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24분, 바깥 기온은 13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오후부터 공기가 무척 좋지 않아요. 오늘도 창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어제 오전 비가 오고 나서 황사가 찾아오고, 그리고 미세먼지의 수치가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상승했습니다. 저녁에는 조금 낫겠지, 아니오. 밤이 되었을 때는 거의 1000에 가까워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도 좋지 않았어요. 12시 정도 되었을 때, 창밖을 보니까, 그렇게 많이 노랗지는 않지만, 뿌연 느낌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기가 이렇게 안 좋은 적이 별로 없다보니, 어른들은 오늘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모르시더라구요. 실은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바깥이 어둡지 않다, 어둡다 정도로는 잘 모르지만, 창문을 잠깐만 열어도 코와 목이 영향을 받는 것 같았어요.
뉴스에서도 날씨정보에서도 미세먼지에 대한 내용은 계속 나오고 있지만, 그런 것에 예민해진다거나 관심이 있는 것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한 집에 있어도, 공기가 나쁘다, 같은 것을 잘 모르는 사람과, 차이를 느끼는 사람이 있으면 서로 의견차이가 생깁니다. 우리 집은 베란다에 화분 때문에 창문을 닫지 않은 곳이 있어요. 그래서 베란다에 연결된 문을 열면 공기가 금방 좋지 않은 것을 느끼게 되는데, 그런 것들도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잘 모르는 것인가봐요. 어제부터 공기 나쁜 것이 바로 느껴지는데, 엄마는 그런 것 잘 모르시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예민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4월에 황사가 찾아왔을 때도 심각했지만, 5월에도 황사라니, 싶었는데, 지난해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매년 비슷한 날씨와 계절이 될 거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늘 비슷해보여, 라고 생각하는 건 실은 관심이 없어서일 수도 있으니까요. 지난 주말인 2일에는 강원도 지역에 눈이 내려서, 22년만의 대설특보였다고 해요. 여긴 눈이 오지는 않아서 잘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었지만, 눈이 많이 내린 지역에 살았다면 집 앞의 일이니 모를 수 없었겠지요. 오늘처럼 전국에 황사 때문에 미세먼지 매우 나쁨인 날이 있어도, 실내에서 바깥을 보면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주말이 되면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는데, 이번주말에는 산책은 아마도 어려울 것 같았어요. 하지만 내일 오후 날씨가 좋아진다면 수정될 수도 있겠지요. 오늘 낮 최고기온은 18도 정도 되었지만, 내일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간다면 20도 정도 또는 그보다 조금 더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난해의 5월을 생각하면, 더운 날이 오는 것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듯 올 것 같고, 그런 날이 오기 전에 산책과 같은 바깥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해두면 좋겠어요.
코로나19가 아니라면 할 수 있는 것들은 더 많았겠지만, 확진자 숫자가 줄지 않고, 변이바이러스의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 제한되는 것들이 아직 많습니다. 시내의 대형서점과 백화점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본 지 오래되었네요. 가끔은 멀리 가는 것 말고 우리 집 가까운 데 있는 커피전문점과 햄버거가 있는 프랜차이즈 가게에 가는 것도 조금 고민을 하게 되는 걸 보면, 아직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요즘 뉴스 보다보면, 그건 나만 그렇게 사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뉴스에서 보았는데, 대학교에서는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지만, 한계가 있어서인지 전원검사를 하고 대면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내용도 있었어요. 코로나19로 인해서 비대면이 좋은 점도 있었지만, 비대면으로만 할 수 없는 것들은 여전히 아직 남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주말은 이틀인데, 오늘이 지나고 나면 하루 남네요.
토요일은 일요일이 있어서 마음이 조금 편합니다.
대신 일요일엔 다음날이 월요일긴 하지만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508/pimg_7596921332941319.jpg)
5월 3일에 찍은 사진. 햇볕이 잘 들어서 좋은 오후였습니다.
언제지? 하고 다시 생각하니까, 월요일이었어요. 사진은 얼마 전에 찍은 것 같은데, 그 사이 한 주가 거의 지났습니다. 사진을 보니 날씨가 좋은 날이었어요.
그 때는 이렇게 심각한 황사가 5월에도 다시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1. 어제 밤 10시대에 확인한 미세먼지,
거의 900후반대 입니다. 믿을 수 없지만, 그렇게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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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늘 10시 조금 전에 확인한 미세먼지.
오후보다 좋아졌지만, 그래도 거의 300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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