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차에도 궁합이 있습니다

茶전문가 최정해씨가 추천하는 “이럴땐 이런차”

“찜질방 가서 땀 푹 내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 몸속 오장도 가끔은 뜨끈하게 샤워해 주세요. 한방차에는 태양의 기운, 땅의 기운이 모두 들어 있어 한겨울을 거뜬하게 나도록 도와줍니다.” ‘초당’이란 간판을 걸고 서울 인사동 후미진 골목에서 20년간 전통 차(茶)를 끓여온 최정해씨. “얼굴 창백한 여자가 무심코 내 집에 들어왔다가 전통차 네댓 잔 마신 뒤 두 볼이 발그레해져 돌아갈 때 기분이 좋다”는 그녀는 “초겨울 마시는 한방차의 효험은 보약에 버금간다”고 말한다. 탁자 세 개뿐인 작은 공간엔 그녀가 직접 고안한 무쇠화로와 맥반석 주전자, 그리고 갖가지 차 원료와 다기가 빼곡하다. 김지하·신경림·고두심·이호신씨 등 문화계 인사들이 단골. 맛과 효험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최씨가 20년간 자기만의 방식으로 개발해온 이색 전통차들을 소개한다.

◆추위도 스트레스도 거뜬히! ‘솔바람차’

보통은 ‘솔잎차’라고 해서 솔잎만을 우려내는데, 최씨는 솔잎에 표고버섯 볶은 것, 감초 한 쪽을 함께 우려낸다. 이름하여 솔바람차. 우선 솔잎은 숲에 들어선 듯 상쾌한 향과 함께 체내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씻어내고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소나무는 일출의 기운, 양기가 강한 식물이라 우리 몸의 피로를 빨리 회복시켜 주지요. 간에 좋고, 뭉친 혈을 풀어 내려가게 하고요.” 기름 두르지 않은 팬을 올려 센 불에서 재빨리 볶은 버섯을 넣는 이유는 향기와 해독 작용 때문. 송이가 가장 좋지만 표고나 양송이를 볶아 넣어도 상관없다. 중화제 역할을 하는 감초는 따스한 성질뿐 아니라 솔잎의 떫은 맛을 부드럽게 해준다. 솔잎을 큰 주먹으로 하나 넣을 때 버섯은 한 개 정도 잘게 잘라 볶아 넣고, 감초는 반쪽 정도 넣는다. 주전자에서 물이 펄펄 끓을 때 함께 넣고 3~5분 우려내 마신다. 스트레스 많은 직장인, 추위 많이 타는 여성들이 마시면 효과적. 고혈압 환자들은 탕으로 더 오래 끓여 마셔도 좋다.



▲ 찻집‘초당’에 가면 4~5종류의 차가‘코스’로 나온다. “내 몸에 잘 맞는 한방차를 골라 꾸준히 마시면 한끼를 굶어도 거뜬하다”며 최정해씨가 웃는다. 왼쪽부터 최씨가 끓여낸 쌍화차, 백련잎차, 오미자차, 솔바람차, 댓잎차.
◆술 마신 다음날, ‘홍삼말차’ 드세요

4~5가지 종류의 차를 ‘코스’로 끓여내는 초당 메뉴에서 메인을 차지하는 차다. 열을 내리는 성질을 갖고 있는 녹차(말차)와 열을 올려주는 속성을 지닌 홍삼의 조화가 절묘한 맛과 향을 낸다. 홍삼가루와 녹차가루의 비율은 보통 1 대 2이지만, 평소 술을 많이 마시거나 몸이 허한 사람이라면 홍삼 2, 녹차 1의 비율로 한다. 일단 가루를 섞은 뒤 약간 되직한 느낌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 차선(대나무 거품기)으로 거품을 낸 뒤 마시는 차. 연둣빛 걸쭉한 질감에 쌉쌀한 맛이 도는 홍삼말차를 한 사발 들이켜면 몽롱했던 정신이 번쩍 들 정도다. 쓴맛이 싫으면 아카시아 꿀을 타서 마셔도 괜찮다. 초당 단골들은 이른바 해장술이라고 부른다. “위와 간을 씻어내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비타민 E와 C가 풍부하니까요. 어떤 분은 술 마시기 전에 홍삼말차를 미리 마시고 가면 몸이 덜 상한다고 하더군요.”

