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1시 14분, 바깥 기온은 18도입니다. 바깥에 바람이 부는 소리가 들려요.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요즘 매일 페이퍼 쓰는 시간이 늦어지네요. 전에는 낮 2시에 많이 썼는데, 요즘 어쩌다보니 계속 늦어져서 오후가 되고, 저녁이 되고, 밤이 되고, 더 늦은 밤이 됩니다. 가끔은 그러다 쓰지 못하는 날도 있고요. 어느 날에는 앗, 오늘도 쓰지 않으면 이틀이나 쓰지 않은 날이 되는데, 하는 마음으로 서둘러서 쓰기도 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5월도 벌써 30일이 되었어요.

 

 오늘 날짜를 쓰려는데, 30일이라는 걸 아는데도 25이라고 쓰는 것을 얼른 지우고 오늘 날짜로 썼습니다. 요일도 목요일이라는 걸 아는데도 수요일쯤 쓰고 싶은가봐요. 25일은 토요일이었고, 지난 수요일은 29일이었거나, 22일이었는데, 하나도 맞지 않네요. 그렇게 실제의 날짜와 머릿 속에서 아는 날짜, 그리고 익숙하게 느껴지는 시간의 감각이 조금씩 다른 모양이예요.

 

 오늘은 비가 올 것처럼 오후 내내 흐리다가, 저녁이 될 때까지도 그랬습니다. 저녁을 먹고 창문을 열어두었더니, 바람부는 소리가 들려요. 저녁을 먹고 나서 같은데, 아빠가 텔레비전으로 야구경기를 보시다가, 어, 저기는 비가 많이 오는데? 하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어요. 여긴 비가 조금 왔을까요. 많이 내리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빗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거든요. 지금이 낮 시간이라면 바깥을 내다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밤이 되고 보니, 지금 비가 오거나, 아니면 비가 잠시라도 많이 내리지 않았다면 잘 모를거예요.

 

 오후에 내내 차갑고 습한 바람이 불었어요. 곧 비가 올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어딘가에서는 정말 비가 왔네요. 집에서 많이 멀지는 않은데, 같은 시에 살아도 어디서 비가 올 때, 집 앞에는 비가 오지 않거나, 시간이 한참 지나서 비가 올 때도 있어요. 가까운 것 같아도 저기 보이는 곳과 여긴 많이 다른 곳인가봐,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 토요일인 25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조금 전에, 왜 그렇게 25일 생각이 났을까, 했는데, 이 사진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보면 아주 빨간색이었는데, 사진을 찍으니 진한 핑크색처럼 나왔어요. 작년에는 이 꽃을 많이 보지 못했는데, 올해는 지나가다 햇볕 잘 드는 곳에 화분이 나와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예뻐요. 사진보다도요.^^

 

 1. 매일매일, 오늘은 계속 졸려요.

 

  매일 매일 덥다고 생각했는데, 덥지 않은 하루가 되니 기분은 좋은데, 실은 졸립니다. 많이 졸려? 하고 물어보면 졸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날이었어요. 저녁을 먹기 전에 잠이 깊이 들어서 엄마가 깨울지를 살짝 망설이셨다는 말을 들었는데, 언제 잤는지도 모르게 자고 있었습니다. 잠깐 사이에 깊은 잠이 들 정도로 어제 밤에 잠을 못 잔 것도 아닌데도요. 오늘 날씨 때문일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어느 때에는 정말 잠이 잘 오지 않는다거나, 또는 갑자기 바빠져서 잠을 많이 못 자는 때도 있는데, 잠을 조금 자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잠을 조금 자고 시간을 아끼는 것도 좋긴 하지만, 잠이 부족하면 같은 일을 해도 빨리 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 다들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좋긴 한데, 알아도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지요. 할일이 많거나,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날 수밖에 없는 때라면 늘 잠이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잠이 부족한 상태로는 여러 가지 위험한 것들이 많다는 것은 자동차 운전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할 때의 주의사항에도 들어갈 일이긴 한데도, 그걸 몰라서 잠을 조금 자는 건 아닐거예요.

 

2. 내가 공부를 좋아한다고? 아닌 것 같은데.^^;;

 

 잠을 줄이고 공부를 하는 건 효과가 없지만, 다른 것들을 줄이지 않으면 공부할 시간이 나지 않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어쩐지, 에너지가 부족해서 기분도 내려가는 느낌이었어요. 문제집을 펴고 하기 싫은 마음이 들었는지 한 문제에서 계속 넘어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공부를 하는 건 좋아, 하고 생각하면서 왜 현재 공부를 하고 있는 건 좋아하지 않는 걸까, 같은. 그러니까 진짜 공부를 하는 걸 좋아한다면 지금 제일 좋아하는 것을 하는 거잖아? 설명이 되지 않지만, 두 가지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 불편해져서 그런지 입안에선 신맛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냉장고에서 차가운 포도맛 탄산음료를 한 잔 가득 따랐습니다. 뭔가 이상하긴 해, 그치? 하는 기분이 되다가, 아니, 더 늦기 전에 오늘 페이퍼 써야해, 하는 마음이 되니, 조금 전에 무슨 생각을 했는지 잊어버리게 되네요. 그게 오늘의 페이퍼 쓰기 직전 까지의 일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까, 내가 공부를 좋아한다고? 아니 아닌데, 무슨 착각을 그렇게. 라는 현실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대충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것 같긴 한데, 근데 잘 모르겠어, 같은 짧은 시간의 일들은 백일몽 같은 그런 것들입니다.^^;

 

 밖에 바람이 부는데, 어쩐지 먼 곳의 소리가 잘 들리는 것 같은 조용한 밤이예요.

 내일은 오늘처럼 덜 더울까요. 내일이 5월 마지막 날입니다.

 그러니까, 남은 쿠폰, 적립금 그런 것들 너무 늦지않게 잘 챙겨서 꼭 쓰세요.

 쓰면 몇 %가 할인이지만, 안 쓰면 100%가 할인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건 필요없는 것들을 할인쿠폰때문에 살 때 하는 말이고,

 진짜 사고 싶은 것들과 필요한 것들은 할인쿠폰과 적립금 있을 때 사면 좋잖아요.

 그러니 내일까지 잊지말고 잘 사세요.^^

 

 오늘도 내일이 되려면 23분 밖에 남지 않았네요.

 오늘은 편안한 밤 되시고, 내일은 좋은 일 가득한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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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1 09: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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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1 22: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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