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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6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2시 25분, 바깥 기온은 13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 아침에 찾아보았는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좋지 않은 수준이었어요. 날씨는 차가워지고 있고, 공기는 좋지 않고, 여러 가지 이유로 창문 열고 환기하기 좋지 않을 걸,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요즘에는 7시가 지나도 바깥에 해가 뜨지 않아서 어둡습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일어났는데, 바깥이 어두워서 한밤중 같았어요. 지금도 낮이지만 흐린 날이어서 그런지 오늘은 낮이지만 형광등 조명 아래의 생활입니다.

 

 매일 매일 차가워지고 있는데, 작년의 기록을 보니까, 작년의 오늘은 조금 더 차가웠던 것 같아요. 작년에는 10월 초까지 기온이 낮지 않았지만, 올해는 10월 초 비슷한 시기에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졌기 때문에, 올해가 더 춥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매일 매일 차가워지는 날씨에 감기도 조심해야 하는데, 미세먼지가 더해져서, 이제는 공기도 신경을 써야 하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별일 아니야, 하기에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가려움을 비롯해서 불편한 점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건강에 유해하다는 말을 듣지 않아도, 뿌연 하늘이 좋지는 않고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 점심시간이 금방 돌아옵니다. 이번주는 월요일 시작부터 금요일이 되는 지금 까지 아주 빠른 속도로 지나가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 하는 생각이 가끔 들고요. 그리고 실은 그런 생각도 자주 하지는 않았어요. 어쩌다보니 늘 그렇듯 금요일이 되는 것을 발견한 것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어제, 그러니까 11월 15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휴대전화속의 사진이 사라져서 앞으로 페이퍼는 어쩌지, 하는 마음으로 어제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는 나무보다 바닥에 단풍잎이 더 많이 보여요. 나무에 남은 것들이 너무 작아서, 그 전에 찍어둔 사진이 없어진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만, 점점 겨울이 다가오는데, 매일 매일 계절감 넘치는 사진을 찍어야 되겠네, 같은 기분과, 올 여름과 가을에 초록색이 많을 때 찍어둔 사진들을 생각하면 너무 너무 아쉽습니다. 내년이 되면 다시 만날 수 있지만, 내년이 될 때까지 만날 수 없잖아요.^^;

 

  오늘은 아침을 못 먹었는데, 어제 점심밥을 먹고 어쩐지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어제 저녁을 조금 먹고, 아침은 지나갔습니다. 그랬더니, 기운이 별로 없어요. 배가 많이 고픈 건 아니지만, 아직은 어쩐지 불편해서, 오늘 점심을 먹을 수 있을 것인지, 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냉장고 속에 있는 귤을 꺼내왔는데, 너무 차가워서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는데, 먹고 싶으면서 먹고 싶지 않은, 두 가지의 서로 어울리지 않는 마음이 동시에 듭니다. 따뜻한 커피도 한 잔 마시면 좋겠지만, 오늘은 어쩐지.

 

 생각해보니, 어제 점심보다는 그 전날의 저녁이 문제 였던 것 같아요. 저녁을 먹고 버스를 바로 타고 왔는데, 버스 안에서 인터넷을 조금 보다가 차멀미를 했거든요. 그래서 그날도 조금 좋지 않았지만, 그리고 계속 계속 악순환인거야? 하면서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이런 건 며칠 지나고 나면 좋아집니다만, 며칠 동안이 문제인거겠지요.

 

 심각한 문제인데도 며칠 지나고 나면 그 때만큼 고민하지 않을 때가 있어요. 때로는 3일쯤 지나고 나면, 그 때 왜 그런 걸로 고민을 했지? 같은 사소한 것들일 때도 있고요. 어떤 문제 그 자체가 달라져서 고민이 사라지는 때도 있지만, 문제와 상관없이 마음이 달라질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그건 좋은 일도 비슷해요. 처음에는 아주 좋았는데,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그 때만큼은 좋지 않은, 그리고 새로운 좋은 것들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됩니다. 그 때의 좋은 것들이 여전히 그대로 있는데도요. 그러니까 여러가지로 3일 정도 지나고 나면 이전의 마음과 달라지는 것일까, 하고 생각했던 적도 있지만, 그게 꼭 3일이라고 정해진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달라지는 것들은 있는 것 같아요.

