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51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저녁이 되어가지만 더운 느낌이 드는 날씨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부터 7월입니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어제보다 조금 더 더운 느낌이 듭니다. 자외선지수가 9 정도 되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정도면 매우 높음에 해당되는 수치예요. 기온이 많이 높지 않다고 하는데, 오늘 같으면 바깥에 잠깐만 서 있어도 양산을 쓰거나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한 날씨일 거예요.

 

 오늘은 맑고 구름이 없는 날이어서 그런지, 어제보다 기온이 높은 편입니다. 같은 시간대에서는 2도 가까이 높다고 하는데,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뜨거운 공기가 들어오는 기분이 들어요. 아직은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더운 공기가 들어오는 것 같은데, 점점 더운 느낌이 어디든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습도가 높아지면서부터 그런 것 같아요.

 

 이제는 진짜 더울 시기가 되었는데, 에어컨이 있는 곳에 가면 습도도 낮아지고, 공기가 조금 편하게 느껴지지만, 에어컨 없는 곳으로 가면 어쩐지 불편한 느낌이 드는, 이제는 진짜 여름이 시작되고 초여름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6월 22일, 그러니까 2주 전의 토요일에 찍은 사진이예요. 이날은 맑은 날이었는데, 무척 더웠습니다. 시험을 보고 오는 길에 조형물을 찍었는데, 그 중 하나예요.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길에 있어서 조금 기다려서 찍었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처럼 보이는 길게 만들어진 조형물인데, 사진으로 보면 입체감이 느껴지지만, 실제로 보면 평면에 가까웠어요. 그 날 너무 덥고 기운 없고, 그런 것들이 조금 생각나네요. 진짜 기운 없었던 것과, 그 날 시험이 무척 힘들었던 것이 조금 생각이 나서, 아아. 생각하고 싶지 않아졌어요.^^;;

 

 

 1. 매일매일, 조금씩 자신과 가까워진다는 것.

 

 매일 거울만 보면 만날 수 있는 것이 내 얼굴이긴 하지만, 거울을 매일 보면서 사는 건 아니라서 그런지 참 낯선 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는 게 자기 자신인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씩 나는 어떤 사람이지 하고 생각하다보면, 더 급한 일들이 생깁니다. 또는 그것보다 더 급한 것 같은 일들이 생기거나, 더 먼저 해야 할 것 같은 일들은 늘 있습니다.

 

 아니면, 그것보다 먼저 해야 할 것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다보면, 늘 가깝지 않고, 잘 모르는 사이가 된다거나, 또는 늘 우선 순위가 되지 못한 채 잘 모르는 사람에 가까워지고, 때로는 다른 사람들보다 중요한 사람이 되지 못합니다.

 

 어느 날에는 다른 사람들 위주로 사는 것이 맞는 것 같았는데, 또 어느 날에는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나는 어떤 사람이지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잘 보이지 않아서 자세히 보는 것이 귀찮아졌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대충대충 살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잘 모르면서 살아왔지만, 어느 날 가끔씩, 아, 나는 저런 것들을 좋아하고 이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 거구나, 그런 것들을 우연히 알게 됩니다. 그러니까 아주 우연한 일들을 통해서 그런 것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일이라면 그것보다는 조금 더 많이, 그리고 아주 세세히 알고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요즘은 가끔씩 들기 시작했습니다.

 

 

 2. 어제는 청소를 끝냈습니다. 오늘은 다시 엉망으로 만들 준비를 끝냈습니다.

 

 주말 내내 그동안 집안을 채웠던 수많은 책들(?)을 정리했습니다. 수험서입니다. 그러니까 전에는 그게 다 문제집이지, 하면서 그건 책이 아니야, 하는 마음이었는데, 이번에는 그게 다 돈이야, 하면서 지폐와 지폐에 그려진 동그라미의 숫자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다음에는 보지 않는 문제집을 덜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 샀던 것보다 다이어리와 노트를 덜 살 것 같다는, 그리고 한 번 보고 다시 보지 않을 것 같은 이것저것 문제집들을 모으지 않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재활용될 어느 곳으로 오늘 갔습니다. 100킬로그램은 넘었고 200킬로그램은 못되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것들이 나가고 나서 공간은 많이 비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그 생각을 못했는데, 오늘이 되고 나니, 음, 다시 사도 될 것 같은 의욕이 생겼습니다.

