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33분, 바깥 기온은 26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비가 오고 습도 높은 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눅눅한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거나, 비가 오지 않아도 눅눅한 날이 계속되는데, 하루 종일 흐리고 언제든 비가 올 수 있을 날처럼 보이는 하루였습니다. 장마기간이 올해는 다른 해보다 길었던 것 같은데, 매년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들이 있어서, 기분이 그런 건지, 아니면 진짜 길었던 건지 모르겠어요.

 

 

 오늘 뉴스에서 본 것 중에서 중요한 것 몇 가지 적겠습니다.

 

 

1. 태풍 장미는 지나갔습니다.

 

태풍 장미는 오늘 오후에 우리 나라 남해안에 근접하는 것부터 속보로 나왔는데, 저녁을 먹고 나서 뉴스를 보니까 포항 가까운 곳에 있다고 했어요. 아마도 오늘 밤에는 동해안으로 갈 것 같아요. 소형태풍이지만, 장마가 계속되고 있고 국지성 호우가 계속 되는 중이라서 태풍이 오는 것이 걱정이 되었는데 빠른 속도로 지나가주어서 다행입니다.

 

 

 2. 지난주의 비로 인한 피해가 심각합니다.

 

 저녁 뉴스에서도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나오는 것은 비 피해지역에 대한 내용입니다. 오늘 뉴스에서는 비 때문에 소가 주택 지붕으로 올라가서 구조하는 장면도 나왔어요. 한 마리도 아니고 여러마리가 지붕에 올라가 있는 경우도 있었고요, 구조중에 소가 공중으로 올라가니까 놀라서 움직이다가 위험해 보이는 화면도 나왔어요. 어느 마을에는 1400에서 1500두에 이르는 소가 있었지만, 지금은 20% 정도라는 인터뷰도 있었는데, 이번 비 피해로 인해서 재난지역이 계속 확대되는 것이 걱정스럽고, 화면을 볼 때마다 어디든 비가 많이 올 수 있다는 것이 불안합니다. 그런데 주말까지 계속 뉴스만 보았더니 불안이 커져서 오늘은 뉴스를 저녁에만 보았어요.

 

 

 3, 코로나19 확진자가 고양시의 교회에서 남대문 케네디 상가로 이어졌습니다.

 

 긴급문자로 남대문 상가 방문자 안내가 있었는데, 뉴스에서 보고 아, 그거다, 했습니다. 경기 고양시의 교회에서 얼마전 확진자가 발생했고, 남대문의 케네디 상가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것 같아요. 남대문 상가는 서울이고, 여기는 인접한 시라서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이라서 그런지, 긴급문자가 왔던 것 같더라구요. 뉴스를 보기 전까지는 케네디 상가라는 것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상호 같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어디든 발생할 수 있어서, 어디서 확진자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면 이전처럼 외출하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조심하게 됩니다.

 

 그렇기는 한데, 그래도 매일 실내에서만 있을 수는 없어요. 출근해야 하는 분도 계시지만, 그런 것이 아니어도 밖에 나갈 일들이 있긴 합니다. 늘 쓰는 생필품들은 인터넷 구매가 늘었지만, 그럼에도 모두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는 없어요. 매일 밥을 먹어야 하니까 과일과 채소 등 식자재도 사야 하고요, 가끔은 필요해서 외출할 일도 있고, 아프면 병원에도 가야합니다. 하지만 그 앞에는 꼭 필요한, 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서 기회를 어떠한 조건 하에 가능한 것으로 한정하게 됩니다. 이전처럼 지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아직은 조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뉴스 이야기는 여기까지 쓰고 다른 이야기를 할게요.

 

 저녁을 먹고 나서 방안을 둘러보니, 너무 눅눅합니다. 어제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같은 느낌으로 종이가 눅눅해졌어요. 그대로 두면 안 될 것 같아서, 제습기능을 이용해서 에어컨을 가동중입니다만, 기온이 올라간 날이 아니라서 긴 옷을 입었어요. 이 방에도 책이 많은데 왜 생각을 못했지? 하면서요. 물건 찾으려고 서랍을 열어보고 찾는데 방안의 물건들이 눅눅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런데 선풍기는 생각을 못해서, 지금 켜놓고 왔어요.

