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흐리고, 비

어제 저기 남쪽지방은 가뭄으로 제한 급수를 한다는 뉴스를 봤다. 

난 이런 뉴스 보면 아찔하다. 홍수가 나도 문제지만 요 조그만 나라가 혹시 사막화가 되는 건 아닐까 해서.

그나마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가 본데 흠뻑 내려줬으면 좋겠다.

비가 안 오면 봄에나 있어왔던 산불이 겨울부터 일어날거라고 하던데. 뭐 이게 라니냐 때문이라나 뭐라나. 다 필여없고 어쨌든 제때 비나 내려줬으면 좋겠다.ㅠ


1. 세계 35위

우리나라가 코로나로 인해 사망자를 세계 35번째로 많이 낸 나라라고 한다. 뭐든지 나쁜 거로는 1, 2위를 다투던 우리나라가 그 정도면 다행이라고 하면 눈총을 받으려나? 사실 별로 좋은 성적은 아닐 것이다. 그렇게 코로나가 한창일 때 K-방역해 쌌더니 마스크는 지금도 떼지 못하고 힜지 않은가. 내년 봄엔 마스크를 떼려나?


2. 반성

오늘 2022년 당신의 기록을 보고 헛웃음이 나왔다. 올해 몇 권을 샀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겠지만, 설명에 의하면 야구공 2개의 높이라고 한다. 이거 원 독서 많이하면 문화인이라고도 하던데 난 문화인도 아니었어. 짐승 아니면 다행이지.ㅋㅋㅋ

그래놓고 이달의 거시기에서 적립금 면제 받았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으니 반성, 반성, 또 반성이다!ㅠㅠㅠㅠㅠ


변명을 하자면 읽으려고 사 놓은 책이 늘 발목을 잡아왔다. 정 못 견디면 적립금 조금씩 헐어 쓰는 정도. 게다가 나만이 아는 어둠의 경로로 협찬 도서 간간이 신청해 보는 정도가 다다. 게다가 다른 서점에서 책을 사 보기도 하고. 갱년기 핑계되고 책을 안 볼 때도 있고. 내가 왜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모르겠다.ㅠ 


암튼 이런 거 저런 게 카운팅에서 배제 됐으니 그런 저조한 성적이 나오지.각 알라디너들이 이달의 책탑이라며 올린 사진들 보면 나의 6개월치 도서량이던데 오늘 완전 한방 맞았다.      


3. 요즘 읽고 있는 책.   

      

숫자와 그다지 친하지 않아 경제학 같은 분야는 아예 관심을 두지 않았다. 더구나 경제사는 무슨. 그런데 이 책 의외로 재미있다. 경제사가 이런 거였어? 괜히 쫄고 있었구나 싶다. 너무 쉽게 쓰여져서 스펀지에 물 빠져 나가는 느낌도 살짝 든다.  

무엇보다 그림이 중간중간 삽화처럼 들어있어 좋다. 요즘은 그림이 좋아진다. 나 같이 경제학에 문외한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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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11-22 20: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야구공 2개에서 빵 터졌습니다. ㅎㅎ 아 근데 우리가 알라딘에서 산책만 읽는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스텔라님 말씀대로 이미 사놓은 책이 엄청나고요. 저도 올해 산책보다 훨씬 많이 읽었는데, 정작 알라딘에서 산 책은 안 읽고 미뤄두고 있네요. ㅎㅎ 저 그림으로 보는 경제사는 담아갑니다. 재밌을거 같아요. 반성 그만하셔도 될듯해요. ㅎㅎ

stella.K 2022-11-22 20:35   좋아요 1 | URL
진짜 비유가 넘 절묘하지 않습니까? 저도 보고 웃었습니다.ㅎㅎ
아, 고맙습니다. 바람돌이님은 사랑이어요!^^