 

 

 3. 어제의 행운

 

 어제 정리하면서 문화상품권을 몇 장 찾았습니다.

유효기간이 만료되어서 아주아주아주 아쉬웠는데,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자다 일어나서 한밤중에 충전했습니다. 한장 시험삼아 해보니 충전 가능했습니다. 기뻐서 남은 것 모두 충전하고 잠은 날아갔습니다.

 

 

 4. 후반전, 시작했습니다.

 

 어제 남은 행운은 잘 쓰셨는지요.

 오늘은 7월입니다. 2019년의 전반전이 끝나고, 오늘부터 후반전 시작입니다. 전반전을 끝나고 잘 쉬시고 후반전에 들어섰을 때는 이제 새로 시작이 되면서 빠르게 시간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빨리 움직일 것 같아서, 아니야, 전반이고 후반이다, 그렇게 일년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한달씩 나누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만, 일년씩 나누는 것보다 반년씩 나누는 것이 그래도 조금은 나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전반전과 후반전과 같은 개념으로 2019년을 보기로 합니다. 전반에 0-0이거나 0-1이라도 꼭 나쁜 건 아닐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나중에 1-1이나 2-1도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려면 운도 좋고 부지런해야 합니다. 남은 시간 내내 상대도 열심히 움직이고 운도 좋을테니까요. 그러니까, 잘 해야지, 잘 해야해, 그런 조바심에 가까운 마음만 조금 내려놓고, 잘 할 수 있겠지, 뭐, 잘 될 거야, 하는 마음을 잊어버리고, 처음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복잡한 건 잊어버리고 땡 하고 시작하는 것처럼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뛰는 건 어떨까요.

 

 저는 오늘은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생각이 너무 단순해져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너무 복잡해져서 머리가 복잡해져서 문제가 될 떄는 단순해지는 것도 좋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그냥 처음 시작할 때라고 생각하고 단순해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다시 처음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복잡한 것들을 내려놓고, 새로 시작하는 것처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두번째 시작을 해보는 건 즐거운 일이 될 지도 모른다고요.^^

 

 그렇게 오늘부터 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이루는 즐거움이 있을 수 있고, 마음을 비우면 늘 넉넉한 공간을 사는 즐거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디든 늘 즐거움은 있다고 생각하고 남은 반년을 즐겁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전에 7시도 살짝 지났어요.

 기분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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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16분, 바깥 기온은  22도 입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셨나요.^^

 

 습도가 높은 휴일이었어요. 비가 온 것 같지는 않은데, 날씨가 그렇게 덥지는 않았던 하루였습니다. 어제는 더웠던 것 같은데, 오늘은 습도가 높아서 실내에 있으면 눅눅한 느낌이 많이 드는 날씨였어요. 오늘은 6월 마지막 날인데, 내일부터는 7월 1일이 되는, 그러다보니 올해인 2019년도 딱 절반이 지나가는 그런 날들이 오늘이었던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바빠서 그런 것들을 다 챙기면서 살지는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의미를 두고 살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6월이 지난다는 것은 12월 말과 1월이 되는 시기와는 달리 어떤 행사가 없네요.^^

 

 장마가 시작되면서 실내는 많이 눅눅해졌습니다. 덥지 않아서 좋긴 하지만 오늘은 기온이 낮아서 그런거고, 조금만 기온이 올라가더라도 아주 덥고 불쾌지수가 올라갈 것 같은 날씨예요. 벌써 자외선지수는 많이 올라갔습니다. 이제 여름이지, 하고 생각한지 벌써 조금 되었는데도, 아직 마음으로는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그런 것들이 조금 남았던 모양입니다.

 

 더운 날들이 이제 조금 더 많이 남았고, 계속 올 거고, 그런 거니까, 이제 겨우 이런 정도로 덥다고 하기에는 남은 날들이 많이 있지만, 처음 더위에 적응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니까, 첫 더위에 잘 적응하는 것도 중요한 일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계속 덥지 않고 조금 덥다가 살짝 덜 덥다가 그런 날씨로 이어져야 할텐데, 그런 마음이 조금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인 26일 저녁에는 밖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간단한 가정식 같은 간단한 음식들이 나왔는데, 이것저것 조금씩 나왔어요. 돈까스도 있었고, 떡볶이도 있었고, 수프도 조금 있고, 뭐 그런 것들인데, 먹을 때는 맛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잘 기억나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보니, 아 이런 걸 먹었어, 하는 것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솔직히는, 이렇게 많이 먹었어, 라는 것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먹기 전에 사진을 찍는 날이 별로 없었는데, 그 날은 운좋게 사진을 찍었어요. 그래서 먹기 전 그대로의 사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1. 주말 내내, 정리를 했습니다.

