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18분, 바깥 기온은 16도입니다. 오늘은 5월의 마지막날입니다. 편안한 금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저녁엔 바람이 조금 불었어요. 아주 세게 분 건 아니고요, 그냥 나무가 살짝 살짝 흔들리고, 창문을 열어두면 실내로는 서늘한 기온이 느껴지는 정도였던 것 같아요. 해도 많이 길어졌어요. 7시 40분이 되었는데도 저녁 느낌이었는데, 조금 있으니까 막 해가 진 것 같았어요. 그래도 8시가 되었는데도 바깥이 아주 어둡지는 않았고요, 한 5분 정도 사이에 금방 조명이 꺼진 것처럼 밤이 되더라구요. 저녁을 먹으면서 바깥이 점점 어두워져서 검은 빛 속으로 옆건물의 색이 잠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느 집의 불빛이 점점 밝게 보이는 것도 그 때부터이고, 바깥의 소리가 조금 더 잘 들리는 것만 같은 기분이 되는 것도 그 시기 같아요.

 

  8시 뉴스를 보면서 저녁을 먹었는데, 어떤 뉴스를 보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걸 본 것 같기는 한데도요. 요즘 제일 많이 나오는 뉴스는 헝가리의 유람선 사고에 관한 것입니다. 해당 사고와 관련있는 뉴스는 포털사이트에서도 속보라고 표시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에 비가 많이 내려서 유량이 늘고, 구조를 위해 애쓰는 많은 분들의 어려움이 크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헝가리는 먼 나라라서 우리 나라에서 시차도 상당히 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떠난 여행길에서 큰 사고를 당하신 분들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을 생각하며,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오늘 저녁에 찍어온 사진입니다. 아주 진한 빨강색에 검은 빛이 살짝 도는 장미였는데, 사진을 찍었더니 핫핑크 같은 색이 되어버렸습니다. 휴대전화의 사진은 가끔 밝게 찍히는 것은 좋은데, 가끔씩은 조금 다른 색이 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좋을 때가 많은데, 오늘은 조금 더 원래의 진한 빨간 색 그대로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바람이 불어서 장미가 흔들렸어요. 아주 잠깐 사이에 많이 흔들리지 않은 상태로 운좋게 찍었던 사진입니다.

 

 

 1. 매일 매일, 부지런한 사람은 아니지만.

 

 어제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으면서, 왜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는 것일까. 하는 것. 그러니까 그게 조금 이상했습니다. 그런데, 복잡하게 생각하더라도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냥 그럴 때는 지금 하는 것을 열심히 하면 되지, 하고 단순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이 되니까 다시 어제와 비슷한 모습의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마법은 어제 12시가 지나서 그냥 끝난 걸까요. 나는 신데렐라도 아닌데, 그리고 어제 마법이라고 하기는 차이가 너무 없는데.;; 하다가 이전 오늘에 썼던 글들을 읽었습니다. 그 때는 어쩐지 기운이 하나도 없다고 하면서도 열심히 살고 있었던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때도 더이상은 못할 것 같아요, 하는 것들이 느껴졌지만, 그리고도 몇 년이나 더 비슷한 상태가 계속되었습니다.

 

 오후가 되어서는 갑자기, 이런 게 번아웃 그런 거 아닐까, 같은. 처음 같은데 자주 생각하는 크고 작은 진짜일지도 진짜가 아닐지도 모르는 시시콜콜한 걱정거리들을 떠올렸습니다. 날씨도 좋고, 집에 맛있는 간식도 있고, 기분 나쁠 일도 없는데, 왜 걱정이람. 하니까, 갑자기 조금 전의 그 많은 생각들은 그다지 쓸모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즐겁게... 적립금과 쿠폰을 모아 책을 샀습니다. (앗, 어쩐지 이상한 방향으로 부지런해지고 있어요.) ;;

 

 

 2. 이번주도 벌써 지나고, 이번달도 지나가고.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이번주도 오늘 저녁이 되고 보니, 주말의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늘 그렇듯 금요일 저녁엔 가장 마음 속에 계획이 많은 순간입니다. 물론 금요일 밤이 늦어지면 그런 것들은 현실에서 많이 멀어지지요. 다음 날이 되면 거의 실현가능성이 없어집니다만, 금요일 저녁에는 그런 날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내일 하고 싶은 일들과, 주말에 하고 싶은 것들이 평일 5일 동안 다 해도 할 수 없을 만큼 생각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하지 못할 것 같은, 시험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는 현실이 떠올랐습니다.