 

 가끔씩 느끼는 거지만, 마음속 공간은 그렇게 큰 편은 아니어서, 이런 저런 많은 것들을 다 담아두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은 빨리빨리 결정을 내리는 것도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빨리 결정해서 앗, 하는 날도 있지만, 때로는 오래 고민해도 좋은 답을 찾지 못할 때도 있어요. 많은 것들이 경험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만은 아니지만, 이전의 좋은 경험은 다음에도 좋은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이전의 실수와 같은 경험들은 다음번에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하고요. 좋게 생각하면 많은 것들이 좋아진다는 것을, 요즘 자주 잊어버리는 만큼, 자주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게 좋다고 하니까요.^^

 

 뉴스를 보니까, 어제 수능시험은 어려운 문제가 많았던 것 같은데요.

 수험생 여러분, 시험 많이 어려웠나요.

 같은 시험이니까, 어려웠다면 다들 어려웠을거예요.

 그러니 부담감과 아쉬운 마음도 어제 시험장에 잘 두고 나왔으면 좋겠어요.

 더 좋은 날들이 앞으로 여러분에게 있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차가울 것 같아요. 날씨는 점점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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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8-11-17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저녁을 먹고 나서 바로 단감 하나 반을 먹고 소화불량이 느껴져 소화제를 먹었어요.
양 조절이 안 될 때가 있어요. ㅋ 단감이 어찌나 맛있는지 매일 먹게 되네요.

오늘은 잘 조절해서 밥 먹은 직후 단감을 먹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어요. ㅋ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제 가을이 아니라 겨울이라 해야 할 것 같아요.
좋은 겨울날을 보내세요...
 

11월 15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43분, 바깥 기온은 15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은 날씨가 흐린 것 같은데요. 구름 때문에 어제보다는 조금 따뜻한 느낌이 적어요. 조금 전에 뉴스를 보았는데, 오늘 오전 기온도 낮았지만, 내일 부터 다시 차가워지는 모양이예요. 점점 기온이 0도선에 가까워지는 시기가 된 것일까요. 마음은 이제 가을에 적응이 된 것 같은데, 마음의 속도가 계절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은 많은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요즘 북플에서는 작년의 기록을 보여주어서 알게 되었는데, 작년에는 오늘이 수능시험 전이었는데, 포항에 지진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벌써 1년이 지났지만, 큰 규모로 일어난 지진이라 아직 피해가 복구중입니다. 경주에서 지진이 처음 발생했을 때에도, 그리고 포항에서의 지진도 모두 몇 년 전의 일이지만,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는 않은데, 시간이 계속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순간도 계속 계속 지나간 일이 됩니다. 오늘 아침의 일도 생각해보면, 하는 것들은 모두 지나간 일들입니다.

 

