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이야기 2 - 민주주의의 빛과 그림자 그리스인 이야기 2
시오노 나나미 지음, 이경덕 옮김 / 살림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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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의 가장 위험한 점은 잘못하면 포퓰리즘으로 흐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에 대해서 잘 보여주고 있다. 황금기를 구가했던 아테네가 어떻게 몰락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이에 대한 실례라고 할 수 있겠다.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대중들을 이끌어 가야 하는 것이 위정자들의 행위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게을리하게 되었을때, 대중적인 인기를 너무 의식하게 되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잘 보옂여준다고 하겠다.


  페리클레스 사후 아무런 능력도 없으면서 대중의 인기에 영햡하기 위하여 지도자에게 딴지를 걸던 클레온, 능력은 있으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대중을 선동했던 알키비아데스 모두 결은 다르지만 포퓰리즘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 대한 내용이야 다른 사람들이 잘 요약을 했을테니 제쳐 두고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상을 적어보려고 한다.


  나라가 온통 혼란스럽다. 곳곳에서 못살겠다는 말을 한다. 경제가 어렵다는 말이 없었던 적이 있었는가? 아마도 인류가 이 땅에 생기고 교환을 한 이후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 이것이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들어 더 시끄러운 이유가 무엇인가? 뚜렷한 목표 의식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국가의 정책에 대한 청사진도 불분명하고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다. 얼마전 있었던 5.18에 대한 망언이라든지, 남자 3호 김준교의 발언이라든지를 보면서 이에 대한 내 생각이 더욱 굳어진다. 그들은 뚜렷한 정책 없이 그저 떠들어 댈 뿐이다. 청년이 살기 어렵다. 누가 모르는가? 그렇지만 그에 대한 답이 없다. 보수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하는데 정책은 실종도되었다. 그저 문재인 대통통령 안티들을 모아놓은 당에서 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그들의 입맛에 맞는 이야기만 한다. 통일을 외치던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미국은 우리의 우방이라고 하면서 통일을 반대하는 것을 보면서 이들이 생각이 있는가 싶다.


  그저 누군가의 지지와 인기만 있으면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생명 연장의 꿈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들이 이를 모를리가 없다. 그래도 정치인이라면, 이 바닥에서 굴렀던 사람이라면 이에 대한 생각이 없을리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러한 입장을 취하는 것은 그들이 그렇게 함으로 얻게 되는 분명한 이득이 있기 때문이다. 그 이득이 무엇이겠는가? 지지와 인기가 아니겠는가? 과연 이들에게 권력을 쥐어주어야 하는가?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 궁금한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아무리 대단한 정치 체제라고 해도 완성도가 높은 정치 체제라고 해도 완전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이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어 하는 사이에 정말 그지 같은 사람들이 나를 지배하고 있는 서글프고 아찔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제2의 클레온 제3의 클레온이 등장할 것이고, 알키비아데스같이 무모한 사람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중우 정치와 민주 주의는 정말 한끗차이다. 어떤 사람에게 권력을 맡길 것이가 조금 더 고민하게 되고, 투표도 조금더 신중하게 된다. 황금기는 아니지만 우리 나라는 지금 매우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이 길에서 어떤 선택을 택할지는 우리의 몫이고, 그로 인한 결과를 감당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다. 이를 기억하고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혀현명하나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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