 

 그리고 방안을 둘러보니, 정리 안 된 상태로 그동안 잘 지냈네,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매일 바쁘다고 하면서 하기 싫어서 그래도 두었거든요. 치울 수도 있었지만, 더 급한 것들이 있어, 하면서요. 그게 오늘의 방인가봅니다. 시간이 될 때마다 조금씩 치워야겠어요. 보지 않는 책들을 조금 덜 사는 것, 그리고 필요없는 것들을 조금 덜 사는 것을 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고 싶어, 같은 것들은 마음 안에 늘 있어서 주말만 되면 뭐든 사고 싶은 걸요.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니까, 좋아하거나 꼭 필요한 거 아니고 그냥 대충 샀더니 가격과 품질에 상관없이 만족도가 그렇게 높지 않았던 것 같았어요. 하지만 늘 만족할 수 있는 기준이 달라지니까 그런 것들도 쉽지 않지만, 조금 덜 사는 것, 꼭 사고 싶은 걸 사는 것들의 좋은 점은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여전히 많이 사고, 많이 채워두긴 합니다.

 

 

 오늘은 10시가 되기 전에 다 쓸 거야, 하면서 미리 사진도 준비해두고, 책도 대충 생각해두었어요. 하지만 쓰다보니 수다가 길어져서 10시 살짝 지났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겠어요. 방정리 때문에 미루어둔 다른 것들이 생각났거든요.

 

 비가 와서 걱정이 많은 요즘입니다.

 이웃분들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자주 비가 옵니다만, 비로 인한 피해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이긴 하지만, 지난 밤에 찍은 거예요. 액상형진통제입니다. 액상형이 조금 더 빠르게 작용한다고 들었는데, 잘 모르겠어요. 얇은 은박 안에서 나온 알약이 투명해서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누군가의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좋은 기능을 하는 약이지만, 외양만 보면 그런 것들보다도 투명한 알약이라서 처음보는 것처럼 신기했어요. 투명해서 유리 위에도 파란 그림자가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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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9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11시 59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밖에 비가 많이 오고 있어요. 어제 저녁부터 실내엔 습도가 높았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심각한 것 같아서, 에어컨을 켜고 추운 상태로 있어요. 텔레비전에서는 비로 인해 침수된 지역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왜 저 화면만 나오지, 하고 보니까 뉴스 전문 채널이었어요. 지난번에는 중부지역인데, 이번에는 서부와 남쪽 지역 같아요. 침수된 지역의 시청자가 제보한 화면을 보면 드론으로 찍었는지 먼 거리를 높은 위치에서 찍은 것을 보여주는데, 제방이 유실된 곳도 있고, 공원이나 시내가 침수된다거나, 많은 농경지가 침수되고, 유명한 시장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는 너무 크니다.

 

  어제부터 산사태 주의 문자가 다시 오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전에 날씨 찾으려고 네이버 화면을 보는데, 전국에 산사태 주의 경보라는 내용이 짧게 지나가는 것을 보았어요. 비가 오고, 산사태가 나고, 침수가 되고, 전국이 지금은 그런 위험이 있다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그리고 태풍 장미가 가까워지고 있어요. 우리 나라 남해안으로 와서 동해상으로 지나갈 것 같은 경로인데, 태풍 때문에 비가 더 올 것 같아서 걱정됩니다.

 

 오늘은 중부지역이 비가 더 많이 오고 있는 것 같아요.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와서 많이 눅눅하고, 차갑습니다. 비가 계속 많이 내리면서 채소 가격이 상승했다는 뉴스를 본 것 같아요. 시금치와 애호박, 상추 같은 채소의 가격상승이 표시되는 것을 보았는데, 그 정도라면 가게에서 구매할 때, 체감 가격은 두 배 가까이 될 것 같았어요. 처음엔 일부 채소와 과일이었지만, 계속된다면 농작물의 피해가 상당히 클 것 같았어요.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하니까, 농작물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국이 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만큼, 앞으로 큰일이네, 같은 생각이 듭니다.

 

  뉴스채널만 보면 비슷한 내용의 뉴스가 반복해서 나오는 것을 보게 되는데, 아마도 오늘 같은 날에는 비로 인한 침수 피해가 제일 많을 것 같아요. 뉴스를 보는 것이 나쁜 건 아닌데, 계속 보고 있으면 중요한 내용이 정리되는 것도 아니고, 또 실제는 아니고 화면이긴 하지만, 재난상황을 계속 보고 있는 거라서 심리적으로 좋을 것 같지가 않은데,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화를 내시네요. 그런 사소한 것들이라면서요. 그 말도 맞기는 한데, 옆에서 보고 있으면, 문제가 보이니까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비가 오는데 창문을 열지 말라고 해도 덥다고 하면서 문을 열고, 습도가 올라가면 눅눅하다고는 하면서도 그냥 텔레비전만 보고만 있으니까, 옆에서 보면 조금 많이 이상해요.