 

 저녁을 먹고나서는 밀린 것들을 하기 싫어서 대충대충 하기 싫은 사람이 하는 여러 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어쩐지 엉망이 된 치우지 않은 방이 눈에 들어왔고, 공부보다 그게 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리를 꼭 해야지 하면 그것도 하기 싫은, 오늘은 그런 날인 것 같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잘 하려고 하면, 그런 것들은 평소에 잘 해온 것이 아니라서 부담이 됩니다. 일년 동안 한 권정도 공부해야 할 분량의 책을 하루에 다 본다고 하면, 운좋게 볼 수는 있다고 해도, 일년 동안 공부한 것처럼 자세히 공부하거나 천천히 습득할 시간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럴 때는 그럴 때에 맞는 방식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긴 한데, 늘 그렇게 미루면 일년은 나중에 하루가 되니까, 결국 처음에 느긋한 것의 몇 배로 나중에 급해지거나 포기하거나, 부담때문에 시작도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 그런 것들이 조금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그런 것들은 늘 더 많이 늘어났습니다. 아쉽게도요.^^;

 

 5월 마지막날입니다. 오늘까지 남은 적립금, 쿠폰 잊지말고 잘 쓰시고,

 내일부터는 6월입니다.

 6월에는 5월과는 또 다른 날씨와 시간이 찾아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장마가 오기 전에는 이불을 세탁해야 한다는, 오전에 들었던 엄마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아주 대단한 것들도 있겠지만, 그만큼 반복되는 소소한 것도 많은 것만 같습니다.

 

 5월 한 달 열심히 사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6월엔 더 좋은 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즐겁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9-05-31 2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5-31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01 08: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02 1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5월 30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1시 14분, 바깥 기온은 18도입니다. 바깥에 바람이 부는 소리가 들려요.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요즘 매일 페이퍼 쓰는 시간이 늦어지네요. 전에는 낮 2시에 많이 썼는데, 요즘 어쩌다보니 계속 늦어져서 오후가 되고, 저녁이 되고, 밤이 되고, 더 늦은 밤이 됩니다. 가끔은 그러다 쓰지 못하는 날도 있고요. 어느 날에는 앗, 오늘도 쓰지 않으면 이틀이나 쓰지 않은 날이 되는데, 하는 마음으로 서둘러서 쓰기도 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5월도 벌써 30일이 되었어요.

 

 오늘 날짜를 쓰려는데, 30일이라는 걸 아는데도 25이라고 쓰는 것을 얼른 지우고 오늘 날짜로 썼습니다. 요일도 목요일이라는 걸 아는데도 수요일쯤 쓰고 싶은가봐요. 25일은 토요일이었고, 지난 수요일은 29일이었거나, 22일이었는데, 하나도 맞지 않네요. 그렇게 실제의 날짜와 머릿 속에서 아는 날짜, 그리고 익숙하게 느껴지는 시간의 감각이 조금씩 다른 모양이예요.

 

 오늘은 비가 올 것처럼 오후 내내 흐리다가, 저녁이 될 때까지도 그랬습니다. 저녁을 먹고 창문을 열어두었더니, 바람부는 소리가 들려요. 저녁을 먹고 나서 같은데, 아빠가 텔레비전으로 야구경기를 보시다가, 어, 저기는 비가 많이 오는데? 하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어요. 여긴 비가 조금 왔을까요. 많이 내리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빗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거든요. 지금이 낮 시간이라면 바깥을 내다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밤이 되고 보니, 지금 비가 오거나, 아니면 비가 잠시라도 많이 내리지 않았다면 잘 모를거예요.

 

 오후에 내내 차갑고 습한 바람이 불었어요. 곧 비가 올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어딘가에서는 정말 비가 왔네요. 집에서 많이 멀지는 않은데, 같은 시에 살아도 어디서 비가 올 때, 집 앞에는 비가 오지 않거나, 시간이 한참 지나서 비가 올 때도 있어요. 가까운 것 같아도 저기 보이는 곳과 여긴 많이 다른 곳인가봐,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 토요일인 25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조금 전에, 왜 그렇게 25일 생각이 났을까, 했는데, 이 사진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보면 아주 빨간색이었는데, 사진을 찍으니 진한 핑크색처럼 나왔어요. 작년에는 이 꽃을 많이 보지 못했는데, 올해는 지나가다 햇볕 잘 드는 곳에 화분이 나와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예뻐요. 사진보다도요.^^

 

 1. 매일매일, 오늘은 계속 졸려요.

