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 - 쌩초보도 5주면 쓸 수 있는 돈 버는 로맨스 글쓰기
제리안 지음 / 앵글북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맨스 소설 읽어본 적 있으세요? 좋아하시나요? 로맨스 소설 마니아로 살다 어느 날 갑자기, 나도 로맨스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은 없으세요?

 

 요즘 로맨스 소설은 좋아하는 분이 적지 않은 것 같아요. 인터넷 서점에서는 전자책 파트에는 로맨스 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이 카테고리에 있는데 이 책들은 완결되어 한 권의 책으로 나온 것이고, 사이트별로 웹소설이라고 나온 경우에는 매일 또는 일주일에 몇 번 정도 회차가 연재되는 경우가 있어요. 웹소설에서 인기작은 다시 전자책이나 종이책으로 출간되기도 합니다. 무협도 있고, 판타지도 있지만, 로맨스 소설도 인기가 있어요.


 이 책 <나도 로맨스 소설로 대박 작가가 되면 소원이 없겠네> 는 실제 로맨스 소설을 써본 적이 있는 작가가 쓴 책입니다. 요즘 로맨스 소설이 인기인데, 좋아해서 읽게 되고, 그리고 한번쯤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분들이 소설을 쓰는데 참고가 될 수 있을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로맨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진행방식, 최근의 트렌드, 그리고 어떤 책을 써야 독자의 호응을 얻을 수 있고, 연재를 지속할 수 있을지 예시문을 통해서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들은 어쩌면 로맨스 소설을 많이 읽고 좋아하는 분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상당부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을 읽는 입장과 쓰는 입장은 다르고, 자신이 쓴 글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읽으면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웹 소설은 모바일또는 인터넷 화면으로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에 맞는 글을 써야 하는 것처럼, 실제로 글을 쓰는 분들이 간과할 수 있는 여러 가지를 소개하는 점도 로맨스 소설을 쓰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참고로 하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찾아보았는데,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 교보문고나 yes24같은 인터넷 서점에서도 웹 소설의 연재가 되고 있어요. 문학 카테고리의 소설도 다시 세분화되는 것이 많은 것처럼, 로맨스 소설도 그 안에서 다양한 장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다 같은 로맨스 소설이 아니고, 또한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의 취향도 호불호가 어느 정도는 있는 것 같아요. 한 작가의 책이라고 해서 다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또한 작가도 책 마다 조금씩 서로 다른 장르의 변화를 시도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르소설이고, 그리고 연재되고 출간되는 작품도 상당히 많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트와일라잇" 보다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로맨스 소설의 공식에 더 가까운 것일지도 모르지만, 두 가지 모두 조금 넓은 범위의 로맨스 소설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두 작가 모두 첫번째 작품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우리 나라에서도 많은 분들이 로맨스 작가로 활동하고 계신 것 같은데, 인기 있고 활성화 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분야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로맨스 소설 쓰기는 누구나 시작 할 수 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인기 작가가 되는 것, 월수입이 좋다는 것 등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다고 해도, 로맨스 소설을 쓴다는 것이 실제로는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매번의 연재가 상당히 많은 분량을 써야 하고 독자의 반응도 중요하고, 로맨스 장르 자체를 잘 이해한다고 해도 글을 쓰는 것은 또 다른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조금 더 경쟁력 있고, 독자를 사로잡는 "로맨스 소설"을 쓴다는 것의 어려움을 책을 읽으면서 또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7-12-06 17: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6 17: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yo 2017-12-06 1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표지 귀여워......

서니데이 2017-12-06 17:47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서 읽었습니다.^^;;
 
사진, 말 없는 시
유병용 지음 / 사진예술사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도 사진 찍으셨나요. 요즘은 휴대전화에 사진찍을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좋은 카메라가 없어도 간단한 사진을 그 순간에 찍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찍기 쉽고, 인화를 하지 않아도 어떤 사진이 찍혔는지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조금 더 사진이 예쁘게, 또는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기능을 활용해서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고 있으면, 누군가 이 순간을 이런 느낌으로 보았겠지, 하는 마음이 듭니다. 한 장의 종이, 2차원의 평면 위에 남아있지만, 사진 속에서 반짝이고, 흔들리고, 빛니는 것들을 상상합니다. 다양한 빛깔의 생생한 컬러사진도, 검정과 흰색의 차이만으로 보이는 흑백사진도 모두 서로 다른 느낌으로 그 순간을 기억한다고 말합니다.  