◆거칠어진 피부를 보드랍게 ‘백련잎차’

한마디로 ‘산소’를 제공하는 차다. “진흙에서 살아온 연꽃이라 잎사귀에 산소가 풍부하다”는 게 최씨의 설명. “뜨거운 물에 연둣빛이 안 나올 때까지 마냥 우려먹어도 좋은 게 백련잎차”라고 말한다. 잎사귀에 함유된 알칼로이드와 플라보노이드, 타닌, 비타민 B1·B2·C 등의 작용으로 피를 맑게 하고 술독을 풀어주며, 구취와 니코틴 제거, 갈증과 산후 목마름, 피부미용에 효과적. 페트병 한 병 분량의 물을 팔팔 끓이다가 연잎 1~2 작은술을 수북이 넣어 우려내 마시면 되는데, 약성을 살리기 위해 1분 정도 식혀 마셔도 좋다. 맑은 잔에 따르면 색과 향을 함께 음미할 수 있어 좋다.



◆목감기, 기관지염엔 ‘오미자차’

폐를 비롯해 기관지에 좋은 차가 오미자차다. 특히 겨울감기로 몸이 아프고 편도선이 부었을 때 따뜻하게 마시면 효과적이다. 최씨에 따르면 “폐의 기운을 붇돋워 주고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 주는 오미자차는 감기에 걸렸을 때 쌍화차보다도 빨리 열을 내릴 수 있다”는 게 또 다른 특징이라고. 최씨는 오미자만 우려내지 않는다. 감초를 먼저 15분쯤 끓는 물에 우려낸 다음 오미자를 넣고 다시 끓인다. 약재의 해독작용을 위해서라고. 붉은색이 우러나올 때까지 진액으로 끓여 놓은 뒤 수시로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효험이 있다.


◆으슬으슬 몸살 기운, 여섯 번 끓인 ‘황제쌍화차’

“쌍화차는 옛날 임금이 궁녀들과 노닐고 난 다음날 아침 제일 먼저 상에 올라왔을 만큼 보약 취급을 받았다”는 게 최씨의 설명. 몸살 기운이 있거나 기혈이 허할 때 보하는 약으로 ‘남녀 모두에게 해가 되지 않는 보약’이라 이름도 쌍화차(雙和茶)란다. 보통 백작약을 주재료로 하여 당귀, 숙지황, 생강, 감초, 대추, 황기, 천궁, 계피를 함께 넣어 끓이는데, 최씨는 여기에 정향과 복분자, 구기자와 진피(귤껍질)까지 넣어 탕처럼 끓여낸다. “정향은 정신을 맑게 하기 위해서 넣고요, 진피와 구기자는 기운을 내는 역할을 합니다.” 모든 약이 대보탕(大補湯)이 되려면 정성이 기본이듯, 최씨는 “쌍화차는 여섯 번 정도 재탕해야 약효를 발휘한다”고 조언했다. 글=

김윤덕기자 si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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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흔들지 않는다 꼬리로 남자를 때린다

“못된 애들이 시집 더 잘가는 이유, 이거였군” 新여우 7계명

회사원 윤아라(28)씨는 얼마전 대학 친구의 청첩장을 받고 기분이 묘했다. “정말 알 수가 없어요. 학과에서 진짜 예쁘고 착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은 못된 남자들을 만나 마음 고생만 하던데, 그냥 별로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이 오히려 공주 대접 받으면서 시집도 입 벌어질 정도로 잘 가더라고요.”

왜 이런 ‘억울한’ 현상이 벌어질까. 미국의 칼럼니스트 셰리 아곱(Sherry Agov)은 얼마 전 펴낸 ‘남자들은 왜 여우 같은 여자를 좋아할까?(원제: Why Men love Bitches)’라는 책에서 “남자들의 90%가 착해 빠진 바비인형 타입이 아니라 약간 성깔 있고, 매달리지 않는 여자들을 볼 때 도전욕구를 느낀다는 조사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나치게 터프한 엽기녀도 거부감 1순위지만, 아무런 매력 없이 단지 예쁘기만 한 ‘Yes女’도 결국엔 버림받기 십상이라고. ‘여자는 100%가 외모’라는 건 화장품회사와 성형외과, 미디어가 만들어낸 하나의 상술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곱은 “쉽게 말해 브래드 피트가 착한 여우 제니퍼 애니스톤을 두고 팜므 파탈(Femme Fatale) 같은 안젤리나 졸리에게 가버린 것을 연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여우들의 어록’.