 

  매일 매일 덥다고 생각했는데, 덥지 않은 하루가 되니 기분은 좋은데, 실은 졸립니다. 많이 졸려? 하고 물어보면 졸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날이었어요. 저녁을 먹기 전에 잠이 깊이 들어서 엄마가 깨울지를 살짝 망설이셨다는 말을 들었는데, 언제 잤는지도 모르게 자고 있었습니다. 잠깐 사이에 깊은 잠이 들 정도로 어제 밤에 잠을 못 잔 것도 아닌데도요. 오늘 날씨 때문일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어느 때에는 정말 잠이 잘 오지 않는다거나, 또는 갑자기 바빠져서 잠을 많이 못 자는 때도 있는데, 잠을 조금 자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잠을 조금 자고 시간을 아끼는 것도 좋긴 하지만, 잠이 부족하면 같은 일을 해도 빨리 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 다들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좋긴 한데, 알아도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지요. 할일이 많거나,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날 수밖에 없는 때라면 늘 잠이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잠이 부족한 상태로는 여러 가지 위험한 것들이 많다는 것은 자동차 운전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할 때의 주의사항에도 들어갈 일이긴 한데도, 그걸 몰라서 잠을 조금 자는 건 아닐거예요.

 

2. 내가 공부를 좋아한다고? 아닌 것 같은데.^^;;

 

 잠을 줄이고 공부를 하는 건 효과가 없지만, 다른 것들을 줄이지 않으면 공부할 시간이 나지 않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어쩐지, 에너지가 부족해서 기분도 내려가는 느낌이었어요. 문제집을 펴고 하기 싫은 마음이 들었는지 한 문제에서 계속 넘어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공부를 하는 건 좋아, 하고 생각하면서 왜 현재 공부를 하고 있는 건 좋아하지 않는 걸까, 같은. 그러니까 진짜 공부를 하는 걸 좋아한다면 지금 제일 좋아하는 것을 하는 거잖아? 설명이 되지 않지만, 두 가지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 불편해져서 그런지 입안에선 신맛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냉장고에서 차가운 포도맛 탄산음료를 한 잔 가득 따랐습니다. 뭔가 이상하긴 해, 그치? 하는 기분이 되다가, 아니, 더 늦기 전에 오늘 페이퍼 써야해, 하는 마음이 되니, 조금 전에 무슨 생각을 했는지 잊어버리게 되네요. 그게 오늘의 페이퍼 쓰기 직전 까지의 일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까, 내가 공부를 좋아한다고? 아니 아닌데, 무슨 착각을 그렇게. 라는 현실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대충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것 같긴 한데, 근데 잘 모르겠어, 같은 짧은 시간의 일들은 백일몽 같은 그런 것들입니다.^^;

 

 밖에 바람이 부는데, 어쩐지 먼 곳의 소리가 잘 들리는 것 같은 조용한 밤이예요.

 내일은 오늘처럼 덜 더울까요. 내일이 5월 마지막 날입니다.

 그러니까, 남은 쿠폰, 적립금 그런 것들 너무 늦지않게 잘 챙겨서 꼭 쓰세요.

 쓰면 몇 %가 할인이지만, 안 쓰면 100%가 할인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건 필요없는 것들을 할인쿠폰때문에 살 때 하는 말이고,

 진짜 사고 싶은 것들과 필요한 것들은 할인쿠폰과 적립금 있을 때 사면 좋잖아요.

 그러니 내일까지 잊지말고 잘 사세요.^^

 

 오늘도 내일이 되려면 23분 밖에 남지 않았네요.

 오늘은 편안한 밤 되시고, 내일은 좋은 일 가득한 즐거운 하루 되세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9-05-31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5-31 2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5월 29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1시 29분, 바깥 기온은 18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낮에 햇볕이 뜨거운 것 같았는데, 한밤이 되는 지금도 기온이 낮은 편은 아닌 것 같아요. 같은 시간대 어제보다 2도가 높다는 걸 보면, 내일은 조금 더 더워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낮 최고기온이 24도였다는데, 아니, 아닌것 같은데, 낮에 햇볕 무척 뜨거웠는데. 그 생각이 드니까요.