 

 늘 걱정이었습니다. 방안에 물건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나는 미니멀한 사람이 되고 싶을 뿐, 될 수 없을 것만 같았거든요. 그리고 통장 잔고와 반비례한다는 걸 아는데, 계속계속 사는 걸 계속하는 것 같은, 그런 것들을 바꾸지도 못하고 있었고요. 어떤 것들의 방향을 바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니, 때로는 불가능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불가능하다는 건, 어느 방향을 멈추거나 다른 방향으로 돌려놓는 것부터가 가능할 것 같지 않은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던 것 같은, 지금도 그건 그렇습니다.

 

 어제가 아닌, 그 전의 토요일에 시험이 끝나고, 집에 왔을 때, 우리 집에는 물건이 너무 많아서 조금 치우고 싶었지만, 정말 혼자서는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엄마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엄마도 하고 싶었지만, 물건의 주인(?)인 제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우리집은 그동안 사서 모았던 저의 수많은 물건들로 가득했던 공간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오래걸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알라딘을 포함한 인터넷 서점에서 온 택배 박스 몇 개 정도 버리고 정리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던, 아주 간단하고 안이한 생각해서 시작했지만, 시작은 작고, 과정은 복잡해졌습니다.

 

 

2. 주말 내내, 버리고 버리고 또 버렸습니다.

 

 많이 버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작년과 올해의 수험서와 프린트 자료를 버렸습니다. 그리고 책장의 한 줄을 차지하고 있었던 대학학부시절의 전공서를 이번에 모두 버렸습니다. 그 책을 버리는데, 엄마가 아이구, 불쌍해라, 딱해라, 라고 하셔서, 잠깐동안은 누가 불쌍하고 딱한지 궁금하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책장에 대기중인 책이 너무 많기 때문에 오래전 전공서에게는 작은 동정심도 남지 않아서 과감하게 던졌습니다. 그 책들은 이제 살 수도 없고, 구할 수도 없는, 어쩌면 도서관에도 많이 남아있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도서관에서도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끝날 줄 알았는데, ... 집에 너무 너무 많은 노트와 다이어리와 그외의 문구와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앞의 몇 장을 쓰고 쓰지 않은 노트는 너무 많았고, 다이어리도 비슷했고 버리기는 아깝고, 그냥 두기도 별로인, 그리고 새로 산 것들도 엄청나게 많아서, 어느 책장에는 새로산 포장된 노트를 꽂아두면서 플라스틱 정리상자를 비우기도 하는 등, 일은 처음과 예상밖의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박스에서는 2016년에 사서 한번도 보지 않고 끝난 문제집이 나왔고(있는 걸 몰랐습니다.) 어느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서는 5년 기한이 지난 문화상품권이 나왔습니다.

 

 이쯤되니까, 평소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의심스러워졌습니다. 매일 보이는데, 아는데만 정리를 했던거지, 이게 뭐야. 엄청난 기억력(?)과 함께 많은 것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는데, 감당하기 힘든 결과였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집안에 좋아하는 새 노트가 많이 생겼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건 어려웠습니다.;;

 

 

 3. 정리가 조금 끝나고 나서

 

 정리를 거의 끝낸 건 저녁 8시가 다 되어서였는데, 그것도 엄마와 아빠가 엄청난 정리력을 보여주셔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주 작은 것도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의기소침한 모습에 가까웠는데, 엄마가 오늘 진짜 정리 많이 잘했다고 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집은 정말 많이 넓어져서 소리의 울림이 달라졌습니다.