1 과잉 공급은 애정 하락으로 연결된다

부뚜막에 먼저 오르고, 남모르게 꼬리 흔들며, 얌체같이 남자의 혼을 빼놓는 부정적 이미지의 ‘여우’ 시대는 갔다. 이제는 ‘현명한 여우’의 시대. 고단수의 머리를 누구보다도 잘 활용한다. 빼어난 말솜씨와 남다른 지식, 화려한 재능으로 남자를 굴복시킨다.


2 길들여지길 거부하는 여성에게선 빛이 난다

드라마 ‘황진이’를 생각해보면 어떨까. 완벽한 예능인에, 대감에게 전두(사례비)를 내던지며 그의 하룻밤을 사겠다며 달려들기도 한다. 여성학자 정희진씨는 “요즘 남성들은 자신과 비슷한 성향이거나 같은 의견을 가진 여성들보다는 전혀 새로운 상상력과 현실 분석으로 지적 자극을 주는 여성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3 순진한 여우보다는 까칠한 싸가지가 낫다

아프다면 죽도 끓여다 주고, 오지 않는 남자를 몇 시간씩이나 기다리는 오유경(드라마 ‘환상의 커플’)은 결국 사랑을 얻는 데 실패했다. ‘예쁜 답답녀’들이 더 이상 ‘인기녀’가 아니라는 말씀. 불쑥 유창한 영어를 내뱉고, 뛰어난 피아노 연주를 자랑하며, 시장 옷이라도 코디에 목숨거는 나상실이 시청자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


4 외모를 가꾸려면 아예 ‘끝장’을 봐라

대충 ‘늙어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가꾸는 수동적인 ‘안티 에이징(Anti-aging)’ 시대는 갔다. 파이낸셜 타임스(FT)의 칼럼니스트 에드위나 잉스-챔버스는 “남성 주도적 사회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립도를 우선시하는 여성들은 뷰티뿐만 아니라 각종 분야에서 적극적인 ‘재생(Regenerating)’을 접목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피부는 아예 아기 피부처럼, 몸매는 20대 초반을 뺨치게, 정신을 그보다 더 강하게. ‘맹렬하게’ 트렌드에 동참하라는 얘기.


5 여우는 완전 정복이 불가능하다

아곱은 “여자는 안정과 예측 가능한 상태를 원하지만, 남자는 흥분과 위험, 예측 불가능한 상태를 즐긴다”고 정리했다. “내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어떻게 이럴수 있어!”라며 훌쩍이는 여자는 남자에겐 ‘진드기’로 보일 뿐. 그녀가 입을 여는 순간, 남자들은 이미 줄행랑을 쳤을지도 모른다. ‘당당한 여우’들은 이런 심리 파악은 이미 다 끝났다. 남자 머리끝에 올라있는 셈. 솔직하고 거침없이 말하고, 남자를 적당히 무시한다. 전화? 안 기다린다.


6 지갑이 비면, 여자의 자존심은 끝없이 추락한다

디자이너 코코 샤넬의 명언, ‘새 드레스를 입는다고 해서 저절로 우아해지는 건 아니다’가 신조. 왕자가 공주를 위해 모든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순간, 공주는 왕자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하녀로 전락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각종 재테크 입문서는 물론이요, 펀드니 보험, 적금 등으로 목돈 마련에 이미 도가 텄다. 광고 전단까지 꼼꼼히 살핀다.