 

 매일 매일 페이퍼를 쓸 때는 인터넷 사이트의 날씨정보와 뉴스의 날씨정보를 참고하게 됩니다. 인터넷 사이트는 네이버를 많이 보는 편인데, 네이버의 경우에는 PC화면과 모바일 화면의 날씨정보가 살짝 다릅니다. 날씨정보를 제공한 회사가 달라서 그런 것 같은데, 조금 전에 확인한 네이버 PC의 경우는 기상청 발표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날씨 때문에 뉴스를 자주 보는 편인데, 뉴스는 시간을 맞춰서 보려면 맨 끝에 나오는 날씨 정보 때문에 처음부터 보게 될 때가 많아요. 그리고 매일 열어보는 휴대전화에서도 날씨가 표시가 됩니다. 휴대전화 날씨도 기기마다 조금씩 다릅니다만, 대충대충 비슷하고요, 가끔씩 네이버 기온이 생각했던 것과 다를 때, 휴대전화 날씨는 그보다는 조금 더 높은 기온이거나 낮은 기온이 나오는 날도 있긴 합니다.

 

 매일 매일 햇볕이 뜨거워지고 있지만, 그늘에 가서 있으면 조금 덜 더운 느낌이 듭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면 잠깐이지만 시원한 기분이 들고요. 하지만 더운 바람이 불 때도 있고, 앞으로는 바람이 불어도 뜨거운 바람이 불 날이 더 많아지니까 오늘 날씨 정도로 덥다고 하면 앞으로 여름을 견디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하면서도. 아니, 오늘 더워. 하는 솔직한 마음이 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이스커피는 선택이었는데, 이제는 기본, 조금 있으면 필수가 될 것 같아요. 오늘 집에 오는 길에 보니까 커피전문점에는 아이스크림 신상품 광고가 있었고, 어느 가게에는 새로 나온 샤베트처럼 보이는 과일맛 슬러시광고 사진이 크게 붙어있었어요. 어떤 것이든 신상품으로 나오는 시원하고 차가운 음료가 맛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집에 가서 가만히 있고 싶어서 그 앞을 빠르게 지나왔습니다.^^

 

 

 오늘 낮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햇볕이 무척 강한 편이었어요. 이런 날에는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올 떄도 있지만, 살짝 어둡게 나올 때도 있습니다. 실내는 바깥보다는 눈부심이 덜 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이 사진을 찍을 때, 바깥이 무척 환하고 예쁘게 보이고, 그리고 등받이 높이가 높지 않은 의자가 아주 편안해보였던 것이 생각납니다.^^

 

 오늘은 오후에 일산에 다녀왔어요. 저희집에서 일산까지는 거리상 많이 멀지는 않다고 하지만 지하철과 버스 노선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일산에 갈 일이 있으면, 그 한 참 전부터, 일산에 갈 일이 있는데... 하고 고민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집에서 출발해서 일산에 가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두 번 타고, 다시 버스를 두 번 타면 도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약속시간에 도착해서 정해진 일을 하고 나면 다시 올 때는 올 때와 반대방향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타게 됩니다. 머무는 시간은 길지 않지만, 이동시간이 무척 많이 걸려서 거의 하루 일과가 되는 편이예요.

 

 하지만 오늘은 버스와 지하철 대신에 편하게 다녀왔는데도, 집에 와서는 많이 피곤했어요. 많이 기다린 것도 아니고, 어려운 일도 없었고, 그랬는데도, 날씨가 더워서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산에 다녀오고 나면, 매번 큰 숙제라는 기분이 듭니다. 오늘은 그 숙제가 하나 끝났지, 하는 마음이 되니까 많이 피곤할 지도요.^^;

 

 매일 이런 것 저런 것, 생각할 것들이 많은 날도 있고,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부터 할 때가 있어요. 때로는 좋은 것들도 너무 많다고 생각하면(실제의 숫자와는 상관없이 마음 속의 숫자가) 그것들도 부담이 됩니다. 이런 것들을 하고, 이런 것들을 한 다음, 이런 것들을 해야 해, 하는 것들의 순서가 마음 속에서 잘 이어질 때는 편한데, 그게 잘 되지 않을 때는 차가 많이 막히는 고속도로 한 복판에 서있는 것 같은 기분이 되곤 합니다.