 

 매년 한 번씩 그만큼의 책을 버립니다. 수험서로 샀던 책들을 매년 그만큼 버리면서도 그게 얼마만큼의 비용이 드는지 잘 생각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그런 것들이 비용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살 때 즐거웠던 수많은 노트 볼펜, 그런 것들도요. 엄마가 지나가면서 하신 말씀이지만, 제물건이 제일 많다고 하셨던 것이 진짜 그럴 것만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이사를 자주 다니면 버리고 꼭 필요한 것들만 남기고 산다고 하는데, 그런 과정이 없다보니, 자주 버리지 않아서 그런지, 소소한 것들 하나하나까지 버리지 않고 남겨두어서 집안에 물건이 너무 많아집니다. 가끔은 이런 걸 왜 두었지, 같은 것들도 있었어요. 버리고 나니,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또 많이 살 것 같아서, 그것도 걱정입니다. 우선 한동안은 집에 있는 것들을 먼저 써야겠어요. 쓰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더 빠르고, 새로 나오는 신상품 출시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그 점이 문제이긴 합니다. 당분간 우리집 문구점과 우리집 다이소와 우리집 편의점을 잘 이용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4. 주말의 마지막 정리는

 

 아마도 이번 주말 마지막 정리는 페이퍼 쓰기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의 보이는 정리를 하는 것도 잘 되지 않지만, 머릿 속 정리 역시 잘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지난 토요일 (그러니까 어제가 아닌 그 전주의 토요일)에 시험을 보고 온 다음부터는 머리 속에서 어떤 사람 이름 같은 것도 잘 떠오르지 않는 정도니까요. 그러니까, 이런 때는 정리를 한다거나 하기에는 적당한 시기는 아닌 것 같은데, 우리집은 지금 너무 엉망이라서 어쩔 수 없었던 것 같고요.

 

 다음주는 되도록이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매년 그렇듯 조금은 시간이 걸립니다. 아쉽지만 그렇더라구요.^^;

 

 이제 1시간 가까이 남은 6월이 지나면 7월이 됩니다.

 6월의 남은 행운 있으시면 아끼지 말고 잘 쓰시고,

 7월에는 더 좋은 일들로 가득한 시간 되시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기분 좋은 하루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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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8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11시 37분, 바깥 기온은 23도입니다. 어제보다 흐리고, 그리고 눅눅한 느낌이 조금 드는 날씨예요. 편안한 금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수요일부터 비가 많이 내릴 것 같았는데, 지역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사는 곳에는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 비가 조금 내렸습니다. 수요일에는 오후에 버스를 탔는데, 버스 유리창에 물방울이 한 번 살짝 떨어지고 끝난 것 같고, 목요일에는 아침에 비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았는데, 그리고 끝이었던 것 같아요. 날씨는 대신 덥고 습도가 높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아침에도 어두운 느낌이 들었어요. 구름이 가득한데, 미세먼지가 좋지 않은 날이기도 합니다. 어쩐지 하늘을 보면 음, 오늘은 공기가 좋지 않을 것 같아, 그런 느낌이 드는 날이 있어요. 요즘은 그래서 실내에 공기청정기가 있는 곳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집에는 아직 없는데, 가끔씩 정수기 점검을 받는 날이면, 공기청정기는 쓰지 않으세요? 하고 권유를 받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공기청정기가 꼭 있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한두번은 하는데, 그리고 잊어버리고 나서는,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면, 환기를 하지 못하는 날씨를 생각하게 됩니다.

 

 여름이 시작되는 건 장마와 함께인걸까요. 아니면 이미 시작했기 떄문에 조금 뒤에 장마가 찾아오는 걸까요.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장마라는 느낌이 들지만, 어느 시기에는 비가 적게 오는 장마시기도 있었으니까, 그런 건 조금씩 다른 것 같고, 그래도 비가 많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비피해도 무서우니까요.^^;

 

 

 6월 10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저녁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 화단에 이 꽃들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거의 보름이 넘는 시간이 지났고, 보름이면 거의 한달의 절반이 되는 2주가 넘는 시간인데, 긴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얼마 전의 일 같은, 긴 거라고 하면서도 짧다고 하는, 설명하기 조금 어려워지는 시간의 느낌입니다. 그 때는 지금보다 덜 더웠겠지요? 아마도요.^^

 

 1. 매일매일, 이틀은 조금 바빴습니다.