7 정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는 여자일수록 여왕 대접을 받는다

현실적인 쌈닭을 추구하는 책 ‘소라의 맞짱 다이어리’ 저자 김소라씨는 “쇼핑 센터에서 업신여김을 당하거나, 일단은 쓰러져 눕고 큰소리 치는 허위 교통사고 피해자 등에게 당하기만 했던 여성들이 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며 “소비자 보호원과 소비자 고발센터, 관공서 인터넷 게시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센스를 항상 지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보윤기자 spic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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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1-22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 안되고 그냥 살라요 ㅡㅡ;;;

stella.K 2006-11-22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여우로 살아보고 싶어요. 흐흑~
 
 전출처 : 로쟈 > "문학상이 도대체 문학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오마이뉴스의 해외리포트란에 흥미로운 기사가 떠서 옮겨온다. 최근에 발표된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 곧 공쿠르상의 시상식에 작가가 불참했다는 것. 그것이 '수상거부'를 뜻하는 건 아닌 듯하지만, 주최측에 낭패감을 떠안긴 것만은 분명하다. 전세계에서 아마도 가장 많은 문학상을 주고받는 나라가 아닌가 생각될 만큼 '문학상'이 넘쳐나는 우리의 처지에서 한번쯤 음미해볼 만한 소식이다(믈론 프랑스에서도 이런 일은 예외적이며 아주 드문 일이지만). 작성자는 박영신 기자이다.

오마이뉴스(06. 11. 10) "최고 문학상?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은 수상자

공쿠르는 프랑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이다. 그 해 출판된 산문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것이 원칙이나 오로지 소설 부문에만 수여해 왔다. 수상과 함께 작가에게 명성과 대중적 성공을 보장하는 공쿠르 문학상의 상금은 달랑 10유로. 명예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수상작이 발표되면 프랑스인들은 자연스럽게 서점으로 달려간다. 그 해의 작품을 보기 위해. 때문에 공쿠르 문학상 수상작은 통상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반면 공쿠르 문학상은 한 작가가 평생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예외는 있었다. 1956년 <하늘의 뿌리>(les Racines du ciel)로 공쿠르를 거머쥔 작가 로맹 가리는 1975년 <자기 앞의 생>(La Vie devant soi)으로 두 번째 공쿠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때 이름은 에밀 아자르였다. 결국 '에밀 아자르와 로맹 가리는 동일인물'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로맹 가리가 권총 자살하기 직전까지 세상은 철저히 속았던 것.

지난 6일 올해의 공쿠르 문학상 수상작이 발표됐다. 미국인 작가 조너선 리텔(39)의 소설 <호의적인 사람들>(Les bienveillantes)이 그 주인공. 나치 친위대(SS)의 회고 형식으로 유대인 학살을 다룬 <호의적인 사람들>은 지난 8월 불어로 출간된 이후 25만 부 이상이 팔려나간 베스트셀러다. 지난달 리텔은 이미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뉴욕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리텔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가족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살고있다. 그러나 올해의 공쿠르가 발표된 지난 6일 주인공 리텔은 시상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족과 함께 단란한 일상을 즐기고 있는 리텔은 방해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리텔의 대리인은 <프랑스 2 텔레비전> 저녁뉴스를 통해 '대수롭지 않게' 설명했으나 이것은 분명 '대수로운' 일이었다. 심사위원단은 애써 태연하려 했어도 시상식 현장은 '당혹' 그 자체였던 것이다. 왜 그랬을까, 지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 때도 불참한 경력이 있는 리텔은.



"문학상이 도대체 문학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두 달 전으로 돌아간다. TV를 병적으로 혐오하는 리텔은 이때 라디오 <유럽 1>과 인터뷰를 가진 일이 있다.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의 수상자 후보 명단이 발표된 시점이었다. 여기서 리텔은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내 작품만큼 뛰어난 작품은 얼마든지 있다. 무엇보다 문학상이라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다. 문학상이 도대체 문학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한편 이와 때를 같이 해 프랑스의 여성정보 웹사이트인 <마드모아젤 닷 컴>은 문학상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8일 현재 총 332명의 누리꾼이 참가한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1%가 이렇게 대답했다.

"(문학상은) 작가들이 자기 친구에게 표를 던지는 바보들의 잔치."


'문학의 질을 평가하는 바른 지침'이라거나 '떠도는 작가들을 위한 귀중한 원조'라는 대답은 각각 30.1%, 17.8%에 불과했다. 시인 조르주 페로스의 냉소와 만나는 지점이다.