 

 오늘은 어떤 날이었는지 생각해보면, 아직도 머리가 무거운데, 하는 마음부터 생기고요, 어떤 것들을 많이 하고 싶은 날이 있지만, 오늘은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같은 마음이 더 많이 듭니다. 어느 날에는 좋은 것들이 많기를 바라지만, 어느 날에는 사소한 것도 결정하기는 조금 미루고 싶은 날, 오늘은 두번째의 날 같았어요. 하지만 큰 숙제(?)같은 일은 잘 끝내고 왔으니, 오늘의 일기엔 그냥 보통 정도의 점수를 주어도 될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일기처럼 잡문같은 페이퍼를 쓰다가 요즘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매일 쓰지는 못하고 있어요. 원래 부지런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페이퍼는 열심히 썼는데, 앞으로 한달 동안은 조금 더 바빠질 것 같은데, 시간이 되는대로, 짧거나 조금 부족하더라도 자주 쓰도록 해보겠습니다.

 

 날씨가 매일 매일 더워집니다.

 햇볕이 강한 날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자외선차단제와 양산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내일은 벌써 목요일인데, 이제 내일까지 7분 정도 남았으니, 오늘의 인사와 내일의 인사 두 가지를 남깁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내일은 좋은 일들로 가득한 하루 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월 27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14분, 바깥 기온은 17도입니다. 비오는 월요일이었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무척 덥다는 이야기를 썼는데, 오늘은 비가 내려서 기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네이버 pc사이트에서 찾아본 날씨는 최고기온이 20도라고 합니다. 어제와 오늘의 최저기온은 비슷할지도 모르지만, 최고기온의 차이는 큽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데요. 오늘 최고기온은 20도, 최저는 18도라고 나오지만, 지금 기온이 17도거든요. 점점 기온이 내려가나봅니다. 어제보다 지금 기온은 5도 가까이 낮다고 하는데, 낮기온을 생각하면 10도 가까이 낮을 수도 있는 오늘은 시원한 날이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 건 좋지만, 뉴스를 보니, 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니었어요. 제주도는 바람이 태풍처럼 불어서 비행기가 결항되어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소식 들었어요. 부산에서도 바람 때문에 피해가 잇었다고 하고요. 제가 사는 곳은 그 지역에서 조금 멀리 있습니다. 여긴 바람이 그렇게 많이 불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오후에 바깥을 보면 나무가 흔들리는 것 같긴 하더라구요. 아직 태풍이 올 때는 아니지만, 바람이 세게 불었다고 하니까, 큰 피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인 23일에 직은 사진입니다. 언제 찍었는지 잘 모르지만, 지나가다가 장미가 핀 걸 보고 찍었어요. 목요일에는 뭘했지?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이 사진을 찍을 때는 갑자기 생각나요. 장미가 전날보다 조금 더 핫핑크색으로 바뀌었고, 화단의 안쪽에 있어서 잘 찍을 수 있을지 살짝 고민했던 것도요.^^;

 

 밖에 비가 와서 서늘해진 날씨가 어쩐지 익숙한 날씨의 느낌입니다. 겨울이 많이 추우면 그 중 조금 따뜻한 날만 되어도 더운 느낌이 들고요, 점점 기온이 올라가는 건 계절의 순환에 따라 일어나는 일이지만, 가끔은 조금만 기온이 올라가도 덥다고 느끼게 됩니다.

 

 올해는 4월부터 더운 날이 많았어요. 겨울은 늦게까지 계속되었고, 그리고 겨울옷이 무거워질 때가 되자 이번엔 더운 날이 시작인 것만 같은, 이상고온 느낌이었습니다. 겨울이 조금 덜 추웠다면, 그렇게 덥게 느끼지 않았을 것 같아요. 비슷한 의미로 여름이 무척 더우면, 이어지는 날씨가 평년의 기온이라고 해도 덥다고 느끼게 됩니다.