 

 어제는 조금 바빴습니다. 엄마가 휴대전화를 바꾸셨거든요. 그래서 실은 어제만 바쁜 게 아니라 며칠 전부터 바빴습니다. 나중에 보면 별일은 아닌데, 그게 뭐 그렇게까지 복잡한 것도 아닌데, 그런 마음이 듭니다. 그런 것들의 끝은 오늘 조금 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전화기 하나 사고, 통신사를 번호이동으로 바꾸고, 그런 것들은 매일 매일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매번 처음하는 것 같은데, 휴대전화의 경우 2년 의무약정기간이라는 것이 있어서, 2년 가까이는 쓰지만, 약정기간이 지나고 나면, 그 때부터는 계속 쓸 것인지, 아니면 교체할 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냥 쓰다가 고장이 나면 바꾸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마음에 드는 기종이 없거나, 기기 가격이 상승하는 등, 별일 아닌 것 같은데도 꽤나 망설이게 되는 일들을 합니다.

 

 전화기를 새로 사면 그냥 쓰면 되는 것 같긴 한데, 엄마가 쓰실 전화기라서 조금은 이것저것 설정을 바꾸거나, 어플리케이션 설치가 필요한 것도 있고,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아도 꼭 본인이 있어야 하니까, 등등 여러 가지 일들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 복잡했던 것 같아서, 이틀은 바빴습니다.

 

 

 2. 그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나요?

 

 수요일에는 저녁에 영화를 보았습니다. 백화점의 지하에 있는 영화관이었어요. 평소에 영화는 혼자 보는 편이지만, 그 날은 가까운 이모님과 함께 보았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편하게 볼 수 있을 영화로 <알라딘>을 보았습니다. 뮤지컬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기생충>이 유명하기는 하지만, 예매순위가 <알라딘>이 더 높아서요.^^

 

  생각해보니 오래전에 <알라딘> 만화영화를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나는 것은 많지 않아서, 알라딘과 자스민공주, 그리고 지니와 자파가 나온다는 것 정도는 아는 편이었어요. 영화가 시작될 때만 해도 2시간이 조금 길 것 같았는데, 영화 재미있게 보고 나왔습니다. 수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상당히 많았어요. 버스가 생각보다 늦게 도착해서 시작 직전에 티켓을 발권하고 들어갔는데, 그 때는 오후 같았는데, 끝나고 나와서는 거의 저녁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그 날도 날씨가 많이 흐려서, 비가 오면 어쩌지 우산 없는데,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날이었습니다.

 

 **백화점의 지하에 있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영화관에 이어진 공간이 아주 낯설었어요. 얼마전에 **백화점에서 **백화점으로 이름이 달라진 곳이라서 그런지, 내부의 공간 배치가 처음 오는 곳 같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그동안 한번도 오지 않은 건 아니고, 1층이라거나 다른 곳은 온 적 있었는데, 그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달랐어요. 저녁시간이어서 그런지 식당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른 곳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영화 보고 즐겁게 밥을 먹고 나니, 이번엔 그 백화점의 폐점시간이 되더라구요. 집에 와서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 날은 조금 늦게 돌아왔어요. 가끔은 그렇게 시간이 잘 가고, 재미있고, 좋은 날도 있는데, 늦게 왔더니 조금 피곤했어요.^^

 

 

 3. 생각해보니, 6월은 시험이 있어서, 로 시작하고 끝나는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오늘은 금요일이고, 이번주 일요일이 6월 마지막 날이네요.

 저는 6월에 시험이 있어, 하는 걸로 생각을 하다보니, 지난 토요일 전까지는 이달에 시험이 있어, 그리고 지난 토요일이 지난 다음부터는 시험이 끝났어, 하는 것으로 한 달이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앗, 그러고보니, 그렇게 사는 건 조금 많이 아쉬워요. 7월엔 시험이 없지만, 그래서 좋을 수도 있고, 다른 것들이 바쁠 수도 있겠지, 하는 마음이 듭니다. 별일 아닌 일들은 소소하게 잘 넘어가고, 중요한 일들은 심각하게 보지 않고, 어려운 것들은 침착하게 볼 수 있는, 그런 날들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마음이 됩니다.

 

 바깥 날씨가 많이 흐려요. 어제보다 기온은 높지 않다고 하는데, 조금 눅눅한 기분입니다.

