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08분, 바깥 기온은 영하 4도 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에 바람이 많이 차갑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하루 종일 춥네요. 흐리기도 하고요. 지금은 밤이 되어서 잘 모르지만, 낮에도 실내에 있었지만 추웠습니다. 어제 밤에 어쩐지 공기가 아주 차가운 느낌이었어요. 그런 날에는 다음 날 아침은 더 추우니까, 많이 추우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춥긴 한데, 지난 주말처럼 추운 날은 아닙니다.


 오늘은 30일, 내일 하루 더 있지만, 오늘이 연말 같기도 합니다. 일단 오늘까지 할 일은 뭐 있지? 생각해보지만, 별생각 나지 않고, 조금은 나중에 생각하면 안될까, 같은 마음이 됩니다. 한 번에 더 많은 것들을 잘 하려고 하지 말고, 그 때 그 때 하는 게 좋다는 걸 모르지도 않는데, 그런 날이 있어요. 가끔은 뭐든 다 잘하려고 하면, 하나도 제대로 하는 게 없다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어느 날에는 사소한 것보다 중요한 것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두 가지 잘 골라내지 못해서 문제예요.


 지금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마음은 급하고, 뭐든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는, 마음이 급해진 상태입니다. 연말이 되니, 한편으로는 마음이 급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냥 1월 시작하는 며칠 지나서 하자는 마음이 있습니다. 두 가지가 아니라, 그런 것들은 여러가지 일거에요. 하지만, 금방 금방 생각나지 않는 거겠지, 다 생각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그런 느낌 비슷합니다.


 날씨가 따뜻해도 이번주에는 최대한 실내에 있을 예정을 지키고 있는데, 그런데도 날씨가 추우면 조금 더 답답해요. 새로 산 책들을 읽는 것도 어느 날에는 시간이 없어서, 같은 이유가 있지만, 어느 날에는 에너지가 없어서? 같은 날도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 오후에 잠이 덜 오는데, 디카페인 커피를 한 잔 마셨지만, 밤이 되어서인지 조금은 피로감이 찾아오는 것 같은 기분도 있어요. 오늘 하루의 피로감일 수도 있지만, 일년을 보내는 마음의 피로감일 것만 같은 마음이 조금 더 들었습니다.  


 올해를 생각하면 어떤 것들은 좋았고, 어떤 것들은 아쉬웠고, 어떤 일은 행운이었으며, 어떤 것들은 역량의 부족이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 것들은 서로 다른 색과 촉감과 온도인데도, 여러가지 다 함께 오니까 피로감이 되는 것처럼, 연말은 그렇게 지나고, 조금 있으면 새해가 되는데, 새해가 되는 마음엔 어떤 것들이 필요한가, 생각하니, 그건 아직 하루가 남아서인지 거기까지는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도 느꼈습니다. 잘 하는 것들은 계속 잘 하면 좋겠고, 잘 하지 못했던 것들은 조금 더 잘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냥 매번 비슷한 마음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각자 다르고, 매번 다릅니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사람마다 반응이 다른 것도, 어려운 일을 지나가고 나서의 생각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의 많은 일들이, 2년간 서로 구분되지 않은 채 이어져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작년은 작년, 올해는 올해, 그렇게 잘 구분되지 않는 이유는, 작년과 올해가 비슷하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그러면 하나도 발전한 것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고, 지금은 그런 것들의 차이가 잘 보이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 것들도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목요일인데, 내일이 31일이라서, 오늘이 금요일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계속 잊어버려서, 오늘은 목요일이고, 아직은 30일이라는 것을 자주 생각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11월 7일에 찍은 사진. 지난번 페이퍼에 올린 사진과 같은 날 찍은 사진이예요. 비슷한 디자인도 색상이 다르고 조금씩 다른 점이 있으면 사진을 찍었을 때, 비슷한데 다른 점이 보여요. 여기 나오는 손뜨개는 엄마가 배색을 하셔서, 제가 평소에 쓰는 것과는 조금 다른 편이고, 파란색이 조금 많이 보이네요. 그 때 한번에 많이 만들어서 선물로 보낸 것들이라 지금은 우리집에 없고요, 사진만 남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사진 찍어두어서 한 번 다시 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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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12-30 21: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2월 30일, 52

페넬로페 2021-12-30 22: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후부터 칼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엄청 추워져요~~우리는 이렇게 추운 겨울에 해가 뒤바뀌는데 갑자기 아주 더울 때 새해를 맞는 사람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졌어요~~
이제 정말 올해가 하루 남았어요.
서니데이님 덕분에 올 한해도 정겹게 보낸것 같아요
항상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따뜻하게 만나요^^