 

 어느 때에는 더운 날씨에 또는 추운 날씨에 적응이 될 만 하면 그 때는 기온이 달라진다는 생각이 드는데, 적응했다고 생각하는 그 시기에는 아주 춥거나 더운 날이 조금 지났을 때가 되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비가 오는 바깥을 보고 있으면 오늘은 어쩐지 잠이 계속 오는 날입니다. 비오는 날에는 낮에도 잠이 잘 와서 문제예요. 낮에 한참 졸다보니, 저녁이 가까워지고, 오늘은 날이 흐리고 비가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녁도 빨리 왔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텔레비전 뉴스를 보았습니다. 오늘도 봉준호 감독의 칸 영화제 소식이 나왔습니다. 영화 <기생충>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조금 더 많이 소개될 것 같긴 합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유명한 감독과 배우에 이어 영화제 소식까지 더해져서 그런지 조금 보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에는 시험이 있어. 하다보면 어쩐지 그런 것들은 다 미루어야 할 것 같은데. 요즘은 그런 것들의 어느쪽이 더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어떤 때에는 중요한 일을 앞두고 집중하고 미루는 것이 나은 것들이 있고, 또 어떤 것들은 중간중간 일정을 맞춰서 미루지 않고 할 때가 있습니다. 또 어떤 것들은 중요한 것이며, 또 어떤 것들은 중요하지 않지만 마음 속에서 메모리의 용량을 많이 차지합니다. 사소한 것들이어서 어느쪽을 선택해도 나쁘지 않은 것들 일 때에도 망설일 때가 있고, 중요한 일도 아주 빨리 결정할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 망설이는 것도 좋은 고민일 때가 있고, 귀찮거나 빨리 해결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 그런 것일 때가 있어요. 그리고 그 일의 결과는 그 순간과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하루에 많은 것들을 결정하지 않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그 때는 진짜 소소한 것들도 결정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금은 그 때와는 조금 다릅니다만, 굳이 지금 결정할 일이 아니라면 미루고, 꼭 해야 하는 것과 해도 되는 것, 하고 싶은 것 같은 것들을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전보다는 조금 다른 기준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씩 수정해갑니다. 전과 다른 사람이 조금씩 되어가는데, 이전과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조금 뒤의 순간입니다. 사진을 보면서 아아, 지난 주에 이런 일이 있었어, 하고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덥지 않다는 점이 좋았는데, 공기도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내일은 오늘보다는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갈 것 같아요.

 비는 그쳤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19-05-29 0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꽃이 꼭 조화 같네요. 그만큼 예쁘네요.
다음 달에 행운이 깃들기를 빕니다.

서니데이 2019-05-29 23:28   좋아요 0 | URL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다음달이 되네요. 남은 5월 즐겁고 좋은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페크님, 편안한 하루 되세요.^^
 

5월 26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2시 36분, 바깥 기온은 27도 입니다. 체감기온은 그보다 더 높은 것 같은, 더운 일요일이예요. 편안한 휴일 보내고 계신가요.^^

 

 갑자기 여름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양산을 쓰고 오전에 나갔다가 조금 전에 돌아왔는데, 오전부터 햇볕이 아주 뜨겁습니다. 무슨 날씨가 이렇게 덥지? 아직 5월인데. 하다가 오늘이 26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됩니다. 기분은 한 19일쯤 되는 것 같은데, 26일이래요. 앗, 믿을 수 없어, 그런 기분이 됩니다.

 

 햇볕이 아주 뜨거워요. 자외선은 8로 높음에 해당됩니다. 이런 날에는 잠깐만 밖에 서 있어도 얼굴이 벌겋게 익을 것 같은데, 양산을 가지러 다시 가기가 귀찮았지만, 잘 한 것 같은 마음이 집에 오는 내내 들었어요. 아직 실내는 그렇게 덥지 않지만, 바깥은 습도도 높은 날처럼 뜨겁고, 바닥에서 열기가 올라오는 것처럼 느껴지는, 오늘은 더운 날이예요.

