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기 54분, 바깥 기온은 9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들었던 대로 오늘 아침 많이 추웠습니다. 휴대전화로 3도까지 내려가는 건 본 것 같은데, 그 다음엔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 어제와 비슷한 기온인데, 체감 기온은 8도 입니다. 맑은 날이라고 하지만, 오후 3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이라서 점점 밝은 느낌은 지나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2주 연속 월요일이 대체휴일이었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어요. 하지만 지난 2주간 그런 월요일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일요일 오후가 되어도 마음이 조금 여유가 있는  느낌입니다. 평소엔 오후 이 시간이면 일요일 다 지나가는 것 같고, 저녁을 먹고나면 예비 월요일 같았는데. 월요일이 오는 게 좋은 날도 있었지만, 월요일이 오는 것 금요일 저녁이 되는 것을 생각하면 금요일 저녁을 더 좋아해서 그런지, 요즘 날짜가 아주 빠른 속도로 가고 있습니다.


 갑자기 추운 날이 와서 오늘은 창문을 열지 않고 있어요. 아쉽지만, 너무 추워질 것 같아서요. 어제는 밤에 전기요를 약하게 조금 켜놓고 있었습니다. 많이 추운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따뜻하게 있는 게 좋을 것 같았어요. 겨울에도 아주 추운 날이 아니면 안 쓸 때도 있는데, 어제는 그렇기 잘 한 것 같았어요. 베란다의 창문도 모두 닫으라고 엄마에게 강요했습니다. 그 앞에 화분이 있어서 창문을 닫는게 쉽지 않아요. 이렇게 추운 날, 창문을 열고 있으면 얼마나 추운데, 그래도 별로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는 아니었습니다. 다육식물은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있으면 좋다는 것에 다른 것들이 조금씩 불편함이 있는데, 이번엔 양보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 추위가 오기 전까지, 따뜻한 공기의 고기압 이름이 곤파스 였다는 것 같아요. 내가 아는 곤파스는 전에 온 태풍이었는데, 큰 피해를 남긴 바람이 아주 센. 고기압의 이름이 될 수도 있구나. 잘 모르겠습니다만 태풍의 이름도 다시 재활용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큰 피해를 주면 다음에는 그 이름은 잘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기도 한데, 올해는 태풍이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일부 지역에는 큰 피해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10월이 되니 이제는 태풍의 시기는  지나간 것일까, 잘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들었는데, 여전히 사회적거리두기는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인원수의 조정 등 차이는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하는 비율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들어간다는 것 같은데, 그 전에 할일들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 때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생각중입니다. 


 지난 시간 생각해보니, 거의 2년 가까이 외출을 꼭 필요한 것으로 줄이고 살았습니다. 비대면의 시대에 맞게 살다보니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 사기도 유동인구 많은 곳에 가야 하는 부담에 가지 못했습니다. 언제 점심 한 번 먹자는 전화를 이번에도 거절하는 순간에는 조금 미안한 마음이 없지 않았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를 해도, 이전의 단계적 제한이 있을 때에도 병원은 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만, 아주 심하게 아프지 않으면 그것도 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6개월마다 빠지지 않던 치과의 정기검진은 그 사이 겨우 한 번 받았습니다. 하지만 가보니까 여전히 치과는 사람이 많고 대기자가 많아서 마스크를 쓴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지만, 다음 주 일요일 정도 되면 평년 기온으로 돌아갈 거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전처럼 따뜻한 낮 기온 정도가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젠 진짜 후리스를 꺼내입고, 가벼운 느낌의 패딩을 꺼내서 입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여름은 더워야 되고, 겨울은 추워야 한다는 이야기도 전에 들었던 것 같은데, 요즘의 여름은 너무 덥고, 겨울은 너무 추워서 올 겨울 많이 춥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창문을 닫고 있었더니, 실내의 가전제품 돌아가는 소리가 조금 더 크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냉장고가 위잉 하다가 조용해지는 순간엔 타이핑 하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그런 것들요.

 일요일이라서 조금 일찍 페이퍼를 썼으니, 오후 시간을 잘 썼으면 좋겠습니다. 

 정리할 것이 많을 것 같아서 새 다이어리를 꺼냈는데, 쓸 수 있는 시간이 앞으로 두 달 반 밖에 없어서 아쉽더라구요. 물론 이어서 내년에 써도 되는 거지만, 그래도 날짜가 그만큼 남았다는 것을 평소에는 잘 모르고 살고 있으니까요.

 올해 잘 한 것들이 거의 없는데... 하는 마음이 들면 아쉽긴 한데

 올해 이런 건 조금 좋지 않았지만, 다음엔 이렇게 해야겠다, 하고 계획을 수정하는 것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습도가 많이 내려갔어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실내가 많이 건조한 느낌이었습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차가워지고, 또 건조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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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10-17 15: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0월 17일, 十

미미 2021-10-17 15: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동물농장>재방을 잠시 봤는데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으며 사육되고 있는 🐻 들이 나오더라구요.그놈의 웅담이 뭔지 곰발바닥이 뭔지...올려주신 채식책 보고 반가워서 주저리주저리ㅎㅎ서니데이님 오늘 감기조심,상큼한 일요일 보내세요~♡ 👩‍🌾🌿🍀🌹

