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간 문화 생활.

독일에서 온후 정신 못차려서 지인 언니와 함께 정신 차리려 간 곳.

그런데무민 때문에 핀란드 여행 뽐뿌 받으면서 왔다.

 

 

 

 

포토존에는 인형탈 쓴 분이 계심.

그나마 안이 덥지 않아서 다행.

 

 

 

 

 

 

저작권 문제로 무민 사진 촬영이 한정적인데 이런 포토존이 있다.

마지막 포토존인데 이곳에서 우린 사진을 50방 정도 찍으면서 나오질 못함.

이 길이 너무 예뻐서 정말로 아이처럼 막 뛰어 다녔음.

 

 

 

 

나는 무민보다 리틀미이를 더 좋아한다.

 

 

 

 

결국 리틀미이를 하나 사서 왔음.

비싸다.

북유럽 물가 비싸다는 말은 들었지만....볼펜 한자루에 9천원은 너무 한것 아닌가 싶지만

우울할때 보는 맛으로 전시중

 

 

 

사실 무민 책은 딱 한권 읽어서 무민의 참 맛을 몰랐다가 원화전에 가서 무민에게 반했다.

어쩜 이렇게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동물이 있을까.

 

 

 

 

 

 

 

 

 

 

 

 

 

 

이번엔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원화전에게 가장 감동적이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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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e 2017-09-27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민컵, 무민연필...굿즈로 나왔을때 알라딘에서 보고 살까...사야만해...장바구니 책을 결제해야만해....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하하.
연필 한자루에 9천원이라니, 정말 비쌉니다. 하지만 구입하신건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오후즈음 2017-10-26 20:2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정말 잘 샀는데...쓰질 않아요....
관상용입니다

에디터D 2017-10-01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형탈 쓴 분은 늘 계시는거겠죠? 저 분과 사진을 찍고 싶어서라도 가고 싶네요.
즐거운 추석 되세요^^~

오후즈음 2017-10-26 20:26   좋아요 0 | URL
늦었지만 좋은 시간 보내셨나요? ^^
 
어른의 이별
박동숙 지음 / 심플라이프 / 201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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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별은 어땠나요? [어른의 이별]


김광석의 [서른즈음에]에는 이런 가사가 있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오늘과 이별을 하고, 만남과 이별을 하고 시간과 이별을 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더 소중한 시간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겠지만 쉽게 이별하는 것들을 때로는 눈치 채지 못하고 살아가는 날이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어른의 이별>CBS음악FM <허윤희의 꿈과 음악 사이에>에서 인기 코너인 <러브 어페어>의 이야기중 가장 사랑받는 이야기 136편을 모아 놓은 책이다. 이 책을 읽기전 나는 “어른”이라는 단어에 집중했다. 뭔가 어른이라면 이성적으로 헤어져야 하고 떠나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였는지 그간 습도 높은 여름날 같은 질척이는 연애의 끝을 보여줬던 나의 연애의 이별과는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받은 상처에 더 이상 상처주지 않으면서 떠나보낼 때도 뭔가 쿨내 진동하면서 멋져 보여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제목이었다. 하지만 이별은 이별인 것이다. 헤어지는 마당에 쿨내 진동하면서 멋진 폼을 간직하며 잘 가라는 말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어른의 연애와 이별은 어떤 것일까?

몇 달 전 회사 사람들과 이별을 했다. 도무지 밖을 떠돌고 싶은 마음을 잡을 수가 없어서 나는 결국 회사를 퇴사했다. 그들도 알고 있었다. 내가 정착하지 못하고 힘들어 한다는 것을. 그래서 나의 퇴사 소식에 다들 놀라지도 않고 나가선 뭘 할 것인지도 묻지 않고 결정 잘했다는 얘기만 해줬다. 넌 역시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동료도 있었지만, 나는 어디서든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고, 그렇게 되고 싶어서 힘들어했다. 생각해보니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되는걸 애쓰느라 고생했고, 함께 한 동료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았다. 첫 직장의 퇴사를 생각해보면 참 쿨 한 엔딩이었다. 나의 인생은 나의 것이니 네가 알아서 잘 살아보렴, 이렇게 떠나 보내줬던 지금과 달리 첫 직장에서의 퇴사는 걱정 투성이였다. 나가서 뭘 할 것이냐부터 어딜 가든 다 똑같다는 지론까지 펼치며 나를 말렸고 어린 치기를 나무랐던 사람들도 있었다. 지금은 조금 다르다.


