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51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저녁이 되어가지만 더운 느낌이 드는 날씨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부터 7월입니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어제보다 조금 더 더운 느낌이 듭니다. 자외선지수가 9 정도 되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정도면 매우 높음에 해당되는 수치예요. 기온이 많이 높지 않다고 하는데, 오늘 같으면 바깥에 잠깐만 서 있어도 양산을 쓰거나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한 날씨일 거예요.
오늘은 맑고 구름이 없는 날이어서 그런지, 어제보다 기온이 높은 편입니다. 같은 시간대에서는 2도 가까이 높다고 하는데,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뜨거운 공기가 들어오는 기분이 들어요. 아직은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더운 공기가 들어오는 것 같은데, 점점 더운 느낌이 어디든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습도가 높아지면서부터 그런 것 같아요.
이제는 진짜 더울 시기가 되었는데, 에어컨이 있는 곳에 가면 습도도 낮아지고, 공기가 조금 편하게 느껴지지만, 에어컨 없는 곳으로 가면 어쩐지 불편한 느낌이 드는, 이제는 진짜 여름이 시작되고 초여름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6월 22일, 그러니까 2주 전의 토요일에 찍은 사진이예요. 이날은 맑은 날이었는데, 무척 더웠습니다. 시험을 보고 오는 길에 조형물을 찍었는데, 그 중 하나예요.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길에 있어서 조금 기다려서 찍었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처럼 보이는 길게 만들어진 조형물인데, 사진으로 보면 입체감이 느껴지지만, 실제로 보면 평면에 가까웠어요. 그 날 너무 덥고 기운 없고, 그런 것들이 조금 생각나네요. 진짜 기운 없었던 것과, 그 날 시험이 무척 힘들었던 것이 조금 생각이 나서, 아아. 생각하고 싶지 않아졌어요.^^;;
1. 매일매일, 조금씩 자신과 가까워진다는 것.
매일 거울만 보면 만날 수 있는 것이 내 얼굴이긴 하지만, 거울을 매일 보면서 사는 건 아니라서 그런지 참 낯선 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는 게 자기 자신인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씩 나는 어떤 사람이지 하고 생각하다보면, 더 급한 일들이 생깁니다. 또는 그것보다 더 급한 것 같은 일들이 생기거나, 더 먼저 해야 할 것 같은 일들은 늘 있습니다.
아니면, 그것보다 먼저 해야 할 것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다보면, 늘 가깝지 않고, 잘 모르는 사이가 된다거나, 또는 늘 우선 순위가 되지 못한 채 잘 모르는 사람에 가까워지고, 때로는 다른 사람들보다 중요한 사람이 되지 못합니다.
어느 날에는 다른 사람들 위주로 사는 것이 맞는 것 같았는데, 또 어느 날에는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나는 어떤 사람이지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잘 보이지 않아서 자세히 보는 것이 귀찮아졌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대충대충 살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잘 모르면서 살아왔지만, 어느 날 가끔씩, 아, 나는 저런 것들을 좋아하고 이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 거구나, 그런 것들을 우연히 알게 됩니다. 그러니까 아주 우연한 일들을 통해서 그런 것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일이라면 그것보다는 조금 더 많이, 그리고 아주 세세히 알고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요즘은 가끔씩 들기 시작했습니다.
2. 어제는 청소를 끝냈습니다. 오늘은 다시 엉망으로 만들 준비를 끝냈습니다.
주말 내내 그동안 집안을 채웠던 수많은 책들(?)을 정리했습니다. 수험서입니다. 그러니까 전에는 그게 다 문제집이지, 하면서 그건 책이 아니야, 하는 마음이었는데, 이번에는 그게 다 돈이야, 하면서 지폐와 지폐에 그려진 동그라미의 숫자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다음에는 보지 않는 문제집을 덜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 샀던 것보다 다이어리와 노트를 덜 살 것 같다는, 그리고 한 번 보고 다시 보지 않을 것 같은 이것저것 문제집들을 모으지 않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재활용될 어느 곳으로 오늘 갔습니다. 100킬로그램은 넘었고 200킬로그램은 못되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것들이 나가고 나서 공간은 많이 비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그 생각을 못했는데, 오늘이 되고 나니, 음, 다시 사도 될 것 같은 의욕이 생겼습니다.
3. 어제의 행운
어제 정리하면서 문화상품권을 몇 장 찾았습니다.
유효기간이 만료되어서 아주아주아주 아쉬웠는데,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자다 일어나서 한밤중에 충전했습니다. 한장 시험삼아 해보니 충전 가능했습니다. 기뻐서 남은 것 모두 충전하고 잠은 날아갔습니다.
4. 후반전, 시작했습니다.
어제 남은 행운은 잘 쓰셨는지요.
오늘은 7월입니다. 2019년의 전반전이 끝나고, 오늘부터 후반전 시작입니다. 전반전을 끝나고 잘 쉬시고 후반전에 들어섰을 때는 이제 새로 시작이 되면서 빠르게 시간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빨리 움직일 것 같아서, 아니야, 전반이고 후반이다, 그렇게 일년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한달씩 나누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만, 일년씩 나누는 것보다 반년씩 나누는 것이 그래도 조금은 나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전반전과 후반전과 같은 개념으로 2019년을 보기로 합니다. 전반에 0-0이거나 0-1이라도 꼭 나쁜 건 아닐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나중에 1-1이나 2-1도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려면 운도 좋고 부지런해야 합니다. 남은 시간 내내 상대도 열심히 움직이고 운도 좋을테니까요. 그러니까, 잘 해야지, 잘 해야해, 그런 조바심에 가까운 마음만 조금 내려놓고, 잘 할 수 있겠지, 뭐, 잘 될 거야, 하는 마음을 잊어버리고, 처음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복잡한 건 잊어버리고 땡 하고 시작하는 것처럼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뛰는 건 어떨까요.
저는 오늘은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생각이 너무 단순해져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너무 복잡해져서 머리가 복잡해져서 문제가 될 떄는 단순해지는 것도 좋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그냥 처음 시작할 때라고 생각하고 단순해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다시 처음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복잡한 것들을 내려놓고, 새로 시작하는 것처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두번째 시작을 해보는 건 즐거운 일이 될 지도 모른다고요.^^
그렇게 오늘부터 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이루는 즐거움이 있을 수 있고, 마음을 비우면 늘 넉넉한 공간을 사는 즐거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디든 늘 즐거움은 있다고 생각하고 남은 반년을 즐겁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전에 7시도 살짝 지났어요.
기분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