"문학상은 심사위원에 우월감을, 수상자에 열등감을 준다."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는 말. 리텔의 '반항'은 지금으로부터 42년 전의 '사건'을 환기시킨다. 리텔과 페로스의 '불평'을 넘어 혁명에 가까운 '사건'을 만들어낸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프랑스 문학의 기념비적인 인물 장-폴 사르트르. 사후 26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살아숨쉬는 사르트르는 전세계에서 노벨상을 거부한 유일한 작가다. '살아있는 동안 누구도 평가받을 자격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노벨상을 거절한 유일한 작가, 장-폴 사르트르

기실 사르트르는 '기관'이 주는 영예를 꾸준히 거절해왔다. 이를테면 전후인 1945년 레지옹도뇌르 훈장 수훈자로 선정된 사르트르는 '정부에 내 친구들이 있다'는 이유로 훈장을 거부한 바 있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교육기관인 꼴레주 드 프랑스에서 수차례 강의할 것을 요청 했으나 역시 거절했다. 같은 이유였다, '인맥'을 등에 업지 않겠다는. 그러나 굳이 '인맥'이 아니었어도 사르트르의 자격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노벨상 수상자 명단에 오르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1964년이거나 그 후거나 나는 (노벨상 수상의) 영광에 응할 수 없고 응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사르트르는 자신이 노벨문학상 수상자 후보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노벨상을 심사하는 왕립 스웨덴 아카데미 사무국장에게 위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편지를 열어볼 틈도 없이 1964년 10월 22일 투표는 진행됐으며 아카데미 심사위원단은 공식적으로 사르트르의 수상을 발표하고 만다. 그러나 사르트르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재차 수상 거부를 알리는 편지를 쓰게 된다.

"상은 투쟁이 끝났을 때만 수여되는 것"

"(…) 내가 '장-폴 사르트르'라 서명하는 것과 '노벨상 장-폴 사르트르'라 서명하는 데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작가는 설령 그것이 가장 명예로운 방식이라 할지라도 스스로 기관화 되는 것을 거부해야 합니다(…) 오늘날 문화전선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투쟁은 동서양의 문화가 평화적으로 공존토록 하는 것입니다(...) 인간과 문화는 '기관'의 간섭 없이 존재해야 합니다.

(...)비록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으나 내 호감은 두 말할 필요없이 사회주의와 동구권을 향해 열려있습니다(…) 나는 '최고'가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사회주의 입니다. 최고 기관에서 수여하는 어떤 영예에도 내가 응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나는 사회주의자이나 누군가 내게 레닌상을 제안했어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히 레닌상을 제안받은 일은 없습니다.

(…) 알제리 전쟁 중 ‘121인의 선언’에 우리가 서명했을 당시 상이 주어졌다면 나는 기꺼이 수락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가 쟁취하기 위해 싸운 '자유'도 함께 평가되는 의미가 있기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은 없었습니다. 상은 투쟁이 끝났을 때만 수여되는 것입니다."


자유를 향한 인류의 투쟁은 여전히 진행형인 것이다. 그러나 투사가 아닌 작가로서 사르트르의 소망은 이뤄졌다. 세상과의 '투쟁'을 끝내고 사르트르가 땅에 묻힌 1980년 4월 19일 5만여 파리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나와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던 것이다.

사르트르의 일생을 통틀어 프랑스 국민이 선사한 감사의 인사인 동시에 그가 허락했을 유일한 상이었다. 프랑스인의 가슴에 새겨진 이날의 기억은 '귀여운' 일화로 남아 상징이 됐다. 어린 소년 하나가 후다닥 집으로 들어서며 외쳤던 것이다.

"아빠, 사르트르의 죽음에 반대하는 시위에 갔다 왔어요!"


06. 11. 10.