136편의 어떤 이들의 이별을 읽고 있자니 그간 나의 이별들이 떠 올라서 한참을 책장 넘기는 것이 더뎌졌었다. 내가 힘들었던 그날은 이런 마음이 깊었기 때문에 힘들었구나...깨닫게 된 부분도 참 많았다. 다만, 내용이 조금 빈약한 부분도 있지만 읽는 동안 지나간 사랑들에게 안녕을 고했던 순간도 있었다. 최선을 다 해 사랑했지만 헤어지게 된것도 사랑하게 된것도 나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나도 존중하며 하나의 사랑이 끝났음을 아쉬워 하지말자고 하지만 마음의 구멍이 쉽게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이별을 실패하고 단정하지 마,

이 별은 그저 사랑이 끝난 상태일 뿐이야.

한 방에 있던 두 마음이

그 방을 나오며 불을 껐다고 생각해.“ P90

이제는 사랑이 끝이 났을때 나의 사랑이 실패했다는 말이 아는 이 사랑은 이렇게 끝이 났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사랑이 성공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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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9-27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이 끝난 상황에서 비롯된 슬픈 감정을 잊기 위해 새로운 만남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오후즈음님의 말씀대로 마음의 구멍은 쉽게 채워지지 않습니다. 한 사람과의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일이 힘들어요. 그새 못 참고, 여러 사람 만나다보면 마음이 피로해지고, 마음의 구멍은 더 커질 거예요.

오후즈음 2017-09-27 21:11   좋아요 0 | URL
결국 사랑의 끝이 이별인것 같아요. 같이 살다가 한명이 죽더라도 이별이잖아요. 그 이별을 두려워 말고 사랑해야겠는데, 그것도 참 쉽지 않네요.
 

 

 

 

이번주부터 강의를 들으러 가고 있다.

이게 내게 맞는건지 알지 못한채 듣고 있던 도중 카톡이 왔다.

 

내게 꽃이 배달되고 있단다.

꽃을 받아 본지 10년이 안된것 같지만, 나의 심적인 느낌은 백만년만에 받는 기분이다.

 

꽃을 주는 이유는...기빨린 보충이란다.

독일에서 사실 많이 기가 털려서 왔고 아직도 잠을 자다가 벌떡 일어나 그때 내가 그말은 하고 왔어야 한다며 이불킥을 날리고 있는 날들의 연속이다. 그걸 아는 나의 오랜 랜선 이웃인 그녀가 준 선물. 얼렁 회복하길 바라는 그녀의 배려. 아, 눈물난다.

 

내게 유일하게 생일 당일날 생일 케이크를 배달해주는 그녀의 선물에 오늘도 울컥했다.

 

오늘 강의를 듣고 집에 가는 도중에, 모르는 번호의 전화를 받았다. 02로 시작하는 번호라서 또 뭔가 가입을 권유하는 전화일것 같아 안 받았는데 같은 번호로 여러번 와서 한번 받아줬더니 은행이었다.

 

누군가 내가 독일로 출국 하기 하루전 내 통장으로 돈을 잘못 넣었다고 한다. 끝번호 하나 차이로 잘못 넣었는데, 하필 내가 독일 출국 하루 전날이었고, 내가 쓰지 않는 계좌로 보낸것이라 나는 확인도 안했고 알림 서비스도 안해 놓았으니 모른채 독일로 갔다. 하지만 내 계좌에 돈을 넣은 그 분은, 매일 매일 은행에 전화를 했나보다. 그리고 자기 돈을 못 받으면 어쩌냐고 걱정, 걱정을 하며 계속 담당 대리를 괴롭힌듯 하다.

 

은행은 내게 전화를 했지만, 당연히 나는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다. 유심을 바꿨으니 당연히 못 받을수 밖에...

은행에서는 나의 계좌를 추적했다. 그분께 만기가 다가오는 적금도 있는 분이시니 걱정 마시라고 했지만 그 사람이 계속 연락해서 빨리 나를 추적해 달라고 했단다. 은행에서 이것저것 알아보시다 내가 환전해간 돈이 있는것도 확인하고 외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을 하시며 그분을 달랬지만 그 달램이 오래가지 않았나보다.