 지금 막 12시가 되었는데, 점심 맛있게 드시고, 남은 오후도 즐겁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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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8 1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30 2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6월 26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36분, 바깥 기온은 27도입니다. 습도가 높고 더운 오후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들었는데, 비가 올 거라고 했어요. 그래서인지 바깥에 날씨가 흐리니까 곧 비가 올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런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오늘도 미세먼지가? 하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 하면서 날씨를 찾아보았더니, 오늘은 미세먼지 나쁨이네요. 비가 아니라 공기가 나빠서인 모양이예요.

 

 윗 부분 내용을 쓰는데, 택배가 왔나봐요.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납니다. 요즘은 다들 바빠서 벨을 누르는 소리를 듣고 나가면 택배 상자만 문 앞에 있을 때도 있어요. 잠깐 사이지만, 많은 물량을 배송하시는 분들이라서 늘 바쁘셔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날씨가 아주 많이 더울 정도는 아닌데도, 뜨거운 기운이 바깥에서 들어오는 기분이예요. 겨울에 온풍기보다 더 뜨거운 열기 나오는 옆에 서 있는 기분 비슷해요. 여름에 시원하게 느끼는 25도 보다 많이 높은 온도가 아닌데도, 이렇게 뜨거운 느낌이 듭니다. 햇볕이 없는 날에도 자외선 지수는 높다고 합니다. 오늘도 7에 해당되는 높은 편이니까, 자외선 차단제 쓰시고, 양산도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처럼 햇볕이 적은 날에 양산을 쓰면 지나가면서 보는 사람이 있을 것 같은 기분도 조금은 듭니다.^^

 

 

 6월 10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노란색 꽃인데, 무슨 꽃인지 들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이 꽃과 비슷하게 생긴 분홍색 꽃도 본 것 같은데. 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으면 검색도 어려워서 잘 모르겠어요.^^; 이 꽃, 낮에는 이렇게 활짝 피지만, 한낮을 지나면 저녁이 되기 전에도 접히는 것 같던데, 이제 진짜 해가 길어졌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오후 5시가 넘었을 때 찍은 사진이지만, 사진만 보면 오전이거나 정오에서 많이 멀지 않은 오후 같으니까요.^^

 

 

 1. 매일매일, 게으름의 흔적이란

 

 오후에 달력을 보다가, 날짜가 맞지 않아서 어?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벽에 걸린 달력이 5월 달력이더라구요. 6월이 다 끝나가는데, 아직도 달력이 5월에 멈춰있습니다.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달력을 보더라도 탁상 캘린더가 있는 경우, 휴대전화의 날짜를 더 많이 보는 경우, pc 화면의 시간과 달력을 더 많이 보는 경우에는 벽에 걸린 달력은 예쁜 그림이나 사진을 보는 것이 주목적 같은 날이 됩니다. 그러다보면 달력의 날짜가 매달매달 지나가는 시간에 맞지 않게 되네요.

 

 하지만, 그런 것보다 진짜는 게으름 아닐까. 그런 생각을 오늘은 조금 해봤습니다. 부지런해지면 말일이 되면 달력을 바꾸어놓았을텐데, 생각을 못했거나 귀찮았거나, 그런 건 아닐까 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6월이 되면 시험이 있으니까 빨리 6월이 되는 것이 싫어서 하루하루 미루다 그렇게 된 건 아닐까, 뭐 그런 생각도 조금 해봅니다.

 

 

 2. 가끔씩, 조금 자주 가끔씩. 그장소님

 

 페이퍼를 쓰다보니 많이 이야기하게 된 거지만, 지난 토요일에 저는 시험을 보았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6월에 시험이 있는 해가 있고, 6월 9월 시험이 있는 해가 있어요. 운이 좋다면 어느 해의 6월 시험이 면제랍니다. 하고 말하고 싶지만, 어느 날 생각해보면, 계속 시험을 보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사는 것 같다는, 그런 기분이 되기도 합니다.

 

 6월이 되니, 지난 겨울 세상을 떠난 그장소님의 생각이 나는 날이 조금 더 많았어요. 지난 오늘의 기록 속에서 댓글이 있고, 좋아요가 있고, 하지만 지금은 알라딘 서재에서 자주 만나기 힘든 분들은 여러분 계시기는 하지만, 그장소님은 기약할 수 없는 만나기 힘든 분이 되셨어요. 시험이 가까워지면 시험 때문에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던 생각이 났어요. 다른 분들도 물론 좋은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지만, 지금은 그장소님의 자리가 빈 자리가 된 것 같아서, 그 자리에 눈길이 가듯 생각나는 것 같아요. 생각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될 것 같아서.  