P.S. 마지막 소녀의 멘트가 귀엽고 천진하다. 사르트르의 노벨문학상 거부에 대해서는 이전에 모스크바통신에서 한번 다룬 바 있지만, 내가 알기에 사르트르는 상금마저 거부하지는 않았다(그 점을 나는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번 수상작인 <호의적인 사람들>의 경우 이미 독자들로부터 충분한 인정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에 작가로선 거들먹거리는(?) 심사위원들의 권위에 기댈 필요가 없기도 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사실, 문학상은 새로운 재능을 발견한다는 의미에서 '신인문학상' 정도로 족한 게 아닌가 싶다. 대신에 상금은 '10유로' 정도. 그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문학상의 권위와 함께 대중과의 교감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한 전제들이 빠질 경우에 모든 걸 '상금'으로 카바할 수밖에 없다. 노벨문학상에 거액이 상금이 걸려있는 게 예외이긴 하지만...  

 

 

 

 

 

 

 

 

'공쿠르상 수상작'으로 얼른 검색되는 몇 권의 책들이다(물론 더 많은 수상작들이 번역/소개돼 있다. 알라딘에는 21권이 등록돼 있다). 이 중 파스칼 로즈의 <제로전투기>(열린책들, 1999)는 바로 책상맡에 있는 책이고 150여쪽밖에 안되지만 아직도 읽지 못했다(나도 어지간하다). 시간을 좀 내야겠다. 그나저나 <호의적인 사람들>도 아마 국내에 발빠르게 소개되지 않을까 싶은데 900쪽이 넘는 분량이라고 하니 역자(들)의 진을 뺄 만하다. 내년 하반기쯤에나 구경해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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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
박민규 지음 / 창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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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박민규의 소설을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이란 책에서였다. 그 책은 한 해 동안 문단에서 주목 받아온 작가들의 단편을 한 권에 묶은 책이었는데, 그 전까지는 명성에 비해 읽을 기회가 없었던 나로선 새로운 독서 경험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음...박민규의 소설이 이렇구나.'하는.

그 단편이 어떤 내용인지는 지금은 기억에 거의 없다. 쳇, 불과 지난 여름에 읽었는데 기억에 없다니...(다시마라도 먹어야 하려나? ) 단지 기억하는 건 우리나라의 소외계층의 어느 사춘기 소년의 이야기를 다뤘던 것 같다. 거기에 무슨 아이스크림 먹는 이야기도 나왔던 것 같은데...아무튼 그 소외계층의 어느 사춘기 소년을 다룬 작가의 시선이 나름 신선했다. 그리고 가을이 되자 그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전의 소설들을 읽어보지 못한 나로선 구미가 당기는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흔히 사람들은 그를 소설가 이외수에 비하곤 한다. 정말 독특하기로는 이외수 못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말투는 조금은 달라 보인다. 이외수는 거침없이 말하는 쪽인데 비해 박민규의 말투는 어눌하다. 내가 그런 사람을 좋아했던가? 잘은 모르겠지만 매력적이긴 하다. 그런 사람에게선 뭔가 할 말이 많아보이고, 풍부한 느낌의 소유자일거라고 상상해 보곤한다. 단지 그것을 말로 푸는 사람이 아닌 부류라고까지 생각하는 건 지나친 상상일까?

그의 다른 소설은 어떨지 몰라도, 이 소설은 정말 독특했다. 박민규에 대해서는 세인의 말들이 구구한가 보다. 어떤 사람은 좋다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약간의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그의 이전 소설들을 별로 접해 보지 않은 나로선 이 작품은 '비교불가'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을 것 같고, 단지 독특하다는 느낌만으로 나는 좋았다고 말할 뿐이다.

우선 이 소설은 읽고 있으면 재즈를 연상시킨다. 음악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나로선 재즈의 깊고도 오묘한 세계에 대해 말할 자격은 없겠지만, 그래도 상식적으로 아는 건 즉흥과 변주가 가능한 그 자유로움이 있다는 것은 음악을 들어 본 사람이라면 안다. 물론 그 때문에 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쉽게 받아 들여지는 않는 것이기도 하다.  <핑퐁> 역시 그랬다. 읽기에 따라선 낮설고 지루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리 탁구가 나온다고는 하지만 그 운동종목이 이 소설을 이해 하는데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하고 있다. 그저 단지 작가는 기승전결에 구애 받음이 없이 기본적인 골격만을 가지고 그때 그때 떠오르는 연상에 따라 글을 채워넣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 본다.