 날씨가 차가워지는 것을 보면, 얼마전에 얇고 가벼운 패딩을 사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가끔은 한두 번 꺼내입고 다시 세탁해서 넣기가 귀찮아요. 일주일 정도 입고 다시 계절이 바뀌고, 아침과 저녁의 기온도 다르고요. 아침에는 겨울같고, 낮에는 가을같은 요즘인데, 어제는 같은 옷을 입고도 해가 있는 낮에는 더웠고, 해가 진 저녁에는 차가웠어요. 점점 하강하는 날씨의 그래프를 생각하면 올해의 남은 날들도 이만큼 남은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이제 한달 반 정도 남은 올해의 남은 날들에 좋은 일들이 더 많이 남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11월 14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휴대전화 안에 있었던 사진들이 없어지는 바람에 매일 매일 페이퍼를 쓸 때 아쉬워졌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날씨가 맑고 좋은 편이었지만, 단풍으로 물들던 나뭇잎들은 이제 조금 남아서 바닥에 더 많이 남은 것만 같습니다. 조금 더 지나면 나무에 남은 잎들도 낙엽처럼 변하겠지만, 아직은 그 정도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아쉽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시내의 대형서점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미리보기로 조금 보다가 아무래도 조금 더 궁금해져서 조금만 더 찾아보고 책을 사고 싶어져서요. 그런데, 어디에 있다고 표시가 되지만, 책을 찾지는 못해서, 몇 권만 찾아보고 그리고 약속시간이 되어서 조금만 보고 왔어요. 사실 어제 오후에는 쉬고 싶었지만, 오늘이 수능시험이라서 다녀왔어요. 시험이 끝나고 나면 학생들이 많아지겠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어제도 학생들은 많이 보였습니다. 서점보다는 화장품 가게를 갔을 때 많이 만났던 것 같은데, 다들 검은색 긴 패딩을 입고 있어서, 어쩐지 따뜻해보였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키가 상당히 크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오늘은 일찍 점심을 먹었는데, 점심 먹고 잠깐 돌아서니 벌써 2시가 되었다는 알람이 울렸습니다. 요즘 하루에 몇 번 알람을 울리게 해 둡니다. 그렇게하면 조금이라도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생각하게 될 것 같아서요. 그래도 여전히 시간이 빨리 흐른다는 점에서는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아요. 매일 매일, 매순간 매순간, 미루지 말고 살자고도 생각해보지만, 미루는 건 어느 날 갑자기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야,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조금만 덜 망설이고, 지나간 것보다는 오지 않을 것들에 마음을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겨울 생각이 더 많이 나는 걸까요. 아직은 여름에 머물러 있을지도 모를 마음을 빨리 가을로 데리고 와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겨울이 되기 전에 가을날의 좋은 것들을 많이 만나지 못할테니까요. 가을은 가을이 좋은 점이 있고, 겨울은 겨울의 좋은 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차가워지는 날들이 덜 싫을지도요.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에 군고구마를 판매한다는 광고가 있었어요. 또 다른 편의점에는 호빵이 나왔고요. 군고구마와 호빵과 그런 것들이 차가워지는 날씨를 느끼게 합니다. 예전 같으면 호빵 하나만 먹어도 될 것 같은데, 요즘은 많이 먹어서 하나 가지고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 어쩐지 그 때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난 걸지도, 같은 마음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만 먹기에는 종류가 다양하고 맛있으니까요.^^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남은 오후도 즐겁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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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11-15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호빵과 군고구마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아....애들은 수능을 열씨미 보고 있겠네요 포항지진이 벌써 1년이나...그분 사후대책이 제대로 됐나.....아...! 앗 죄송, 서니데이 님 집에서 이러고 있네요 ㅎㅎ

서니데이 2018-11-16 12:17   좋아요 1 | URL
저도 지나가면서 그랬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까 어제 수능시험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체감 난이도라는 건 사람마다 다르긴 합니다만, 어려운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포항의 지진은 아직 복구가 많이 되지 않아서, 피해지역에 계신 분들의 불편이 큰 것 같습니다. 빨리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찾아보면 많을 거예요.
카알벨루치님, 점심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8-11-15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16 1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8-11-16 0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군고구마와 호빵을 호호~~ 불면서 먹고 싶은 시간이 왔네요. 요즘 밤이 되면 춥더라고요. 그래서 가방에 스카프를 넣어서 다녀요.