책읽는나무 2022-11-23 23: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독서량은 구매 권수랑 상관 없는 것 같아요.
전 늘 구매량의 15% 정도 읽고 있다고 뜨거든요. 온라인 서점에서 산 책들,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들 등...그리고 구매량은 정확하지 않죠^^ 전 중고 책을 구입했더니 모든 게 다 집계로 올라가는 것도 같구요.
그러니 사는 책, 읽는 책의 집계는 정확하지 않아 그냥 저냥 그런가 보다!! 되더라구요.
대신 오로지 눈여겨 보는 건 구매금액!!!
이렇게나 많이 썼다고? 전 그걸 반성하곤 합니다ㅋㅋㅋ 매번 반성하고, 또 잊어 먹고~ㅋㅋㅋ

stella.K 2022-11-24 20:28   좋아요 2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사실 책나무님이 말씀하신 모든 게 포함이 되야하는 거지
구매 금액만 가지고는 정확한 계산이 안 되거든요.
반성하고 잊는 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우리가 무슨 다른 걸로 사치를 부리길 합니까,
남에게 헷코지를 합니까? 책 사 볼 자유도 없으면 무슨 낙으로 살라꼬~ ㅋㅋ

희선 2022-11-25 0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눈이 와야 할 때쯤인데, 눈보다 비가 오고 비도 별로 안 왔어요 동쪽에는 많이 온다고 들었는데 어땠는지 모르겠군요 비 오는 게 지역마다 다르다니... 위쪽에 비 많이 올 때 남쪽 섬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런 곳은 거기에 가는 사람이 있어야 좀 나을 텐데 물이 없으니 가는 사람도 별로 없었겠습니다 지구가 어떻게 되려는 건지...


희선

stella.K 2022-11-25 09:44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어제 도서지역에 쌓여있는 해양 쓰레기가 엄청 나더군요. 그걸 처리하려면 다시 배타고 소각장이 있는 뭍으로 나와야 하는데 그게 또 하세월이라는군요. 정말 우리가 지구한테 무슨 짓을 하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ㅠ

레삭매냐 2022-11-25 11: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제도 놀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네 권의 책을
샀답니다.

그냥 사서 못 읽고 있는 책에
대해 가책을 느끼지 않는 것
으로 ㅋㅋㅋ

덜어내야 하는데 그게 더 쉽지
가 않네요 흠...

stella.K 2022-11-26 09:51   좋아요 2 | URL
와~네 권씩이낫!
역시 독서고수는 다르시네요.
진짜 덜어내는 거 쉽지않아요. ㅠ

페크pek0501 2022-11-27 14: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더 반성해야 한답니다.
아, 이번 해엔 서재의 달인, 안에도 못 들게 생겼다고요!!!
남들 다 뽑힐 때 배 아파하지 않아야 할 텐데...ㅋ

stella.K 2022-11-27 20:32   좋아요 2 | URL
ㅎㅎㅎ 다 심은대로 거둔다잖아요.
심은 게 없으면 뭐 마음을 비워야죠.
저는 벌써 언제 됐는지도 기억도 나지 않아요.
글구 뭐 달인 됐다고 보내주는 선물이 그닥 욕심낼만 것도
아니잖아요. 예전처럼 책을 사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서로 좋아하고 축하해 주는 거 잠깐 보고나면 또 덤덤해질 거예요.^^

mini74 2022-11-30 14: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구는 오염수가 큰일이에요. 대구에서도 그나마 잘사는 동네는 수원지가 달라서 그들은 침묵하고 있고 ㅠㅠ 야구공 2개ㅎㅎ 너무 깔끔한 설명입니다 ~

stella.K 2022-12-01 13:22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도시지역에도 상하수도나 관개 시설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안 되니까 그런 일이 반복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요. 꼭 우리나라 6, 70년대 마냥.
그렇다고 몇 가구 안 되는 곳을 위해 쓸 예산은 없고
그런 거겠죠?

미니님은 야구공 몇개인가요? 꽤 많을 것 같은데...^^