 

 언젠가 댓글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또는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그랬던 것 같은데.

 언제 한 번 전화해요. 라고 했고, 그렇게 하자고 이야기를 끝냈지만, 미루고 미루다보니, 그냥 그런 날이 오지 않게 되었어요. 그 전에 조금 더 좋은 이야기를 하고, 더 좋은 것들을 나눌 수 있었어야 하는데. 늦은 날이 되어야 그런 것들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여름이 다가오면, 겨울이 되면, 그런 계절을 여러번 지나면서 계속 이어오던 이야기를 생각하지만, 어느 날에는 오늘을 사는데 바빠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았다가, 또 어느 날에는 많이 생각해내고, 그런 날들을 반년 가까이 지나왔던 것 같은데요. 한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만날 수 없게 된 사이가 되고서야 그장소님 이야기를 해봅니다.

 

 

 3. 장마가 온대요.

 

 비가 멀리서 오고 있을까요. 장마가 곧 시작될 것 같은 날들입니다.

 남쪽에서는 오늘 저녁에 비가 올 지도 모르고, 날씨가 무척 더운 느낌이예요.

 이번 비가 오기 전에 이불도 제대로 정리해서 넣어야 했는데, 조금 늦었고,

 지난 겨울 늦게 사서 한두 번 입었던 경량패딩은 세탁할 지 고민하다 아직도 어딘가에 구겨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제가 사는 공간 안에 가득 밀려있어요.

 주말이 되기 전에 그런 것들을 조금 치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은 하는데, 그동안 밀린 것들이 너무 많아서, 매일 매일 조금 바쁜 느낌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바쁜, 그런 느낌이예요.

 

 

 밖에 날씨가 많이 흐린데, 오늘 저녁에는 비가 안 왔으면 좋겠어요.

 저녁약속이 있어서, 오늘은 페이퍼 밀리지 않게 일찍(?) 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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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16: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28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6월 25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59분, 바깥 기온은  27도 입니다. 오늘 날씨가 덥네요. 시원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창문을 열고 있는데, 바깥에서 뜨거운 공기가 들어오는 것 같은 날입니다. 오늘은 오전에 뉴스를 보았는데, 폭염특보가 내려진 곳도 있고, 자외선지수도 높다고 들었어요. 서울은 오늘 32도이고, 어느 지역은 33도였습니다. 덥다고 알려진 대구와 같은 곳들 외에도 33도가 되는 곳도 여러 곳인데, 폭염주의보라서 그런지 진한 마젠타 색의 표시가 나옵니다. 그렇게 더운데, 조금 전에 찾아본 네이버 날씨에선 오늘 최고기온이 28도 밖에 되지 않는다구? 아닐 것 같은데, 하는 마음이 한번 더 날씨를 찾아보게 합니다. 그런다고 더 시원해지는 것도 아닌데도요.^^;

 

 장마가 올해는 조금 늦게 온다고 합니다. 그러면 7월인 것 같은데, 그 전에 이미 더운 날이 많이 왔어요. 작년의 더위를 생각하니, 올해는 뭐든 작년과 비교해보게 됩니다만, 작년처럼 더운 날과 비교하는 것은 올해도 덥다는 소리 같아서, 조금 겁이납니다. 그보다는 덜 덥고, 덜 춥고, 그런 것들이 우리에게 익숙한 여름과 겨울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오늘은 6.25 전쟁 69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각 시도별로 기념행사를 가졌다는 뉴스를 검색해보았어요. 기념식으로 훈장을 수여했다는 내용과 외국에서 참전용사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는 내용도 보였습니다. 이제는 거의 70여년이 되어가는 일이지만, 만나지 못한 가족이 있는 분도 계시고, 그 때의 일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멀어지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지금은 그런 일들의 이어지는 한 부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실시간 검색어를 찾아보면 여러 가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9급공무원이 검색어 순위에 있어서 찾아보았는데, 9급은 시험을 보았고, 7급은 아직 접수 전인데, 더운 여름 8월에 시험을 보네요. 많은 분들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해서 그런지, 시험 과목의 변경 같은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22일 토요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요즘 집 가까운 곳의 목련 나무들에 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하얀 목련 나무를 지날 때, 작은 하얀 꽃처럼 보여서 이상해, 하고 지나갔는데, 어느 집 앞의 연한 자목련은 이것보다 더 많은 꽃이 작게 피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커다랗게 커지기만 하는 나뭇잎 사이로 꽃을 처음 보았을 때는 이게 꽃이 아닌 것 같기도 했지만, 자목련은 연분홍색이라서 조금더  눈에 잘 들어왔어요. 4월은 지났는데, 6월까지 필 꽃이 남아있어서 그런걸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1. 매일매일, 오늘이 벌써 화요일인데

