장 보는데 아이가 오더니 빵 어디 있어요 물어보니 주인 가게 사장님이 빵 여기 있는데 포켓몬빵은 없어요. 그러더라구요. 좀 있으면 잠잠해 지겠죠
 

코로나에 걸렸다. 걸리고 나서 나는 집단간염을 바랬던 내 생각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고 무책임한 것인가를 깨달었다.

질병 본부가 오미크론 회복기를 7일 잡은 이유를 걸리고 나서 알었다. 초기 이틀은 몸상태가 나쁘지 않다. 이 정도면 뭐 견딜만 하네. 아~ 대한민국 사람들 다 코로나 걸려 빨리 집단간염 70~80프로 돼서 자유! 자유! 롭게 코로나 이전으로 살고 싶다고 그때까지만 해도 갈망했다.

삼일째 되던 날, 기침이 끊임없이 나왔다. 코는 막혀 후각, 미각이 작동되지 않었고 코가 막혀서 그런지 두통이 심했다. 일어나서 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여서, 침대에 비스듬히 앉어 있었을 정도. 먼저 코로나 걸린 남편약을 먹어서 그나마 이틀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삼일째 들어서 날부터 기침이 끊임없이 나와 누워 있는 것도 쉽지 않었고 약도 목요일 아침까지 있었다.

기침때문에 흉부쪽이 고통스러웠다. 딸이 격리 해제 되는 금요일부터 비대면처방으로 약을 먹을 수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빨리 가기를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몇 시간 뒤 약효과가 나기 시작해 기침, 가래는 좀 나아졌다.

기침때문이라도 쉽게 잠들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대로 잠들면 죽을 것 같어서…. 잠자는 게 무서웠다.

토요일 오후부터 갑작스레 몸상태가 월화 정도로 바꼈다. 청소도 좀 하고 밀린 빨래도 좀 하고 저녁에는 게 넣은 된장찌개가 먹고 싶어 해 먹을 정도였다. 특이한 건 코로나 걸리면미각 후각을 느낄 수 없다고 하는데, 나는 냄새를 희미하게 맡을 수 있었고 맛도 느낄 수 있는데, 복합적인 맛을 느낄 수 없었다. 매운 맛이 강하면 딱 매운 맛만 확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은 미각도 후각도 어느 정도는 되돌아 왔지만, 미각은 여전히 단일맛만 강하게 느낀다.

그래도 기침이 멈춰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간헐적으로 기침이 나오긴 하지만 흉부쪽 통증을 못 견딜 정도는 아니다. 자가격리 끝나면 내과 가서 폐렴 검사를 하긴 해야 할 것 같다.

삼일간의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나 고통스러운 삼일이어서 그 동안 집단 간염에 대한 안일한 생각을 버렸다. 코로나는 안 걸리는 게 최선이고 특히나 지병이나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가볍다고 하는 오미크론도 치명적인 상태로 갈 수가 있다는 것을 알었다. 초기 코로나에 비해 일반 처방약으로 어느 정도 치료 되어서 가볍다고 하는 것이지, 결코 가벼운 게 아니었다.

그나마 나는 3차까지 백신 맞아서 일반 처방약이 들었던 게 아닌가 싶다. 안 맞은 분들은 꼭 백신 맞으시길 부탁드린다. 어쩜 지금 이대로라면 우리 나라도 집단 감염으로 갈 가능성이 많은데, 안 맞은 상태에서 코로나 걸리면 그 통증을 감수 할 수 없을 것 같다.

우리 네 식구는 3차까지 백신을 다 맞었고, 남편하고 딸은 이틀 정도 고생했고 아들하고 나는 삼일 고생했다. 우리 넷 모두 일반약 처방 받아 먹었고, 내가 가장 심하게 앓은 것 같다. 둘은 격리 해제. 나와 아들은 오늘 자정으로 격리 해제 된다.

7일차 되는 오늘, 기운이 막 팔팔 넘치지는 않는다. 잔기침은 여전히 나오고 가래는 끼고 두통은 없다. 며칠 안으로 어느 정도 기운을 차릴 것 같다. 그래서 질병 본부에서 마지노선으로 7일을 잡은 것 같다.