 

 작년의 오늘은 얼마나 더웠을까, 생각해보니,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하면서 올 여름 걱정입니다. 덜 더울 거라고 했는데, 믿을 건 그것밖에 없었는데, 여름이 오기 전에, 장마가 시작될 거고, 그런 준비를 해 놓기도 전에 이미 여름이 와 버린 것 같은 날씨 때문에 요즘 조금 이상해요. 이제 초여름이야, 하는 시기를 지난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폭염인것 같은데, 하는 바깥이거든요.^^;

 

 오늘 조금 전에 찍은 사진이예요. 이 사진을 찍고 바로 집에 왔거든요. 밀이거나 아니면 보리 같은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커다란 플라스틱 물통 안에서 키가 높이 자랐습니다. 전에는 이런 것들 보면, 응 그런 거야, 하고 지나갔는데, 요즘은 어 이만큼 자랐네, 하면서 반갑거나 조금 신기한 기분이 됩니다.^^

 

 1. 일요일에는, 전국노래자랑을

 

 조금 전에 집에 왔을 때, 텔레비전에서 실로폰이 보이고 딩동댕 하면서 <전국노래자랑>이 시작되는 것을 보았는데,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앗, 무슨 속도가 이렇게 빨라, 그런 기분이 됩니다. 요즘은 저는 천천히 움직이고 시계는 아주 빠르게 달리는 그런 날인 것 같아요. 날씨가 더워지면 조금 더 빨리 움직이기는 어려운데, 그동안 시계가 느릴 때 빨리 갈 걸 그랬지? 그런 기분이 됩니다. 시계는 사실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만, 빠르다거나 느리다는 상대적인 속도의 감각은 주관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겠찌만, 늘 처음에는 느긋하게 생각하고 시간이 갈 수록 급해집니다.

 

 2. 첫 고해성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성당에서 첫 고해성사를 했습니다. 세례를 받고 한달이 지나던 날 이번주에 첫 고해가 있다고 문자를 받았어요. 오늘 아침에 간단한 설명을 듣고, 처음 대기실에 들어갔습니다. 어둡고 작은 공간에 혼자 있었는데, 그런 공간 안에서 내면의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고해를 마치고 나오는 분 중에는 살짝 눈물을 흘리는 분도 계셨어요. 어떤 걸 용서해달라고 말씀드려야 하지? 하는 마음이 커서 시작하기 전에는 많이 긴장했는데,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대기실에서 나와서 그런지 들어갈 때보다 문을 열고 나올 때는 마음이 편해졌어요. 다들 표정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보속을 주셨는데, 어렵지 않은 것을 주셔서 감사했어요. 다음에는 같은 잘못을 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야할텐데, 잘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3. 일요일 점심은, 간단하게, 라는데요.

 

 조금 전에 엄마가 점심 뭐 먹고 싶냐고 물으셔서, 저도 똑같은 걸 물었습니다.

 간단하게 드시고 싶대요. 그래서 라면? 그랬더니, 아니 핫도그랍니다.

 핫도그와 커피가 간단한 식사인지, 아니면 라면 한 그릇이 간단한 식사인지 조금 있다가 고민해봐야합니다. 얼른 페이퍼를 쓰고 점심 먹기로 했거든요. 어느쪽이든 설거지는 제가 하게 될 것 같은데. 최대한 간단한 걸 먹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날씨가 무척 뜨겁습니다. 어제보다 3도 가까이 높고, 체감기온은 거의 29도에 가깝다고, 네이버 pc 사이트의 날씨는 그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곧 1시가 다 되어가는 지금, 휴대전화의 날씨는 이미 29도 입니다. 이렇게 더운 날엔 시원한 실내에서 차가운 아이스크림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벌써 피서가 필요합니다.^^

 

  시원하고 맛있는 점심 드시고,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19-05-26 2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첫 고해성사를 하셨군요. 의미 있는 날이었겠군요.
저는 요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죄를 짓지 않고 살기란 불가능하다고... 제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상대가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으니. 참 어렵습니다.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고해성사는 아름다운 일 같습니다.
날씨가 더워도 마음은 상쾌하게 지내시길... 마침 내일 비 소식이 있어서 좋습니다.


서니데이 2019-05-27 20:44   좋아요 1 | URL
영세를 받고 한 달 지나고 나서 첫 고해를 한다고 해요. 저는 지난 일요일이 한달이 지나고 처음 맞는 일요일이었는데, 설명을 듣고 하는데, 처음에는 많이 어렵게 느껴졌어요.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그리고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 같긴 해요. 어제 첫 고해를 끝내고 큰 숙제 한 것 같은 기 분이었습니다.

오늘은 비가 많이 오고,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덥지 않은 날이었어요.
페크님,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