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8시 36분, 현재 기온은 18.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낮에는 맑고 좋은 날씨였어요. 지금도 맑음이고, 현재 기온은 어제와 같고, 체감기온도 같습니다. 습도는 63%, 미세먼지는 둘 다 보통 (미세먼지 43 보통, 초미세먼지 29 보통) 이고, 서풍 1.6 m/s로 표시됩니다. 오늘은 15도에서 23도 사이의 날씨로 나오고 있어요.


 뉴스에서 들었는데, 오늘 서울은 최저기온은 13.8도에서 최고 25도까지 올라가는 날이라고 해요. 다른 지역도 차이는 있지만, 오늘 낮기온과 최저기온 차이가 꽤 있어요. 일교차가 큰 날씨이기는 하지만, 낮에는 따뜻해서 참 좋습니다. 아침에 기온이 내려간 것만큼 지금 기온이 내려간 건 아닌데, 그래도 창문을 열고 있으면 따뜻한 느낌이 적어요. 그러니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는 만큼 조금 더 따뜻하게 입어야 하는데, 낮에는 그렇게 입으면 많이 더울 날씨입니다.


 어제 저녁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속보는 예상하지 못했던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어제는 인터넷 서점에 평소처럼 접속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페이퍼를 쓰고 있는 알라딘 서재 블로그도 평소보다 속도가 늦은 편이었어요. 그래서 서점 사이트에 사람들이 많았던 걸까, 하면서도 확신하지는 못했는데, 뉴스 검색하다 보니 어제 인터넷 서점에 접속자가 많았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 8시 뉴스에서도 첫 뉴스는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이었어요. 우리 나라에서는 첫 노벨문학상 수상이고, 다들 예상하지 못했던 좋은 소식이어서 그런지, 어제는 뉴스 중간에 속보로 나오고 중간에 짧게 나왔지만, 오늘은 특집 편성이었던 것 같습니다. 작가에 대한 소개와 작품 소개, 수상 소식 발표 이후 서점을 찾는 독자들, 노벨문학상 수상 이유 등 다양한 내용이 나왔어요. 작가 본인의 인터뷰는 없었지만 아버님인 한승원 작가의 인터뷰가 있었고, 작가의 지인이기도 한 문학과 지성사 대표가 스튜디오에 출연했습니다. 


 어제 수상 발표 직전에 작가도 수상 소식을 들었다고 하는데, 어제 이후로 서점에는 한강 작가의 책을 찾는 독자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웃 나라인 일본에도 번역출간되어 이번 수상의 축하 메시지가 있는 매대가 잠깐 화면에 나오기도 했어요. '채식주의자'를 포함 작가의 책을 번역해서 영미권에 알린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도 잠깐 소개되었고, 스페인어권 번역자가 말하는 번역의 어려움도 잠깐 화면에 나왔어요.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시에는 번역자와 동시 수상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는 않을 것 같고요, '작별하지 않는다'는 프랑스에도 번역되었고, 여러 나라에 번역되었다고 하는데, 작가의 작품을 여러 나라에 알릴 수 있었던 것에는 번역자의 좋은 번역도 큰 역할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소식이긴 하지만, 오늘도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가장 큰 화제인 것 같았습니다. 8시 뉴스의 첫뉴스로 상당한 시간동안 관련 소식이 나온 다음, 오늘 한국은행의 첫 금리인하 소식이 나왔습니다. 만약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없었다면 그 뉴스가 처음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어제도 그랬지만, '채식주의자'가 수상소식을 들었을 때가 몇년 전 같은데 벌써 2016년의 일이네요. 오늘 나온 자료화면들도 몇년 전이긴 하지만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 않은데 그 사이 시간이 아주 빠르게 지나왔나봐요. 마음은 그런데 실제로는 시간이 지나긴 했는지 '채식주의자' 본문의 내용은 그렇게 세세하게 기억나지 않고요. 그 책은 2016년보다 이전에 나온 책이라서 그렇다고 하면, '소년이 온다'도 2014년 출간작이니 벌써 그게 10년 전의 일이 되었어요. 그러니 그 책들을 잘 기억하긴 어려울 만큼의 시간이 지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지금 다시 읽는다면 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읽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지나면 많은 것들이 달라지니까요. 


 오늘 낮에는 따뜻하고 괜찮은 날씨였는데, 주말 날씨도 비슷할 것 같아요.

 지난주부터 휴일엔 오프라인 서점에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 주말엔 서점에 가면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생각을 조금 해봐야겠어요. 주말이 되니 밀린 것들을 방정리 같은 것들을 해도 좋겠지만,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그렇게 보내긴 날씨가 너무 좋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하루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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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4-10-12 04: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국에서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니 엄청난 일이기는 하죠 이런 날이 오기도 하네요 한국 사람은 다 기뻐했을 듯합니다 저는 10일 밤에 컴퓨터 켜고 알았어요 그런 거 발표할 때 알았다면 더 기뻤을지도 모를 텐데, 언제나 발표 나고 나면 알아서... 어제 다른 데서 텔레비전을 보니 한강 작가 책이 한나절 만에 13만부 정도 팔렸답니다 앞으로도 더 팔리겠네요

서니데이 님 어느새 주말이네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4-10-14 21:03   좋아요 1 | URL
희선님, 답글이 늦었습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노벨상은 수상자 발표 직전까지 보안을 잘 유지해서, 작가도 발표 직전에 전화를 받았다고 해요. 뉴스를 보다가 속보로 나왔는데, 처음엔 너무 빨리 지나가서 제대로 들은 게 맞는지 싶을 정도였어요. 10일 밤이면 그렇게 많이 늦지 않은 것 같은데요. 이번에 노벨문학상 발표이후 서점의 베스트셀러 상위권에는 한강 작가의 책이 다수이고, 급하게 인쇄한다고 하니까 그만큼 관심있는 분들이 많다는 거겠지, 싶습니다.

지금 막 뉴스에서 들었는데, 내일 비가 올 수 있다고 해요.
늘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4-10-15 13: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한강 작가 책들의 세일즈 포인트를 보셨는지요? 백만 단위를 저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신기록일 듯해요. 베스트 셀러의 경우, 십만 단위를 본 적은 있지만 말이죠. 한강 작가의 책 판매, 신기록 달성!
노벨상 소식에 축제일 같은 날들입니다. 이제 외국인들이 한강 작가의 고향을 찾고 소설 무대가 되었던 광주를 찾고 그렇겠지요. 우리가 외국에 가면 그렇듯이... 영광스런 사건입니다. 올해 10대 뉴스 중 단연 1위라고 봅니다.

서니데이 2024-10-15 21:08   좋아요 1 | URL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로 한강 작가를 처음 알게 된 분들도 적지 않을거예요. 노벨문학상 수상작품은 처음 듣는 작가도 판매부수가 올라가는데, 우리 나라 작가니까 아마도 더 그렇겠지요. 다들 기대하지 않았던 상이라서 그런지, 기쁜 분위기 같아요. 온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 상위는 거의 한강 작가의 책들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