알라디너분들은 코로나 절대 걸리지 마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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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3-20 21:07   좋아요 1 | URL
고생 하셨네요ㅜㅜ
코로나 감염되신 분들 얘길 들어보면 인후염에 기침에 가래도 심하고, 지인은 열이 안떨어지고, 근육통도 심해서 죽다 살아났다더라구요. 지인은 고혈압도 있다 보니 두통이 심해서 혼났다더군요ㅜㅜ
얘길 듣다보면 아...코로나 안걸리는 게 상책이겠다!! 생각했어요.
근데 확진자 숫자 보다보면 곧 전국민 다 걸리겠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서서히 좁혀 오는 느낌이네요.
암튼 건강 관리 잘하세요.
계속 아프시네요?? 에궁~
잘 챙겨 드시구요^^

기억의집 2022-03-20 21:14   좋아요 2 | URL
저의 언니네도 지난 주 식구 다 걸렸는데.. 저의 언니도 근육통으로 하루는 죽었다 살아났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다리쪽 관절만 아퍼서.. 몸 전체 근육통은 없었는데 그나마 다행이였어요. 기침에 근육통 생기면… 나무님 진짜 조심하세요. 저흰 딸이 먼저 걸려 와서 온 식구가 다 걸린 경우예요. 아무래도 애들은 돌아다니고 싶어해서 나가게 내버려 두었더니 코로나 걸려 왔네요!!! 목은 찢어질 듯 아파요. 목이 아프니 귀도 아프고… 나무님 절대 안 걸리시길!!! 걸리면 무조건 비대면병원에서 약 처방 받아서 꼭 먹으세요. 그나마 그게 젤 통증에 나은 방법 같아요!!!

곰곰생각하는발 2022-03-20 21:13   좋아요 1 | URL
이거 이제는 정말 실감합니다. 제 주위도 코로나 결렸다는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하.. 이거 참. 큰일이네요. 어서 건강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기억의집 2022-03-20 21:16   좋아요 2 | URL
곰발님 걸리지 마시길. 통증 상상 초월입니다. 저나 남편이 왠간한 통증은 참아 내는데 약 처방 받어 먹으면서 비텼으니깐요!! 주변에 많죠!!! 그리고 못 나가서.. 이따 자정에 격리 해제되면 편의점 가려 합니다!!!

2022-03-20 2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22-03-20 23:12   좋아요 1 | URL
프님!! 그럼 병원에 더 계시면 안되나요? 저도 대상포진 끝난지 얼마 안 되서 이렇게 심하게 앓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몸이 안 좋으신데.. 인후통 고통이 상당해서 견디기 힘드실 것 같은데… 목안을 칼로 찢어놓는 것 같이 아파요. 그나마 저는 남편약 먹어 통증이 덜했지만 남편말로는 약 안 먹으면 견디기 힘든 인후통이라고… 저도 애하고 남편이 걸려 식기도 일회용으로 방과 화장실도 따로 사용했지만,,, 걸리더라구요. 혹시 부군께서 양성이시면 병원에 말해 며칠 더 입원하심이… 혹시 부군께서 혼자 계신가요? 부군께서 코로나 양성이면 무조건 비대면으로 5일치 약처방 받아서 곧바로 드셔야 한다고 말씀해 주세요. 초기에 대체로 목아픔. 두통 오한이 약간 나요. 약 안 드시면 못 버티세요. 다행이 증상이 없는 분들도 계시긴 해서.. 그랬으면 좋겠어요. 프님, 코로나 절대 걸리시면 안 돼요!!!!

2022-03-20 2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20 2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21 1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22-03-21 10:01   좋아요 1 | URL
안 보이셔서 무슨 일이 있나 했더니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정말 이제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저의 집은 노모가 계셔서 걱정입니다. 저의 엄니는 원래 약도 안 받으셔서 감기몸살은 꼬박이 그냥 앓고나야 하는 체질인데 이런 시국에 기침하고 코만 풀어도 걱정입니다. 더구나 환절기라.ㅠ
그래도 다행입니다. 몸조리 잘하시고 새봄 맞이하기 바래요. ^^

기억의집 2022-03-21 12:03   좋아요 1 | URL
어머님께서 약이 안 받으시나요!!! 큰일이다. 약 없으면 버틸 수가 없는데.. 기침 가래 두통 코막힘 온 전신이 다 아파요. 특히 기침과 두통이 아예 모든 걸 마비 시키는 듯 싶어요. 가볍다라고 말하는 건 초기 코로나에 비해 가볍다라는 것이지 절대 가볍지 않더라구요. 스텔라님 언제나 조심하시고 말씀대로 환절기 더 조심하세요!!!!

수이 2022-03-21 10:31   좋아요 1 | URL
고생하셨어요 기억의집님, 저도 주변 친구들, 동생들 다 걸렸다 회복기인데 앓는 동안 너무 아파서 힘들었다고 들어서 몸 사리고 있습니다. 얼른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기억의집 2022-03-21 12:07   좋아요 1 | URL
저는 어제 자정으로 격리 해제임에도 몸이 무거워 지금까지 자다 일어났어요. 여전히 무겁기만 하네요. 가볍다는 게 상대적인 의미하는 거 뼈저리게 느낍니다. 그나마 백신 맞어 일반약으로 버틸 수 있어서… 그래도 삼일은 무조건 심하게 아픈 듯 싶어요. … 다행이라면 다행인 듯 싶어요. 비타님 가정은 무탈하시길!!!!!