 

 어떤 일을 할 때, 조금 더 멀리보는 것은 중요한 일 같아요. 지금 순간은 중요하긴 하지만, 지금 급한 것만 하면서 살면 계속 급한 일만 하고 살게 됩니다. 미리미리 준비하는 건 조금 필요한 일이 될 때가 있어요. 모든 것을 예측하는 건 당연히 불가능합니다만, 예상가능한 미래의 일도 없지는 않으니까요. 올해처럼 비가 오는 일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지만, 매일 쓰는 소모품이 언제쯤 필요할 것인지는 대충 준비할 수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비가 온다고 해도, 굳이 화분을 밖에 내어 두겠다고 하더니, 오늘은 비를 많이 맞아서 엄마의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옆에서 하는 말을 듣지 않는다면 굳이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저도 오늘 배웠어요. 고맙다는 소리를 들으려고 한 것도 아니었지만, 그건 결국 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저도 잘 알아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밖에는 계속 비가 내리고, 실내는 에어컨 덕분에 습도는 많이 줄었지만, 대신 목이 조금 건조해서 아프기 시작합니다. 점심을 오늘은 조금 일찍 먹어야 겠어요.

 비가 계속 올 것 같은 일요일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8월 7일에 찍은 사진이예요. 한참 전 같은데, 지난 금요일입니다. 비가 오니까 비가 오지 않은 날은 한참 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는데, 나무에 작은 사과같은 열매가 가득 열린 것을 조금 늦게 보았어요. 봄에는 분홍색 꽃이 피고요, 그 때도 예쁜데, 지금처럼 빨간 열매 달린 시기도 참 예뻐요. 일년에 그런 좋은 순간을 두 번이나 볼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 같습니다. 아주 진한 붉은 색의 사과처럼 생겼는데, 먹는 사과는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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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20-08-09 2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반가워요 ~~^^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코로나로 시작한 올해가 장마로 이어지니 수재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힘드실까요. 요즘은 비가 왠지 싫어지네요. 비가 계속 내린다하니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20-08-09 23:34   좋아요 0 | URL
초록별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비가 계속 오고 있어요.
네,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비가 계속 오는 것이 걱정입니다. 내일은 태풍이 온다는 뉴스도 들었는데, 비가 얼마나 올 지 모르겠어요. 평소에도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올해는 조금 더 그렇습니다.
초록별님도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8월 8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기 58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밖에 매미소리가 계속 들리고 있어요. 다른 소리들은 거의 들리지 않고, 멀리서 들리는 매미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맴맴맴 하는 매미 소리는 크게 들리는데, 바람소리 같은 매미소리는 조금 멀리 들리는 편이었지만, 오늘은 그 바람소리 같은 매미가 다수인지, 아주 크게 큰 나무에 바람이 부는 것처럼 들립니다. 공간에 파도가 치듯이 커지고 작아지고 반복하면서 잠시 조용해지다가 다시 귀가 먹먹해지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비가 또 올까요. 날씨가 무척 흐리고, 비가 언제 오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주말입니다. 오늘도 비 피해를 대비하는 긴급문자가 왔었어요. 페이퍼를 쓰기 전에 뉴스 찾아보았는데, 전북과 전남이 지난 밤에 비가 많이 와서 피해가 큰 것 같습니다. 요즘은 비가 한 번 오면 국지성호우라서, 어느 지역에 일시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립니다. 어느 지역에 내리고, 다음엔 다른 지역으로. 계속 여기저기 비가 내리면서 피해지역도 늘어나고 있어요. 여기 비가 오지 않아도 어딘가 비가 오고 있고,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비 피해 없으시면 좋겠습니다.

 

 비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매일이 페이퍼에는 그날그날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조금 써둡니다. 그 시기에 일어난 중요한 일들도 쓰고요, 날씨도 씁니다. 그리고 일기나 편지에 쓰는 것과 같은 이야기도 쓸 때가 있어요. 어느 날에 쓴 페이퍼는 다음에 읽으면 편지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올해는 시작하면서부터 코로나19가 문제가 되었고, 그 다음에는 너무 덥거나, 또는 비가 많이 와서 피해가 생겼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런 내용들은 심각한 뉴스라서 페이퍼에 써둡니다. 다음 해에 읽거나 했을 때, 그런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그 때는 이전처럼 기억하지는 못할 거예요. 이전의 기록을 계속 읽어보는 건 아닌데, 가끔은 읽어보고 싶은 날도 있겠지요. 때로는 사진 한 장, 한 줄의 메모에서 이전의 기억을 조금 읽습니다.

