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16분, 바깥 기온은 21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구름이 많고, 비가 올 것 같은 느낌이예요. 하늘이 회색으로 답답한 느낌의 저녁이었습니다. 저녁 뉴스를 조금 전에 보았는데, 내일 수도권과 중부지역엔 비가 올 것 같았어요. 내일 비가 오려고 그랬을까요. 오늘도 비가 조금 왔다는 말도 들은 것 같은데, 오후에 여긴 비가 온 것 같지는 않아서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날씨가 덥다가 비가 오다가 그러다보니, 요즘 여름의 장마시기가 찾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5월부터 비가 조금 자주, 그리고 많이 왔습니다. 6월이 되니 기온은 조금 더 올라가고, 가끔은 지난 토요일처럼 공기가 좋지 않은 날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공기 좋은 날이 더 많아서 좋아요. 오늘도 미세먼지는 보통, 그리고 오존도 보통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기온이 올라가는 것과 함께 자외선과 오존 지수를 보게 됩니다. 요즘엔 다들 마스크를 쓰지만, 오존은 마스크를 써도 차단이 어렵다고 들었어요. 주의하면 좋지만, 그걸로는 충분하지는 않다, 그렇게 들립니다.
어제는 6월 6일 현충일이었습니다. 올해는 5월 이후의 공휴일들은 거의 일요일 아니면 토요일과 겹치는 날이 많아요. 그래서 그냥 일요일 처럼 보내고 저녁이 되어 뉴스를 보면서 생각하니, 어제가 현충일이었네요. 현충일에는 조기를 다는데, 우리집도 어제는 그냥 지나갔어요. 그래도 현충일이 되면 특별한 행사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명복을 빌고 추모하는 날이라는 것은 잊지 않고 살아야 할 것 같다고도 생각했어요.
어제까지만 해도 6월 첫 주 같았는데, 오늘이 되니 6월은 두번째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더 많이 더워지고, 더 비가 자주 올 것 같지만, 그래도 아직은 빨간 장미가 피고, 파란 잎들이 반짝거리는 좋은 계절입니다. 아직은 비가 오더라도 습도가 많이 높지 않아서 실내에 있으면 많이 덥지 않아서 좋아요. 그렇지만 습도가 높아지면 여름에 생기는 여러가지 실내의 문제점들이 찾아올 수 있으니, 그런 점은 조금 신경이 쓰입니다. 멀쩡하던 우리집 욕실에는 살짝 실리콘마감에 검은 얼룩이 보여서 어제 저녁에 적당한 세제를 발라두었어요.
매일 매일 별일 없이 지나가면 좋겠다, 좋은 일도 좋은 일이지만, 그냥 지루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매일 무사히 지나간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오늘 저녁 페이퍼를 쓰면서는 해봅니다. 사실 가끔 지루하기도 하고, 답답한 순간도 없진 않아요. 계속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으니까요.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조금 더 시간이 남았고요, 그리고 아직 백신 미접종자도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일정에 따라 신청을 할 수 있겠지만, 매일 확진자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마스크 잘 쓰고 조심하는 건 계속 해야 할 것 같아요.
매일 날씨가 비슷한 것 같아도 비슷하지 않고, 비도 자주 옵니다.
어느 날에는 햇볕이 너무 뜨겁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래도 좋은 일들은 늘 있겠지, 그런 생각을 계속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5월 30일에 찍어두었던 노란 수박바 사진입니다. 기억속의 수박바 보다 조금 더 길고 가늘어진 것 같은데? 대신 조금 더 두꺼워진 것 같기도 합니다. 빨간색의 수박바는 많이 보았지만, 노란색의 수박바는 처음이야, 그러면서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포장지에 노란수박을 넣은 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수박바는 아직 먹어보지 못했고, 사진만 찍었어요. 그 날은 엄마의 입속으로 들어가기 전 잠깐 빌러서 빨리 찍었습니다.
페이퍼를 쓰려고 날씨를 보러 갔다가 2002년 한일월드컵의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부고 소식을 속보로 보았습니다. 오늘 7일 저녁 7시경 사망, 향년 50세. 고인은 한일 월드컵에서 4강신화를 썼던 주역이었고, 선수 생활 이후에는 지도자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도 많은 팬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