희망으로 2022-03-21 12:14   좋아요 1 | URL
아직도 힘드시군요. ㅠ
어서 코로나가 종식되야지 넘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것 같아요. 주변인들이 확실히 코로나 확진 많아졌어요 어서서서 쾌차하세요.

기억의집 2022-03-21 12:28   좋아요 1 | URL
ㅎㅎ 점차 나아지겠죠!!! 아직은 여파가 남아서리!!

러블리땡 2022-03-21 16:54   좋아요 1 | URL
에고 고생하셨네요 ㅜㅜ 진짜 사람마다 증상이 달라서 오미크론은 감기랑 같다고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얼릉 쾌차하시길 ㅜㅜ 맛난거 많이 챙겨드세요

기억의집 2022-03-21 16:59   좋아요 1 | URL
땡님 절대 걸리지마세요 좀 전에 잠깐 바닐라라떼 마시고 싶어 동네 카페 갔는데도 힘이 들더라구요. 잘 먹으려고 노력 하려고요 ㅎㅎ 감사해요. 언론에서 오미크론 감기니 뭐니 자꾸 그래서 진짜 가벼운 줄 알았는데.. 절대 아녀요. 러블리땡님은 코로나 절대 걸리지 마시길!!!

서니데이 2022-03-22 03:10   좋아요 1 | URL
기억의집님도 코로나19 확진자 되셨군요.
확진자 사이에서도 개인차가 크다고 들었어요. 7일 지나면 격리 해제되지만, 그래도 회복되는데 시간 더 걸리는 것 같아요. 빨리 좋아지시면 좋겠어요.


기억의집 2022-03-22 07:10   좋아요 2 | URL
고마워요. 나아지는 것 같은데.. 기운은 없네요. 예전의 컨디션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리고 그 예전의 상태갸 그립구요. 건강을 잃으면 그때서야 그 소중함을 아는 것 같어요. 서니님 조심하세요!!! 생각보다 독한 넘이예요!!!

psyche 2022-03-22 06:49   좋아요 1 | URL
아이고 고생하셨네요. 한국 확진자 수가 계속 많아서 걱정되더라고요. 완전히 나으실 때까지 무조건 푹 쉬시고 잘 드세요. 빨리 좋아지시길!

기억의집 2022-03-22 07:21   좋아요 1 | URL
그래야하는데 정리가 안 된 집을 보면 치우게 되고 빨래도 하게 돼요!! 그냥 푹 쉬어야하는데 ㅎㅎ 프님 아드님은 이제 학교로 리턴했겠어요. 그동안 프님도 먹는 것에 신경 쓰셨을 것 같어요. 아드님은 이제 코로나에서 완전 회복 되었죠. 프님은 절대 안 걸리시길!!!!!

mini74 2022-03-22 21:14   좋아요 0 | URL
이제야 이 글을 봤어요 ㅠㅠ 기억의집님 이제 좀 괜찮아지셨는지 ㅠㅠ 나은 거 같아도 다들 기력도 없고 힘들어 하더라고요. 잘 드시고 얼른 나으시길 ㅠㅠ

기억의집 2022-03-22 21:22   좋아요 1 | URL
많이 좋아지기는 했는데, 그래도 기침은 꾸준히 나와요. 흉통이 있어 아침부터 엑스레이 촬영 가능한 병원 갔더니 폐에는 이상 없다고 해서 맘이 놓여요. 미니님 절대 걸리지 마셨으면.. 가볍지 않고 격리 해제된 후에도 뭔가 불편하긴 해요. 코로나 종식 되길 진짜 바래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두통은 나아졌지만 기침은 여전히 나를 괴롭힌다. 기침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얼핏 잠들긴 했지만, 두시간만에 깬 듯 하다. 딸애는 이제 격리 해제.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 비대면 처방으로 나도 아들도 약을 처방 받을 수 있다. 9시가 빨리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9시가 되자마자 전화를 했는데 비대면처방 가능한 병원에서 전화를 받지 않는다. 10시 오픈.

10시 되자마자 병원에 전화 걸어서 처방전 받고 딸애가 다녀와 약을 먹을 수 있었다. 약을 먹고 두 시간 정도 지나자 기침이 나아졌다. 이번에 아들애도 기침과 가래로 고생해서 약 먹고 약간은 진정 된 듯 하다.