 

 이번주에는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조금 많이 피곤했었어요. 그리고 금요일 저녁이 되니, 앗, 이번주처럼 보내면 안되겠다, 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지난 주말에 잘 쉬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밤에 늦게 자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것들은 하루 이틀 보다는 시간이 지나서 피로감이 누적된 다음에 문제가 되어 나타날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렇게 되기 전에 매일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습관적인 일상을 살기 때문에, 그게 잘 될 때는 잘 되지만, 잘 되지 않을 때는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쓰고나서 읽어보니, 너무 당연한 말 같아요. 잘 될 떄는 잘 되겠지, 하지만 잘 안되니까 잘 안되겠지. 그래서 말은 조금 이상하기는 하지만, 올해의 지난 시간을 생각해보면, 이 말이 그렇게 실제와 다르지는 않았어요. 이상한데, 그랬습니다.

 

 가까이 가면 잘 보이는 것이 있고, 너무 가까이 가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있어요.

 그런 일들은 크고 작은 문제의 차이는 있지만, 매일 일어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좋을 때도 있지만, 가끔은 다른 것이 필요할 수도 있지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문제라고 하는 조언이 맞을 때도 있지만,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할 때도 있어요.

 그래서 어려울 수 있고, 나중에 답을 들어보면 너무 간단한 문제여서 앗, 할 수도 있지요.

 그런데, 다음에 그 답을 또 잘 찾기는 어렵습니다.

 올해는 그런 것들을 가끔 생각합니다.

 

 

 지금은 매미소리가 계속 들리고 있어요.

 조금 전에 아주 잠깐 조용했는데, 그 때는 매미도 쉬는 시간이었나봅니다.

 여름이 되면 작은 도자기 풍경을 하나 사서, 천장에 매달아놓을까 생각할 때가 있긴 합니다만,

 어쩐지 소리가 시끄러울 것 같아서 아직 시도해보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매미 소리를 들으니 그 생각이 조금 났어요.

 익숙한 여름은 시원한 카페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그런 것들은 조금 아쉽습니다.

 

 주말엔 더이상 비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조금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점심을 먹다가 방충망에 매미가 보였어요. 조용히 휴대전화 들고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매미는 지금 휴식시간이라서 가만히 있어서 날아가라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잠깐 밥을 먹고 보니까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빠가 방충망에 살짝 닿아서 그 때 날아갔대요. 그 전에 사진을 찍어두기 잘했지. 곤충은 좋아하지 않지만, 맴맴맴 하는 소리는 너무 크지만, 그래도 여름에 남은 사진에는 매미 하나는 있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오늘 오후에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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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0-08-08 17: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7년을 땅 속에서 기다리다가서 7일 매미로 살다가 죽는다는 이야기를 듣고나니, 시끄럽지만 안쓰러운 마음이 생깁니다. 서니데이님 건강한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20-08-08 18:53   좋아요 1 | URL
지상의 시간이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요. 너무 짧은데요. 그래도 여름 한 철은 되지 않을까 했었는데, 겨울호랑이님의 말씀 들으니 매미가 있으면 가라고 하기 미안해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8-08 17: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잘 찍었네요. 작품이네요.
조금 있으면 매미 소리보다 귀뚜라미 소리가 날 것 같아요. 입추도 지났으니 말이죠.
좋은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20-08-08 18:55   좋아요 1 | URL
네, 어제가 입추였을거예요. 2월에 29일이 있어서 올해는 하루 빨리 왔습니다.
이 시기가 제일 더웠는데, 올해는 비가 와서 날씨가 지역차도 크고, 아침 저녁의 날씨도 다른 것 같아요.
더운 날이 지나면 가을이네요. 시간이 너무 빨리 갑니다.
여름 지나기 전에 더 좋은 일들 많았으면 좋겠어요.
페크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iando 2020-08-08 2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있다.

서니데이 2020-08-09 00:1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2020-08-09 07: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09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09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09 1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8월 7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28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았지만, 오후가 될 때까지 비가 올 것 같은 날이었어요. 우리집 다육식물 화분은 오늘 오전까지는 실내에 있다고 오후에는 밖으로 나갔습니다. 비를 많이 맞아서 크기가 비슷한 것들 중에 커진 것들도 있어요. 비를 더 맞으면 안되지만, 실내에 있으면 그것도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해서, 오후에 엄마는 화분 옮기는 것을 하고, 저녁 먹고 나서는 팔에 근육통이 온다는 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그냥 두지, 내일 비가 더 올지도 모르는데, 했지만, 내일 날씨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날씨를 예측하는 건 쉽지 않다는 걸 매일 느끼거든요.