 

하지만 내가 쓰지 않은 계좌의 통장은 분실되고 카드도 없어서 인터넷 이체도 등록 안해놓아서 불가한 상태 ㅋㅋ 미쳐, 결국 은행으로 꼭 좀 와달라는 은행대리님의 슬픈 목소리를 들었다. 엄청 시달렸나보다. 이사를 왔기때문에 그 은행이 엄청 멀어져서 사실 귀찮았다.

아우...증말 귀찮다구요를

말하고 싶었지만 내 계좌로 돈이 언제 들어 올지 매일 노심초사 기다렸던 시티은행 사건을 생각하니 가줘야 할것 같아....산  넘고 물 건너서 다녀왔다. 은행 대리님의 얼굴이 환해지셨다. 너무 반가워 하신다. 그분이 너무 좋아 하실거라고...

하긴 돈백만원에 가까운 금액이니 얼마나 기다리고 있을까?

 

연락 안된 그간의 사정을 얘기하며 그분께 돈을 다시 넣어주고 돌아오니 오늘 하루가 다 갔다.

그날, 나를 반겨준 이 꽃!

 

 

 

 

 

 

 

그리고 금요일을 마무리하는 나의 독일 맥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독일의 팰트슐뢰센 헤페바이젠_ 홈플러스에서 천원에 할인을 하고 있어서 대량으로 사 놓고 마시고 있음.

 

그리고 다음주부터 강의가 이주동안 없어서 어디 가려고 항공사 사이트 띄워 놓고 있다.

아, 몸이 가볍지도 않은데 난 땅에 발을 디디고 살지를 못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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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9-22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의점에 가게 되면 오후즈음님이 마신 맥주가 있는지 확인해봐야겠어요. ^^

오후즈음 2017-09-22 20:13   좋아요 0 | URL
한국 맥주가 라이트한 라거라면 이 아이는 탁한 탁주같은 맥주예요. 한번 드셔 보세요~^^흑맥주도 있더라구요. 생각나서 지금 흑맥주캔 하나 따야겠음돠

jeje 2017-09-23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요일, 꽃, 맥주. 환상조합이에요. 저도 오늘 맥주마실거에요. 이제 토요일을 맞이하셨겠네요. 즐거운 토요일 보내세요 ㅎㅎ

오후즈음 2017-09-27 19:38   좋아요 0 | URL
혼술이 늘어 큰일일 날들인데...제제님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

jeje 2017-09-27 22:55   좋아요 0 | URL
네 잘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시간이 너무 빨라요 흑흑
 

 

 

 

북촌 한옥마을

 

언제가도 좋지만

주말엔 사람이 너무 많다.

 

한복 입은 소녀들을 볼때마다 간혹 나도 심쿵

 

참_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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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9-15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여독이 다 풀렸군요. ^^

오후즈음 2017-09-22 19:35   좋아요 0 | URL
넵, 하지만 오후가 되면 참 졸립니다. ㅠㅠ
힘들어요
 

 

 

 

귀국한지 며칠이 지났다.

 

시차적응을 아직 못하고 있다.

새벽에 잠을 자고 오후에 일어나고 있는데 아직 백수 신분이라 다행이지만, 사실 이렇게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개운하지가 않다.

 

한국에 돌아와 며칠 빈둥대며 집에 있다가 사랑하는 알라딘으로 접속해서 책을 샀다.

귀국전에는 그렇게 읽고 싶었던 책들이 막상 책을 사려고 하면 땡기지 않아 망설여지는 것들이 많았다.

결국 고른 책들은 위의 사진속 책들이다.

 

그렇게 더웠다는 여름을 지나 귀국했더니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살것 같은 날들이다.

 

그간 눈치밥을 먹고 왔다고 생각해선지 한국에서 식사를 하면 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상하게 밥을 많이 먹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귀국후 살이 졌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데...왜....내가 찌는 거냐.

 

독일 여행기는 조만간 정리후 사진과 함께 올려 보기로 했다.

 

웰컴....내방, 좋다.

그런데 다시 어딜 또 떠나고 싶어서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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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1 09: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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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13: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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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15: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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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19: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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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20: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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