 

 오늘은 화요일인데, 계속 오늘이 일요일 같은 기분이 듭니다. 토요일은 한참 전에 지났어, 하고 머리속의 착각을 일으키는 달력에 대고 말해주어도 조금 있으면 월요일인 것 같기도 하고, 일요일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럼 토요일이 어제란 말이야? 그건 또 아닌 것 같고요.

 

 내일이 수요일인데, 언제까지 시차(?)를 일으킬 건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된 건 어제와 오늘 잠을 평소와 다른 시간으로 잤기 때문일거예요. 올해는 시험 전에, 낮에는 졸리고 밤에는 잠이 오지 않는 날들이 계속되어서 시험날 당일에도 좋지 않더라구요. 그게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거라서, 왜 그런지도 모르는데, 빨리 원래의 생활습관을 되찾았으면 좋겠어요. 저녁에 특별히 부지런해져야 할 일이 아니라면, 아침부터 부지런해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런다고 더 부지런해지는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점점 더워지는 낮에는 잠을 편하게 자기는 어려울거예요.^^;

 

 

 2. 점심을 먹지 않았더니, 계속 저녁이 생각나

 

 오늘은 점심을 먹지 않았는데, 너무 졸려서 그랬어요. 그랬더니 자고 나서도 계속 점심 생각 대신 저녁 생각이 납니다. 배가 많이 고픈 건 아닌데, 저녁을 먹고 싶다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도요. 점심은 간단히 먹고, 저녁도 간단히 먹고, 그렇게 특별한 건 없는데도, 오늘 저녁에 뭐 먹지? 그런 생각이 계속 드는 이유는 아마도 점심을 먹지 않아서일 것 같아요.

 

 며칠 전에 그러니까 토요일 저녁에 집에 오면서 바나나를 한 송이 샀어요. 계산을 하면서 보니까 이게 조금 파란데, 싶은 거예요. 집에 와서 일요일에 먹었는데, 어쩐지 신맛이 도는 바나나라서, 김치냉장고 위에서 며칠 더 있었더니, 오늘은 조금 파랗기는 한데, 그래도 작은 점이 몇 개씩 생겼습니다. 이제는 조금 덜 신 맛이 날까요? 하지만 일요일에 먹었던 맛이 별로라서 먹고 싶은 생각이 조금 줄었어요.

 

 토요일에는 서울국제도서전 소식을 들었습니다. 집에 와서 소식을 들어서 아쉬웠는데, 그날 오후에 도서전 열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어요. 월요일에 가보고 싶었는데, 23일에 끝났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그러니까 책보다는 튀김소보로가.;;

 

 

 낮에는 조금 더웠는데 늦은 오후가 되어가니, 낮보다 조금 더 더워지는 것 같아요.

 점점 날씨가 더워지는 것을 매일매일 느낍니다. 이제는 최저기온도 그렇게 낮지 않은 느낌이니까요. 앞으로는 더울 날만 한동안 남았네요. 아직 시작에 불과한 걸지도 모르지만, 실은 지금도 햇볕은 너무 뜨겁고, 덥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남은 시간, 즐겁고 시원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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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2019-06-25 2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튀김소보로가 더 급해서(?) 서울국제도서전 눈앞에 두고도 타이밍을 놓치셨다는? 잘 하셨어요^^

서니데이 2019-06-25 21:47   좋아요 0 | URL
서울국제도서전 성심당부스에서 튀김소보로빵 판매 소식을 들었더니 가고싶었는데 일요일에 끝나서, 아쉬웠다는 후기입니다. 저는 토요일에 시험 때문에 서울에 멀지않은 곳에 있었거든요.^^

2019-06-26 08: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26 15:2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