 나는 여기서 마이너리티를 생각해 본다. 한때 나도 창작을 배운 적이 있지만, 강사들이 가르쳐 주는 소설 쓰기의 공식이 있다. 그들은 조금 조금 다르긴 하지만 큰 골격에서는 하나 같이 똑같은 말을 한다. 인물은 이렇게 구축을 하고, 배경을 좀 더 튼튼히. 기승전결은 이렇게 등등. 물론 그들은 현장에서 뛰는 명망있는 작가들이다. 작가지망생들에겐 정말 진짜 작가가 되는 게 소원이겠지만, 그들에게서 사사를 받는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는 것 보다 어렵다는 신춘문예를 뚫기 위한 비법전수는 아니었을까? 작가가 되는 길이 꼭 그렇게 신춘문예 내지는 모 문학지 신인작가상을 받아야 가능한 걸까? 요즘 이 장르가 뜨고 있으니 이 방면의 글을 써 볼까? 나는 이렇게 쓰고 싶은데 독자들은 이런 것을 원하고 있으니 이렇게 써 봐야하지 않을까란 경계선생의 유혹이 왜 없을까? 그러다 보면 그들이 쓰는 소설은 비슷해 보일 수도 있다.  드라마에서 항상 다루는 등장인물이 하나 같이 잘 나가는 사업가, 의사, 변호사인 것처럼 작가 역시도 그런 인물들을 추구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늘 비슷한 인간군만이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그 나머지 사람들은 그들에 가리워져 있다. 그런 획일화 된 사회를 어떤 작가는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인간은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듣고 싶은 것만을 듣고 싶어한다. 화려하고 그럴듯한 것에만 시선을 고정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 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 않는다. 어느 사회 운동가가 소외계층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목청을 높이면 뭘하겠는가? 그들의 백마디 구호 보다 이런 <핑퐁>같은 소설을 읽는 것이 훨씬 효과적여 보인다.

물론 작가 박민규는 어떤 사회주의 이상을 바라고 이 소설을 쓰진 않았으리라. 그냥 자신이 오래 전에 알았던 중학생 두 명에 관해 소설을 써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썼을 것이다. 작가는 왜 그처럼 소외계층을 소재로 글을 쓰는지에 대해서는 차차 알아 볼 일이다. 하지만 나는 그 문장의 자유로움이 좋았다. 모모하지 않으면 모모할 수 없는. 이 형식주의과 권위주의를 거스르고 싶은데도 어느 샌가 모르게 거기에 눈을 두고 있고 생각하고 있는 나 자신이 마땅치 않기도 하다. 왜 사람들은 주류가 되지 못해 안달하는 것일까? 비주류의 삶도 삶일텐데 말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유독히 눈에 띄는 건 쉼표(,)의 문장부호 였다. 어느 저명한 어른께서는 문장부호의 남발을 지적해 나 역시도 못 쓰는 글이긴 하지만 문장부호를 너무 많이 쓰는 건 아닐까 신경이 씌이곤 했는데, 박민규는 지나치리만치 문장부호를 쓰는 것을 서슴치 않았다. 그것도 어쩌면 작가의 자유로움이라면 자유로움이라고 인정해 주자.  하지만 내내 들었던 생각은 왜 <핑퐁>일까 였다. 전체를 아우를만한 단서는 그다지 있어 보이진 않는다. 단지 핑퐁이란 건, 내 생각에 인류가 깜박해버린 것과 절대 깜박하지 않을 것 간의 전쟁인 셈이야.(219p) 란 말을 되내어 보는 수 밖에.

어찌보면 주류적 글쓰기 보다 비주류적 글쓰기가 더 자유로워 보인다. 형식에 얽매임도 없이 재즈처럼. 이렇게 자유롭게 글을 쓸 수만 있다면 나의 글쓰기에 좀 더 용기를 가져봐도 되지 않을까? 난 왜 이리 눈치를 많이 보고 겁이 많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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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11-07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즈같은 소설... 읽고 싶어집니다. 꾸욱~

마태우스 2006-11-07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뵙는군요. 재즈같다구요...으음. 사놓고 냉장고 위에 놔뒀는데 읽고 싶어지네요 . 운동보다 이 책이 더 많은 걸 알게 해주나보군요. 으음...

stella.K 2006-11-07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네. 읽어보세요. 추천 고마워요.^^
마태우스님/야호~! 나 오늘 마태님께 추천 받았다!!!!!!!

