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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와 소외 ㅣ 한국언론정보학회지식총서
최선욱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스마트폰이 대량으로 보급되었다. 지난 시간 동안 우리는 정보의 혁명이랄 수 있는 시기를 지나왔다. 1인 미디어 시대, 어디에 있든지 SNS로 접속되는 시대를 살고있다. 세계의 어디에서든지,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삽시간에 모든 사람들이 그 일을 알게 된다. 그런데 그 어느 때보다 외롭다.
밤에 울리는 "카톡"소리에 잠을 깨기가 어려번! 그러나 여전히 나는 외롭다. 페북으로, 그리고 인스타로 여러가지 소식을 접하지만 그 소식은 피상에 그칠 뿐이다. 그 안에서는 정말 행복해 보이는데 그 사진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 사람들은 정말 행복할까? 정말 외롭지 않을까? 외롭기 때문에 오히려 더 SNS에 집착하는 것은 아닐까? 밥을 먹으면서도 전화기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리고 나의 모습을 보면서 관계가 무엇인지 묻는다. 이 책인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다. "정말 행복하니? 외롭지 않니?"
저자가 던지는 질문은 충분히 이해가 가고 공감이 되는데 그 내용은 한없이 성글다. 내용의 한계 때문이리라. 아주 짧은 지면에 그렇게 구겨 넣은 수없이 많은 학설들과 이야기들이 내 머리를 어지럽힌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주워 담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러한 작업을 진행하는 저자에게 묻고 싶다. "지금 이 일이 행복합니까?"
접속해 있어도 외로운 사람들에게 던지는 질문!
그 질문을 보면서 답을 적고, 저자에게 묻는 나는 지금도 SNS에 접속해 있다. 세상의 많은 사람에게 말을 걸지만 내 말을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없어서 외롭다. SNS를 끊으면 외롭지 않을까? 선뜻 대답할 수 없어서 오늘도 나는 페북에 접속하고 카톡으로 대화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