집이 개판이다. 도저히 무엇을 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약으로 겨우 주방에서 밥만 하고 설거지 정도. 배달음식으로 떼우고 있다. 배달비 장난 아니다. 배달이라 음식값도 가게에서 받는 금액보다 높은데, 배달비가 기본 3천원. 무시 못할 금액이다.

밤기운이 약간 쌀쌀한가보다. 다시 기침이 심해진다. 계속되는 기침으로 가슴 흉부쪽이 아파 아무래도 자가격리 끝나면 폐렴검사를 받아야 할 것 같다.

끊임없이 나오는 기침때문이라도 잠을 잘 수가 없지만, 너무 아프니깐 어쩌면 이대로 잠을 자면 죽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잠자는 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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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2-03-20 02:01   좋아요 1 | URL
저 밑에서부터 읽었는데 이게 어떻게 된 거에요???ㅠㅠ 아이고 기억의집님이 고생이 너무 많네요!! 대상포진 앓더니 이제는 코비드?? ㅠㅠ 그럼 15일부터 앓은 거에요?? 온 가족이 다 걸렸는데 기억의집님은 그렇잖아도 대상포진 걸릴 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져서 더 아픈 거 아닐까요?? 숨쉬면 많이 아파요?? 숨이 차거나 하진 않아요?? 따님이 약국에 가서 무슨 약을 지어 오는 건가요?? 일단 비타민 씨, 디, 그리고 Zinc 먹어요. 우리 코로나 환자들 무조건 그거 경구용으로 주거든요. 그리고 코비드가 무거운 것이 혈액이 응고될 수 있어서 anticoagulant 라는 주사를 줘요. 혹 약국에서 그런 것도 팔까요?? 경구용으로도 있거든요. 아 그리고 항생제 먹어야 하는데 특별한 항생제를 맞아야 하는데 그건 병원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데…암튼 저는 일하고 와서 씻고 자려다가 북플 나의 스피드 요즘 안 봤는데 갑자기 자기 전에 잠깐 볼까? 하다가 기억의집님이 올린 글 보고 깜짝 놀랐어요!!! ㅠㅠ 코비드 뉴모니아 라고 여기서는 코비드폐렴이라고 해요. 암튼 지금 한참 아플 것 같은데 산소 포화도만 너무 떨어지지 않으면 극한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으니까 약국에서 산소 포화도 재는 거 사서 재봐요. 그리고 호흡에 가쁜지 보고. 통증은 아마 폐에 염증이 생기거나 뿌옇게 되어서 그럴 가능성이 커요. 암튼, 저는 이만 잘게요. 오늘 또 일하는 날이라. 암튼 나중에 볼테니까 댓글 넘겨줘요.

라로 2022-03-20 02:03   좋아요 1 | URL
다시 읽어 보니까 오타가 심한데 북플로 아이폰으로 다는 거라서 그래요. 이해해줘요. 비티민 씨, 비타민 디, 그리고 아연 꼭 먹어요. 암튼 댓글 달아주세요.

기억의집 2022-03-20 02:14   좋아요 1 | URL
라로님 이제 많이 좋아졌어요. 오늘 새벽 두세시까지만 해도 기침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잠깐 잠 들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기침이 많이 좋아졌고 지금은 어쩌다 한번씩 해요. 여전히 후각은 시원찮지만.. 컨디션이 많이 좋아져 먹고 싶은 게넣은 된장찌개도 저녁에 해 먹었어요. 제가 이번에 오미크론 앓고 집단 면역에 대해 얼마나 철없는 생각이었는지 반성했어요. 막상 걸려 보니 삼일간 육체적 고통이 장난 아니였다는… 오미크론이 이년 전 발생한 초기 코로나에 비해 약한 거지.. 절대 가벼운 게 아니였어요. 저는 백신 3차 까지 접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통증이라면 진짜 초기에 걸린 분들 통증 상상이 가요. 진짜 통증하고 기침이 너무 심해 잠이 들면 죽을 것 같었어요ㅠㅠ 다행히 의사가 처방한 약들이 글어서 그런지 오늘 낮부터는 한결 좋아져서 침대에 더 이상 누워있지 않고 집 정리도 하고 빨래도 하고 그랬어요. 대상 포진에서 나은 지 얼마 안 되서 걸려서 이렇게 아픈건지.. 그런데 저의 언니도 걸렸는데 이틀은 자기 죽었다 살아난 기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저의 언니는 근육통인데.. 저는 다리쪽만 근육통이 있어서 몸 전체가 아니여서 견딜만 했어요. 라로님 걱정 마세요. 푹 주무시길~ 대상포진 이후 비타민과 영양제 열심히 챙겨 먹고 있어요. 라로님도 언제나 조심하세요. 전 두번 다시 걸리고 싶지 않어요. 저의 언니도 백신 맞어 그나마 이 정도로 지나간 것 같다고..초기 코로나 환자들 진짜 힘들었겠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라로님 쉬세요~