 사진은 한 순간을 기록합니다. 어느 순간, 그리고 지나간 순간을 기록합니다. 사진이 만약 현재와 미래를 기록할 수 있다면, 아마도 사진이 주는 느낌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지나간 것들은 누군가의 기억으로 돌아갑니다. 어느 순간에 어느 장소에서 어떤 느낌으로 찍었다는 것들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날 수록, 그 날의 기억과 사진이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을 찍은 사람과 찍힌 사람, 보는 사람의 서로 다른 기억들이 하나 둘 사진 위로 겹쳐지는 것 역시 사진으로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寫眞, 말 없는 詩"는 유병용 詩寫集 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寫에는 베낀다는 뜻이 있습니다. 진짜로 존재하는 것들을 베껴오듯, 사진은 한 순간의 모습을 그대로 담는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같은 사물을 보고도 서로 다른 느낌을 받는 사진찍는 사람의 내면의 특별함을 담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40여년 가까이 사진을 찍어온 저자가 담은 많은 사진과 짧은 글이 담겨있습니다. 생활사진이라는 우리 일상에서 많이 멀지 않은 사진을 통해서 사진을 보는 사람도 오래전 어디쯤 있었을 기억을 다시 떠올립니다. 


 요즘처럼 사진을 많이 찍고, 간단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에는 사진은 평범한 한 순간을 더 많이 담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날의 소소한 특별함이 우리 곁에 있듯이 만나는 사진집이었습니다. 


*** 알라딘 이웃 유레카님께서 보내주신 책으로 읽었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7-10-31 16: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지날수록 잊히는 과거를 떠올리면 마치 그 날들이 꿈에 나온 것처럼 느껴져요. 이제는 2, 3년 전에 있었던 일들도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아요. 이럴 때 세월의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사진이 없으면 지나가는 순간들을 기억하지 못해요. ^^

서니데이 2017-10-31 16:29   좋아요 0 | URL
그럼요, 과거는 지나온 만큼 계속 뒤에 쌓이고 남고 사라지고, 조금은 변형도 되는 걸요. 다 기억할 필요도 없고, 다 기억할 수도 없지요. 가끔은 사진을 통해서 기억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요.
cyrus님, 오후가 되니 다시 살짝 추워집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2017-10-31 16: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31 17: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도 손글씨를 썼습니다. 오늘은 여러 장 썼지만, 글씨도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고, 그리고 쓰고 나면 다른 내용을 써도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계속하면 더 잘 쓸거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첫날보다 더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생각이 많을 때는 단순한 것을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손글씨 쓰기도 집중을 하지 않으면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쓰는 것이 쉽지 않아요. 익숙한 말의 표현으로 쓰게 되는 경우가 없지 않거든요. 그리고 점점 글씨를 빨리 쓰려고 하는 것도 좋지는 않은데,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속도를 내서 쓰는 것 같아요. 그래도 무척 느리게 쓰는 편입니다. ;; 


 손글씨로 글씨를 써보니, 키보드를 타이핑 하는 것이 상당히 빠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한글 타이핑 속도도 그렇게 빠르지는 않아요. 글씨를 빠르고 예쁘게 쓰는 것(빠르고 읽기 좋게 쓰는 것)과 타이핑 속도가 조금 더 향상되는 것, 두 가지가 같이 연습을 통해 앞으로 나아지기를 희망합니다. 


 오늘은 임경선 작가의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에서 일부분 손글씨로 적었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교토 사람들에게는 돈보다도 가치관이나 살아가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그들은 자극적이고 화려한 생활보다는 심프랗고 온화한 삶의 방식을 지지한다. 교토에서는 수억 연봉도, 고급 외제 차도, 명품 브랜드도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교토라는 환경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근사하기에 나답게 살아가면 그것으로 족하다. 좋아하는 일을 원하는 대로 하면서 살아가기를 바라고, 인생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나에게 깊은 충만감을 줄 수 있는지, 반면 무엇이 필요 없고 의미 업슨지를 자연스럽게 깨달아간다. 그것이 ‘진짜‘의 인생이니까.