가시장미 2006-11-08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놓고 읽지 않고 있는책. ㅠ_ㅠ 보고싶어요. ㅋㅋㅋ 리뷰도 멋지십니다!

stella.K 2006-11-08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 봐. 괜찮은 것 같아.^^
 

 

‘책벌레’는 책벌레가 제일 싫어

독서의 계절… 책장 청소합시다
부직 청소포·해충제 도움 책 욕심 줄이는 것도 방법!

‘…여기 한 그루 책이 있다/ 책이 덩굴을 내밀어 내 몸을 휘감아 오른다/ 무수한 문장들이 내 몸에 알 수 없는 무늬를 새기며/ 사방으로 뻗어나간다 아무리 베어내도/ 무성하게 자라오르는 책나무/ 책나무 속에 들어가 눕는다/ 내 속에 뿌리 뻗은 나무에서 일제히 날아오르는/ 저 눈부신 새떼.’ (남진우의 ‘책 읽는 남자’ 중에서)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너무 오래 책을 멀리 한 탓인지 책장 선반이 먼지로 뽀얗다. 펼치는 책장엔 책벌레까지 스멀스멀! 대책이 없을까.

우선, 책장처럼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를 말끔하게 떨어내는 영리한 청소도구를 활용한다.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닦아내는 ‘부직 청소포’, 롤링 형태에 손잡이가 달려 있어 굴리면서 먼지를 훑어내는 ‘테이프 클리너’가 좋다. 부직 청소포는 80매에 8000원, 테이프 클리너는 9900원으로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둘째, 습했던 여름 곰팡이 슬어 먼지다듬이(책벌레)가 생긴 책과 책장은 미세 해충 퇴치용 스프레이 제품으로 해결한다. 해충구제 전문업체 로취버스터즈(www.roachbusters.co.kr)의 전병철 팀장은 “우선 마른 걸레로 곰팡이를 닦아낸 다음,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으로 책장을 옮긴 뒤 1주일에 한 번씩 제품을 뿌려주라”고 조언한다. 요즘엔 ‘비오 킬’ 등 국화꽃이나 자연열매에서 살충 성분을 추출해 만든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는 것. 곰팡이 슨 책 분량이 너무 많으면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셋째, 손길이 안 닿는 책장 상단은 책을 천장까지 빼곡히 채워 먼지가 쌓일 틈이 없게 한다. 처음 책장을 짤 때부터 붙박이 장처럼 천장까지 높이가 꽉 차게 만드는 것도 ‘굿 아이디어’.

넷째, 책 욕심을 줄여 ‘바닥에 쌓이는 책’이 없게 한다. 새로 샀는데 읽지 못한 책은 따로 분류해 놓고 관리하는 것도 책 구매욕을 줄이는 방법. 물론, 책 위에 먼지가 쌓이지 않게 하는 원천적 방법은 책을 자주 꺼내보는 것!

김윤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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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10-25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욕심을 줄여 ‘바닥에 쌓이는 책’이 없게 한다. ->요즘 요걸 실천하고 있습니다. 너무 안 사고 있어서 병 날지도...^^;;

stella.K 2006-10-25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오랜만이어요. 아영엄마! 저 역시도 그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글 읽으니 오히려 안 볼 책은 좀 더 열심히 방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진/우맘 2006-10-25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책 속에서 깨알만한 하얀 것들이 뽈뽈거리는 걸 본 기억이 있기도...그나마 요즘은 통 본 적이 없네요. 그게 책벌렌가요? 난 고놈 귀엽던데. ㅋㅋㅋ

stella.K 2006-10-25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 갑자기 오래 전 지금의 집으로 이사 올 때 미쳐 풀어놓지 못한 책박스가 걱정이야. 많이 상했을 것 같은데 어째야 하는지 원...ㅜ.ㅜ

진/우맘 2006-10-26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벌레 땜시 상한 책을 별로 구경해 본 경험이 없어서...^^;;;; 잘 모름. ^^;

2006-10-26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