라로 2022-03-20 10:12   좋아요 1 | URL
맞아요. 백신 맞아서 그정도 아프고 나아질 수 있어요. 어쨌든 고생이 많으시네요. ㅠㅠ 기억의집님이 그동안 너무 고생했어요. 맛있는 거 몸에 좋은 거 많이 먹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마음 편하게 지내시기 바래요.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다는 말은 언제나 맞습니다요. 화이팅!!!

페크pek0501 2022-03-20 14:09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 님, 얼른 완쾌되시길 빌겠습니다.
우리가 너무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어요. 죽을 것 같단 생각 말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누워 있기 지루하시면 폰으로 유튜브 들어가셔서 재밌는 거 들으시면
어떨런지요. 저는 김창옥 님의 강의, 재밌던데요!!!

기억의집 2022-03-20 14:49   좋아요 1 | URL
아프니깐 생각보다 듣는 것도 힘들었어요 ㅠㅠ 그 좋아는 진보유툽방송도 거의 패스했을 정도로요. 조금이나마 약기운으로 팔팔할 때 북플 들어와 친구들 글 읽는 게 낙이면 낙이었어요. ㅎㅎ 저는 이번에 정말 집단 간염 걸려 자유를 찾고 싶었다는 게 얼마나 무책임한 거였는지 깨달었어요. 너무 아파서… 나이 드신 분들은 삼일 견디기 힘들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어제 부터는 기침이 덜해서 빨래 좀 하고(아니애들이 아픈데도 샤워를 자주해 수건 빨래가 산더미이였거든요) 저녁은 해 먹었어요. 페크님 진짜 코로나 안 걸리는 게 최선입니다!!

희망으로 2022-03-20 14:44   좋아요 0 | URL
에효. 고생많으셨군요.
글이 올라오지 않아 많이 아프거나 식구들 끼니 챙기느라 바쁘겠거니 했지요.
근데 많이 아프다,로 결론!
다 귀찮을까봐 톡도 안했어요. 일주일 지나면서는 좀 나아진다더라구요.
얼른얼른 나아져야할텐데...
다리가 아팠다고 하는거 보니 역시 평소에 다리가 약했던가 보네요.ㅠ
코로나가 사람마다 다 다른거 같아요.
어느때보다 면역관리에 힘써야하는데 체력은 안따라주고 코로나는 잠잠해질 기미가 없고ㅠ
밥도 영양제도 잘 챙겨드세요.
대상포진에 이어 코로나까지...몸이 많이 힘드실것같네요.
그럼에도 힘을 내야겠지요. 기억님 긍정적인 사람이니 컨디션 회복 빠르게 될꺼예요.
좋아진다, 좋아진다, 좋아졌다~~^^
곧 이렇게 되겠지요.ㅎㅎ

기억의집 2022-03-20 14:56   좋아요 0 | URL
걸리고 이틀은 챙겨줄 수 있는데 삼일째부터는 너무 아파서.. 침대에만 누워있었어요. 이십대인 딸은 이틀 정도 심하게 아펐고 아들은 아직도 아퍼서 침대에 누워 있어요. 근데 아파도 게임은 하더만요. 짜식.. 그래서 더 안 낫는건지. 아들하고 저는 자가격리 끝나면 폐렴 검사 해야할 것 같어요. ㅠㅠ 기침을 너무 많이 해서!! 코로나가 초기보다 가볍다고 하는데.. 초기에 걸린 분들 많이 힘드셨을 것 같어요. 희망님도 안 걸리는 게.. 제일 좋더라고요. 아 그리고 어제 테레사 책방 검색해서 들어가 봤네요. 오픈 했더라구요. 축하 인사 쓸까 하다가… 나중에 책방 가서 인사하는 게 나을 것 같아 말었어요. 책은 그렇게 많지 않는 듯 싶어요!! 럼피우스 손도 못 댔어요. 이번에는 완성할 수 있을까 싶네요!!

2022-03-21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22-03-21 12:12   좋아요 0 | URL
혹 걸렸어요???
 
조국의 시간 -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
조국 지음 / 한길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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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시장이 어려워 출판관련분들 성과급은 꿈도 못 꾼다고 하시던데..: 올해 한길사 직원분들 모두 성과급 두둑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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