오늘 수능을 본 학생들은 긴장을 풀고 달콤한 잠에 빠지겠네요. 괜히 시험을 못 봤다고 잠을 설치는 학생이 없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님도 굿 잠을 주무시길...^^

서니데이 2018-11-16 12:21   좋아요 1 | URL
네, 요즘에 해가 지는 시간이 되면 기온이 많이 내려갑니다. 이제 추울 시기가 된 것 같지만, 조금만 더 따뜻한 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차가운 느낌인데, 매일 매일 이렇게 차가워지겠지요. 군고구마와 호빵과 같은 겨울 음식들이 맛있어지는 만큼요.^^

어제 수능시험을 본 학생들은 이제 어려운 과정을 하나 지나갔을거예요.
지금까지 본 시험중에 가장 부담이 큰 시험일 수도 있겠고요.
네, 맞습니다. 시험을 보고 나면 마음이 편한 것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바꿀 수 있는 것들이 없기 때문에, 잘 지나가야 한다는 것을 저도 늦었지만, 요즘은 알 것 같아요.

페크님, 오늘도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카스피 2018-11-16 0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하루 보네세요하지만 수능생들은 불수능때문에 오늘 하루가 즐겁지 않을것 같아요

서니데이 2018-11-16 12:22   좋아요 0 | URL
카스피님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어제 시험이 어려웠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시험은 쉬워도 어려워도 다들 힘든 것 같아요. 이제는 시험이 끝났으니, 조금은 편안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스피님, 점심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금요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11월 14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2시 40분, 바깥 기온은 14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 아침 기온이 6도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어제보다 차가웠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점점 추워지는 걸까, 하는 기분이 들었는데, 오늘 낮기온은 어제의 이 시간보다 1도 높습니다. 맑은 날씨라서 햇볕이 환한 편인데, 그래도 그렇게 따뜻한 날 같지는 않아요. 햇볕이 잘 드는 시간에는 햇볕 때문에 조금 낫겠지만, 날씨를 찾아보면 역시 차가운 날이야, 그런 기분입니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가 되겠지만, 그래도 늘 추위가 일찍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매년 만나지만, 매번 처음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새롭다기 보다는 낯선 느낌이 그래요.

 

 날씨가 흐린 날에는 어쩐지 불꺼진 방 안에 있거나 그늘이 많이 진 곳에 있는 느낌이 듭니다. 햇볕이 잘 드는 날에는 실내로 들어오는 환한 빛이 조금 편안한 느낌이 들고요. 조금 전에 뉴스를 보고 왔는데, 다음 주가 되면 아침 기온은 더 내려가서 0도에 근접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눈오는 시기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진짜 가을이 조금 남았나봐요. 10월에 추운 날이 많아서, 11월이 되면 겨울 느낌이 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직은 가을날씨입니다.

 

 내일 수능시험을 보는 학생들, 시험 잘 보세요. 시험 보고 나면 있을 것들은 오늘과 내일은 잠시 잊고, 지금 이순간 마음 편하게 잘 보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하고 싶은 것들 많겠지만, 이틀만 있으면 되니까요. 오늘 예비소집일일 것 같은데요. 큰 시험이라고 생각되고 걱정이 많이 되어서 불안하다면,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조금 나았던 것 같아요. 오늘은 맛있는 찹쌀떡, 초콜렛, 선물 많이 받으시고, 응원도 받고, 좋은 일들 기대하면서 편안하게 보내면 좋겠습니다.^^

 

 

 

 엄마가 만든 자수 브로치입니다. 며칠 전에 만든 건데, 실제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아요. 손가락 길이보다 조금 작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자수와 브로치를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이 도안은 히구치 유미코의 자수책에서 참고했습니다.^^

 

 매일 비슷비슷한 일만 일어나는 것 같지만, 가끔씩 예상하지 못하는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벌써 두 가지나 있어요.

 

 첫번째, 아침에 엄마가 물컵을 두고 가셨는데, 컵이 쏟아지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컵은 깨지지 않았고, 더 다행인 건 바로 옆에 노트북과 책이 있었는데, 물이 그 바로 앞 까지만 왔습니다. 조금 옆에는 멀티탭이 있었는데, 거기까지 가지도 않았어요. 다행이야, 그렇게 생각하고 물을 닦고 다시 잤습니다.

