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 짙은 영화를 만드는 강우석 감독. 이거 보면서 <산부인과>생각했다. 어디서 본듯한 기싸움들. 뭔가 새로울 줄 알았는데 똥폼만 잡고 끝난다. 난 이거 별로다.



<간큰 가족>생각 보다 재밌다. <굿바이 레닌>을 본 나는 이 보다 더 나을까 싶었는데 꽤 좋았다.김수로의 연기야 알아 주고 감우성 탁구 선수로 나올 때 정말 웃겼다. 춘자의 신이도 제법 웃기고.

근데 이런 영화에 <간큰 가족>이라니. 제목에 신경 좀 쓰지.



언제나 류승완 감독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좋은 영화다. 하지만 두번 보고 싶지는 않다. 마초적인 그 무엇 때문일까?



완전히 주윤발식 느와르. 이병헌이 되게 안 죽는다. 결국 에릭이 정체불명의 역할로(맞나?) 죽여줘야 죽다니. 겨우 머릿결 몇올 흘러내린 여자 하나 때문에 인생 조지고 그렇게 많이 죽이고 피를 쏟고 똥폼잡고. 과연 이럴 수 있는 건가? 화면발 좋긴 하지만 확실히 킬링 타임용 영화고 평소에도 극장 잘 안 가지만 돈 주고 봤더라면 후회했을 영화다. 그나마 이런 설 연휴 때 TV에서 해서 봐줬지.

근데 조폭 영화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 안 그래도 퇴조하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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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2-01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저는 댄서의 순정을 봤다는 거 아닙니까 ㅠ,ㅠ

울보 2006-02-01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주먹이 운다. 역전의 명수, 그리고 또,,,없는것 같아요,

stella.K 2006-02-01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못봤어요.ㅜ.ㅜ

stella.K 2006-02-01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세 울보님이...! 반가워요. 명절 잘 보내셨나요?^^

플레져 2006-02-01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챠~ 이병헌 되게 안죽는다...ㅋㅋㅋ
달콤한 인생만 봤는데요, 데스페라도 라는 영화 흉내낸 것 같아요.
마지막에 엉뚱한 인물 에릭이 나와 사건을 해결하다니...ㅎㅎ
이병헌, 애 많이 썼더라구요. 파묻은 땅에서 헤쳐나오는거, 리얼리티는 없지만
혼신의 연기를 했다고, 수고했다고 말해줄래요.
설, 잘 보냈죠? 올해는 국수 좀... =3=3

stella.K 2006-02-01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플레져님! 보고 싶었소. 데스페라도였나? 나도 그 영화 봤는데. 그대가 그렇게 말하니 진짜 그런 것도 같고. 암튼 그대가 하는 말이 다 맞는 것 같소.
그런데 그대여, 내가 어느 날 정말 국수 드시게 해 줄테니 꼭 와요. 라고 하면 열 일을 제치고 올 수 있소? 그런 날이 오면 내 당신을 잊지 않으리다. 진짜루!^^

mira95 2006-02-01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주먹이 운다> 보고 싶었는데 놓쳤지 뭡니까? ㅠ.ㅠ 극장에 가서는 <투사부일체>를 보려고 했는데(여기는 포항이라 볼 영화가 무지 없지 뭡니까?) 고새 매진이 되버려서 술이나 마셨지요~~ 에효~~

stella.K 2006-02-01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깝네요. 하지만 나중에 비디오로라도 보세요. 꽤 괜찮아요.^^

바람돌이 2006-02-02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벼르고 벼르던 왕의 남자 봤어요. 뭐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다는.... 지금은 너는 내운명 볼려구 비디오 빌려놧어요. ^^

stella.K 2006-02-02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왕의 남자 참 괜찮게 봤는데...너는 내 운명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