서니데이 2021-12-31 03:26   좋아요 2 | URL
지난 주말만큼은 아니지만 날씨가 추워지네요. 밤이 되니 더 차가워졌어요.
우리는 북반구 나라니까 늘 겨울이 새해가 되는 시기이고, 그리고 크리스마스도 겨울인데, 남반구 사는 분들은 우리와 반대로 더운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되겠네요.
네, 이제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올해도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페넬로페님,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mini74 2021-12-30 22: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깨가 시려서 보니 창문이 쪼금 열린 ㅠㅠ 바람이 많이 차네요. 남편이 틀어놓는 텔레비젼에선 시상식도 하고. 서니데이님 따뜻한 안부인사와 뉴스들 즐겁게 읽고 감사했습니다. *^** 내년에도 우리 사이좋게 지내요 ~~ 서니데이님

서니데이 2021-12-31 03:27   좋아요 3 | URL
네, 수요일부터 바람이 차가워진다고 하더니 진짜 춥네요. 어제는 밤에 공기가 차가웠는데, 오늘도 비슷합니다. 연말이 되어 방송국에서 시상식 하는 건 여전히 있나봅니다. 잘 모르고 있었는데, 댓글 읽으면서 생각났어요.
올해 좋은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mini74님,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청아 2021-12-30 22: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늘 집중하려고 디카페인 여러잔 마셨는데도 졸립네요ㅎㅎ아무래도 디카페인이라서? 내일을 마지막으로 2022년이 되는게 실감이 안나네요. 서니데이님 남은 이틀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도 건강하고 즐겁게 함께해요^^*♡

서니데이 2021-12-31 03:29   좋아요 4 | URL
미미님, 오늘 하시는 일이 많아서 피곤하신 건 아닐까요. 디카페인 커피가 조금 낫긴 하지만, 그래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잠이 잘 안오는 날도 있으니, 맛있어도 조금만 드세요. 오늘이 2021년의 마지막 날인데도 아직 2020년대가 실감나지 않는 것 같아요. 작년부터의 시간이 조금 그렇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더 빠른 속도로 가니까, 부지런히 살아야할 것 같아요.
올해 좋은 이야기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미미님,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scott 2021-12-30 23: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올해를 생각하면 어떤 것들은 좋았고, 어떤 것들은 아쉬웠고, 어떤 일은 행운이었으며, 어떤 것들은 역량의 부족이었다는 것]
서니데이님이 적어주신 이 문장 새해 맞이 하기 전에 제스스로 꼭 꼭 되새겨 보기롱! ㅎㅎ
오늘 오후 부터 기온이 뚝뚝! 서니데이님 마지막 31일 건강하게!
2022년 새해 행복하게!

항상 감사한 마음 한가득!

서니데이 2021-12-31 03:31   좋아요 4 | URL
생각해보면 열심히 해도 아쉬운 점이란 늘 남고, 열심히 하지 못했던 시기에는 더 아쉬운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다 기억하지도 못하면서, 한 해를 하루 남긴 날의 마음도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이 지나면 새해가 되지만, 매일 매일의 하루가 소중한 날이라는 점에서 매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새해엔 더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올해도 좋은 이야기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scott님,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희선 2021-12-31 02:4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한해를 돌아보면 괜찮은 것도 있고 안 좋은 것도 있겠지요 안 좋은 일이 아주 안 좋은 건 아니면 좋을 텐데... 2021년 하루 남았네요 하루가 남아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싶기도 합니다 저는 어제 잘 못 지내서, 마지막 날이라도 조금 괜찮게 보내고 싶네요 서니데이 님 한해 지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하루를 사는 것도 대단하고 한해를 사는 것도 대단하겠지요

서니데이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1-12-31 03:33   좋아요 5 | URL
네, 돌아보면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일 때도 있고, 좋은 점만 생각날 때도 있어요. 그 순간이 어떠한지, 그날의 마음이 어떤지 그런 것들의 영향이 없지 않을 거예요.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하루 남겨두고, 한해를 돌아보고 싶은 마음에서 30일 페이퍼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써봤습니다. 희선님도 올 한해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잘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는 무사히 잘 지나오는 것만으로도 패스 점수를 주어도 될 것 같아요.
올해도 좋은 이야기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희선님,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1-12-31 11: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히가시노 게이고
알라딘서재에 처음 글 올린 책이 이 작가의 책이었다고 알려주네요
서니데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니데이 2021-12-31 20:43   좋아요 1 | URL
히가시노 게이고는 우리 나라에 번역된 책도 많이 있어요.
오랜만에 시리즈로 나오던 책의 시간이 나와서 페이퍼 책으로 선정했습니다.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날이네요.
올해 좋은 이야기 나누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레이스님,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행복한 새해 맞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얄라알라 2021-12-31 16: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플 서달100 선정 축하드린 게 엊그제인데, 새해 인사 또 드리고 갑니다. 서니데이님^^

서니데이 2021-12-31 20:44   좋아요 0 | URL
네, 서재의 달인 발표 이후로 거의 2주 가까이 지났는데, 그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네요.
올해 좋은 이야기 나누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얄라알라북사랑님,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행복한 새해 맞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i,keiss 2021-12-31 18: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글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한 한 해였네요. 해피 뉴이어^^

서니데이 2021-12-31 20:45   좋아요 0 | URL
올해 좋은 이야기 나누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hi,keiss님,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행복한 새해 맞으세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