 

 두번째, 어제 밤에 자기 전에, 휴대전화의 내부공간이 없다고 해서 저장소 클리너를 썼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페이퍼를 쓰려고 보니, 앗, 사진이 없어졌어요. 아마 사진이 용량을 차지한다고 생각해서 지운 것 같은데, 지난 주 금요일과 주말에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모두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그 때보다 잎이 많이 떨어져서 좋지 않은데... 그리고 오늘은 페이퍼에 쓸 사진 없는데... 그러다 엄마가 최근에 만든 자수 브로치를 발견했습니다. 다행입니다. 몇 개 더 있습니다.^^;

 

 세번째, 이건 어제 밤의 일입니다. 어제는 조금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잘 생각을 한 것도 아니어서 불을 끄지도 않고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알람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라 일어났습니다. 아침인 줄 알았는데, 오전 12시 정각이었습니다. 낮 12시에 알람을 맞춘다는 것을 잘못해서 오전 12시로 맞췄더니 밤에 울리는 건데, 그리고는 새벽이 될 때까지 잠을 잘 못 잤어요. 요즘은 아침이 되어도 해가 뜨지 않는 시기라서, 아침이라고 생각하고 잠을 깼거든요. 그리고 오늘 오전은 많이 졸았습니다.;;

 

매일 매일 비슷한 날은 지루해, 그럴 수 있는데, 이런 일들은 별일 아닐 지 모르지만, 갑자기 일어나서 깜짝깜짝 놀라게 합니다. 별로 재미있지 않아, 그런 생각이 들지만, 그렇게 화를 낼 일도 아니고, 실은 조금 위험했어, 정도까지는 될 것 같아요. 알람 소리에 일어났을 때는 진짜 아침인 줄 알았는데, 왜 이렇게 아침이 빨리 와,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전에는 늦게 자는 날도 많았지만, 요즘은 조금은 늦게 자는 습관을 바꾸려고 하는데, 잠이 깨면 다시 잠들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내일은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보기 때문에, 항공기의 이착륙과 금융권의 영업시간도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한시간씩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내일 은행에 가실 분들은 뉴스를 찾아보시고 개점 시간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은행연합회와 한국거래소의 시간이 달라진다고 하니까, 아마 주식과 외환도 개장 시간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수험생을 위해 내일은 여러 가지로 달라지는 것들이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맑은 날에는 낮 기온이 조금이라도 올라가서 따뜻한 편입니다. 실내에 있어도 환한 느낌에 기분이 좋고요. 요즘 서점에 다녀와야지, 하고 매일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오후에는 진짜 더 미루지 말고 다녀와야겠어요. 서점에 갈 거야, 하고 말하니까, 엄마가 새로 나온 자수책 좋은 것 있는지 보고 오라고 하시네요.

 

 쓰다보니 1시가 넘고, 1시 반에 가까워집니다.

 매일 날짜가 너무 빨리 가고, 하루 시간도 너무 너무 빨리 가요.

 그러니까 더 좋은 일들, 더 즐겁고 재미있는 하루하루 보내고 싶어집니다.

 지나고 나면 그런 것들 별로 기억에 남지 않아, 할 지도 모르지만, 그 순간 그 순간이 즐겁고 좋은 날들이 많으면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생각했을 때, 그 때 즐거워서 별로 였어, 할 때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따뜻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오늘 자수브로치의 도안을 참고한 책은 히구치 유미코의 자수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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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8-11-14 17: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기가 작을수록 더 힘든게 자수 아닌가요? 정말 예쁜 브로치네요.
중학교때 수업 시간에 프랑스 자수 배웠는데 선생님께서 제가 하는 걸 보시고는 너는 보기랑 다르구나 하셨던 기억이 나요 (제가 보기보다 덜렁거리는 성격이거든요 ^^).