‘이 삶의 방식이야말로 나한테 맞는 방식‘임을 아는 것, 무리하거나 타산적이 되거나 폼 잡거나 하는 것을 멈추고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 진정한 호사란 내가 어떤 인생을 살 것잊가, 그 삶의 방식을 정할 자유일 것이다.
-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임경선, 예담, 2017, p.177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nine 2017-10-27 04: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손글씨 적어보는것, 좋은 아이디어네요.
<교토에 다녀왔습니다>라고, 저도 어딘가 다녀오고서 이렇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히말라야에 다녀왔습니다, 나이로비에 다녀왔습니다, 아이슬랜드에 다녀왔습니다 등등... ^^

서니데이 2017-10-27 05:15   좋아요 1 | URL
hnine님 좋은 아침입니다. 편안한 밤 되셨나요. ^^

제가 손글씨를 너무 못 써서, 며칠전부터 책에서 조금씩 쓰고 있어요. 저도 전에는 교토를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그 때 가지 않아서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여행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전보다는 덜 싫어하니까 언젠가 여행갈 날이 올 지도요.^^;
hnine님이 말씀하신 세 곳 모두 사람들이 가보고 싶은 나라일 것 같은데, 나중에 다녀오시면 저는 후기 읽을래요. 너무 멀고 험난할 것만 같아서요. ^^
오늘도 날씨 차가울 것 같아요. 따뜻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2017-10-27 0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27 15: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27 2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27 2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겨울 에디션)
조유미 지음, 화가율 그림 / 허밍버드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하루종일 흐린 날이었습니다. 조금은 탁해보이는 하늘이 보이는 하루를 지나면, 반짝반짝 빛나는 것처럼 햇볕이 비치는 날들이 떠오릅니다. 딱 기분 좋을 만큼 스치는 바람이 불던 날도요. 매일같은 그런 날 속에 사는 사람도 있겠고, 그런 날을 많이 만나지 못해서 특별한 기억같은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어느 날에는 흐리고, 어느 날에는 잠깐 맑고 쾌청한 하늘을 볼 수 있고... 날씨는 사람이 살아가는 어느 시간과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어떤 목표를 세웠지만, 내 마음대로 잘 되지 않을 때가 있어요. 열심히 노력해도,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 사람들은 나보다 더 노력했고, 머리도 좋았고, 그리고 운도 더 좋았을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그런 순간이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했지만, 어느 순간을 지나면서 결국은 다시 헤어지는 날이 찾아온 다음에는 어떨까요. 지나가는 노래들이 다 내 이야기처럼 들린다는 말도 있고, 나만 세상에서 가장 아픈 사람 같은 마음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 것들을 세상에 단 한 사람만, 단 한 번만 만나는 것이 아니더라도요. 


 그런 순간이 찾아올 때, 마음은 여러 가지의 감정들로 복잡해집니다. 밝고 반짝반짝한 하늘과 기분 좋은 날씨는 갑자기 어둡고 탁한 구름으로 덮이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서 한없이 추운 날처럼 될 지도 모릅니다. 마음의 날씨가 좋은 날에는 나 자신을 조금은 사랑하기 좋을 날이 될 수 있지만, 한없이 어둡고 적막한 날에도 나를 사랑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는 sns에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글을 모은 책 같습니다. SNS 채널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 작가로, 첫번째 책인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에 이어 두번째 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책이 출간되기 전에 이 책에 실린 글을 읽었던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 느낀 많은 것들을 길지 않은 글로 쓰고 있는데, 때로는 어느 날의 고단함으로 지칠 때, 어느 날에는 사랑과 이별의 힘겨움을 느낄 때,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으로 불안함을 느낄 때, 서로 다른 감정이 통과하는 길처럼 조금씩 이야기를 풀어가는 느낌입니다. 함께 실린 화가율 작가의 그림은 색연필의 부드러움과 따뜻함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들은 서로 다르지만, 한편으로는 비슷한 점이 없지 않습니다. 그래서 리는 다른 사람이 겪는 어려움을 보면서 위로도 하고, 격려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려운 시간을 지날 때에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마음을 추스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날 나 혼자서는 한없이 막막한 기분이 드는 날,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제목이 참 좋아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책이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어려울 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잘 되었지만 지금 어떤 날을 살아가는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가장 가까이 있어서 그래서 잘 보이지 않지만, 그런 나를 조금 더 믿고, 격려하고 다독여가면서 이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는 정말 아무거나 해 보기로 했다. 큰 그림을 그리기보다 작은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너무 멀리 보지 않기로 했다. 몇 년 후의 계획을 짜기보다는 현재에 충실한 계획을 짜기로 했다. 또 목표에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기로 했다. 무조건 의미 있는 걸 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동안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했다. 어떠한 결실이 없어도 되니 그냥 목표한 바를 이루어 보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아주 사소하고 단기적인 것부터 시작했다.

