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 발견!
우리 동네 GS에 붙은 공고. 울 딸도 포켓몬빵 구하고 싶어 안달하기에, 동네 단골 마트(흔히 말하는 구멍가게) 사장님께 혹시 포켓몬빵 받으실 때 두개 정도 미리 돈 지불할테니 빼 주실 수 있냐고 여쭤보니 그건 안된다고, 토요일 아침 9시에 물건 받으니 그때 오라 하신다.
우리 아들딸이 이십대 초반인데, 내가 알기론 지금의 이십대초반만 하더라도 포켓몬 세대가 아니다. 이십대 중반 넘는 나이대가 열혈 포켓몬 세대인데.. 나는 27살인 조카덕에 sbs에서 방영했던 포켓몬을 열심히 시청했다. 그때만해도 나도 이십대 후반이었을텐데, 추억의 애니이다.
지금 포켓몬 스티커에 대한 열풍은 포켓몬을 본 세대들에 의한 것일 것이다. 포켓몬의 존재는 알아도 애니를 시청하지 않었던 우리 집 애들은 포켓몬빵 유행에 편승해 빵을 구해 스티커 한번 만져보고 싶어하는 정도의 호기심. 근데 이스티커의 열풍에 힘입어 어릴 때 모은 것 같은 포켓몬 카드를 당근에서 보니 십만원에 파는 사람도 있더라.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냥 종이쪼가리에 불과한데, 이걸 정말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애니 보면서 지우(?) 캐릭터와 일심동체가 되어 포켓몬을 잡는 그 순간을 즐기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으면 모를까(그래도 그렇지!!), 돈이 남아 돌아도 안 살 것 같은데,,, 이런 거 보면 가치는 무엇에 의해 결정되는지 그 가치의 유효 기간은 언제까지인지,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