서니데이 2018-11-14 21:05   좋아요 0 | URL
저 브로치가 크기는 크지 않은데,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어요.
몇년 전부터 프랑스 자수가 다시 유행하는 것 같아요. 최근에 나온 책들을 보니까, 도안이 좋은 것들이 많이 있어요. 아주 어려운 건 못하겠지만, 설명도 잘 되어 있는 편이니까, 좋아하신다면 새로 배우셔도 좋을 거예요.

해가 지고 나니 날씨가 더 차가워집니다.
hnine님, 따뜻한 밤 되세요.^^
 

11월 13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34분 바깥 기온은 14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조금 전에 뉴스를 보았는데, 오늘은 서늘한 날씨라고 들었어요. 기온이 겨우 14도 정도입니다. 낮인데도요.^^ 며칠간 계속되었던 고농도 미세먼지가 궁금해서 뉴스를 보았는데, 오늘도 미세먼지가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아요. 네이버 날씨를 찾아보니 미세먼지는 보통(이지만 아슬아슬한 80), 초미세먼지는 나쁨입니다. 조금 전에 뉴스를 보니까 서해안에 인접한 지역은 오늘 미세먼지가 나쁨인지 갈색에 가깝게 나오고 있어요. 동해안 지역은 비가 조금 내리기도 한다는데, 여기는 오늘 맑은 날이어서 비는 오지 않을 것 같고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쩐지 차가운 날이 있는데, 오늘 아침엔 공기가 차갑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 미세먼지 때문인지 피부가 가렵다거나, 눈이나 코와 목이 불편하기도 한데, 마스크를 써도 눈은 막을 가릴 수가 없어요. 미세먼지가 시작된 지 그렇게 오래 된 건 아닌데, 벌써 여기저기 불편한 것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알레르기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공기가 좋지 않은 곳에 있으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구나, 그런 기분이 듭니다.

 

 날씨가 좋다는 건 구름이 많아서 흐리거나, 비가 온다거나 바람 부는 그런 날들을 먼저 떠올리지만,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 계속된다면, 공기가 좋은 날도 날씨가 좋다는 말을 하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날씨가 가을이 되면서 조금 더 건조해집니다. 아직은 겨울이 아닌데, 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어쩐지 매일 매일 겨울에 가까워지는 느낌입니다. 바람이 차가워지고, 매일 같이 겨울에 가까워진다는 그런 느낌이 들면, 지금도 2018년이 그렇게 익숙한 것도 아닌데, 많이 지나가서 어쩌지, 하는 마음이 됩니다. 날짜를 쓰다보면 11월이 되고도 어느 날에는 10월 며칠 하고 습관적으로 쓰는 것처럼요.

 

 

 지난주 금요일인 11월 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기 며칠 전에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 있어서 화단의 꽃이 한쪽으로 기울었어요. 아직은 조금더 꽃이 예쁘게 필 시기인데, 강풍주의보가 될 만큼 바람이 세게 불었어요. 이 사진을 찍었을 때는 오후에서 저녁이 되어가는 시기인데, 잠깐 사이에 금방 어두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매일 매일 저녁이 너무 빨리 온다, 진짜, 그런 마음이 들면서, 11월도 속도를 내는 것을 느낍니다.^^

 

 이번주 목요일이 수능시험이고... 하다가 그럼 수능 시험 전에는 화요일과 수요일이 남았네? 그런 생각이 점심을 먹는데 갑자기 들었어요. 수능시험을 보고 나면, 시내 여기 저기 시험을 보고 일찍 끝나는 학생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주말이 아니어도 조금 더 사람이 많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어디든 다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는 그럴 수 있겠지요. 그러니까 그 전에 외출할 일이 있으면 다녀와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자면, 수능시험이 끝나는 시기부터는 날씨가 더 추워질 것만 같아서요.

