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능 - 세상을 이기는 하늘의 힘 전병욱 두나미스 북스 1
전병욱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전병욱 목사의 책은 꾸준히 사서본다.  

  그때마다 하는 이야기가 거기서 거기라는 것이다. 

  전병욱 목사의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보는 90%의 사람들이 책이 너무 비싸다 말한다. 

  돈주고 사보기에는 아깝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서 바야한다는 것이 딜레마라면 딜레마랄까? 청년부를 섬기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봐야하는 답답함을 다시한번 느껴본다. 

  여전히 그의 설교는 확신에 차 있다. 그러나 그 확신이 이상하게도 내 마음에는 와닿지 않는다. 설교 자체는 흠잡을 곳이 거의 없다. 그러나 왠지 마음을 치지 못한다. 디즈니의 만화영화나 스포츠영화보다도 내 마음을 감동시키지 못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사도행전이라는 강력한 텍스트를 다루면서도 말이다. 내가 너무 교만한 것인지, 아니면 내 마음이 너무 강퍅한 것인지. 솔직하게 때론 부럽기도 하다. 이렇게 평범한 내용을 가지고 어떻게 그 많은 청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 이런게 먹히는 것인가?  

  권능이라는 그럴듯한 제목에, 일반적인 내용, 그리고 적은 분령과 성긴 구성, 내용에 비하여 비싼 가격. 전병욱이라는 이름 값이 아니라면 팔리지 않았을 책인지도 모른다. 규장에서 너무 막 찍어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나뿐이 아닐 것이다. 유앙겔리온 북에 더 많은 노력을 쏟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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