 

 어제만 해도, 8월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이제 많이 지난 것 같았어요. 잘 모르고 있다가, 달력을 보니까 7일이고, 금요일이더라구요. 벌써 이번주도 그렇구나, 하면서 저녁을 먹고, 뉴스를 보다가 조금 늦게 페이퍼를 쓰게 됩니다. 4시와 6시 사이에 쓸 수도 있었는데, 그냥 조금 고민할 일이 있었어요.;;

 

 별일은 아니고요, 어제 생활용품점에 갔다가, 마음에 아주 드는 건 아니지만, 위클리 플래너 노트가 필요해서 하나 샀어요. 집에 오면서도 칸이 조금 작은 것 같아, 하면서 왔는데, 집에 비슷한 게 있었어요. 그것도 포장된 새 노트였는데, 전에 산 것도 쓸 일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았어요. 그러면 환불을 받자, 생각은 했는데, 노트의 가격이 2000원이라서, 가서 교환하기가 조금 그랬어요. 살짝 귀찮아져서 그냥 두면 그냥 쓰지 않을까, 했지만, 아무래도 그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그러다 시간을 놓쳐서 6시 반이 되었을 때, 일어나기 싫지만, 가서 환불하고 이번엔 다른 걸 사왔습니다. 한번 가면 그냥 오는 일은 적어요. 메모지 같은 것들은 집에 있는 것과 같은 디자인이고, 마스킹테이프도 그래서 살 게 없긴 했는데, 엄마가 전에 부탁한 적이 있었던 스마트폰 터치펜이 있어서 그걸 샀어요. 가면 꼭 하나씩 사게 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오늘은 조금 필요한 걸 사긴 했습니다.

 

 몇백원에서 몇천원 까지의 물품이 많은 생활용품점이지만, 일단 가면 몇백원이나 몇천원의 물건 하나만 계산하지는 않았는데, 요즘은 그래도 조금 덜 삽니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지만 한 번 사보는 것들도 적지 않았는데, 지난번 집정리 할 때 너무 힘들어서 그 다음부터는 조금 덜 삽니다. 장바구니를 들지 않고 필요한 것 한두 개만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어요. 가까우니까 필요하면 가서 사오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오늘처럼 귀찮은 날에는 한번에 많이 사오는 것이 더 좋아요. 두 번 가기 싫어서요.;;

 

 그러다보니 오늘도 페이퍼가 조금 늦었습니다. 9시 지나고 나면 어쩐지 게으름 지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오늘은 그냥 ... 하는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쓰는 게 내일 생각하면 더 낫지 하는 마음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잘 한 것 같아요. 별일 아니지만, 일상적인 것들은 조금 덜 게으르게 만들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은 입추입니다. 이 시기가 제일 더울 시기였어요. 하지만 올해는 비 때문에 날씨가 지역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비가 오지 않는 지역에서는 무척 더운 곳도 있겠고, 지금도 비가 많이 오는 곳도 있을거예요. 이번 집중호우 때문에 피해가 큰 지역이 적지 않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까, 경기, 충청, 강원지역의 7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된다고 합니다. 비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 있고, 지금도 폭우로 광주천의 범람위기가 실시간 검색어에 상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지금은 비가 오지 않는 지역도 언제든 비가 올 수 있어서, 당분간 비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비 피해 없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주말은 토요일과 일요일이지만, 금요일 저녁부터는 주말이 시작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어느 날에는 금요일이 아니라 목요일 저녁부터 주말이 가까워지는 것을 생각하기도 해요. 그 때는 조금 이르긴 하지만, 그러다보니 금요일에는 별일 아니어도 저녁이 되면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거나 좋아질 일들을 계획합니다. 주말에 거의 하지 못하지만, 금요일 저녁과 밤에는 그런 것들을 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어제도 지나가다가 이 화분 보았는데, 어제는 끝부분이 살짝 노란 색이어서, 어떤 꽃이 필 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오후에 그 앞을 지나갔습니다. 하루 사이에 꽃이 피었는데, 꽃은 아이리스 비슷하긴 한데, 잎을 보면 잘 모르겠어요. 꽃 이름은 잘 알려진 몇 개 빼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매년 집 가까운 화단에 피는 연한 보라색 꽃도 이름을 들으면 아, 하고 혼자 생각하면, 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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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31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비가 많이 왔는데, 괜찮으신가요. 지난 밤까지 비가 정말 많이 왔습니다. 비 때문에 침수가 된 곳도 많고, 홍수주의보가 아직 발령되어 있는 곳도 있어요. 어제 뉴스를 보니, 우리 나라의 절반 가까이는 홍수특보에 해당되는 지역이었습니다. 비가 갑자기 오고 지나가기 때문에, 오늘 저녁 날씨도 잘 모르겠어요. 비가 오고, 지나가고, 그런 것들이 올해는 계속되고 있는데, 이렇게 피해가 커서 걱정입니다.