 

 요즘 해가 일찍 지니까 오후가 너무 짧습니다. 아침에도 해가 뜨는 시간이 늦어져서, 겨울에는 7시가 지나도 해가 뜨지 않는 캄캄한 아침일 때도 있어요. 해가 지고 나면 갑자기 공기가 차가워지는 건 요즘도 마찬가지지만, 날씨는 점점 더 추워지는 시기라서, 기분은 아직 오후인데, 바깥은 밤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매일 24시간은 여름이나 겨울이나 같지만, 어쩐지 여름의 24시간과 겨울의 24시간은 서로 다른 느낌을 주는 건 차가워지는 온도만이 아니라 낮과 밤의 길이 차이도 있는 것 같아요.

 

 갑자기 서점에 가서 책구경을 하고 싶은데, 하면서 집에 아직 읽지 않은 책이 있다는 것을 떠올립니다. 그냥 가끔씩 서점을 구경가는 것만으로도 좋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오후에 잠깐 시내에 다녀올까, 하는 마음도 들고요. 하지만 날씨가 추운데, 하면 조금 망설여집니다. 어려운 것들은 고민을 해도 그럴 수 있어, 하는 마음이 들지만, 소소한 것들도 실은 고민될 때가 있는 것처럼, 가끔은 두 가지 중에서 어느 쪽을 선택해도 좋을 때에도 둘 중 하나를 잘 고르지 못할 때도 있긴 해요.^^

 

 창문을 열면 차가운 바람이 들어올 것 같은 오후입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남은 오후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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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2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11시 54분, 바깥 기온은 11도입니다. 곧 점심 시간이 되겠네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날씨가 점점 차가워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아침보다 점심때를 지난 오후가 더 차갑게 느껴졌는데, 오늘도 아침보다 기온이 많이 올라가지 않았어요. 아직 12시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11도밖에 되지 않는대요.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날이 많아지고, 경량패딩과 같은 초겨울의 옷들이 많이 보이는 시기부터는 페이퍼의 현재기온을 쓸 때, 영상 11도 이렇게 쓰다가 아니지, 하고 고쳐쓰는 날이 조금 더 많아졌어요. 영상 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때는 영하가 함께 나오는 시기인데,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지? 하면서도 앗 이번주 목요일에 수능시험이 있으니, 날씨가 좋지 않은 시기도 되었다는, 경험에 의한 날씨를 예상하기도 합니다.

 

 매년 그런 것은 아니지만, 수능시험 날을 생각하면 멀쩡하다가 추운 날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포항에 큰 지진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일들 없이, 따뜻하고 좋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집에 수험생이 없다고 해도, 누군가는 올해 큰 시험을 앞두고 많은 준비를 했을 거예요.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중요한 시험입니다. 다들 원하는 만큼의 좋은 성적 받을 수 있는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제 며칠만 지나고나면 편해지니까 하고, 마지막까지 남은 며칠 잘 버티세요.^^

 

 

 이 사진도 어제에 이어, 10월 2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선명하고 예쁜 색의 꽃들은 요즘 만나기가 어려워요. 대신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물들어가는 단풍이 선명한 시기입니다. 단풍이 들기 시작해서 참 예쁘다, 하는 마음이 든지 며칠 되지 않아서,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날 때문에, 요즘 집에서 가까운 나무들은 단풍잎 세일이 끝났는지, 조금 남았습니다. 바닥에는 매일 낙엽이 많이 떨어지는데, 어제 뉴스를 보니 낙엽치우는 것도 요즘 큰 일이라고 합니다.

