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11시 37분, 바깥 기온은 23도입니다. 어제보다 흐리고, 그리고 눅눅한 느낌이 조금 드는 날씨예요. 편안한 금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수요일부터 비가 많이 내릴 것 같았는데, 지역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사는 곳에는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 비가 조금 내렸습니다. 수요일에는 오후에 버스를 탔는데, 버스 유리창에 물방울이 한 번 살짝 떨어지고 끝난 것 같고, 목요일에는 아침에 비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았는데, 그리고 끝이었던 것 같아요. 날씨는 대신 덥고 습도가 높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아침에도 어두운 느낌이 들었어요. 구름이 가득한데, 미세먼지가 좋지 않은 날이기도 합니다. 어쩐지 하늘을 보면 음, 오늘은 공기가 좋지 않을 것 같아, 그런 느낌이 드는 날이 있어요. 요즘은 그래서 실내에 공기청정기가 있는 곳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집에는 아직 없는데, 가끔씩 정수기 점검을 받는 날이면, 공기청정기는 쓰지 않으세요? 하고 권유를 받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공기청정기가 꼭 있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한두번은 하는데, 그리고 잊어버리고 나서는,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면, 환기를 하지 못하는 날씨를 생각하게 됩니다.

 

 여름이 시작되는 건 장마와 함께인걸까요. 아니면 이미 시작했기 떄문에 조금 뒤에 장마가 찾아오는 걸까요.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장마라는 느낌이 들지만, 어느 시기에는 비가 적게 오는 장마시기도 있었으니까, 그런 건 조금씩 다른 것 같고, 그래도 비가 많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비피해도 무서우니까요.^^;

 

 

 6월 10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저녁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 화단에 이 꽃들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거의 보름이 넘는 시간이 지났고, 보름이면 거의 한달의 절반이 되는 2주가 넘는 시간인데, 긴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얼마 전의 일 같은, 긴 거라고 하면서도 짧다고 하는, 설명하기 조금 어려워지는 시간의 느낌입니다. 그 때는 지금보다 덜 더웠겠지요? 아마도요.^^

 

 1. 매일매일, 이틀은 조금 바빴습니다.

 

 어제는 조금 바빴습니다. 엄마가 휴대전화를 바꾸셨거든요. 그래서 실은 어제만 바쁜 게 아니라 며칠 전부터 바빴습니다. 나중에 보면 별일은 아닌데, 그게 뭐 그렇게까지 복잡한 것도 아닌데, 그런 마음이 듭니다. 그런 것들의 끝은 오늘 조금 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전화기 하나 사고, 통신사를 번호이동으로 바꾸고, 그런 것들은 매일 매일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매번 처음하는 것 같은데, 휴대전화의 경우 2년 의무약정기간이라는 것이 있어서, 2년 가까이는 쓰지만, 약정기간이 지나고 나면, 그 때부터는 계속 쓸 것인지, 아니면 교체할 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냥 쓰다가 고장이 나면 바꾸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마음에 드는 기종이 없거나, 기기 가격이 상승하는 등, 별일 아닌 것 같은데도 꽤나 망설이게 되는 일들을 합니다.

 

 전화기를 새로 사면 그냥 쓰면 되는 것 같긴 한데, 엄마가 쓰실 전화기라서 조금은 이것저것 설정을 바꾸거나, 어플리케이션 설치가 필요한 것도 있고,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아도 꼭 본인이 있어야 하니까, 등등 여러 가지 일들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 복잡했던 것 같아서, 이틀은 바빴습니다.

 

 

 2. 그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나요?

 

 수요일에는 저녁에 영화를 보았습니다. 백화점의 지하에 있는 영화관이었어요. 평소에 영화는 혼자 보는 편이지만, 그 날은 가까운 이모님과 함께 보았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편하게 볼 수 있을 영화로 <알라딘>을 보았습니다. 뮤지컬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기생충>이 유명하기는 하지만, 예매순위가 <알라딘>이 더 높아서요.^^

 

  생각해보니 오래전에 <알라딘> 만화영화를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나는 것은 많지 않아서, 알라딘과 자스민공주, 그리고 지니와 자파가 나온다는 것 정도는 아는 편이었어요. 영화가 시작될 때만 해도 2시간이 조금 길 것 같았는데, 영화 재미있게 보고 나왔습니다. 수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상당히 많았어요. 버스가 생각보다 늦게 도착해서 시작 직전에 티켓을 발권하고 들어갔는데, 그 때는 오후 같았는데, 끝나고 나와서는 거의 저녁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그 날도 날씨가 많이 흐려서, 비가 오면 어쩌지 우산 없는데,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날이었습니다.

 

 **백화점의 지하에 있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영화관에 이어진 공간이 아주 낯설었어요. 얼마전에 **백화점에서 **백화점으로 이름이 달라진 곳이라서 그런지, 내부의 공간 배치가 처음 오는 곳 같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그동안 한번도 오지 않은 건 아니고, 1층이라거나 다른 곳은 온 적 있었는데, 그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달랐어요. 저녁시간이어서 그런지 식당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른 곳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영화 보고 즐겁게 밥을 먹고 나니, 이번엔 그 백화점의 폐점시간이 되더라구요. 집에 와서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 날은 조금 늦게 돌아왔어요. 가끔은 그렇게 시간이 잘 가고, 재미있고, 좋은 날도 있는데, 늦게 왔더니 조금 피곤했어요.^^

 

 

 3. 생각해보니, 6월은 시험이 있어서, 로 시작하고 끝나는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오늘은 금요일이고, 이번주 일요일이 6월 마지막 날이네요.

 저는 6월에 시험이 있어, 하는 걸로 생각을 하다보니, 지난 토요일 전까지는 이달에 시험이 있어, 그리고 지난 토요일이 지난 다음부터는 시험이 끝났어, 하는 것으로 한 달이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앗, 그러고보니, 그렇게 사는 건 조금 많이 아쉬워요. 7월엔 시험이 없지만, 그래서 좋을 수도 있고, 다른 것들이 바쁠 수도 있겠지, 하는 마음이 듭니다. 별일 아닌 일들은 소소하게 잘 넘어가고, 중요한 일들은 심각하게 보지 않고, 어려운 것들은 침착하게 볼 수 있는, 그런 날들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마음이 됩니다.

 

 바깥 날씨가 많이 흐려요. 어제보다 기온은 높지 않다고 하는데, 조금 눅눅한 기분입니다.

 지금 막 12시가 되었는데, 점심 맛있게 드시고, 남은 오후도 즐겁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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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8 12: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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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30 22: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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