 

 어제는 오후에 습도가 너무 높고, 온도도 오늘보다 높았습니다. 그래서 벽지가 살짝 들뜨는 부분이 있었어요. 습기가 줄어들고 나서 다시 좋아지긴 했는데, 그렇게 습도가 높다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덥고 습도가 높긴 했지만, 그런 건 처음이었습니다. 벽지도 그랬지만, 다른 종이도 상태가 좋지는 못했어요. A4용지가 물에 젖은 것처럼 눅눅했습니다. 어제 밤이 되었을 때는 점점 더 더워지면서 습도도 올라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비가 더 많이 올 것 같았어요. 밤새 비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뒤척였는데, 잠을 편하게 자기에는 저녁에 보았던 불어난 물 화면이 생각났습니다.

 

 오후가 되어서는 비가 그치고 공기도 달라졌습니다. 어제처럼 습도가 높은 느낌도 적었습니다. 바깥의 햇볕이 조금 더 밝게 보였고, 이제 지나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때 잠깐 시간을 내서 아이스크림을 사오고, 오는 길에 수첩도 하나 샀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았어요. 그리고 좋은 날씨가 계속 되면 좋은데, 다시 흐려지는 것을 보니, 저녁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도 비가 많이 왔습니다만, 뉴스에 나오는 지역만큼 큰 피해가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내린 비로 많은 지역이 홍수피해를 입었습니다. 물적 인적 피해가 큽니다. 철도가 복구되는데 시간이 한참 걸린다고 하고, 집이나 가게가 침수되면서 대피한 분들도 많았습니다. 댐의 홍수 수위, 서울을 지나는 한강의 수위가 높아진다는 소식, 모두 걱정스러웠습니다. 이번 비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으셨기를 바랍니다.

 

 어제와 오늘 사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어제보다 습도가 낮고, 기온도 조금 더 낮아서 그래도 편안했던 오후였습니다. 오후에 밖에 나오니 비가 그치고 덥지 않은 느낌이 좋았습니다. 페이퍼에 쓸 사진을 찍었는데, 오다가 보니까 노란 장미가 피었어요. 어제처럼 비가 올 때는 없었던 것 같았는데, 오는 길에는 보지 못했고, 돌아오는 길에 본 걸 보면 있어도 모르고 있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보이지 않으면 있는 것을 알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들이 있어요. 오늘 안의 많은 것들을 다 볼 수는 없고, 다 알 수도 없습니다만, 조금 더 좋아하는 것들 잘 찾고, 좋은 것들을 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전에 7시가 막 지났어요.

 잊고 있다가 가끔씩 벌써 8월이구나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화단에 핀 장미는 하나 였어요. 조금 있으면 무궁화가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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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8-07 17: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저께 밤인가 폭우 때문에 무서웠어요. 자다 깨다 자다 깨다 그랬네요.
저희 집 부엌 쪽으로 산이 있거든요. 산사태가 날지 모른다는 공포를 느꼈어요.
어제와 오늘은 비가 안 오니 빨래가 잘 마르네요. 그동안 수건이 잘 안 말라서,
그리고 습해서 더 덥다고 느꼈네요.
감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서니데이 2020-08-07 22:22   좋아요 0 | URL
네, 그 날 비가 정말 많이 왔어요. 산사태 일어날 수 있으니 대피하라는 긴급문자도 왔었습니다. 비가 정말 많이 왔지만, 그래도 여긴 큰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예요. 비가 오기 전에 온도도 올라가고 습도도 올라가서 빨래도 마르지 않고, 종이가 눅눅해졌는데, 지금은 그 때보다는 습도가 높지 않은 것 같아요. 다시 비가 온다고 하니, 조금 걱정입니다.
페크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