새파랑 2021-10-17 15:39   좋아요 5 | URL
동물농장은 ˝조지 오월˝ 아닌가요? ^^

나와보니 날씨가 좀 춥긴 하네요~!! 얼마 안남은 이번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1-10-17 15:39   좋아요 5 | URL
채식요리책 색감이 참 예쁘지요.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 같은 것을 떠나서, 좋은 느낌이 있으면 한 번쯤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미미님의 댓글을 읽으면서, 생각해봅니다. 동물을 사육한다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겠고, 열악한 환경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현재 우리 기준에 곰은 식용으로 쓸 수 있는 동물이 아닐 것 같은데 그런 환경에 처한 곰이 너무 불쌍하네요.
네, 오늘 날씨가 많이 차갑습니다.
미미님,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1-10-17 15:40   좋아요 5 | URL
새파랑님, ˝조지 오웰˝ 조금 재미있어서 별 다섯개 말고 네 개 드립니다.
네, 오늘 오후가 어제와 비슷하다고 해요.
날씨가 10도가 되지 않는 차가운 날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미미 2021-10-17 16:01   좋아요 5 | URL
새파랑님ㅋㅋㅋㅋㅋ👍👍

페크pek0501 2021-10-17 16: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읽으며 올해 잘한 게 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완독한 책의 리뷰라도 몇 개 쓴다면
좀 나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두 달 반만 지나면 해가 바뀌네요. 현재 시점의 위치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의 시점을 잘 알 수 있는 님의 페이퍼가 반가웠습니다. ^*^

서니데이 2021-10-17 16:10   좋아요 5 | URL
페크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올해 하신 일이 많을 거예요. 적으면 금방 생각날 것 같거든요.
두 달 반 남았다고 생각하면 조금 남은 느낌이지만, 잘 쓰면 좋은 시간일 거예요.
저도 매일 잊고 살다가 가끔씩 달력보고 지도 확인하듯 생각합니다.
페크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mini74 2021-10-17 19: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내일부터 완전체 한 주가 시작된다며 남편이 아주 슬퍼하고 있습니다 ㅎㅎ 정말 얼마남지 않았네요 ㅠㅠㅠ 서니데이님도 따신 이불 덮고 꿀잠 주무세요 *^^*

서니데이 2021-10-17 19:57   좋아요 4 | URL
2주 연속 즐거운 월요일이었는데 내일은 그냥 월요일이네요. 생각하니 기분이 별로 안 좋.... 아닙니다. ^^ 오늘 아침 많이 추웠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1-10-17 21: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갯차 오늘이 마지막이죠?
저는 몰아서 보지만...
공진 사람들의 삶, 환기시키는 부분이 있습니다
서니데이님 건강하세요~

서니데이 2021-10-17 22:35   좋아요 1 | URL
종영이 가깝다고 들었는데 좋아하셨던 분들 아쉽겠네요. 저는 아직 하나도 못봤는데 나중에 한 번 봐야겠어요. 그레이스님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세요.^^

붕붕툐툐 2021-10-17 22: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새벽에 집을 나섰는데 진짜 한겨울 추위였어요! 경량패딩까지 입고 있었는데 그랬답니다! 제발 풀리기를 기원하고 있어요~ 완전체 한 주이지만 시험기간이라 그나마 쉽게 넘어갈 거 같아요~ 서니데이님 오늘 컨디션은 어떠셨나용?? 푹 주무세요!!

서니데이 2021-10-17 22:37   좋아요 1 | URL
오늘 새벽에 3도 정도로 내려가는 건 봤는데 더 차가워졌을것 같았어요. 산은 더 추운데 잘 다녀오셨나요. 다음주엔 즐거운 월요일은 없고 그냥 월요일이지만 학생들은 시험봐서 바쁘겠네요. 시험 없으면 그냥 월요일 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저는 오늘 하루 쉬었어요.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세요.^^

페넬로페 2021-10-17 2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녁에 나갔다 왔는데 생각보다 더 많이 춥더라고요. 패딩옷을 입고 나갔어야 했는데 옷이 얇아 더 떨었어요~~
겨울이 오더라도 좀 천천히 오면 좋으련만 너무 갑자기 와서 당황스러워요.
서니데이님,
감기 조심하시고 새로운 한 주 활기차고 즐겁게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1-10-17 22:39   좋아요 2 | URL
이번주 한주간 계속 기온이 낮을 거예요. 이렇게 빨리 경량패딩과 후리스의 날이 올 줄이야. 늘 비슷해 보여도 비슷한 해는 없는 것 같아요. 올해는 폭염도 일찍 오고 겨울의 첫추위도 일찍 오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도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희선 2021-10-18 0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말이 다 갔네요 아직 날은 밝지 않았지만... 지금은 잠깐만 문을 열어두는 게 좋겠네요 오래 열어두면 추울 테니... 추워서 그런지 시간이 참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은 늘 잘 가지만... 일기 쓸 곳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벌써 다음해 게 나오기도 했어요 달력도... 그래도 아직 2021년입니다

서니데이 님 이번주는 쌀쌀하겠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1-10-19 04:22   좋아요 0 | URL
희선님, 이번주 내내 날씨가 차가울 거라고 하는데, 그래도 오늘 낮에는 어제보다는 조금 덜 추울 거라고 해요. 하지만 14도니까, 따뜻한 날은 아닐 것 같아요.
올해는 두달 반 가까이 남았는데, 벌써 내년 달력, 다이어리, 가계부 보이면서 송년 느낌이 시작되는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부지런히 준비하는 분들이 있어서 좋은 시기에 마음에 드는 것들 고를 수 있는 거겠지, 하면서 아직은 2021년 남은 날들을 열심히 살려고요.
희선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평온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