그 후 내 삶에는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가장 큰 변화는 마음가짐이었다. 인생은 나에게 주어진 대로 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다. 가정 환경, 경제적인 문제, 타고난 두뇌 등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만족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내가 왜 무기력하게 지냈는지 몰랐는데 거기에 원인이 있었다. 나에게 주어진 것들이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거기에 만족하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내 마음을 굳어 버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내가 직접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하나씩 성공하며 살다보니, 인생은 주어진 길로 가는 게 아니라 내가 길을 선택해서 가는 것이었다.

나는 벽에 걸린 한 폭의 그림이이었다. 나를 감싸고 있는 액자 밖을 벗어나서도 안 되고 내가 걸려 있는 벽을 넘어서도 안 되는 줄 알았다. 틀이 나를 가두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내가 만든 틀에 맞추어 살고 있었던 것이다. 다르게 사는 법을 몰랐으니까. 나의 캔버스가 작다고 해서 그림까지 작을 필요는 없었다. 그림이 액자 밖으로 삐져나와도 되고, 물감이 벽을 타고 넘어가도 된다.

굳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한다면,
나는 행복한 삶을 살기로 했다.
꼭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크게 이룬 것이 없어도
행복한 삶이라고 믿으며 사는 삶을 살기로 했다.
내가 그리고 싶은 인생의 그림은
‘어느 곳에서든 빛나기를‘이라고 이름을 정했다.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존재자체만으로도 빛이 되고 싶다.
앞으로 내 인생은 어느 곳에서든 빛날 것이다.

내가 스스로 정한 인생이다.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조유미, 화가율, 허밍버드, 2017, p. 254~255


댓글(3)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7-10-26 19: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쓴 글이 저장이 안 된 것 같아서 두번째로 이 리뷰를 작성했는데, 두 개가 같이 올라와 있네요.
거의 비슷한 내용인데, 두번째 리뷰에는 인용이 조금 더 있고, 제목이 다릅니다.
둘 중 하나를 정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cyrus 2017-10-27 14:21   좋아요 1 | URL
‘좋아요‘ 수 많이 받은 글은 공개하고, 나머지 한 편은 ‘친구 공개‘로 설정을 변경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니데이 2017-10-27 16:20   좋아요 0 | URL
두 개 중 하나를 지우면 지난번처럼 표절이나 도용 있을 경우라도 생기면 무척 곤란해서 어제는 그냥 두었거든요. 둘 하나를 친구공개로 설정을 변경하는 것도 생각해볼게요.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손글씨 두번째이고, 어제까지 합하면 네번째 페이퍼가 됩니다.

 김지안 작가의 독서 에세이 <네 멋대로 읽어라>에서 썼습니다.

 오늘 쓴 부분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 대한 글로 소제목은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입니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내용의 일부를 손글씨로 썼습니다. 



 오늘도 시간이 금방 금방 지나가고 있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가끔은 젊은 날이 몹시도 그리울 때가 있다. 그 때가 행복하고 좋았던 것은 아니다. 어느 땐 죽을 만치 힘든 때도 있고, 실수투성이여서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젊다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러운 때가 있다. 저 햇빝에 스펙트럼이 존재하듯이 인생의 나날을 이만큼 보내고 뒤돌아 본 젊은 날의 햇살엔 비록 이루지 못한 것들이 수두룩해도, 인생에 젊은 시절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그 시절을 용서하고 끌어안아 주고 싶은 때가 있다. 산티아고 노인도 그렇지 않았을까? 비록 이루지 못한 지난 날의 꿈들이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것이기에 모든 것을 긍정으로 때론 체념으로 달관하며 살고 있을 것만 같다.
(중략)
"하지만 사람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어. 사람은 박살이 나서 죽을 수는 있을지언정 패배를 당하진 않아."
- 네 멋대로 읽어라, 김지안, 리더스가이드, 2016, p.170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7-10-25 2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끔 노인과 바다, 모비딕, 그리고 다른 고래나 생선들이 나오는 이야기들이 가끔씩 이것저것 뒤섞이는 것 같습니다. 죠스만 빼고.;;

북프리쿠키 2017-10-25 20: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제가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서니데이 2017-10-25 20:48   좋아요 2 | URL
저도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북프리쿠키님,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stella.K 2017-10-26 13: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아니 어떤 작가가 이런 훌륭한 말을 했답디까?
저도 예전에 분명히 읽은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

서니데이 2017-10-26 14:01   좋아요 1 | URL
앗. 아는 분 아니세요??^^
손글씨 잘 쓰지 못하지만 그래도 예쁘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