 

 쓰다보니 12시가 지나는 알람이 울렸습니다. 며칠 전에,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만 같아서, 매일 일정한 시간에 울리는 알람을 맞췄습니다. 처음에는 매 시각의 정각이 되면 울리는 걸로 하다가, 아니지, 그것도 이상해, 하는 마음이 들어서, 그냥 하루에 몇 번으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9시, 오후 12시, 2시, 6시로 맞췄는데, 해보니까 금방금방 지나갑니다. 조금 전에 9시 같았는데, 벌써 12시가 울리고 10여분 지났으니까요. 아마 점심을 먹고 조금 있으면 2시가 될 거고, 조금 더 지나면 4시, 그리고 6시가 되겠지요. 처음에는 4시도 맞췄는데, 2시간 단위로 울리는 것도 너무 빨리 돌아옵니다. 낮에 조금 더 열심히, 시간을 잘 쓰려고 하는 건데, 아직은 잘 되지 않지만, 조금씩 바꾸어보고 싶어요.

 

 매년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남은 것들도 잘 쓸 수 있는데, 아아 어떻게 해, 하는 말을 하면서 다 지나갈 수도 있지요. 그런 것들을 매년, 매일, 매시간 보면서도 어느 날은 잘 되지만, 그런날이 적다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연말이 되어서 그런지 이런 생각이 가끔씩 듭니다. 남은 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좋겠어. 일단 가능성이 많잖아. 불확실한 것들도 물론 많지만, 그래도 남은 시간이 많다는 건, 진짜 좋은 일이야. 이미 많은 것들을 한 사람들이 지금은 부러운 때가 생길지도 모르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하고 싶은 일들과 꿈꾸는 일들, 그리고 지금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거니까. 그리고 가능성을 조금씩 줄여나가면서 원하는 길을 찾아갈 수 있겠지. 그러니까 불확실하다는 건 그만큼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거고, 결정장애가 생길만큼 많은 것들을 고민하는 것도 어쩌면 행복한 일일거야. 그런데, 예전에는 그런 것들을 잘 몰랐는데, 그런 것들을 알고 있다는 건, 이미 그 시기를 지나와버린 건 아닐까, 이제는 그런 것들이 더 이상 없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들면 조금 불안한데, 그래도 그동안 여러 가지 가능성을 시도해보았으니까, 지금은 조금 더 가능성 높은 것들이 남았을지도 모르고, 그동안 배운 것들이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과정이 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진짜로 그러면 좋을 것 같은데. 뭐 그런 마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별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하고 마음을 닫으면 조금 더 많은 것들을 보지 못합니다. 지금 있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지 그런 것들도 잘 모르게 될 수도 있고요. 그런데 오늘과 내일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은 아직 오지 않은 것들을 만날 수 있어요. 어제 했던 것과 오늘은 조금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고요. 점심때 어제는 밥을 먹었다면 오늘은 롯데리아 햄버거 세트를 먹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내일은 다른 걸 또 선택할 수도 있겠지요. 이전보다 많은 것들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남은 것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또 새로운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이 순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 그런 것들이 늘 부족해서, 오늘도 아침에 별 생각없이 사는 사람처럼 서 있다가 다시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들을 채워넣습니다. 자동차도 아닌데, 쓰는 만큼 이런 것들도 사라져서 새로 넣어야 하는 모양이예요. 매일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좋은 것들도 소진되지 않게 계속 필요하다는 것을 요즘 느낍니다.

 

 오늘부터 새로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날씨가 생각보다 차가워요. 따뜻하게 입으시고, 점심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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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11-12 1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라고 하는데,
매일 나쁨이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나의책장 2018-11-12 1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바깥외출할 때면 마스크는 필수인 것 같아요. 어제 마스크 안 썼는데 오늘 계속 목이 아프더라고요. 서니데이님도 외출하실 때 마스크 꼭 챙기세요😊

서니데이 2018-11-12 12:53   좋아요 1 | URL
네, 요즘 미세먼지가 자주 찾아와서 마스크가 필요한 시기예요.
빨리 미세먼지가 지나갔으면 좋겠는데, 요즘 자주 찾아와서 문제입니다.
aurorahana님, 점심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8-11-12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12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13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13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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