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나아졌지만 기침은 여전히 나를 괴롭힌다. 기침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얼핏 잠들긴 했지만, 두시간만에 깬 듯 하다. 딸애는 이제 격리 해제.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 비대면 처방으로 나도 아들도 약을 처방 받을 수 있다. 9시가 빨리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9시가 되자마자 전화를 했는데 비대면처방 가능한 병원에서 전화를 받지 않는다. 10시 오픈.
10시 되자마자 병원에 전화 걸어서 처방전 받고 딸애가 다녀와 약을 먹을 수 있었다. 약을 먹고 두 시간 정도 지나자 기침이 나아졌다. 이번에 아들애도 기침과 가래로 고생해서 약 먹고 약간은 진정 된 듯 하다.
집이 개판이다. 도저히 무엇을 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약으로 겨우 주방에서 밥만 하고 설거지 정도. 배달음식으로 떼우고 있다. 배달비 장난 아니다. 배달이라 음식값도 가게에서 받는 금액보다 높은데, 배달비가 기본 3천원. 무시 못할 금액이다.
밤기운이 약간 쌀쌀한가보다. 다시 기침이 심해진다. 계속되는 기침으로 가슴 흉부쪽이 아파 아무래도 자가격리 끝나면 폐렴검사를 받아야 할 것 같다.
끊임없이 나오는 기침때문이라도 잠을 잘 수가 없지만, 너무 아프니깐 어쩌면 이대로 잠을 자면 죽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잠자는 게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