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42분, 바깥 기온은 12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목요일 페이퍼 이후 며칠 페이퍼를 쓰지 못했더니, 그 사이 날짜가 지나서 일요일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요. 주말은 잘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공기가 좋지 않은 주말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미세먼지는 나쁨 124, 초미세먼지는 매우나쁨 89 입니다. 나쁨은 주황색, 매우나쁨은 빨강색 바로 표시가 되는데, 매우나쁨 이상은 없어요. 그만큼 좋지 않은 공기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어요. 한동안 대부분의 날들은 좋음 아니면 보통 정도였는데, 갑자기 비가 오고 공기가 나쁜 날이 찾아오니, 언젠가 봄에 비와 함께 엄청난 황사가 찾아오던 날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공기가 좋지 않아서 오늘 같은 날은 비가 오지 않아도 창문 열기엔 좋지 않은 날이예요.
그래도 어제보다는 기온은 3도 올라가서 조금 덜 추울지도 모릅니다. 주말이 되기 전 그러니까 금요일엔 그렇게 춥진 않았어요. 하지만 어제는 기온이 많이 내려갔고요, 오늘도 춥대요. 아, 그렇구나, 비가 오니까, 하다가 어? 오늘이 어제보다 덜 춥네, 하고 날씨를 한 번 더 봅니다. 다음주 시작해서 며칠은 많이 추울 거고요, 그리고 최저기온은 영하로 내려갈 예정이예요.
10월에도 추운 날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더 춥습니다. 진짜 수능시험이 끝나고, 겨울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직 밖에 나가면 단풍에 떨어지는 잎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나무만 보면 가을인데, 점점 더 빠른 속도로 겨울에 가까워지는 것을 이번주 느끼게될 것만 같습니다. 날씨가 차가워지면 공기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공기라도 좋아지면 좋겠는데.^^;
주말에 좋은 소식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오늘 발표된 전일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120명입니다. 16일부터 5일간 계속 3천명대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요. 지역을 확인하면 서울과 수도권의 확진자가 다수입니다. 다음주인 내일부터는 학생들의 전면등교가 시작될 거라고 하는데, 오늘 아침에 문자로 오는 전일 확진자 숫자도 평소보다 많은 것 같았어요.
지난 금요일에는 지나가다가 늘 영업하는 가게가 불이 꺼진 채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안내문을 읽으니, 확진자와 접촉후 자가격리중인데, 가게를 볼 사람이 없어서 휴업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 가족이나 직원들도 같은 시기에 격리를 하게 되니까 그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텔레비전 화면에서 보던 것보다 조금 더 가까이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 옆의 가게는 일상적인 모습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도 언제나 안심할 수 없을 것만 같은 현실적인 것들을 느꼈습니다.
11월이 시작할 때는 첫 주에 빨리 지나간다고 생각했었어요. 두번째 주가 지나갈 때도 그랬는데, 이번주는 세번째 주가 지나가는 거지만, 기분은 두번째쯤 지나가는 것 같아서, 시간개념이 늦어지는 것이 걱정입니다. 달력을 보면 앗, 하겠지만, 매일 매일 그렇게 빠르게 지나가고, 그리고 추워지는 중입니다. 하지만 마음은 여름의 더운 시기와 큰 차이가 없어요. 여전히 반소매를 입고 한여름 늦은 오후 같은 저녁이 있던 시절을 생각합니다. 그러다 겨울에 익숙해지고 나면, 다시 또 봄이 오고 더운 날이 오겠지, 그런 것도 생각해봅니다.
공기가 좋지 않아서, 창문을 열기에는 좋지 않은 주말입니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외출하거나 실외활동을 하기엔 미세먼지가 나쁨 또는 매우나쁨인 날이예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지금 막 9시가 되었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