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34분, 현재 기온은 21.4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조금 더 따뜻한 날 같아요. 맑은 날이고, 현재 기온은 같은 시간 어제보다 1.2도 높고 체감 기온은 현재 기온과 같습니다. 습도는 50%, 미세먼지는 둘 다 좋음(미세먼지 13 좋음, 초미세먼지 4 좋음)이고, 동풍 0.8 m/s로 표시되고 있어요. 오늘은 15도에서 24도 사이의 날씨로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글날인데 휴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휴일이라서 그런지 오늘은 오후 뉴스도 짧게 하는 편이었는데, 이어서 나온 프로그램에는 "한국방송1"이라고 표시되어 있어서 늘 보던 것과 조금 다른, 그래서 오늘이 한글날이라는 것을 실감했어요. 기념행사를 다녀온다거나 했으면 조금 더 기억에 많이 남았을지도 모르지만, 휴일을 편안하게 쉴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날씨가 지난주에 차가워질 때는 한없이 차가워질 것 같았지만, 주말부터 기온이 조금 올라가면서 이번주가 지난주보다 조금 더 따뜻한 편입니다. 오늘처럼 낮에 햇볕이 좋으면, 기온에 상관없이 낮에 바깥에 나가면 더운 느낌이 드는 시간도 있어요. 매년 생각해보니, 이 시기에는 그랬구나 하는 비슷한 정도는 될 것 같은데, 아직도 한편으로는 며칠 전까지 더웠던 날에서 생각이 남아 있어서인지 저녁이 되면 춥다는 느낌도 듭니다. 여름 폭염시기보다 지금 실내기온이 더 낮은 편이거든요.
요즘엔 체감기온도 현재 기온과 거의 비슷한 편이예요. 여름엔 체감기온이 더 높았던 날이 많았고, 겨울엔 반대입니다. 요즘 날씨는 일년 중 제일 좋은 시기에 가깝다고 생각되지만, 30도넘는 날씨가 너무 오래 지속되어서인지, 실내에 있으면 서늘한 느낌이 더 많이 들어요. 어제 밤에는 전기요를 써야 할 시기가 온 걸까 싶었습니다.
휴일이 되면 하루를 조금 더 길게 그리고 이것저것 많이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요즘엔 그게 잘 안되어서 계획을 많이 쓰지 않는 편입니다. 전보다 빨리 잘 하는 것 같지 않고, 한번에 여러개를 동시에 잘 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한번에 하나씩만 하게 되니까 줄이는 게 좋겠어 하고 생각이 될 때도 있는데, 이전의 습관이 있어서 동시에 한번에 하려고 하는 것도 남아있어요. 그 때는 잘 되었으니까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닌데도 그렇습니다.
오늘은 휴일이어서 어제 늦게 잤더니 피로해서 낮에는 잘 쉬었고, 오후엔 일어나서 시간을 잘 썼으면 꽤 긴 시간이었는데, 잠깐 사이에 한두 시간이 가는 것처럼 지나가네요. 늦은 점심을 먹고 설거지를 하는데, 컬러링북 생각이 나서 그게 올해 여름인지 생각하니 벌써 작년의 여름이었어요. 아, 그렇구나, 이제는 일년이 월단위처럼 지나가는 것 같아서 아찔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시간관리를 잘 해야지, 하는 것보다도, 진짜 중요한 것이 다른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생각나는 것들을 다 바꾸었는데도 잘 되지 않을 때는 본질적인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는게 더 좋은데, 중요한 걸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고, 가만히 있으면 곧 저녁이 되니까 얼른 청소기부터 돌렸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잘 한 것 같아요.
매일 하루에 한번 정도는 청소기도 돌리고, 사소한 것도 정리하고, 그런 것들이 어려운 건 아닌데 해보면 시간이 꽤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소홀해지는 시기도 많았는데, 시간을 적어보면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아요. 하지만 그 시간에 더 좋은 것과 꼭 필요한 것을 해야 한다면 다른 시간으로 바꿀 수도 있겠지요. 많은 것들이 그럴 지도 모릅니다. 정해진 대로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거나 필요한 것들을 할 수도 있어요. 가끔은 정해진 것과 계획을 그대로 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때도 있지만 조금 더 유연해질 필요와 일정한 루틴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 사이의 조절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번아웃이 오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매일 재충전을 잘 하는 것이 다음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오늘이 지나고 나면 이제 12월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까지는 휴일이 없어요. 매주 주말이 돌아오지만 공휴일은 더이상 없는 기간이 됩니다. 그 생각을 하니, 오전엔 대충 쉬었는데, 오후에 해가 지고 나서는 아직 끝나지 않은 휴일이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한글날 휴일 잘 보내시고, 편안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